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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님의 서재입니다.

심연의 바다를 항해하는 어느 마왕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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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작품등록일 :
2024.03.29 11:37
최근연재일 :
2024.05.06 14:44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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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7
추천수 :
40
글자수 :
25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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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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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성마전 - 탐욕의 서 16

DUMMY


그리드의 영역은 오늘도 차근차근 그 크기를 넓혀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세계 전체가 검붉은 열기로 가득 찬 초열지옥도 있었다.


동서남북은 물론이고 하늘 위 땅끝 그 어디를 봐도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용암으로 뒤덮인 세계였다.


“호오~~~”


하지만 그 초열지옥을 만든 존재는 말 그대로 지옥이라는 곳을 구현한 듯한 환경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새로운 세계에 이름도 지어줬다.


바로 [초열대욕탕 (焦熱大浴湯)] 이다.


“이야~~ 여기 끝내주잖아!”


그리고 이름 그대로 목욕탕으로 쓰고 있었다.


“의외로 좋아. 용암욕도.”


처음에는 발끝이 살짝 젖는 것에도 기겁을 했는데 막상 마음먹고 해보니 또 나쁘지 않다. 아니 매우 좋다. 뜨끈뜨끈한 열기에 육체가 흐물흐물 풀리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근데 너무 삭막하니 조경은 좀 더 해야겠다.”


어깨까지 용암에 잠겨 있던 그리드가 누운 채로 고개를 돌렸다.


“어디보자··· 어떤 게 좋을까?”


그리드가 뭘 하던 항상 유지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그리드의 주위에 떠서 여러가지 실험과 작업을 반복하고 있는 공간 큐브들이다.


처음에는 공간큐브의 외형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었다. 공간큐브를 길게 늘인다거나 뒤튼다거나 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내 그런 식의 변형에는 익숙해졌고 지금은 단순한 외형 변경이 아니라 아예 형질 자체를 바꾸거나 속성을 부여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아직 생명체나 유체 (특히 물)는 만들 수 없었지만 금속이나 암석 정도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었다.


“그래. 대리석이 좋겠어. 역시 고급 목욕탕은 대리석 장식이 기본이지!”


그리드가 아공간을 열었다. 가지고 있던 공간 큐브를 우수수 꺼내서 쌓아 놓고는 그것들 모두를 거대한 대리석으로 바꿨다.


“우선 사각형 테두리를 만들고!”


그리드의 의지에 그의 세계, 마왕성이 반응했다. 졸지에 거대한 대리석이 된 공허큐브들은 이제 건축재료가 되어 바쁘게 하늘을 날아 다녔다.


척척척.


늘이고 자른 대리석이 순식간에 사각형 테두리를 완성했다. 하지만 뭔가 미흡하다. 어딘가 부족해 보였다.


“흐음··· 하나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니 이중으로?”


그리드가 생각하자 순식간에 외곽에 새로운 대리석 테두리가 만들어졌다. 안쪽 테두리보다 넓지만 높이는 조금 더 낮은 형태다.


“뭐 기본적인 구조는 된 것 같고, 다음은 장식인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떠올리자 대리석과 함께 떠오르는 재료가 바로 금이다. 금박 장식이다.


“어디 이렇게 하면 될까?”


다시금 아공간에서 공간 큐브를 잔뜩 꺼낸 그리드가 그것들을 모조리 금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금 덩어리를 길고 얇게 만들어 대리석 욕탕의 외곽에 덧댔다.


그러자 순식간에 새하얀 대리석 위쪽에 금박 띠가 생겨났다.


“흐음··· 이거도 두 줄이 좋겠는데?”


슬쩍 여러 각도로 바라보던 그리드가 아래쪽에 다시 한 줄을 더했다. 위쪽 금박보다 조금 더 좁은 금박띠다.


“확실히 나쁘지 않아.”


그리고는 만족했다. 딱 그리드가 생각하고 있던 이미지 그대로다. 새하얀 대리석에 금박 띠를 두르니 그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것 같으니.”


욕탕하면 떠오르는 사자 머리 석상을 사방 귀퉁이에 하나씩 설치했다. 물 대신 용암을 입으로 뿜어내는 석상이다. 그러고도 모자라 양쪽에는 대리석으로 높은 벽을 세운 후 그 벽에 규칙적으로 사각 구멍을 뚫었다. 그 구멍으로 여신상이라거나 천사상 등 각종 대리석 조각을 채워 넣었다.


“후후후. 완성이다.”


마지막으로 석상과 벽에도 전체적으로 금박을 입혔다. 그러자 정말 그럴듯한 목욕탕이 완성됐다.


