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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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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최근연재일 :
2024.06.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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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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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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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17. 전쟁(2)

DUMMY

*


“으아아아아아아!”


비명처럼 내지르면서, 물에 젖은 것같은 팔을 던진다.


기합인지 비명인지.


절망인지 용기인지.


혹은 외침인지 피인지 모를 것을 입 밖으로 뱉는다.


그리고 팔이고 다리고 모두, 심지어 고개까지 물 속에 있는 것처럼 잘 움직여지지 않았는데.


일단은 손에 들고 있는 철검을 휘두르는 게, 그의 일이었다.


작금, 알사드슈트 영지 앞 평야에 모여 있는 왕국군들은 모두 베테랑들이었다.


대공을 제압하기 위해서 모인 십 만 여의 군사들이었고. 산슈카 왕국은 그 정도 여력은 있는 곳이었다.


다른 대도시의 치안이라거나, 국경 경계 부근에서 주둔하고 있는 병력들을 유지하면서도, 이 정도는 모두 정예군으로 뽑아올 수 있었다.


대공가가 산슈카국 최고最高이자 최고最古의 귀족 가문이라고 하더라도. 왕국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는 건 멍청한 짓이었고, 분명 무리한 일이었다.


대공가 쪽에서 나온 병사들이 수 만에 달하는데. 그것 자체는 경이롭다만. 산슈카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끌어모으면 결국 물경 수십만 정도는 거뜬히 운용을 할 수 있었으니.


알사드가 자랑하는 초인 병력들이 있다지만. 왕실에 충성을 맹세하는 기사와 워메이지 전단의 위용 역시 그에 비해 결코 낮지 않았다.


산슈카 왕국군에 속한, 정규 군인.


정예 훈련을 받은 병졸인 마히가는 느릿하게만 느껴지는 팔을 휘저어 철검을 뻗고.


그 궤적에 상대의 목덜미를 걸어 베어냈다.


촤악.


섬뜩한 소리와 함께 감각이 느껴진다.


비로소 현실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비로소’ 비현실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싶은 마음도 계속 드는 것이다.


젊은 사내였다. 마히가는. 서른 줄 즈음.


철투구의 아이 가드가 계속해서 내려오면서 시야를 방해한다. 피딱지가 묻어 불편해진 것을 다른 손으로 올리려고 애를 썼다.


철걱.


마히가의 반대편에 서 있다가 죽은 자는 체격이 조금 더 큰 자였는데.


방심을 한 모양인지 그의 일격 한 번에 목덜미를 베이고 한 번에 절명을 했다.


계속해서 죽인다.


그것만이 군인이 할 일이었다. 그는 앞으로 나가야 했고. 길은 아직도 멀었다.


철검은 허리춤에 두 자루가 더 걸려 있었다.


그는 장창병이었으나.


진형을 짜고 돌격을 한 이후에 망가져버렸다. 적군 기마병의 기마에 가슴팍 안으로 찔러 넣었고. 너무 깊이 찌른 탓에 제대로 빼지도 못했고.


그 이후로는 검을 들고 난전이 벌어지는 사이에 들어가서 이와 같은 꼴이었다.


축축 늘어지는 몸뚱이.


세상은 낮인가 밤인가.


분명 밤 시간인데 하늘은 훤하다.


이상하고 기이한 광원들이 달처럼 하늘을 밝히고 있었다.


콰콰콰쾅.


하는 굉음들이 멀리서 들려온다. 전쟁이 벌어지면 듣게 되는 소리들이다. 포격일 수도 있고. 아군이나 적군 워메이지가 대단위 초상술을 사용한 흔적일 수도 있었다. 어찌 되었건, 그 소리가 이 근처로 오지 않음에 감사할 뿐이다.


아래로 떨어지는 팔을 추슬러 다시 앞으로 간다.


“으아아아아!”


다른 곳에서 비명을 지르며 적을 베어넘기는 아군이 있었다. 그 근처에 두 세명 정도가 함께 붙어 아군을 죽이려고 한다.


마히가는 오른쪽으로 몇 걸음을 옮긴다.


갑옷 보병의 포지션이었다. 그의 보직은. 완벽하게 철갑옷으로 중무장을 한 꼴은 아니었고. 가죽 갑옷에, 크리티컬 파트에만 철판으로 보강을 한 꼴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제법 무거워서 근력이 많이 필요하다.


