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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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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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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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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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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전쟁, 한창(2)

DUMMY

기력술사라는 건 단독 수행 부대였고. 철저한 훈련으로 비인간적인 활동을 해내지만, 결국은 보급이 필요하다. 무한한 에너지 따위를 가질 수 없으니.


높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뒤집어진 U자의 궤적대로 아래로 떨어지는 제냐였다.


“썬더 인챈트.”


그가 조용하게 뇌까렸고. 들고 있는 비스트 슬레이어에 뇌기가 치솟았다. 마치 노기怒氣를 발하는 것도 같았고.

제냐 그 자신은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확실한 건 아래에 있는 인간들을, NPC들에게 쏟아붓고자 만들어낸 변화라는 점이다.


“으어어어.”


아래에 있던 병사 하나는 어눌한 비명을 외쳤고.

그게 그의 마지막이었다. 제냐는 그의 어깨를 사뿐히 밟으며 멈추었다.


4, 5미터 정도를 떠오른 다음에 착지를 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발맞춤이었다. 견갑은 마침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다지 큰 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극한에 다다른 기력술 운용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닿는 직전 순간부터 제 몸을 반대 방향으로 끌어올린 덕분이었다. 낙하하는 힘에 거의 근접한 정도의 반발력을 기력술로 만들어낸 것이다. 마지막에 병사에게 닿을 때는 체중조차 거진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 되었고.


가볍게 내려앉았으나 병사에게는 불행이었다. 제냐는 일단 최대한 많은 병사들을, 빠르게 없앨 생각이었으므로.


왼손에 흑색장도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사뿐히 내려앉은 바닥을 향해 왼손을 스윽, 내리그었다.


막대기로 모래사장에 그림을 가볍게 그리듯한 동작이었다. 모래사장은 아니었고, 그가 착지한 바닥으로 쓴 건 어느 병사의 어깨 위였으므로, 간단한 동작으로 그가 죽었다.


NPC는 마지막을 맞이했다. 경추가 잘려나가면 어쩔 수 없다.


베이곤 앞으로 쓰러진다. 제냐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창대들을 보았다.

길다란 장창을 가진 이들이 앞장서서 원진을 만들었고. 제냐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잘 단련된 병사들이었다. 퍽, 하고 이미 무너지는 사내의 어깨를 박차고 뛰었다. 아까보다는 반의 반도 되지 않는 높이였다. 그러나 위에서 핑그르르, 하고 돌면서 가볍게 내려앉는다.


제냐는 계속해서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곡예사를 보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 단련된 무인과 무용가, 기예가는 사실 구별하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셋 모두 자신의 몸뚱아리를 극한으로 연마하는 종류의 인간들이었다. 검술가도 무용가도. 강직함을 알아야 하며, 동시에 부드러움도 알아야 한다.


제냐는 여기저기로 튀어다니는 공마냥 군다. 핑그르르 돌았던 그가, 자신을 향해서 내뻗은 수 미터 창대의 위에 앉으며 무게를 아래로 두었다. 기력술을 사용해서 체중을 온전히 싣고, 또 아래 방향으로 힘을 더 주었다. 창 끝에 그만한 무게가 실리면 누구나 팔을 떨어뜨리게 된다. 쿡,


하고 떨어진 창대가 무른 평야의 흙바닥을 찍었고. 동시에 제냐는 일어선다. 밟았던 창대는 그대로 지면에서 벌어진 삼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부러졌다.


제냐가 있는 곳으로 여러 방향에서 창날들이 짓쳐든다. 맹수의 어금니처럼도 보인다. 단련된 병정들을 상대하는 건 확실히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인간에게는 이빨도, 발톱도 없지만. 날붙이를 들 수 있다면 그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인간의 무른 신체는 짐승의 근육과는 아주 달랐지만. 대신 어떤 짐승보다도 섬세하게 도구를 다룰 수 있었다. 손가락 자체도 그렇게 생겨 있었고. ‘무술武術’을 짜내는 지혜와 그걸 담는 지식은 다른 생물이 쫓아오기 어려운 탁월함이다.


전투를 위해서 단련된 병사는 차라리 맹수를 상대하는 게 나을법한 적들이다.


