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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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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
글자수 :
654,392

작성
22.10.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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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중장기 그린 몽골과 글로벌 식량 전초 기지화 전략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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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회차/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가재모


몽골 대통령실 정책 보좌관 실은 정부 종합청사 내에 있었다.


정부 종합 청사 내에 출입증이 없는 자동차의 진입이 허용 되지 못해서 자동차를 종합 청사 밖에 주차를 한 후에 바쁜 걸음으로 찾아갔다.


정문 출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여자 비서의 안내에 따라 들어가니 보좌관이 반갑게 맞아줬다.



인사가 끝나자 보좌관이 단도직립으로 몽골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계시는 1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의 추진 계획과 몽골의 식량 자급자족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줬다.



송재모는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 내의 산림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만든 한-몽간 산림 분야 협력 방안으로 (1)몽골 산림 사업 역량 개발 계획, (2) 몽골 사업을 위한 국내 연수를 위한 세부 방안을 정리해 설명했다.



특히 몽골 산림사업 역량 개발 계획을 세분하여 1) 몽골의 사막화 대응 및 산림조성 이력 분석, 2) 수종의 선정과 종묘 생산 방식, 3)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혼농임업 전략, 4) 기계화 식재를 통한 식혈 비용과 인력 절감, 5) 사막 초지화를 위한 동물 내장의 비료화(Dust Keeper), 6) 극한 기후 건조 지역 영농을 위한 관수 시설과 물 절약을 위한 보조 자재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서 나무 심기 캠페인과 1단계 식량 자급자족, 2단계 글로벌 식량 전초 기지화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몽골의 식량 생산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국의 유휴 농기계의 활용 확대, 종자 산업 육성, 관개 시설 개선, 고효율의 비료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그래서 송재모는 알톨 비료와 하늘 계분 비료와 지중에 설치하는 탄소섬유발열체(Carbon Fiber Heating Systems)를 활용한 그린 하우스 재배와 한국형 Smart-farm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몽골 정책 보좌관은 몽골 자체 기술로 개발해 유통하고 있는 양모 규소비료를 설명하면서 한국 내에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아무튼 몽골 정책 보좌관은 한국에서 국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분으로 한국 산림과 영농 기술에 대하여 몽골에서 보기 드문 정통한 고위 전문가였다.



송재모는 예정보다 긴 시간을 할애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대담을 끝냈다.




정부 종합 청사를 나와 호텔로 돌아가려는 도중에 밧사이 전 차관보가 전화를 걸어왔다.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 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독감 증세가 조금 남아있다며 내일 저녁 만찬을 자기가 운영하는 캠프에서 준비하겠다는 이야기였다.




정부 종합 청사 인근으로부터 호텔에 가기 위해서 좌회전을 해야 할 지점에 당도했다.



그런데 교통 경찰관이 수동으로 조작하는 신호등은 10여 분 동안의 긴 직진 신호에 대비해서 좌회전 신호는 겨우 10초 내외로 아주 짧았기 때문에 좌회전 신호 대기 차량 행렬이 200미터 이상 길어졌다.



족히 1시간을 기다렸지만 이동 거리는 겨우 5미터도 되지 않는 제자리 거름이었다.



또다시 30분이 경과했지만 좌회전 대기 차량 행렬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드디어 창밖을 향해 이따금 외 마디 소리를 질러대던 차량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면서 차량 경적을 울려 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몇 기사들만 경적을 울렸지만 효과 없이 시간만 경과하자 대기 기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경적을 울려 대며 교통 신호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사태가 험악해짐을 감지한 경찰 간부가 급히 개입해서 좌회전 신호 시간과 주기를 늘리면서 좌회전 대기 행렬은 급속히 줄어 들기 시작했다.



정재모가 탄 차량은 꼬박 1시간 50분을 기다린 끝에 좌회전 신호를 받아 호텔로 뒤늦게 당도했다.



호텔에는 송재모 부인인 다바둘람 친정 조카 내외가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면서 5시부터 1시간 반 이상을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송재모는 미안해서 처조카 내외에게 지체가 되었던 전후 사정을 이야기했다.



“아 그거 별것 아녀요. 미안해 하실 일이 아닙니다. 울란바타르에서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입니다. 그러면 일단 저기 보이는 중국 식당으로 가셔서 식사하시면서 말씀을 나누시지요?”



“그러지 뭐.”



중국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한 하니 음식이 의외로 빨리 나왔기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대화가 이어졌다.


“우리 고모님 다바둘람과 조카 수크바트 내외는 다 무고 하시지요?”



“그럼 우리 집 사람은 작년에 내가 전립선 암 수술할 때 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 그 이후에는 코로나도 안 걸리고 아직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 그리고 수크바트 내외는 인천 대한 항공 기숙사에서 살고 있지.”



“ 아 그렇습니까?”



“ 자네 내외는 건강해 보이네. 어디 아기들은 잘 자라고 있지?



”예 잘 있습니다. 큰애는 중학교 들어갔고 막내는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응 그렇구먼. 그런데 말이야 오늘 막히는 도로에서 보니 웬 일제 승용차가 그렇게도 많지? “



“아 그거요? 몽골에 많이 와보셔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울란바타르에는 한글로 쓰여진 현대와 대우 중고 뻐스가 엄청 많았지요. 특히 현대/기아 승용차가 일본 차를 압도했지요. 그런데 일본에서 전략적으로 일본 쓰모 씨름 판의 최고 챔피언인 요코즈나를 몽골 두 명의 선수에게 내주면서 거짓말 같이 일본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 그 말은 내가 예전에 많이 들었지.”