근력은 아무리 단련을 해도 부족했다.


마히가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성실한 직업 군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온 몸이 무겁고 늘어진다.


철컥.


다시금 아이 가드가 내려왔다. 그는 욕지기를 뱉을 힘도 없었고.


왼손으로 그것을 밀어 올리곤, 투구의 왼편에 있는 고정쇠를 힘겹게 조작해 아예 걸어버렸다.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


죽은 적의 시체인지, 아님 반송장인지 모를 것을 밟고 넘어서.


진창이 되어가는 바닥을 넘어.


아군을 죽이려 하는 적군에게 철검을 휘두른다.


이번에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기습을 하는데 기합을 내지르는 머저리가 되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마히가의 일격이 깔끔하게 위에서 아래로 날았다.


*


“사정을 ‘파악’하라지만···.”


제냐의 꿍얼거림이 모두에게 들렸다.


어쨌든 그는 키 플레이어요, 메인 캐릭터였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메인이라고 해보았자 뭐 대단한 것도 사실 없기도 하고.


제 때에 게임에서 제공하는 키들을 체크하고 다루지 못한다면 조연보다 못한 위치로 밀려날 수도 있었다.


게임 시나리오처럼 구조를 짜놓았으나. 그 안에 들어있는 현실성은 지독하게 현실에 가깝도록 만들어둔 게임이었기에. 주인공 보정같은 것이 미비하고, 없다고 생각해도 좋았다.


어느 정도 유저를 주인공의 자리에 이끌기 위한 연출적 행태들은 있으나. 그걸 놓치면 얄짤이 없는 편이다.


게이머에게 지능이 필요한 이유였다. 여러모로 정보를 얻어내고. 다양한 NPC들과 관계를 맺어서 판도를 읽고.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행동을 찾아 해내는 것. 거진 현실에 가까울 정도로, 가이드 레일이 없는 이야기 속에서 플레이어는 루트를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제냐는 루트를 어차피 정하기는 했다.


계속해서 자신을 공격해오던 암살자들의 수괴가 대공이라는 것은 밝혀졌고.


미치광이같은 놈일 테니까.


놈을 무너뜨린다, 라고.


파악을 하는 것도 필요하긴 한데···.


일단 이 전쟁에서 알사드슈트의 병력을 궤멸시키는 게 확고한 목표였다.


그렇게 부수고 나면 무언가 파악할만한 건덕지도 생기겠지, 좀.


“산개해서, 알아서 하죠. 다들 몸조심들 하시고. 살아남읍시다.

대공가의 병력을 부수는 게 목표입니다, 일단은.”

“오케이-.”


라고, 같은 말로 몇 명이 대답했다.


라이엔은 고도를 낮춘 상태로 썬더스를 빠르게 몰았다.


브라운 쪽에는 제냐와 호아킨이 타고 있었고. 호아킨이 고삐를 쥐고 있었다. 그 목덜미 부근에 장착을 해둔 방향 전환용 끈이었는데. 그것을 움직이는 것으로도 약간의 조절은 할 수 있다.


보통은 전투 시에 라이엔에게 말을 하면, 그녀가 세밀한 조작을 해주는 편이었지만. 위급할 때는 타고 있는 사람이 어설픈 조종도 가능하다.


호아킨은 그동안 라이엔 덕에 브라운과 많이 친해져 있는 상태였고. 새의 조종에도 익숙해져 있었다. 그 자신이 얻어낸 거대 매 폼Form도 있다보니. 새의 움직임과 습성에 빠삭한 것도 한 몫을 할 테다.


제냐는 조금 뒤쪽에 앉아서, 인벤토리를 열었다.


“IV."


전투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종 포션을 냅다, 들이켰다.


스테미나, MP, 근력, 순발력, 지구력. 그 외 여러 정신력 계통의 기능들도 끌어올려주는 포션들이었다.


효과가 지나치게 좋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 류는 보통 지속 시간이 끝났을 때 강렬한 탈력감과 함께 반대급부의 위력이 있기 마련이다.


안정적인 전투력으로 길게 싸우는 걸 선호하는 제냐였기에. 단기일전의 방식은 멀리하는 편이다. 충분한 지원이 뒤에서 받쳐준다거나. 혹은 뒤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면.


