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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330_etacbae77 89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으로 이세계에서 살아남는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돈다
작품등록일 :
2021.08.13 08:04
최근연재일 :
2021.09.09 11:18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924
추천수 :
42
글자수 :
63,338

작성
21.08.28 15:38
조회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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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7.이순신의 첫걸음(3)

DUMMY

"저..저기 칼리스 남작이... 100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옵니다!!"


샤인 공작은 놀란 표정으로 칼리스를 보며 물었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을 오크에게서 어떻게..??"


"하하.. 오크들끼리 서로 족장을 하겠다고 싸우는 바람에 구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칼리스는 잡혀있던 사람들에게 미리 일러 오크들이 족장이 사라지자, 서로 족장을 차지하기위해 싸웠다고 거짓말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샤인 공작 일행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1000여명에 달하는 사람을 구해서 돌아오는 칼리스를 샤인 일행들은 마치 괴물로 보았다.


칼리스와 샤인 일행들은 잡혀있던 영지민들을 데리고 수도인 핼리시움으로 갈 수 없었기에 차후 행보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레오그 영지로 돌아가실 참입니까?"


"그레오그 영지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레오그 백작은 성 밖에서 고통받는 영지민들을 벌레 보듯하는 쓰레기 같은 놈입니다! "


"그렇다면 ..??"


영지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화전민으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기에 칼리스는 그들을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


"저희가 가는 반대 방향으로 가시면 솔리드 영지가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셔서 아들 칼리스가 보냈다고 하시면 아버지가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실겁니다! 물론 영지민이 되기 싫으신 분들은 자유를 찾아 떠나도 좋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거기서 대표로 부역자들을 지휘했던 사람이 대답했다.


" 저희가 오크에게 붙잡혀 있을때 저희 영주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언제 먹힐지 모르는 공포감 속에서 저희를 구해주신 건 남작님이십니다. 솔리드 남작님의 영지로 들어가 칼리스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평생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결코 남작의 영지에 거주할 수 있는 영지민의 숫자가 아니었다. 남작의 영지에 대략 1~2천여명, 자작의 영지에 2~3천여명 백작의 영지에 3~5천여명이었기에 4000의 숫자는 주변 공화파 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정도였다.


그렇기에 부역민을 포함한 솔리드 남작의 영지민이 2천정도로 생각한 샤인 공작이 그들을 나무라지는 못했지만 걱정하는 투로 칼리스에게 조심히 말을 건넸다.


"허나.. 그렇게 된다면 그레오그 백작이 가만두지 않을 터인데 괜찮은 것이냐? 그레오그 백작의 천에 달하는 영지병들이 솔리드 영지에 영지전을 건다면, 쑥대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후.. 그렇게 된다면 그 날이 그레오그 백작의 일생일대의 큰 후회가 될 것입니다."


"..??"


백작이 남작에 영지전을 건다는 것은 곧 남작 가문의 멸문을 의미했기에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 칼리스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을 뒤로하고 칼리스는 앞장서며 헬리시움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자, 가시죠! 입학시험에 늦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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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 여기가 마이튼 제국의 수도 핼리시움이구나!"


솔리드 영지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크기의 수도 핼리시움에 압도당한 데일과 셀리나는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확실히 칼리스도 처음 조선의 수도 한양에 갔을때처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수도 핼리시움은 그보다 더 웅장하고 다채로웠다.


온 거리마다 용병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으며 그 사이를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 각국에서 모여든 상인들이 시장에서 떠드는 소리까지..게다가 중앙에 금으로 도배되어 우뚝 서있는 황제의 궁전은 제국의 수도라 불릴만 하였다.


'정말 대단하군.. 얼핏잡아도 인구가 800만은 넘어보이겠어'


임진왜란 이전 조선의 수도인 한양인구가 대략 400만이었으니 칼리스는 마이튼 제국이 얼마나 강하고 대단한지 실감이났다.


" 어서 궁전학교로 가서 입학 등록을 하자. "


궁전학교로 가자는 칼리스의 말에 셀리나와 데일은 설렘 가득한 얼굴로 뒤따라왔다.


'훗.. 궁전학교의 사교계 이야기로 인하여 설렐 수 밖에 없겠지'


궁전학교 앞으로 가자, 그곳에는 칼리스처럼 입학 등록을 하러온 수많은 귀족의 자제들이 모여있었다.


