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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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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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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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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2. 몸을 부대끼며

DUMMY

*


“휘유.”


제냐는 아래에서 활약하는 기병대의 움직임을 보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슬슬···


생각이 들고 있었다. 그가 전음용의 아티팩트를 통해서 말했다.


“슬슬 내려가보는 게 좋을까요?”

“진심이야? 미친 소리같은데.”


라이엔이 반말로 중얼거렸다. 호아킨 역시 그리 호의적인 답변은 아니었다. 바로 앞에서 말을 하고 있지만. 아티팩트를 통하니 그의 목소리가 바로 귓전에서 들려왔다.


“게임 오버가 될 수도 있고.”

“하하.”


제냐가 허탈한 투로 조금 웃기까지 했다.


“안 될 수도 있죠.”

“맞는 말이기는 하지.”


최태현은, 바구니 속에 담긴 캥거루 새끼마냥 있으면서 대꾸를 했다.


계속해서 화살을 쏘아대고는 있었다.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어떤 묘기술 달인마냥. 그는 어느 각도에서건, 어떤 지점이나 타이밍에서건. 자유롭게 화살을 날린다.


릿샤와 최태현이 주로, 그들을 향해 공중 공격을 날려대는 워메이지니 하는 작자들을 견제하고 있었다.


고작 둘이었지만, 라이엔의 보조로 인해서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았다. 제냐는 계속해서 뇌전 계열의 스킬을 아래에다 쏟아내고 있었고.


가진 바 MP의 반절 정도가 떨어진 것 같았다. MP 포션으로 인해서 회복할 수 있는 양을 모두 감안해서였다.


MP를 보충해주는 아티팩트들 역시 몇 개 있었지만. 자유롭게 계속해서 써먹을 수 있는 아티팩트는 상당히 비싸다. 가급적이면 아끼는 게 좋았다. 무턱대고 아티팩트를 소모시키면서 싸웠다가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리라.


물론 전장에서 전력을 아끼는 게 가장 멍청한 일이기는 하지만. 지속 가능한 싸움법을 찾기는 해야지 않겠는가.


또한 제냐가 지나치게 많은 수의 아티팩트를 다루는 일은 별로 재능이 없다는 것 역시 한 몫을 한다. 결국 사람이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의 가짓수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었고.


제냐, 김서원은 이미 활과 칼. 그리고 초상술까지 세 종류의 분야를 상황에 맞게 번갈아가며 다루고 있었으니까.


사람의 정신도 컴퓨터 메모리와 같은 면이 있어서. 과부하라는 것도 존재를 하고,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쓰려고 하다보면 도리어 효율성에서 손실이 일어난다.


여러가지 면에서 봤을 때.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MP를 쏟아내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렇다고 이 밤중에 시작한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 같지도 않고.


만약 현실에서의 삶에 일정이 생긴다면 그대로 로그아웃을 할 수도 있으리라. 비련시 온라인은 지나치게 현재의 삶을 묶어두지 않는다. 게임 속에 말이다. 실제로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의, ‘지금’의 삶이 무엇보다 플레이어에게 가장 중요한 법이었으니.


만약 전투 상황에서 멀어진 뒤 로그아웃을 한다던가. 아니면 비상 로그아웃을 시도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사용자가 게임 내에서 사라지면 다이스 시스템이 저절로 작동되면서, 생존 여부를 가리게 되리라.


AI로 움직이는 길드원들 역시 깨나 믿을만한 존재들이었다. 제냐의 생각에는. 누가 뭐라해도 헌터즈 길드원들은 험난한 길을 헤쳐왔으니까 말이다. 게임 내에서 일구어 온 업적들은. 따로 명예 점수에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메인 AI가 모조리 기록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기록, 개인의 역사들은 다이스 시스템 따위를 돌릴 때 근거 자료가 되고. 평소에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보여왔다면, 다이스 시스템으로 AI가 플레이어를 조종할 때도. 확률적으로 높은 기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랜덤으로 AI의 기능이 정해진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한 플레이어들보다는 훨씬 더 강력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헌터즈 길드원들 모두 스스로의 캐릭터를.