온갖 소모품 아이템들로 치장을 해서. 전투력을 뻥튀기하듯 높인 다음에. 홀로 들어가 기력을 쏟아내고 말겠지만. 그는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서 조율하듯, 전투에 임하는 것을 좋아한다.


포션 병들은 그대로 아래로 떨어뜨렸다. 고공.


아래에서도 눈썰미가 좋은 자들은 갈색 매들을 발견할만한 높이까지 내려온 상황이었다.


제냐는 확실히 알사드슈트 쪽의 병력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한 발을 날리기로 했다. 그가 손을 위로 뻗으면서 중얼거렸다.


“썬더 볼Ball."


그 이름대로, 거대한 뇌정의 구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갈색 매의 위, 제냐가 손을 뻗은 자리에서 십 여 미터 정도 떨어진 자리에 나타나는 물건이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기둥으로 연결이 된 것처럼. 브라운이 이리저리 비행을 하는 와중에 뇌정의 구체는 그대로 제냐의 손바닥을 따라갔다.


수 초만에 빛나는 청백색의 구체는 커져갔다.


MP가 쓰이고 있었다. 심상찮음을 느낀 자들도 있으리라.


브라운과 썬더스는 양쪽으로 갈라져서 날고 있었는데. 저 멀리에 있는 릿샤 역시 초상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듯했다.


일단은 제냐가 먼저였다. 그는 릿샤만큼 강력하지는 않아도. 더 빠르게 난사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뇌정의 구체는 곧 호아킨의 키만한 지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압축되었고,


다시 커지고를 반복한다.


몇 번의 반복 끝에 적당한 밀도와 압축률이 완성되었음을 느낀 제냐는,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전선 너머로 볼Ball을 날렸다.


“썬더- 스피어.”


공을 날렸다지만, 사용하는 술식은 투창의 식이었다.


그가 왼손을 휙, 휘저으며 본인의 기준에서 좌측 쪽으로 내렸다.


그쪽이 알사드슈트의 군병들이 있는 곳이었다.


수 만의 군세. 몇 명인지 정확하게 셀 수는 없었는데. 확실히 대공가의 병력측이 왕실군의 그것에 비해서는 밀리는 모양새였다.


제냐 일행이 도와준다면, 일은 더 쉽고 빠르게 끝날 수 있으리라.


다만 대공의 꿍꿍이를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었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대공의 군세가 무력화되고. 그대로 대공이 잡힐 리가 없었다.


고작 그 정도의 머리나 능력밖에 되지 않는 이라고 한다면. 애초에 퀘스트가 그렇게 생겼을 리도 없잖은가.


그 꿍꿍이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서.


제냐는 최선을 다할 셈이었다.


*


허공에서 날린 뇌정의 구체가 빠르게 아래로 꽂혔다.


대각선 방향으로 날아오는 그것을 바라보는 병사들은 처음에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그 부근에도 기사가 하나 있었다.


그는, 대공가의 삼색 기사단에는 들지 못하는 인물이었으나. 그 견습이나 훈련병으로 일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대로 수행을 더 하고 실력이 오르면, 정식으로 기사단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는데.


그와 같은 이들이 대공가 병력의 곳곳에 숨어서 전세 역전을 도모하고 있었다. 결국 왕국과 싸울 때 대공가는 밀릴 수 밖에 없었으니. 숫자로는 말이다.

수십 여 년간 대공이 모아온 인재들을 풀어 틈새를 노리는 것이 최선이었다.


난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열의 뒤쪽이었고. 그들은 아직까지 왕국군의 기세가 닿지 않는 중반 즈음의 대열이었는데.


그들 사이에 있던 견습 기사. 아망드라는 사내는 날아오는 무언가를 보고 미리 반응을 했다.


허공을 찢듯 강렬한 소리를 내며 날아오는 것은 비현실적이었으나.


워메이지들의 능력을 견학한 적이 있던 그에게는 충분히 상정 가능한 무엇이기는 했다.


상상보다 더 거대하고 강력한 힘을 품기는 했다만.


아망드는 순식간에 옆에 있던 병졸들의 어깨를 잡고, 그 위로 올라섰다. “컥.”


신음 소리를 내는 자들의 어깨를, 묘기처럼 밟으면서 앞으로 뛰었고.