목욕탕에 가득 찬 것이 물이 아니라 용암이라는 것만 빼면 말이다.


“우후후~~~”


물론 만든 사람, 아니 만든 마왕은 그런 사소한 차이는 관심 없다는 듯 만족스럽게 용암욕을 즐기고 있었지만 말이다.


“주인님! 주인니~~~임~”


“아 또 뭐야?”


열정적인 노동(?)을 끝내고 잠시 쉬고 있는 데 들려온 목소리에 그리드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게임 가이드가 공간까지 접어대며 뛰어 들었다.


“주인님! 이건 꼭 보셔야 합니다!”


“뭐를?”


“이거요!”


이제는 그리드만큼 공간 조작에 능숙해진 게임 가이드가 공간과 공간사이를 뚫어 통로를 냈다. 그리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인에게 보였다.


“신마룡들이 다시 나타났어요! 이번에는 숫자도 많아요!”


“신마룡? 아··· 그 지렁이?”


신마룡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드가 기억하는 신마룡은 공간큐브를 만들다가 어쩌다 딸려왔던 신마룡 란티스 뿐이니 말이다. 거기다 란티스는 실제로도 그리드 기준에서는 지렁이처럼 작았고 말이다.


“근데 어쩌라고?”


공허의 바다에 바다 지렁이가 좀 떠다닌다고 뭔가 문제될 게 있나?


그리드의 표정은 딱 그거였다. 하지만 게임 가이드는 아니다. 게임 가이드가 그리드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사고의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보실 게 아니잖아요. 저것들은 무려 살.아.있.다. 고요!”


“음? 어라? 어라라?”


심드렁 하던 그리드의 얼굴에 놀랐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그렇다. 저것들은 무려 살아있다. 이 대부분의 것이 죽어버린 공허에 말이다.


“오호! 저것들 다 잡아서 키워야겠다! 지렁이 양식하자!”


그리드가 주먹을 움켜쥐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지 않아도 텅 비어 있는 용암바다가 아쉬운 터였다. 저것들을 잡아 다 기르면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저것들이 성장하거나 번식하면 바다 낚시도 할 수 있다. 벌써부터 손맛이 기대된다.


“아니··· 그건 좀···”


게임 가이드가 뭔가 아니라는 표정을 했지만, 이미 그리드는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뭔가 하나에 꽂히면 그것에 맹렬히 집착하는 그리드의 성격이 다시금 활활 불을 피웠다.


“바다 낚시 가즈아아~~~!”


생선도 아니고 지렁이(그리드 기준)를 잡아서 뭔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그리드는 신마룡들을 잡기 위해 욕탕을 나섰다.


다만 그리드의 생각처럼 일이 쉽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흐음···..”


그리드가 팔짱을 끼고는 심각한 고민에 잠겼다.


“흐으으으음···.”


고민이 길어진다. 하지만 해결될 기미가 전혀 없었다.


“어째 한 번 더 해봐?”


그리드가 공허의 바다에서 지금도 힘차게 움직이고 있는 지렁이(?) 무리를 바라봤다.


그래 일단 한 번 더 실험해 볼 수 있다. 아직 두 무리나 남아 있으니 말이다.


“최대한 힘을 빼고. 살짝. 그래 살짝 쥐는 형태로.”


그리드가 팔을 뻗어 공허 너머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지렁이들을 휘감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당겼다.


퍼석.


그리고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소리가 아니라 느낌에 가까운 형태였지만, 일단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우라질!”


그리드의 이마에 굵은 핏줄이 섰다. 오랜만에 뚜껑 열릴 정도로 화가 났다.


“아니 도대체 뭐가 문제야? 엉? 뭐가 문제냐고?”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무슨 방법을 써도 공허에서 헤엄치는 녀석들을 잡아올 수 없었다. 아니 더 정확히는 살려서 잡을 수 없었다.


공간 큐브로 휘감아도 박살나고 손으로 움켜쥐어도 박살난다. 의념으로 끌어당겨도 마찬가지다. 그리드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과 함께 부서진다. 형태라도 남아 있으면 다른 용도라도 써 보겠는데 이건 아예 바스라져서 남는 게 없었다.


“저것들 처음부터 못 잡게 설정된 놈들 아냐? 뭐 환경 NPC 나 그런 거 아니냐고?”


이쯤 되면 그렇게 생각해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게임에는 플레이어가 간섭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그저 배경으로 취급되는 개체들 말이다.


“어··· 일단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 가이드는 부정했다. 물론.