그러나 제냐도, 이 세상 속에서는 전투를 위해 바친 게 많았다. 현실의 김서원이라고 한다면야. 누군가 창날로 푹, 찌르면 그대로 찔려 죽겠지만. 여기서는 달랐다. 그는 가상의 세계에서 마음껏 춤을 춘다. 현실에서 발버둥치지 못하는 속풀이를 이곳에서 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시험을 해보는 것에 불과하다.


제냐는 창대 하나를 부러뜨리고, 그대로 몸을 앞으로 한참 굽혀서 달렸다. 양 손에는 도刀를 쥐고 있었다. 흑색 장도도 그렇고, 비스트 슬레이어도 검날이 그리 짧지 않다. 거기에 검기니, 썬더 인챈트니, 하는 기술이 더해져서 더욱 부피가 크고.

말인즉슨 다루기 어려우나 강력하다는 이야기였다.

제냐는 그것들을 다루기 충분한 실력과 근력, 그리고 근성을 갖고 있다.


넘어질듯한 각도로 몸을 구부리면서, 뛰쳐나갔다. 로켓마냥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는 생물들이 자연계에도 간혹 있다. 날다람쥐라거나. 날치라거나. 혹은 사냥의 순간 제 몸을 튕겨내는 맹수들도 그러하리라.

최속의 속도를 가진 맹수들보다 더욱 빠르게 제냐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다.


후욱,


하고 숨을 한 번 뱉었을 뿐이었다. 제냐에게 창대가 걸려 부러진 인물은. 붉은 눈동자가 흔들린다. 깊은 눈이었다. 철투구를 걸쳤으나 아이 가드는 없었고. 하관이 그대로 보였다. 눈과. 청년이었다. 백인의 나이를 가늠하는 재주는 없었다. 제냐에게. 하려면 할 수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으리라. 동양인보다야.


그래도 대강 본다면 30대 즈음. 머리칼이 조금 삐져나왔네.


제냐는 그런 생각을 했다.


그의 목숨을 앗아갈 때 할만한 생각은 아니었지만.


제냐 자신의 목숨도 판 위에 같이 올려두고 걸고 있었다.


전쟁이란 도박과 같지 않은가.


모험이다. 결국. 정당한 승부라는 말도 좋다. 같은 판돈을 올려두었고. 이제 실력으로 승부를 가늠해, 누가 전부 가져갈지를 따져야 하는데.


오늘 제냐는 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붉은 눈동자가 흔들렸고, 아주 찰나의 순간 시선이 흐려졌다.


지나치게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잡지 못한 것이다.


동체 시력에도 한계가 있다. 그런 속도의 움직임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면, 더욱 그러하리라. 일반적인 속도는 아니었다. 붉은 눈의 남자가 본 기억과 경험으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그토록 빠르게 튀어온 건 유일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되었다.


제냐가 순식간에 사람의 몸 근처에 닿았고. 왼손에 든 흑색 장도를 휘둘렀다. 가벼운 휘두름이다. 아무 걸리는 것도 없이, 그리 무겁지도 않은 물건을 스윽 돌린 것 같다. 팔은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양. 아니, 아무 부하가 걸리지 않아도 그렇게 움직이는 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춤의 한 구간 동작처럼도 보인다. 기본적으로 강력한 근력이 있어야 그토록 정밀하고 부드러운 동작들이 가능해진다. 떨림을 멈추고 제어한다는 건 근력이 필요한 일이었으니까.


부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이었고. 지독하게 아름답다,


고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사내는 자신의 몸을 그어서 목숨을 빼앗은 도를 느꼈다.


NPC의 감각을 자세하게 묘사하지는 않는다. 이 게임은. 다만 모자이크 처리가 된 빛의 입자들이 흩뿌려질 뿐이다. 그리고 그 표정들로, NPC들의 심정을 느낄 수는 있다만. 실제 다치는 상처 부위 근처는 모두 빛으로 감싸여 사실과 같은 공감각이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런 게 없었더라면 아마 훨씬 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었으리라. 그 외에도 온갖 신경을 자극하는 물질들이 돌았으리라. 제냐는 차분했다. 전쟁터에서 그토록 차분한게 말이 되는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전쟁 자체는 경험이 없지만. 게임 속 전장이라면 질리도록 겪어왔다. 사람들 틈바구니 속도 그렇고. 괴물들 틈바구니 속도.


고레벨의 몬스터들에 둘러쌓이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이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게. 사람도 사람 나름이기는 하지만.


