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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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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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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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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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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23. 전쟁, 한창

DUMMY

*


NPC는 데이터로 이루어진 무엇이다.


제냐가 다가옴을 인지했던 그것들은, 저마다의 표정을 지으며 갑작스러운 사태를 맞이했고.


난데없이 땅에 처박히듯 내려앉으며. 검을 휘두른 제냐에게 갈려 사라졌다.


죽음, 게임 오버 판정이었다.


플레이어가 죽을 때나 비슷한 시야가 보인다.


‘죽음’을 선명하게 연출하는 건 결국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무도, 죽어보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것을 연출할 살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러나 과학적인 추론으로, ‘이렇지 않을까’ 하는 가상의 장면을 집어넣는 것 정도는 가능했다.


데이터 무더기가 콘란드 대륙의 땅 위, ‘생존’ 상태에서 ‘죽음’ 상태로 바뀌었다.


무수한 숫자였다.


제냐는 장도를 양측으로 휘둘렀을 뿐이지만. 그 검의 궤적에 걸리는 이들만이 잘린 게 아니라. 궤적과 동일선상에 있는 이들까지 목숨을 잃었다.

걸음으로 치면 10여 보 정도는 미치는 범위였다.


고도로 단련되어 강해진 기력술사는 결국 초상술사와 같아진다. 그 아래 단계에 있는 이들이 보기에는 말이다.

반대로, 마스터 급을 한참이나 넘어 계속해서 전장을 경험한 초상술사는. 기력술사와 엇비슷한 능력을 보일 수도 있었다.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도 있겠다. 서로의 능력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야 하는 입장들이었으니.


아무튼 절대적인 전제 조건은, 계속해서 성장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고수급, 마스터를 넘어서면서 이미 초인이었던 능력자들은 그야말로 괴랄한 묘기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제냐가 흩뿌린 검기 역시 그러했다.


검기를 멀리 뿌렸고, 검을 휘두른 궤적을 따라 견고하며 고체에 가까운 형태를 이룬 MP가 날아간 것이다.


바람을 가르는 철검의 날보다, 고수가 벼려낸 검기의 칼날이 당연히 훨씬 날카롭고, 강하다. 일반병들의 갑옷이나 방패 따위로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의 피륙, 뼈 따위를 끊어내고도 한참이나 여력이 남아서. 애초에 제냐가 염두에 두고 뿌렸던 거리의 한계인 약 십 여 미터 정도 내부를 작살냈다.


운좋게 제냐가 떨어진 곳에 초인병이 없었고. 그들의 방해 없이 온전히 대공가의 병사들을 갈아버릴 수 있었다.


가히, 끔찍한 짓거리이기는 했다만.


제냐는 입장을 정한 상황이었다.


두 쪽이 싸울 때, 그는 알사드 군의 적대자가 되기로 이미 결정을 하고 왔고.

이미 정한 입장에 따라 빠르게 상황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실제 전장이었다면. 어떤 사상적, 대의적 명분이 있더라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흔들림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이 아니고 가상이었고. 비쥬얼적으로 보여지는 환상에 불과하다. 그런 ‘진실’은 사람의 정신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그럴 수는 없겠으나. 제냐와 같은 플레이어를 누군가 납치해두고. 약물을 복용시켜 정신을 잃게 만든 뒤에. 마찬가지로 정신과 기억을 혼미하게 만드는 약물을 사용한 뒤 게임 속 세계에 로그인시켜서. 보고 있는 감각적 세계가 현실이라고 인지케 만든다면 지금과 같은 행동은 어려울 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서 움직이는 생물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맹신으로 인해 현실이 변하는 건 아니었으며. 언제나 올바른 믿음으로 인해, 혹은 그보다는. 올바른 믿음으로 인해 인간은 바른 길을 찾아가게 된다.

누군가의 믿음으로 인해 모든 세상이 ‘변한다’라는 말은. 인간의 창조성, 창의성, 주권에 대한 찬사와 찬미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세상을 지은 조물주의 위대함 앞에서는 한없이 빛이 바래버리고 마는, 모조품에 대한 찬미에 불과했다.