백작가 이상의 자제들은 수많은 호위무사와 시종들을 데리고 있었으며 공작가의 자제는 심지어 인력 가마에 올라타 칼리스 일행을 내려다 보고있었다.


그곳에는 수도까지 같이 동행한 샤인 공작도 있었다.


"흥..!"


칼리스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눈을 회피하는 그녀를 보며 황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일단 왕당파 자제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줄을 섰다.


왕당파 귀족들과 공화파 귀족들이 보이지않는 선을 그은채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 흥! 저 거지 꼴을 하고 온 것좀 보게? 이래서 내가 왕당파 귀족이 싫다구!"


그 곳에는 궁전학교에 온다고 한껏 멋을 낸 공화파 백작가 해리스가 칼리스를 보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물론 칼리스가 거지꼴을 한 것은 아니었을 뿐더러 귀족끼리 언행은 조심해야하지만, 해리스의 왕당파에 대한 적개심은 참지 못하여 입으로 튀어나올 정도였다.


이때, 궁전학교에서 문이 열리며 대마법사 피오스와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진이 나타났다. 백발에 백발 수염을 가지고 축처진 볼을 하고있는 피오스는 누가봐도 대마법사 그 자체였지만 진은 검은 머리에 짙은 눈썹을 가진 마치 동양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


또한 가벼운 가죽 조끼만을 입은 채로 나타나 기사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하긴 그랜드 소드 마스터 정도라면 갑옷은 무의미하니 가죽 조끼처럼 가벼운 재질이 맞는 것이 당연헀다.


" 자!! 이번에 입학 시험을 담당하게된 진이다! 궁전학교는 실력을 키우는 곳이지만 어느정도 기본기가 어떤지 확인은 해봐야지? 승패유무에 따라 A반과 B반으로 나뉘게 될것이다!"


높은 작위를 가진 귀족 자제들은 자신들이 A반이 아니라는 것에 불만 가득한 얼굴이었지만 높은 귀족들인 만큼 좋은 스승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기에 상당히 자신있어했다.


" 자 시험을 시작하겠다! 시험은 동일하거나 비슷한 작위를 가진 학생들이 나무로 만든 칼, 도, 창 무기 상관없이 상대방을 제압하면 이기는 시험이다! 마법은 3서클이내는 뭐든 허용된다!"


사실상 마법중 3서클이내는 살상력이 없었으므로. 즉 목검,목도,목창을 가지고 상대방을 제압하라는 이야기다.


'아이들중 3서클 이상은 아직 없을테니 검술을 기초로 본다는 이야기겠군..역시 기사단의 나라인가.'


첫번째 결투는 왕당파 공작가 표니엘경의 아들 롭과 공화파 샤자르경의 딸 샤인의 결투였다. 칼리스는 남자와 여자의 결투라 롭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칼리스의 오판이었다.


" 크윽..너무 빨라.."


롭은 나무로만든 레이피어에 잔뜩 찔린채로 온몸에 멍과 피가 터지고 있었다.


샤인은 레이피어의 손잡이에 손가락을 넣고 여유롭게 빙글 돌리며 이야기했다.


" 후훗. 역시 왕당파녀석들은 약하단 말이지~ 재미가 없어 재미가!"


"크윽.. 이 자식이!!"


롭은 기습을 노렸지만 레이피어에 명치를 보기좋게 얻어맞고 기절하고 말았다. 롭은 B반 확정이었다.


그렇게 많은 결투가 이루어졌는데 상대적으로 세력이 강한 공화파 귀족들이 왕당파 귀족들과 대련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왕당파가 공화파에게 승리한 결투는 4번. 28번의 전투중 고작 4번이었다.


결투장 중심에서 그랜드 소드 마스터 진이 소리쳤다.


" 자 다음은 솔리드 남작의 아들 칼리스와 로벨 백작의 아들 해리스!"


비슷한 작위를 가진 자들이 싸운다고 했는데 백작과 남작인 칼리스를 붙인 것을 보면 분명 해리스가 수를 쓴게 틀림없었기에 칼리스는 의아했지만 이내 상대가 누군지 확인하고 마음 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녀석은 아까 입학신청을 할때 칼리스에게 거지꼴을 한거 같다며 놀리던 녀석이었다.


' 흐음.. 진심을 다할 생각은 없었지만 혼은 내줘야겠군..큭"



"웃어?? 크크크.. 드디어 정신이 나간게 틀림없구나!"


칼리스의 웃음에 건방지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해리스였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지 못하였다.