“그럼 뭔데? 뭣 때문에 못 잡는 건데?”


“그건 저도··· 잘···”


“쯧.”


그 원인은 게임 가이드도 알 수 없었다.


“흐음···”


그리드가 다시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들끓는 분노를 잠재우고 냉정히 상황을 판단하려 노력했다. 분명 이전에 신마룡 란티스를 잡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그러고 보니···”


“네?”


그리드의 눈이 게임 가이드를 향했다.


“그 때는 신마룡을 획득했다고 시스템 메시지를 띄웠었잖아? 이번에는 왜 그런 게 없어?”


“에··· 주인님이 보기 싫다고 다 때려치우라고 하셨잖아요?”


“내가?”


“네.”


“언제?”


“그··· 스킬 창을 선보였을 때···”


“아아. 그때?”


그리드가 한숨을 내쉬었다.


“야 임마! 그건 니가 하도 한심한 스킬 창을 만들어서 그랬던거고! 스킬 창이나 퀘스트 창 이런 거 말고 시스템 메시지는 정상적으로 출력하라고!”


“아. 넵. 바로 바꾸겠습니다.”


“좋아.”


그리드가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제 한 무리 남은 저 바다 지렁이들을 바라봤다.


“일단 차이점은 이것뿐인 것 같은데.”


솔직히 시스템 메시지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해볼 건 정말 이정도가 전부였다.


“이번에는 정말 살짝··· 살짝 쥐어야겠다.”


그래도 맨손으로 쥐는 것보다는 공간 큐브 쪽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다시 공간 큐브를 사용해 포획을 시도했다.


녀석들이 낌새를 느끼고 놀라 달아나고 있었지만, 그런 걸로는 도망칠 수 없다.


그리드가 공간을 잘라 놈들을 모조리 큐브 안으로 집어넣었다.


[신마룡 지 노스를 획득했습니다]

[신마룡 엔크라시아를 획득했습니다.

[자이언트 워리어 노 돈 켈쿠스를 획득했습니다.]

···


동시에 그리드의 사야 한 켠에 수십개의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음? 자이언트 워리어? 이건 또 뭐야? 신마룡이 아닌 것들도 있어?”


시스템 메시지를 보고 알았다. 자세히 보니 확실히 인간형 개체도 있고 문어처럼 다리가 여럿인 개체도 보였다.


“이거 포획 유무와는 상관없이 시스템 메시지는 항상 키고 있어야겠다.”


평소 눈치채지 못했던 정보도 알려주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일단 잡아 두는 건 이전에도 성공했던 일이다. 문제는 이걸 자신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는 거다.


“어째 그냥 끌어당기면 안 될 것 같은데···”


분명히 이전처럼 펑펑 터져 나갈 게 눈에 훤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다고 뭔가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거다.


“혹시 농도 때문인가?”


심해어를 낚시로 잡을 때 급격한 수압 변화 때문에 터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지금은 공허와 그리드의 영역 사이에 있는 기운의 농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럼 조금씩 내 기운을 흘려 넣으면···”


혹시 몰라 잡아 둔 녀석들을 두 무리로 나눈 후 그 한쪽에 그리드가 기운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천천히···그래... 천천··· 우라질! 이 개복치 녀석들이!”


물론 기운을 집어넣기 무섭게 녀석들이 다시 터져 나갔지만 말이다.


“저··· 주인님?”


“왜?”


“혹시···”


“혹시?”


“저 녀석들이 주인님의 기운을 이기지 못해서 터지는 거라면···”


“거라면?”


“이미 주인님이 외부에서 가져오신 것들이 있잖습니까?”


“외부에서 가져온 것?”


“네 그것들도 감싸면 어떨까요?”


“흐음···”


그리드가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외부에서 가져왔다고 해봐야 들끓는 용암이나 죽어버린 대지 따위다. 그런 것들로 싼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세계수의 묘목은 어떨까요?”


“그래. 그것도 있었지.”


확실히 가망은 있을 것 같다. 세계수의 나뭇잎으로 저 녀석들을 감싸는 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세계수는 생명의 상징이기도 하니 말이다.


“생명? 가만··· 그런 식이라면?”


그런데 생명 하니 또 그리드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녀석이 있다.


“생명력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아··· 저 회색 애벌레요?”


그리드가 화산지역에서 얻어온 회색 덩어리다. 의식도 없고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의 중간쯤에 걸쳐 있는 녀석인데, 그리드가 테스트한다고 지지고 볶아도 금방 다시 회복되는 걸 보면 어찌 되었든 생명력만은 충만한 것 같다.