모조품만으로도, 모조밖에 없는 경쟁에서는 얼마든지 찬사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진짜’, ‘원본’이 나타나게 된다면 언제든 그 영광은 정당한 이에게 돌아가야 하리라.


가상과 현실.

거짓과 진실.

진실과 진리.


뭐, 그런 것들이 모두 같은 상하 관계에 놓여 있었다.


가상이라고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어쨌든 사람에게 감각적인 세계를 선물할 수 있었고. 용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치료 목적으로 쓰일 수도 있었고. 혹은, 선의의 거짓말은 누군가의 인생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하니까 말이다.


진실보다도, 진리가 중요하다는 말은 그럼으로 성립하게 된다.


아무튼 제냐는. 전쟁을 이기기 위해 최단의 길을 걷기로 이미 결정한 다음이었다.


어둔 밤 하늘이었으나. 양군兩軍측에서 쏘아올린 조명 스킬들이 환하게 평야를 비추고 있었다. 낮과 같은 밝기는 아니었으나, 마치 스포츠 경기장에서 쏘아대는 거대 조명마냥. 주변, 피아를 구분하기에는 충분했다.


결국 모든 군사들이 밤의 어둠 속에서 싸우게 할 수는 없었으므로. 양측 모두 조명에 관해서는 동일한 입장인 셈이었다.


제냐는 밝은 밤. 혹은 검은 낮이라고 표현하면 좋을만한 경치 속에서. 마구잡이로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제냐가 쿵, 하고 지면을 울리며 주변을 쓸어버리고 나자. 일반병들은 그것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종류의 괴물임을 깨닫고 물러서기 시작했다.

병사로서 옳은 선택과 행동은 아니었으나. 생물로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어떤 사람이라도, 칼과 방패를 들고 서 있는데. 자신의 앞에 이족 보행 거대 로봇이나 탱크가 다가온다면 도망가는 길을 선택하리라. 어지간한, 남다른 확신이나 계획이 있지 않고서는 말이다.


본질적으로 제냐와 일반적인 병사 개인과의 전투력 차이는 그 정도라고 보는 게 옳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를 바가 없이 생겼지만. 그 내부는 완벽히 다른 수준이었으니까.


본디 인간의 몸은 그런 식으로 작용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기는 ‘그런 게 가능하도록’ 지어진 판타지 월드였고.

정해진 길을 따라 MP를 운용하고 오래도록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초인적인 힘을 갖는 게 가능했다.


제냐의 혈관과 뼈, 근육과 피부 따위의 모든 조직들은, 따로 방어술을 발휘하지 않아도 철만큼 질기고 튼튼했다. 철이 그처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가, 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서 말이다.


합금 섬유로 만들어진 갑옷을 입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내장 기관들의 강함 역시 보통은 아니었다. 결국 충격이라는 건 내외부의 몸이 함께 견뎌야 하는 것이었으니. 겉으로 드러나는 기관들만 비인간적인 강도를 갖고 있고. 내장은 연약한 그대로라면 어마어마한 물리적 충격을 견디는 전투 과정에서 속이 터져 죽고 마리라.


거기에 MP를 둘러, 기력술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하면 인간이나 동물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괴물이나 기계류와 비교를 해야하는 수준이 되었다.


단순한 맨 몸뚱이에 스킬만을 더했을 때가 그 정도였고. 거기에 고수급 이상이 되면서 계속해서 갈아 끼우는 탁월한 장비류들이 더욱 보강을 했다. 보호력은 합금으로 만들어진 두터운 장갑 이상이었다. 그런 장갑을 두르고 있는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MP였는데, 그건 한 순간에 땅에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폭탄과 같은 에너지를 계속해서 방사할 수 있는 힘이었다.


그만한 에너지를 한 번에 쏟아내는 게 아니라, 몸과 갑옷. 그리고 칼에 머무르게 하면서 아주 조금씩 소모시키는 것이 기력술사의 싸움 방식이다.


MP를 현실의 마력馬力 따위로 바꾼다면 분명 몬스터 트럭을 압도할 수 있을 테였다. 순간적인 폭발력만을 생각한다면 그 이상도 가능할 테고. 그러나 기력술사로서 절약형 운용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폭발성은 줄어들게 된다.


