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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님의 서재입니다.

심연의 바다를 항해하는 어느 마왕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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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작품등록일 :
2024.03.29 11:37
최근연재일 :
2024.05.06 14:4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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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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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전 - 탐욕의 서 21

DUMMY



에르곤 월드는 공허에 존재하는 상위 세계다.


십이 주신이 존재하며 그들을 따르는 다섯개의 세력이 지배하는 광활한 세계로 자잘한 다툼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걸 제외하면 나름 질서도 있고 규칙도 세워진 안정적인 세계였다.


하지만 그 광활한 세계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재앙이 찾아 들었다.


재앙은 너무도 갑작스러웠으며 그 어떤 징조도 없었다.


쿠웅.


세계를 울리는 한 번의 울림이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세계의 삼분의 일이 소멸했다. 그 안에 살고 있던 존재 모두를 끌어안은 채 말이다.


다섯의 지배 종족 중 하나가 완전히 소멸했으며 나머지 둘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그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종족 중 하나는 크레타.


크레타 종족은 소의 얼굴에 이족 보행의 인간형 육체를 가진 종족이었다.


흔히 미노타우로스라고 불리는 던전의 몬스터와 같다. 하지만 단순한 몬스터와 달리 에르곤 세계의 크레타는 지성이 높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런 지성조차 지금과 같은 미증유의 사태에서 이성을 유지시켜 줄 수는 없었다.


크레타의 주도 코앞까지 밀어 닥친 소멸의 힘에 주도인 크레톤 토레스 가 발칵 뒤집혔다.


“이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요?”


황제가 겁에 질려 벌벌 떨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대파괴의 흔적과 밀려드는 공허의 물결이 창문 밖으로도 선명하게 보였다.


“위대하신 크레타께서는 뭐라 하셨소? 신관을 부르시오 대신관에게 당장 연락하라고!”


하지만 종족의 이름과도 동일한 존재, 십이 주신의 하나인 크레타는 침묵했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의 부름에도 일체 응답하지 않았다.


어린 황제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신들조차 그들을 버린 듯한 모습에 영혼 빠진 얼굴로 권좌를 지키기만 했다. 하지만 황제 아래의 신하들, 특히 재상과 상급 관리들은 그와 대비될 정도로 유능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빠르게 처리했다.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하오. 피해 상황부터 파악하시오!”


“주도 앞까지 밀려든 혼돈의 물결을 막아야 합니다. 일단 긴급 보수반을 파견하겠습니다. 그 후속 조치로···”


“주도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직접적인 파괴의 여파도 없습니다. 저희 부서는 주민들의 폭주를 막고···”


“조사단을 파견하겠습니다. 공허 너머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런 때를 대비해 준비해둔 결사대를···”


에르곤 월드의 다섯 지배 세력 답게, 잘 정비된 관료제는 황제가 공황에 빠지고 신전이 침묵한 상태에서도 수십만의 집단을 톱니바퀴처럼 안정되게 움직였다. 수천만의 인원을 통제하고 그들 모두가 자신들이 할 일을 하게 만들었다.


“중부와 동부에도 연락하시오! 미증유의 재앙을 경고하고 긴급 구조를 요청하시오. 발신인은···”


황제를 대신해 국정을 이끌고 있던 재상이 슬쩍 황제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유약한 황제를 보며 작은 한숨과 함께 말을 이었다.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통신을 넣으시오!”


유능한 재상이 황제의 이름까지 팔았지만, 그 옆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황제는 여전히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자리의 누구도 어린 황제를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상황이 너무도 위급했다.


“모두가 맡은 바 책무를 다한다면, 우리는 이 미증유의 위기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소! 다들 힘내시오!”


“오오옷!”


“크레타께서 우리를 보우하시기를!”


“크레타께서 우리를 축복하시기를!”