아무튼 아직까지, 전쟁을 피해서 로그아웃을 할 이들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제냐는 주어진 상황에 최대로 참여하고, 또 상호작용하기를 원한다.


이대로 주변을 돌면서 잽Jab같은 공격만 넣어봤자 그다지 큰 도움은 되지 않으리라. 결국 퀘스트의 가장 큰 흐름은, 알사드 대공이라는 인물의 행동을 막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아가서 그의 계획과 대치되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었고.


여기에선 확실히 왕국군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퀘스트의 키 플레이어로서 해야만 하는 선택이자 행동이었고.


지금 남은 MP를 가지고 최대의 효율을 보려면 기력술사의 싸움 방식을 선택해야 했다. 궁술가도 MP를 많이 쓴다. 검을 들고 직접 휘두르는 것보다는 말이다.


물리학에서 거리는 곧 힘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로 그와 같았다. 초상력은 특수한, 신비한 에너지이지만 결국 이 콘란드 대륙 내에서 실존하는 힘이었고. 한계와 작용, 반작용이 모두 있는 에너지였다. 그런 점에서는 평범하다고 볼 수도 있으리라. 그저 그 공급처나 용법이 일반적인 경우와 아주 다를 뿐이다.


아무튼, 원거리에서 쏘아대는 공격은 많은 MP를 소모하게 된다. 초상술보다는 궁술이 낫고. 궁술보다는 검술이 훨씬 더 절약적인 전투법이다.


호아킨 역시 몸이 근질거릴 것이다.


브라운의 위에 올라탄 채로 계속 전장을 구경하는 것 외에는 그가 하는 일이 없으니까.


아래의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도라고 하는 게 차라리 나으리라.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은 NPC들의 피나 내장, 부서진 신체 따위를 보지 못하지만. 그것들이 전부 흰 빛, 혹은 무지갯빛의 입자로 대체된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상상력이 있는 동물이었고. 또 그 전쟁의 끔찍한 신음과 비명, 냉병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폭탄같은 스킬 샷들이 터져대는 소리는 실제였으니까.


만 단위의 사람들이 거진 물살에 휩쓸리는 들풀처럼 스러지고 있었다. 해안가에 버려진, 표류하는 쓰레기조각. 뭐 그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아래에 들어가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고는, 자신할 수 없었다. 아무리 강대한 초인이라고 할 지라도 말이다.


설령, 레벨 500에 이르는 완성적인 초인조차도.


플레이어들 기준으로 레벨 500은 곧, 암암리에 엔드 컨텐츠End contents에 닿을 수 있는 경지라고 표현되고 있었다.


그건 이 콘란드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NPC들의 수준을 일컫기도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마스터. 혹은 경의를 담아서, 그랜드 마스터라고 표현하는 단계에 이른 초인들을 뜻한다.


물론 전투직만이 아니라, 다양한 공업 계열이나 상업, 정치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해당 레벨에 도달하는 게 가능하다.


일부 지역 대륙이 아닌 거대한 전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이 모두 그들이었고.


아직까지 어떤 플레이어도 그 경지에 다다른 적이 없었다만.


이 게임은 ‘현실’을 모티브로 하고 있었다.

그 말은, ‘절대’라는 말은 없다는 뜻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들. 보이지 않는 가치들에 대해서는 적용될 수 있겠지만.


물리적인 현상들, 그런 것들에 있어서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었다.


단순히 강하다고 죽지 않는 건 아니었고. 아무리 강대한 초인이라 할지라도 세상에서 가장 하잘 것 없고 어이없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럴 확률이 아주 희박하기는 하겠다만.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건 빈틈이 있게 마련이니까. 사람의 정신에 균열이 있고 빈틈이 있을 수 있다면. 그런 초인에게도 공격을 찔러넣을 수 있는 약점 부위가 있다는 말이었다.


긴 말이었으나 어쨌든.


전쟁에 돌입하는 건 언제나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랜드 마스터라고 하더라도 그럴진데.


이제 슈페리얼 마스터에도 다다르지 못한 제냐 일행은 더욱 그러하리라.


모든 건 기세다.


제냐는 어디서 들은 것 같은, 그런 말을 속으로 중얼거리기도 했다.