제냐의 근처에 있는 병사들로서는 더욱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전투력 기준으로, 플레이어 레벨 200이상이 되는 제냐였다. 실제 레벨은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쨌든.

제냐가 아무리 힘을 아끼고 한 발 한 발의 공격을 약하게 흩뿌린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일반적인 군사들의 입장에서는 단칼에 목숨이 날아가는 게 다를 바 없었다. 오래도록 그런 괴물을 진영 안에 두어야 한다는 게 대공군의 악몽이다.


알사드 군에도 물론 기사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모든 전장을 커버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제냐가 떨어진 자리에는 운좋게 근처에 초인병이 없었고. 그들이 닿을 때까지. 제냐가 쉼없이 일반병들을 베어내면서 일당백, 혹은 천 이상을 해내게 되리라.


“훕.”


간단한 기합은 언제나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괴물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기력술사의 액션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조종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거기에 조종간 따위를 쥐고서 간접적으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아니었고. 사지 말단 하나하나를 직접 움직여야 하는 식의 액션 컨트롤이었다.

물리적인 운동을 제어하는 건 정신과 신경의 작용이었다. 근육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면. 나머지는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자신이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다. 실제로 운동을 하고 있으나, 그런 식으로 호흡을 컨트롤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쉽게 탈선을 해버린다.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움직임을 머릿속에 그려나가고. 그 동선에 따라 운행하는 것이 적절한 컨트롤의 방식이라고, 제냐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인간의 한계를 아득하게 뛰어넘은 폐활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템포라는 건 언제나 중요한 법이었다. 첫번째의 움직임은 폐활량에 있어서 조금의 부담도 되지 않는 운동이라고 해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가다보면, 마지막 순간에는 초인의 폐라 할지라도 산소를 필요로 할지 모른다.


‘초’인도 결국 ‘인人’이라는 뜻이었다. 기력술사가 자신의 몸을 모티브로 액션의 장면들을 연출해내야 하는 이상. 그 테두리를 완벽하게 벗어날 수는 없었다. 관성을 기력술로 제어한다고는 하지만. 제어하려면 일단 작용하는 ‘관성’들을 이해할 필요도 있었고.


그러나 그런 일정한 움직임의 방식, 규칙은 제냐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이었고. 알사드 군의 병사들의 눈에는 도저히 인간의 그것으로는 볼 수 없었다. 제냐는 먼저 한 번 훅, 하고 뛰어서 10여 미터를 가뿐하게 도약했다.


마치 던져진 물수제비용의 납작한 돌마냥 말이다. 그보다 더 빠르게, 날렵하게 신형을 옮겼고. 낮게 뛰어낸 그는 빠르게 지면에 닿았다.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공마냥, 병사들이 몰려있는 한 구간을 찾아 짓쳐 들어가면서 이미 수 명을 베어 넘어뜨린다.


쿵,


하고 발바닥으로 한 명의 흉갑을 찼고. 그것만으로도 철판을 겉에 덧대었던 어느 병사의 흉갑은 종이짝마냥 부서졌다. 그 너머에 있는 가슴뼈와 내장 기관들을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었고.


사람이 혼절하는 듯한 장면을 보았고. 그 이후의 자세한 묘사들에 대해서는, 제냐 역시 따로 보지는 못했다. 흰 빛의 입자들로 그 부분들이 모조리 감싸이면서 연출적 의도 너머로 감추어졌다.

제냐 역시 그런 장면들을 구태여, 보고 싶어서 게임을 하는 건 아니었다. 감각만으로 구현된 세계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들을 계속해서 즐기는 건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지도 모른다.


마치 꿈과 같은 상태로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기억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게임 내의 일들은 뚜렷하게 플레이어의 뇌리에 기억되지만. 어딘가 유리막이 하나 쳐져 있는 것처럼, 이질감이 있는 장면들로 기억된다. 생생한 정보를 넣을 수도 있었지만. 사용자의 정신과 신경을 직접 건드리는 기술로 지나치게 현실적인 경험을 전달하는 서비스였기에. 법적으로 규제가 된 부분도 있었고. 규제가 아니었어도 비련시 온라인이 자체적으로 감안했을 부분이기도 하다.