제냐는 그대로 일직선으로 달렸고. 그의 정면에 겹치는 여러 명의 병사들이 당황하지 않고 창대를 디민다.


피하기가 어렵게, 제각기 높이를 맞추어서 하, 중, 상단으로 찔러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확실히 정예병이라고 할만했다. 제냐는 내심 감탄을 하기도 한다. 이 정도 수준의 군병이라면 확실히 이기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콘란드 대륙의 병사들은 수준이 높고. 전쟁을 위한 각종 공학 기술들의 발전도 빠르다. 어찌 보면 가장 위험한 시기에 플레이어들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세계관 설정 상으로 말이다.


계속해서 안정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현재 플레이어들의 시대를 설명하는 가장 흔한 말이었지만. 나라를 이끄는 영도자들이 전부 바보들은 아닌 모양이다. 그 어떤 시대보다도 전쟁을 잘 대비하고 있는 듯도 했다.


산슈카도 그러하다. 대공군, 알사드 군대의 수준이 이토록 높다면. 그것을 버티어서서 진격하고 있는 반대편 왕국군도 수준이 높다는 말이었다.


실제 전쟁에 들어왔을 때 인간이 얼마나 바보같이 될 수 있는지 제냐는 잘 알고 있었다. 딱히 겪은 건 없지만. 그래도 교육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마침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의 국민이기도 했고.

가벼운 상상만으로도 알 수 있는 점들이었다.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오고, 고통이 바로 앞에 있다면 어지간한 이성이나 훈련의 내용 따위는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말리라.


이토록 전쟁에 대해서 밀접하게 느낄 수 있다면. 징병군으로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하는 대한민국 20대의 입장에서. 뭐, 그리 나쁘지 않은 경험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쓰잘데기없을 수도 있는 생각을 하며. 제냐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창날들을 향해서 대처했다.


MP가 흐른다. 제냐의 움직임과 MP는 두 개의 흐름이라고 보는 게 좋았다. 육체적인 움직임의 흐름이 있었고. 정신 에너지로 인해서 만들어내는 흐름이 있었다. 물리적으로 온 몸에 힘을 실어 호흡을 담아 적을 타격하는 순간에. MP를 충분하게 싣지 않는다면 그건 결과적으로 봤을 때 가벼운 일격이라고 할 수 있는 법이다.


지금은 MP를 방출시키면서 제 앞을 막았다.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그냥 맨 몸으로 밀고 들어가더라도 괜찮을지 모른다. 이미 몸도 철이나 다름 없는 강도와 질김을 갖고 있었고. 걸치고 있는 방어구들은 현대의 소재공학으로 만들어내는 어떤 도구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아니 도리어 더욱 높은 질의 물건들이다.


MP가 담기지도 않았고. 특별한 아이템도 아니고. 그냥 철을 벼려서 만들어낸 창날과 일반적인 병사들이 내지르는 창격槍擊은 제냐에게 치명상을 주기 어려웠다.

그러나, 혹시 모르는 일이었고. 급소에 가장 큰 충격이 닿게 되는 불운이 있다면 그대로 HP가 훅 깎일 수도 있었다. 불운에 불운이 몇 종류나 겹친다면 게임 오버를 당하는 것도 가능은 했고.


확률 상의 이야기다. 적은 확률도 대비하고 보는 게 좋다.


제냐의 MP가 그의 몸을 둘렀고,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방어구 바깥 표면 위를 달렸다.


희미하게 빛나는 막이 쳐졌고. 보호막은 쉴드와 같은 힘을 발휘한다. 기력술사들은 범위가 좁을 뿐이지. 초상술사들이 해내는 여러가지 기술들을 비슷하게 해낼 수 있었다. 넓은 범위가 아니다보니 개인의 싸움에만 도움이 될 뿐이다.


또한 MP를 다루는 방식이 달라, 한 번 기술이 꺾일 때마다 일전에서의 기량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검기가 깨어져도, MP의 손실이 큰 편이었고. 지금 몸에 두르고 있는 방어기防禦氣도, 깨진다면 상당한 손실이다.


콰득,


하는 소리가 났다.


제냐는 그대로 달렸다. 창날들이 제냐의 오른쪽 뺨과, 가슴팍. 명치. 허벅다리와 급소를 찔러왔다. 그러나 그것들이 걸친 장비의 표면, 방어막을 때렸고. 거기서 더 이상 들어가지 못했다. 콰득, 하는 의성어들은 병사들이 붙잡고 있는 창들을 위한 것이었다.