“낮춰줘요, 라이엔.”

“맙소사.”


대강 전략을 짜기는 했다. 언제나 단체 행동이었으니까. 헌터즈 길드는. 그리고 퀘스트를 앞에 두고 누군가가 돌발적으로 움직였다가는 다른 이들이 많이 놀랄 수 있었고.


특히 제냐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서, 길드원들에게 모두 말을 하는 편이었다.


당연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MP가 모자라게 되면 직접 전쟁터 속에 섞여 들어가 싸우겠노라 이야기하기도 했다.


호아킨이나 제냐나. 그렇게밖에 싸울 수 없는 클래스이기도 했고.


반대 의견도 물론 있기는 했지만.


결국 본질적으로 이 게임은 각자가 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퀘스트를 망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누구 하나가 게임 오버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해서 지나치게 아쉬운 소리는 서로 하지 않기로, 예전에 이미 합의를 보았다.


그래보이지 않아도 여러 잡담들을 많이 나누고, 또 시간들을 보내면서 나름대로 돈독함마저 생긴 사이들이었다.


인터넷에서 만난 것이나 다름 없는 자들이었는데. 이 정도로 가까워질 수 있나, 하고 제냐는 문득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에 대해서 마음을 잘 열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찌되었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소중하다는 이야기였다.


부모님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혹은 친구들에 대해서도 조금 다시 생각해봐야겠노라,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 뭐. 가자고. 게임 오버밖에 더 당하겠어.”


꽝-!


하고 허공을 맴도는 그들에게 들릴 정도의 폭음이 또 들렸다.


대공가의 병력 사이에서 무언가 폭발이 일어났다. 아마 왕국군 측의 워메이지들이 단체로 원거리 공격 스킬을 쓴 모양이었다.


폭연과 강렬한 빛이 주변으로 퍼져나갔고. 제냐가 개인적으로 쏘던 스킬보다 훨씬 강력한 모양인지 더 넓은 범위가 터져나갔다.


요란스러운 와중이었다.


파티에 뒤늦게 참가하는 꼴과도 같았고.


물론 농담으로라도, 파티라고 말하지 못할만한 장소이기는 했다만.


제냐는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한다.


게임이었고.


그네들은 여행자였다.


죽어봐야,


온대로 떠나는 것뿐이다.


제냐는 초상술을 위한 아티팩트 몇 개를 인벤토리에 집어넣었고.


근접전을 위한 물약들을 몇 종 더 들이켰다. 새로이.


계속해서 포션을 쓰면 쓸수록, 포션 체질에 관한 패시브 스킬들도 생기는 듯했다. 아직 대단한 효과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부분들이 그러하듯. 단련되면 레어 스킬 따위가 언젠가는 얻어질 지도 모르겠다. 물론, 현실에서 이처럼 약물을 사용하는 건 미친 짓이었고. 게임 속이기에 하는 일일 뿐이다. 초인의 신체이기에.


제냐는 복잡한 선형을 그려대며 자유비행하는 브라운의 위에서. 잡다한 것들을 집어넣고 비스트 슬레이어와, 흑색장도를 꺼내들었다.


근접전에서 결국 난동을 피울 때는 두 자루 명도만큼 좋은 도구가 달리 없었다. 호아킨은 슬그머니, 거대한 도끼를 꺼내고 있었고.


그는 인벤토리 용량을 넓히기 위해서 몇 종류의 레어 스킬을 추가적으로 익혔고. 관련한 아티팩트를 갖고 있기도 했다.


일반적인 경우에 집어넣고 다니기에는 지나치게 거대한 무구였다.


언제나 쓰는 것처럼 보이는 도끼였으나 계속해서 강화를 시켜주고 있기는 했다. 제냐가 단골처럼 이용하는 단테스 무기점을 이용할 때도 있었고. 다른 장인들을 찾을 때도 있다.


제냐가 준비가 되었다고 언질을 주었고.


라이엔이 본격적으로 고도를 낮춰주었다.


떨어지기 좋을 정도.


점차 고속으로 이동하는 매가, 아래로 사람들의 표정이 보이게끔 낮게 날았다.