“일단 둘 다 해보자.”


그리드가 손을 뻗어 세계수의 묘목에서 나뭇잎 몇 장을 잘라냈다. 그리고 의념을 통해 공간 큐브 속에 잠들어 있는 회색 애벌레의 살점도 뭉텅뭉텅 잘라왔고 말이다.


“우선 세계수부터.”


공간 큐브에 잡혀 있던 녀석들을 세계수의 잎으로 살살 감쌌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리드의 영역으로 끌어당겼다.


퍼석.


물론 결과는 실패다.


“하아···”


“아직 하나 더 남았습니다.”


“그래. 신에게는 아직 한무리의 실험체가 남아 있지!”


농담처럼 말했지만 이게 정말 마지막 한 수다.


“애벌레 너로 정했다! 밥값 해라!”


회색 애벌레의 살점으로 나머지 녀석들을 휘감았다. 그리고 당기려 했다.


퍼석.


“우라질··· 진짜 이 개복치들이!”


이번에는 아예 당기기도 전에 부서져 버렸다. 뭐가 서로 천적이라도 만난 것처럼 격렬히 반응하더니 순식간에 둘 다 소멸해 버렸다. 그리드가 뭔가 손쓸 틈도 없었다.


“하아··· 헛 고생했군.”


조용히 투덜거리던 그리드가 천천히 분노하기 시작했다.


일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것, 그것은 그리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냐? 이번 사태에 대해서?”


그리고 그리드가 그 분노를 풀 존재는 유감스럽게도 여기 하나밖에 없었다.


“아하하하··· 그게···”


게임 가이드가 식은 땀을 흘리며 애써 웃음 지었다.


게임 가이드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떨리는 눈으로 사방을 돌아봤다.


위기 상황이다.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드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말이다.


“그···”


그리고 팽글팽글 목적 없이 돌아가던 게임 가이드의 눈동자가 일순간 멈췄다. 상상도 못했던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일전에 성공하신 적 있잖아요. 신마룡 란티스 말입니다.”


“그래. 내가 잠들기 무섭게 도망친 지렁이가 있었지? 그런데 도망친 녀석을 어떻게 찾으라고?”


“찾으실 것도 없는데요?”


“그래. 찾으실 것도··· 뭐?”


게임 가이드를 자근자근 밟아 주려던 그리드가 행동을 멈췄다. 그리고 게임 가이드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어라? 저건 또 뭐야?”


저 멀리 공허의 바다 너머로 무언가의 기운이 느껴졌다.


꽤나 거리가 있었지만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과거에 분명 경험한 적 있는, 어딘가 익숙한 기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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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성마전 - 탐욕의 서 40 24.05.04 16 1 5쪽
40 성마전 - 탐욕의 서 39 24.05.03 23 1 9쪽
39 성마전 - 탐욕의 서 38 24.05.02 24 1 5쪽
38 성마전 - 탐욕의 서 37 24.05.01 32 1 9쪽
37 성마전 - 탐욕의 서 36 24.04.30 25 1 12쪽
36 성마전 - 탐욕의 서 35 24.04.29 24 1 17쪽
35 성마전 - 탐욕의 서 34 24.04.28 29 1 18쪽
34 성마전 - 탐욕의 서 33 24.04.27 26 1 11쪽
33 성마전 - 탐욕의 서 32 24.04.26 29 1 13쪽
32 성마전 - 탐욕의 서 31 24.04.25 28 1 12쪽
31 성마전 - 탐욕의 서 30 24.04.24 33 1 9쪽
30 성마전 - 탐욕의 서 29 24.04.23 36 1 17쪽
29 성마전 - 탐욕의 서 28 24.04.22 39 1 11쪽
28 성마전 - 탐욕의 서 27 24.04.21 43 1 21쪽
27 성마전 - 탐욕의 서 26 24.04.20 37 1 14쪽
26 성마전 - 탐욕의 서 25 24.04.19 43 1 14쪽
25 성마전 - 탐욕의 서 24 24.04.18 44 1 12쪽
24 성마전 - 탐욕의 서 23 24.04.17 50 1 20쪽
23 성마전 - 탐욕의 서 22 24.04.16 55 0 10쪽
22 성마전 - 탐욕의 서 21 24.04.15 53 0 13쪽
21 성마전 - 탐욕의 서 20 24.04.14 5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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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성마전 - 탐욕의 서 17 24.04.11 60 1 17쪽
» 성마전 - 탐욕의 서 16 24.04.10 59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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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성마전 - 탐욕의 서 14 24.04.08 6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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