공포를 떨쳐 내려는 듯 모두가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들이 떠 받드는 그들의 창조자이자 에르곤 월드의 관리자 중 하나인 크레타는, 이미 처음의 충격에 소멸한 상태였다. 그들의 부름에 응답할 수 없는 상태였다.


“동부의 슈마드 왕국에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중부의 에퀴드 제국에서는 주신인 에퀴드께서 직접 대군을 이끌고 움직이신다고 합니다!”


다만 중부와 동부의 왕국과 신들은 아직 건재했다. 특히 중부 최대 세력인 곤충인간들의 창조자 에퀴드는 자신이 직접 지상에 헌신하기까지 했다.


“오오! 역시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지도력과 행동력은 우리가 감히 따를 수 없을 겁니다.”


창조물의 기도에도 대답하지 않는 그들의 신 크레타와 극명히 대비되는 에퀴드의 모습에 크레타 일족 모두가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치 못했다. 에퀴드의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에 세상의 삼분의 일이 또 한 번 날아가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



그리드가 여전히 구겨진 얼굴을 풀지 못했다.


또 다시 에르곤 월드의 삼분의 일을 날려 버렸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모자라 보였다.


“우씨! 이거 잘못 온 거 아냐? 뭐 이 따위 세계가 다 있어? 꿈에 나올까 무섭다!”


야생 바선생의 물결이라니 정말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다.


“이건 아무래도 개발자들이 선 넘었어! 미리 혐오 표시부터 하던가? 이거 어디다 항의 못하냐?”


“음··· 글쎄요··· 항의라··· 아마도 가능은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항의해봐야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 그런데 뭐하세요?”


게임 가이드가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리드가 갑자기 공간 큐브에 주워 담았던 모래사막들을 다시 꺼내 놓고 있었다.


“이런 찝찝한 것들을 들고가란 말이냐? 모래속에 알이라도 들어 있으면 어쩌라는 거냐!”


게임 가이드의 질문에 그리드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마왕성을 바선생 소굴로 만들 생각은 없다!”


그리고는 갑자기 폭주해서는 바선생과의 전투를 선포했다.


“아예 남은 세계도 모조리 소멸···”


“스톱! 스토옵! 진정하세요!”


바선생의 거주지일지도 모른다며 남은 세계조차 모조리 날려 버리려 하자 게임 가이드가 다급히 막아섰다. 아직 이곳에 뭐가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무턱대고 다 날려버리기에는 온전한 상위세계가 너무 아까웠다.


“일단 근처에는 바퀴···”


“으아악! 말하지 마! 그 이름을 말하지 마! 오 세상에! 생각났어 또 생각났다고!”


말 그대로 발작을 해대는 주인을 보며 게임 가이드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에게는 큰 자극이 없었지만, 그 바스락거리며 몰려들던 검은 물결이 주인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던 듯하다. 이정도면 정신공격이라 해도 가히 부족함이 없을 수준이다.


무적인줄 알았던 주인에게 의외의 약점이 있다는 걸 발견한 상황이다. 뭐 이렇게 질색을 해도 정 상황이 급해지면 마족의 전투 본성이 튀어나와서 다 부수고 으깨 버리겠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알겠습니다.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것’들은 이제 근처에 없습니다. 제가 확인해 봤어요.”


애초에 세계의 삼분의 일을 날려버린 상황에서 또 등장할 것 같지도 않다. 최소한 근처에 있던 것들은 전부 소멸했다.


“정말?”


“네.”


“믿을 수 있는 거냐?”


“물론이죠.”


“그렇군···”


게임 가이드가 지신 있게 말하자 그제서야 그리드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물론 그러고 나서도 다시 탐험을 계속할 생각은 없어 보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일단 물은 발견했네요?”


“물?”


살짝 고개를 돌리니 그제서야 볼 수 있었다. 소멸한 세계를 채우며 밀려드는 푸른색 물결을 말이다. 공허와 정 반대쪽에서 밀려오는 걸 보니 그쪽에 이 세계의 바다나 호수가 있었던 것 같다.