칼리스는 발에 내력을 집중하여 해리스의 주변을 빠르게 횡보하였다 . 소드 마스터가 된후 그의 몸은 더욱 빨라졌으며 발에 내력을 집중시키면 마치 땅의 거리가 축소되는 축지법을 쓰는 것 처럼 보였다.


휙휙휙--휙휙휙-


빠른속도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해리스는 정신을 못차렸다.


" 이런.. 쥐새끼 같은놈..!!!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


" 풋.. 가죽 잠바만 입은 나를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상대하는 녀석이 할 소린가.."


칼리스는 냉소지으며 이야기했다.


" 이익... 죽어!!!!"


해리스가 목검을 이리저리 흔들며 거리를 좁히려 하였지만 . 하지만 소드마스터인 칼리스의 상대가 될수는 없는것. 내력을 흘려 목검의 강도를 높인후 해리스의 목검을 쳐내어 부러뜨려버렸다.


털-썩


해리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칼리스를 바라봤다.


둥.둥.둥


" 이번 결투는 솔리드 남작의 아들인 칼리스의 승이다!"


공화파의 백작 출시인 해리스가 그들 사이에서는 실력자라고 소문이 나있었는지 학생들은 떠들썩하였다.


" 아니 8살의 나이에 소드 스타터 중급인 해리스를.. 단 일격으로 제압하다니.. 또 저렇게 빠른 보법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어! 저녀석은 뭐야???"


공화파 귀족들은 잠시 놀랐지만 해리스가 방심하여 당한 것이라 생각하고 잊으려 하였지만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진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목검을 차고 내려오는 칼리스를 진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왕당파에서 신기한 놈이 들어왔구나.. 목검에 마나를 주입할 수 있는것은 소드마이티 상급 그 이상만 가능한 것인데..'



그렇게 결투가 끝나고 대마법사 피오스가 나타나 반을 나누었다.


" 자! 고급반인 A반은 총 25명 B반도 총 25명이다. 그중 A반 수석으로 칼리스, 차석으로는 샤인을 뽑겠다. 또한 B반 수석으로는 해리스, 차석으로는 롭을 뽑겠다!"


왕당파인 칼리스가 A반의 수석이었고 왕당파 공작가 롭이 B반의 차석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공화파 공작가 샤인이 A반의 차석이었고 B반 수석이 해리스였다. 해리스가 비록 칼리스에게 졌지만 소드 스타터 중급이라는 성취를 달성했기에 수석으로 입학 할 수 있었다.



칼리스는 데일과 셀리나를 데리고 기숙사 식당으로 향하였다. 그곳에서는 많은 귀족가들이 결투가 끝나고 궁전 요리사가 만든 요리를 대접받고 있었다.


칼리스가 들어서자 수많은 시선들이 집중되었지만 칼리스가 그들을 훑어보자, 칼리스의 깊은 공포 가득한 눈동자에 금새 눈을 내리 깔았다.


" 와우! 도련님 백작가 그 재수없는 놈을 날려버릴때 정말 통쾌했습니다요!!"


데일이 잔뜩 흥분한채 이야기했다. 셀리나도 눈을 반짝이며 칼리스를 쳐다보았다.


" 운이 좋았다. 소드 스타터 중급의 실력을 믿고 방심한거지"


" 크으 겸손하시기 까지!! 도련님은 예전부터 참 겸손하십니다"


칼리스가 데일과 셀리나의 감탄어린 말들을 받아치며 여독을 풀고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표니엘 공작의 아들인 롭이 다가와 이야기했다.


" 너가 솔리드 남작의 아들이라고? 나도 너와 같은 왕당파다. 아까 결투에서 보니까 실력이 좋더구나 해리스를 가볍게 꺽은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너같은 실력자가 우리 왕당파에 있다는 것에 자랑스럽다. 우리 친구하자!"


롭은 온실속 화초같은 하얀피부에 상당히 호감형에 통통한 얼굴이였기에, 칼리스 또한 롭에게 나도 환한 미소를 보이며 악수했다.


" 공작님께서 친구를 하시자는데 안할수는 없겠죠. 하하하 앞으로 6년간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13년후 공화파와 왕당파 3년전쟁의 전쟁영웅인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추천과 즐겨찾기 항상 감사드립니다. 학교 에피소드는 길지 않습니다. 바로 다음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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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영지의 재건(1) 21.08.18 21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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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이순신 환생하다! 21.08.14 341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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