먹이를 잡으러 내려오는 독수리보다도 빠른 구체를 향해서, 자신 역시 마주 뛰어 올랐다.


무모한 짓거리였다.


하지만 용감한 짓이기도 했다.


아망드는 필생의 전력을 다 토했고.


자신이 발휘 가능한 모든 기력을, 예리하게 갈린 창날에 담았다.


그리고 날아오면서 마치 거대한 창처럼 변한, 청백색의 무언가를 향해 투사한다.


신체의 전면부 역시 기력으로 모두 코팅을 했다.


그가 들고자 했던 게 대공가의 삼색 늑대 기사단이 아니었다면, 이미 진즉에 기사로서 서임을 받았을 실력이었다.


플레이어 레벨 기준으로 보아도 초보는 확실히 넘고, 중수급에 달한 기력술사였으니.


그러나 그 정도로,


제냐가 쏘아낸 뇌정의 창을 막기에는 무리였다.


아망드보다 훨씬 더 커다란 창이었다.


번개로 이루어졌고, 움직이면서 명멸하듯 그 형태를 계속 바꾸어가는 물체였다.


살아 움직이는 미꾸라지, 뭐 그런 류로도 보였다.


사람을 한 입에 집어삼킬 수 있을만한 크기의, 미꾸라지이기는 하다.


정면에서 보더라도 아망드의 키보다 큰 지름이었고. 마치 창처럼 변해 그 길이가 십 여 미터를 훌쩍 넘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아망드라는 기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창을 내질렀다.


중력을 거스르는 움직임이었으나 그는 충만했다. 용기일지 만용일지. 목숨을 도외시한 충성의 흔적일지.


불그스름한 기력이 그의 전신에 어렸고. 창날에는 더욱 붉게 스민다.


아망드가 밟고 뛰어올랐던 병졸의 어깨는 무너졌다.


그가 고수급에 달한 기력술사였다면 그럴 일이 없었겠지만. 워낙 여유가 없었다.


온 힘을 다해 땅을 박차듯 기력을 실어 뛰었고.


덕택에 받치고 있던 병졸은 어깨에 걸친 갑옷이 망가지며 뼈가 어긋났다.


아래에는 비명을 지르는 작자들이 있었고.


나머지는 아망드와 번개의 창이 서로 맞닿는 모습을 멀뚱- 구경하고 있을 뿐이다.


곧 자신들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이해할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었다.


그들의 무지함을 탓할 수는 없었다.


강력한 워메이지를 보는 건 참 드문 일이었고.


근래 산슈카를 비롯해 중남부 전역에서는 그만한 규모의 전쟁이 일어난 적이 없으니까 말이다.


화포와는 달리 초상술사마다 다른 형태로 날려대는 스킬샷들은 일일이 외울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저 맞고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초탄은. 무지한 일반병들의 경우에는.


번개처럼 내리꽂힌.

번개보다는 한참 느린.

그러나, 화살보다 빠른 것이 아망드와 닿았다.


아망드가 뻗는 창날의 극極과 정확히는 먼저 닿았다.


MP로 이루어진 것이나 그래도 전류라고.


같은 성질을 갖고 있었다.


창극에 닿자마자, 번개는 철을 따라 스며들었고.


나무로 이루어진 창대였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타고 넘어와 아망드의 몸을 먼저 지졌다.


MP로 만들어낸 물질들은 자연계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때가 많았으니. 술자의 의식에 따라 움직이는 MP인 것이 그 본질이었다.


어쨌든 창을 따라 아망드에 닿은 번개의 힘은 그를 마비시켰고


사내는 눈을 부릅뜬 채 정면을 바라보았다.


빛이 그를 덮쳤다.


거대한 괴물 뱀, 용, 뭐 그 따위 것이 사람을 덮치는 것마냥.


길쭉한 청백색 창이 그를 훑고 지나갔다.


비명도 남기지 못한 채 AI하나는 게임 내에서 사망 처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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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337. 쉴더Shielder 24.06.02 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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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334. 아무도 없었다. 24.06.01 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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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332. 집중 24.05.31 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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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330. 착탄 24.05.30 12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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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328. 계획, 본격적 24.05.29 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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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326. 전쟁, 한창(4) 24.05.27 1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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