“저거라도 가져 가실래요?”


그동안 그렇게 물을 얻어야 한다고 소리치던 그리드가 움찔하더니 슬쩍 고개를 저었다.


그 행동만으로도 무슨 생각일지가 뻔히 보였다.


“하아··· 저기에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것’의 알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애초에 그 바선생이라는 게 물속에 알을 낳는 형태도 아니다. 거기다 형태만 비슷하지 애초에 같은 종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리드의 생각은 철옹성처럼 확고했다.


“아니. 싫어. 그냥 이 세계 자체가 싫다. 얼른 돌아가자.”


그렇게 그리드는 게임 가이드가 뭐라고 하던 말던 그 즉시 공간을 열고 자신의 세계, 마왕성으로 복귀했다. 마왕성에 도달하기 전에 몸을 털며 혹시 먼지 하나라도 붙어 온 게 있는 지 꼼꼼하게 점검한 건 덤이다.



***



그리드가 몸서리치며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지만, 에르곤 월드에서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특히 세계의 삼분의 일이 또 다시 한순간에 사라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동부의 최대 세력 슈마드 왕국은 왕국 전체가 패닉에 휩싸일 수준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요?”


왕궁 대전에 모여 앉은 대신들이 국왕의 질문에 입을 닫았다.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


“고귀하신 에퀴드께서 직업 헌신하셨다고 하던데? 어떻소?”


고귀하신 에퀴드께서 친히 임하신 결과 그나마도 남아 있던 세계의 절반이 다시 날아갔다. 그리고 그 고귀하신 에퀴드님과의 연락도 끊어졌다. 덕분에 현재 상황은 가히 절망적이었다.


강대한 신성력과 함께 천상의 신들이 직접 하계에 그 옥음을 전하는 세계이니만큼 신에 대한 신앙심도 막대했던 에르곤 월드의 이성체들은 신들조차 막지 못하는 재앙을 세계의 종말이라 여길 수밖에 없었다.


“정령··· 정령 이걸로 끝이오?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 거냐는 말이오?”


대신들은 물론이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신전의 대신관들조차 침묵했다. 그들의 주신인 위대한 슈마드조차 어느샌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었다.


“좋소.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다면 나라도 해야지.”


다만 슈마드 왕국의 국왕은 크레타 제국의 어린 황제와는 달랐다.


크레타 제국의 어린 황제가 겁에 질려 현실을 부정했다면 슈마드 왕국의 젊은 국왕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했다.


“신들조차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밖에 없소!”


“저··· 전하. 그런 말씀은 신성모독입니다. 신께서 용서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나에게 신벌이 떨어지겠군. 자네들은 어서 나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위대하신 슈마드께서 내게 벌을 내리실 테니 말이야.”


국왕이 대놓고 비웃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신벌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미 슈마드는 하계와의 모든 연결을 끊고 도주한 이후였다.


“그대들은 아직도 상황파악을 못했나?”


에르곤 월드의 신들은 절반 이상이 그리드의 강림 여파에 휘말려 소멸했고 나머지 살아남을 자들도 공황상태에 빠져서 도망갈지 말아야 할지를 주장하며 싸웠다.


신들 중 유일하게 결사항전을 주장한 것이 에퀴드였다. 그리고 실제로도 자신의 자식들을 소집해 멸망을 조사하러 떠났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에퀴드와 그를 따르던 존재들은 물론이고 그나마 남아있던 서부의 끝과 중부 대륙까지 통째로 소멸해 버렸다.


그 참담한 결과에 남아있던 다른 신들은 대적할 의지조차 잃었다.


그리드의 강림은 그들로서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재해였다. 그리고 재해는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들이 그토록 오랜 시간 가꾸고 관리해온 세계를 버렸다. 그리고 그들을 따르던 자손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곳에 버려졌다.


“위대하신 신들은 이미 우리를 버렸다! 무력한 우리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슈마드의 젊은 국왕은 냉철한 이성으로 그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냈다.