지나친 자극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었다. 늘.


제냐는 초고속으로 지나가는 주변을, 자신의 감각으로는 훨씬 느리게 인지했다. 초인의 감각, 무인의 감각 따위가 발동을 한 셈이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는 초감각이 있었다.


어느 정도 레벨이 높아지면 비인간적인 수준의 활동이 가능해지는 게임의 특성 상. 그런 서비스가 없다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초보에서 중수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객사를 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는 두어야,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게임 사社가 추구하는 안정적인 플레이 데이터의 모집이 가능할 테니까.


아주 기본적인 배려였다.


그런 기본적인 배려에, 보통 전투 클래스를 업으로 선택한 캐릭터들은 여러 종류의 스킬들을 덧댄다. 보강에 보강에 보강이 이루어지면서, 일 초에 무수한 동작을 하는 수준까지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되는 법이다.


제냐는 이미 감각적인 집중 상태 내부로 들어갔고.


지나가는 주변의 광경이 느리게 감각되는 중이었다.


한 명의 가슴을 무너뜨렸고.


그 다음에 비스트 슬레이어를 휘두른다. 푸른 검기가 흩날린다. 처음에 휘두른 것처럼 그리 멀리 뻗는 검기는 아니었다.


기력술사로서 그런 범위 공격을 계속 사용하면. 결국 초상술로 싸우는 것이나 별반 다름이 없는 MP의 소모가 있었다. 기껏 절약적인 전투법을 위해 내려온 것이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는 짓거리였으므로. 화끈한 전체 공격은 제한적으로 사용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스트 슬레이어는 제법 길었고. 제냐는 뒤에서 앞으로 검을 끌어당기면서 반원을 그렸다. 순식간에 궤적에 걸린 셋이 잘렸다.


한 팔로 휘두르는 칼날이, 그대로 철이나 나무 방패를 뚫고 갑옷까지 베어버릴 확률은 없다고 해도 좋았다. 일반적인 인간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제냐의 팔은 거대한 기계 장치의 유압 프레스마냥 괴력을 발휘했고. 그 이상의 절삭력이 검기劍氣에 부여되어 있었다.


그건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고속으로 움직이며 닿는 모든 물질들을 밀어내고 갈아내는 극미세의 전자동 톱날과 비슷한 물건이었다. SF 액션 무비 따위에서 나오는 광선 칼날이라고 보아도 좋았다. 실제로 형태도 닮은 구석이 있었고.


비련시 온라인에서 발현 가능한 검기가 훨씬 더 모양의 다양성이 있으며, 예리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비스트 슬레이어는 그 이름처럼 깔끔하게, 거대한 덩치들을 잘라냈다.


순식간에 장정 셋이 목숨을 잃었고. 제냐는 한 번 무너뜨린 인간의 몸뚱이가 바닥에 닿을 때 즈음에, 다시 한 번 높이 뛰었다.


4, 5미터 정도는 위로 올랐고. 그 순간 아래에 수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전장의 최전선이라고 할만한 곳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 왕국군의 지원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저 위에서 릿샤와 라이엔, 그리고 최태현이 최선을 다해서 싸워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분전을 하면서 워메이지들의 시선을 끌어주고 있기에 기력술사인 제냐나, 혹은 변신술사인 호아킨이 날뛸 수 있는 것이다.

근접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유닛인 기사들은 결국 원거리 지원이 필수였다. 그들 단신으로 거대한 전장을 다 헤쳐나간다는 건 환상에 불과한 말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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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340. 광기어린 웃음을 지었다. 24.06.03 10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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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338. 말리 24.06.03 10 1 12쪽
338 337. 쉴더Shielder 24.06.02 8 1 12쪽
337 336. 폭격 세례 24.06.01 13 1 14쪽
336 335. 전장의 한복판, 제냐 24.06.01 8 1 16쪽
335 334. 아무도 없었다. 24.06.01 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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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326. 전쟁, 한창(4) 24.05.27 1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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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 전쟁, 한창 24.05.20 10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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