2-30여 미터 정도 되었을 때.


제냐는 브라운의 위에서 가볍게, 몸을 던졌다.


아니 그보다는 자신의 몸뚱이를 쏘아내듯이, 타이밍을 맞춰서 브라운의 몸에서 점프를 했다.


강력한 가속도를 처음부터 얻으며, 중력의 방향대로 빠르게 낙하한다.


떨어지는 운석과도 같다,


고 아래에 있는 누군가는 생각했을지 모른다.


호아킨은 제냐가 떨어진 이후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른 장소에 떨어져 내렸고 말이다.


같은 장소에서 지나치게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었다. 각기 떨어져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알사드군을 쓸어내는 게 더 효율이 좋으리라. 그렇게 싸우고 또 싸우다가.


살아남게 되면 결국 만날 수 있으리라.


갑작스럽게 시작된 전쟁을 끝으로 치닫고 있었고. 양군 모두, 물러날 생각은 없어 보였다.


대공가의 군세를 이끄는 자들은 몇 명 있었으나. 그들의 의지대로 대군을 물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세르게이 알사드 대공의 의지가 군세를 조종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에 더해 요드먼 백작 역시 오늘 패퇴를 하거나, 뒤를 보일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고.


점차 격렬해지며 확장되는 전선 속에서, 간신히 한 명을 베어내고 다음 적을 찾고 있던 어느 대공가의 일반병 NPC가 허공을 올려다 보았다.


그 위로 날아들듯이 떨어지고 있는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제냐였고, 그대로 수직으로 꽂히고 있었다.


표정은 싱긋 웃고 있었다.


재미있는 액션 게임을 즐길 때처럼 말이다. 양 손에 들고 있는 도에서는 각기, 푸르스름한 빛과 붉은 빛이 스멀스멀 흘러나오고 있었고.


이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 건 이제 큰 무리가 아니었다. 물리 스탯도 오를만큼 올랐고. 그보다 더욱 강력한, 정신력 계열 스탯들이 MP로 변환되어 그의 몸을 지키고 있으니까.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과도한 무리를 하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불운한 경우가 예기치 않게 찾아오지만 않는다면.


제냐는 아마 살아남을 수 있을 테였다.


수직으로 내리 꽂히는, 제냐가 마지막 순간에 제 몸을 제어해서 하체를 아래로 두었다.


지면을 밟는 발길은 포탄과 같은 충격을 주변으로 퍼뜨렸다.


동시에, 양 손에 쥐고 있는 명도를 거리낌없이 크게 휘둘렀다.


사방, 360도를 향한 검격과 충격파가 터져나가면서, 십 수 명 정도는 깔끔하게 고혼이 되어 스러졌다.


*

kajetan-sumila-swhi80M_Y1g-unsplas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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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345. 왕도王都, 아침 24.06.06 8 1 11쪽
345 344. 마늘에 미치다 24.06.06 10 1 18쪽
344 343. 잠깐, 잠 24.06.06 8 1 13쪽
343 342. 로멜리아는 24.06.06 8 1 17쪽
342 341. 제어기지 24.06.06 9 1 13쪽
341 340. 광기어린 웃음을 지었다. 24.06.03 11 1 20쪽
340 339. 요드먼. 돌격 24.06.03 11 1 17쪽
339 338. 말리 24.06.03 11 1 12쪽
338 337. 쉴더Shielder 24.06.02 9 1 12쪽
337 336. 폭격 세례 24.06.01 14 1 14쪽
336 335. 전장의 한복판, 제냐 24.06.01 9 1 16쪽
335 334. 아무도 없었다. 24.06.01 9 1 12쪽
334 333. 제어 기지 24.06.01 8 1 11쪽
333 332. 집중 24.05.31 7 1 12쪽
332 331. 무수한 게임 오버Game Over 24.05.31 9 1 15쪽
331 330. 착탄 24.05.30 12 1 22쪽
330 329. 계획, 본격적(2) 24.05.29 9 1 22쪽
329 328. 계획, 본격적 24.05.29 9 1 12쪽
328 327. 작업, 한창 24.05.28 11 1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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