신들과의 모든 연락이 끊어진 상황에서 신관들도 이미 이런 현실을 반쯤 인정하고 있었다.


직접적으로 말만 꺼내지 않았을 뿐 개중에 소멸한 신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자들은 그들이 따르던 신들이 이미 소멸했다는 것까지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후로도 이 부분의 반론은 받지 않겠다. 추후에 신들께서 돌아와 죄를 묻는다면 그 죄도 내가 받을 것이다!”


젊은 국왕이 위세를 담아 소리쳤다. 대전을 넘어 광장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이곳을 바라보고 있을 국민들에게까지 들릴 정도로 크게 외쳤다.


“그러니 움직여라!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행하라!”


신들이 버린 세상이다. 멸망의 징조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하지만 이런 난세야 말로 영웅이 태어날 무대다.


슈마드의 젊은 국왕은 영웅으로서 가져야 할 재능을 이 위기상황에서 각성했다.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다!”


그렇게 그날 그곳에서 에르곤 월드 역사에 기리 남을 영웅왕이 탄생했다.


세계의 삼분의 이가 소멸했고 신들은 그들이 다스리던 세계를 버렸으며 세계를 다스리던 다섯 종족 중에서도 슈마드 종족만이 홀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에르곤 월드의 미래는 밝았다.


이 모든 재난이 영웅왕의 탄생을 위한 장치라고, 미리 준비된 무대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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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성마전 - 탐욕의 서 42 +2 24.05.06 24 1 12쪽
42 성마전 - 탐욕의 서 41 24.05.05 18 1 8쪽
41 성마전 - 탐욕의 서 40 24.05.04 16 1 5쪽
40 성마전 - 탐욕의 서 39 24.05.03 23 1 9쪽
39 성마전 - 탐욕의 서 38 24.05.02 24 1 5쪽
38 성마전 - 탐욕의 서 37 24.05.01 32 1 9쪽
37 성마전 - 탐욕의 서 36 24.04.30 25 1 12쪽
36 성마전 - 탐욕의 서 35 24.04.29 24 1 17쪽
35 성마전 - 탐욕의 서 34 24.04.28 29 1 18쪽
34 성마전 - 탐욕의 서 33 24.04.27 26 1 11쪽
33 성마전 - 탐욕의 서 32 24.04.26 29 1 13쪽
32 성마전 - 탐욕의 서 31 24.04.25 28 1 12쪽
31 성마전 - 탐욕의 서 30 24.04.24 33 1 9쪽
30 성마전 - 탐욕의 서 29 24.04.23 36 1 17쪽
29 성마전 - 탐욕의 서 28 24.04.22 39 1 11쪽
28 성마전 - 탐욕의 서 27 24.04.21 43 1 21쪽
27 성마전 - 탐욕의 서 26 24.04.20 37 1 14쪽
26 성마전 - 탐욕의 서 25 24.04.19 43 1 14쪽
25 성마전 - 탐욕의 서 24 24.04.18 44 1 12쪽
24 성마전 - 탐욕의 서 23 24.04.17 50 1 20쪽
23 성마전 - 탐욕의 서 22 24.04.16 55 0 10쪽
» 성마전 - 탐욕의 서 21 24.04.15 53 0 13쪽
21 성마전 - 탐욕의 서 20 24.04.14 53 0 8쪽
20 성마전 - 탐욕의 서 19 24.04.13 58 0 15쪽
19 성마전 - 탐욕의 서 18 24.04.12 57 1 14쪽
18 성마전 - 탐욕의 서 17 24.04.11 60 1 17쪽
17 성마전 - 탐욕의 서 16 24.04.10 58 1 15쪽
16 성마전 - 탐욕의 서 15 24.04.09 64 1 10쪽
15 성마전 - 탐욕의 서 14 24.04.08 63 0 12쪽
14 성마전 - 탐욕의 서 13 24.04.07 66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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