창날의 이가 나가고, 창대가 부러지고, 휘고. 혹은 어떤 창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나뒹굴었다.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생리학적으로는 우스갯소리밖에 안되는 수준의 근력을 보유하고 있는 게 제냐였고. 어마어마한 밀도의 몸뚱이를, 비정상적인 속도로 들이박고 있으니 충격량이 상당했다. MP, 기력술로 인한 폭발적인 운동 능력도 더한다.


기병대에 치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날아가는 병사들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느낌을 오래도록 느끼지는 못했고 말이다. 그대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박았고. 철투구 안쪽에서 뇌진탕이 걸려 의식을 잃었다.


창대를 잃거나, 창날이 상하거나. 혹은 들고 있던 손이 찢어지고 부서지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체급으로는 둘 수 없는. 그냥 괴물이었다. 제냐는 가볍게 돌파했고. 그대로 지나가면서 양손의 도로, 바닥에 쓰러진 이들의 목을 그었다.


잔혹한 일이었지만. 최선의 일이었다. 제한된 시간. 가장 많은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다. 그게 제냐가 할 일이다.


이런 시간들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

제냐는 문득 생각을 했고.

김서원은 그냥 고개를 저었다.


일단 지금에 집중을 한다. 하자. 가자고.


그를 보고 질린듯한 얼굴 표정을 하고 있는 몇 놈이, 어지러운 시야 속에 잡혔다. 수많은 인파가 제냐를 둘러싸고 있었다. 제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사기가 높기는 하지만. 아무리 높은 사기 속에 있는 군단병이라 할지라도 인간은 인간이었다. 괴물을 마주하면 표정이야 일그러진다.


아주 높은 수준의 인기를 가진 스타라도 된 마냥.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제냐는 더욱 폭발적으로 달려들었다.


“파이어-.”


뒷말은 웅얼거리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인챈트, 라고.


불길이 흑색장도를 감싸며 치솟았다. 처음에는 정말로 불꽃이 튀는 것처럼 폭발적이었고. 바로 다음 순간에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면서 검날 근처에만 맴돌았다.


병사들의 사기가 더욱 떨어졌다.


뇌검과 화검.


제냐는 두 자루 검을 가지고 마음껏 춤을 춘다.


주춤거리는 발과 일그러진 표정을 하고서도. 병사들은 물러서지 않고 제냐를 찔러왔다.


가장 근처에 있는 기사들이 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듯했다.


그 짧은 순간동안이 제냐가 노-마크 상태로 완벽하게 활개칠 수 있는 시간이다.


“훕.”


작게 기합을 뱉으면서. 제냐는 다시 한 번 몸을 전방으로 날렸다.


볼링공 앞의 볼링핀들처럼. 병사들이 무너지고, 그 뒤에 있는 작자들은 검날의 희생양이 되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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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340. 광기어린 웃음을 지었다. 24.06.03 10 1 20쪽
340 339. 요드먼. 돌격 24.06.03 10 1 17쪽
339 338. 말리 24.06.03 10 1 12쪽
338 337. 쉴더Shielder 24.06.02 8 1 12쪽
337 336. 폭격 세례 24.06.01 13 1 14쪽
336 335. 전장의 한복판, 제냐 24.06.01 8 1 16쪽
335 334. 아무도 없었다. 24.06.01 8 1 12쪽
334 333. 제어 기지 24.06.01 7 1 11쪽
333 332. 집중 24.05.31 7 1 12쪽
332 331. 무수한 게임 오버Game Over 24.05.31 9 1 15쪽
331 330. 착탄 24.05.30 12 1 22쪽
330 329. 계획, 본격적(2) 24.05.29 9 1 22쪽
329 328. 계획, 본격적 24.05.29 9 1 12쪽
328 327. 작업, 한창 24.05.28 11 1 24쪽
327 326. 전쟁, 한창(4) 24.05.27 12 1 15쪽
326 325. 전쟁, 한창(3) 24.05.22 14 1 19쪽
» 324. 전쟁, 한창(2) 24.05.21 11 1 14쪽
324 323. 전쟁, 한창 24.05.20 9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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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321. 어느, 한 명의 탈락 24.05.19 6 1 13쪽
321 320. 전쟁(5) 24.05.19 7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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