“그래서 이후에 몽골 요코즈나 2명이 출전한 모든 일본 쓰모 경기는 몽골 국영TV에서 생중계를 해왔습니다. 그 시간대에는 몽골 분들은 TV 앞에서 모두 두 손에 땀을 쥐면서 응원을 해왔습니다.”



“아 그건 옛날, 한국에서 박치기 세계 레슬링 챔피언 김일 선수를 영웅 시 하던 시절이 있었지. 그때 김일 선수의 경기가 있던 날에는 전 국민이 TV 앞에 모여들어 응원 했던 것과 비슷하구먼 그래.”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요. 몽골의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에서 장기 저리로 차관 형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했어요. 그런 이유로 점차적으로 울란바타르의 차량이 한국 차량에서 일본 차량으로 전세가 뒤집혔어요. 일제 차량 대수가 5-6년 전부터 엄청 늘어나서 요즈음에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일과 시간에도 교통 지옥을 매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송병호는 처 조카 내외와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 다바둘람이 준비해준 선물을 전하고 헤어져 호텔로 돌아와 하루 밤을 지냈다.



이튿날 오전에 일행인 이등열 사장이 몽골엔 초행이라서 복드칸 황제 겨울 궁전을 돌아보고 인근에서 캐시밀 제품을 파는 상점에 들러서 귀국 선물을 샀다



드디어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밧사이 여름 캠프를 찾아갔다.



약 8만 평방미터의 드넓은 캠프는 큰 거실과 침실 그리고 주방과 지하 100미터 깊이의 자동 펌프 시설, 사우나 실을 구비한 본 채 건물과 한국형 빌라 5동과 몽골 게르 한 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저녁 메뉴는 양 반 마리를 사다가 큰 통에 두어 시간 부글부글 끓여 낸 허르헉에 한국식 김치와 반찬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밧사이가 주한 몽골 대사관 경제 참사관 시절에 그의 사모가 1차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냈으나 이후에 간으로 전이되어 간암 수술까지 받았지만 불행하게도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로 인하여 작년에 상처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날 저녁 요리는 전직 대령 출신인 캠프 경비 대장이 조리장을 맡고 밧사이의 출가한 딸이 보조 요리사로 저녁 메뉴를 푸짐하게 마련해 놨다.



모두가 시장했던 탓에 끊여 내온 양갈비를 하모니카 불듯이 맛나게 먹기 시작했다.



송재모는 술을 못했기 때문에 이사장과 밧사이는 징키스칸 보드카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결국에 경비대장과 경비원까지 합세해서 큰 댓병 하나를 다 비워서 3명 다 취기가 오른 상태가 되었다.



이때 밧사이가 뭐라고 신호를 하니 밧사이 딸이 선물 보따리를 두 개 가져와 송재모와 이사장에게 나눠줬다.



내용을 보니 비싸 보이는 캐시밀 남자 티셔츠였다.



밧사이가 한번 입어 보라고 권해서 송재모는 초록색, 이사장은 하늘 색 티셔츠를 각기 입어보니 색깔도 품도 몸에 딱 맞자 감사하다고 인사하니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서 답례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사서 가지고 온 사기병에 든 복분자 술과 오늘 맛있는 요리를 담당한 경비대장과 밧사이 딸에게 금일봉을 각각 전달했다.



끝으로 커피를 마시고 캠프를 출발해 호텔에 당도해 마지막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튿날 12시 징기스칸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한 후에 인천국제공항 행 대한 항공 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했다.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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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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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기 그린 몽골과 글로벌 식량 전초 기지화 전략 22.10.31 27 0 9쪽
82 활기찬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과 식량 자급자족 정책 22.10.26 24 0 9쪽
81 몽골의 Global New Projects 22.10.21 22 0 9쪽
80 "GREAT CHINGGIS KHAAN AND HIS SUCCESSORS’ 36 WORLD CONTRIBUT 22.09.14 27 0 14쪽
79 "차가타이 언어는 중앙아시아 차가타이 칸국의 국어였다." 22.09.13 35 0 25쪽
78 위대한 CHINGGIS KHAAN과 후손들의 36 개 세계 공헌록 22.09.13 27 0 28쪽
77 느헤미야의 눈물 기도와 싱글러브 소장의 한국 사랑 22.08.30 22 0 10쪽
76 인산인해를 이룬 2022년 몽골 나담 축제와 경기 22.07.28 25 0 10쪽
75 몽골의 전통 여름 나담(Naadam) 축제 22.07.28 32 0 8쪽
74 한국-몽골 국제협력 당면 과제와 몽골의 유명 관광코스 22.07.09 25 0 7쪽
73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BA.5의 대유행 22.07.08 23 0 7쪽
72 "핸드폰 하나로 문학을 하고, 손가락으로 우주를 만든다" 22.06.16 35 0 9쪽
71 만사핸통시대, "1200만 시니어 핸드폰으로 1인 1책 쓰기 새마을운동" 22.06.16 22 0 9쪽
70 개포동과 양재천 돌다리 22.05.31 27 0 8쪽
69 서울코엑스, XV세계산림총회 성공적 개최와 산림대국 한국의 위상 제고 22.05.16 21 0 12쪽
68 한국 관광객 몽골 방문시 3개월 무비자 전격 시행(2022년 6월1일부터) 22.05.12 24 0 11쪽
67 서울코엑스, XV차 세계산림총회, 한국의 ICT 기반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 산림전시회 22.05.04 28 0 10쪽
66 몽골 매제의 부탁으로 XV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부터 참석하다. 22.05.04 24 0 7쪽
65 서울코엑스, 제15차세계산림총회와 몽골의 10억그루나무심기 행동계획 22.04.30 27 0 10쪽
64 글로벌유스센터의 Post-COVID19 대응한 월드프로젝트 22.03.06 26 0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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