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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2,636
추천수 :
5
글자수 :
654,392

작성
22.05.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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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한국 관광객 몽골 방문시 3개월 무비자 전격 시행(2022년 6월1일부터)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DUMMY

223회차/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가재모(Jaemo Kah)


송재모가 5월4일 저녁에 몽골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손자사위인 바트 바야르로부터 전화를 받아 통화를 하게 되었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응. 여기는 별일없는데 우리 손녀하고 애기들 잘있지? 그런데 웬일이야?"




"예 별일 없구요.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몽골 정부가 5월 4일 내각 회의를 통해 한국인들에 대한 무사증 방문을 승인했습니다.그래서 2022년 6월 1일부터 한국 관광객은 90일 이내 몽골 체류를 희망할 경우 비자 신청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아하, 그거 모처럼 반가운소식이네. 내가 알기로는 과거에도 주몽골 한국대사들께서 몽골 정부의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조치를 요청했다고 들었는데 이제야 성사되었구만.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 수가 러시아, 중국 다음으로 많고 전체 몽골 관광 수입의 20%를 기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진짜로 잘 되었구만. 10억그루 나무심기운동에도 큰힘을 보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 다음은 뭔가?"




"예. 다음은 5월5일인 내일 11시쯤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몽골 정부 대표단의 실장께서 코엑스 호텔 커피솝에서 만나고 싶다고 하십니다."




마침 송재모는 당초 산림총회에 몽골 대표로 참석하려다 갑작스런 코로나 확진으로 방한을 취소하면서 산림총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 달라는 부탁 받았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




이튿날 아침 식사 후 여유 있게 아파트를 나와 코엑스 현장을 향해 나섰다.




코엑스 호텔 커피솝에서 도착해보니 손자 사위인 바트 바야르가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잡아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몽골 대표단 실장이 현장에 도착하여 명함을 교환하고 주문한 커피잔을 들면서 잠시 환담을 나눴다.


"아이구 감사합니다. 오늘이 한국의 어린이날이라고 하던데 이렇게 쉬는 날 뵙자고 해서 미안합니다."


"아네! 저희 아들이 대한항공 부기장이라서 며느리와 아기가 인천 공항 근처에 살고 있어서 너무 멀기 때문에 그냥 아기 선물만 사서 보냈어요. 저의 부부는 서울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날에 특별한 게 없습니다. 몽골은 오늘이 어린이날이 아닙니까?"


"아, 아닙니다. 몽골의 어린이 날은 1952년 6월 1일부터 제정되어 시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는 어머니의 날과 어린이의 날로 기념되어 오다가 2003년 다시 어린이의 날로 환원되어 기념되고 있습니다. 아시겠습니다만 몽골은 현재 총 인구수가 320만 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몽골에는 만17세 이하 인구가 약 120만 명으로 평균 연령이 베트남처럼 젊은 나라입니다. 1년의 절반인 6개 월에 가까운 기나긴 겨울 날씨가 5월15일에야 중앙 난방의 온수 공급이 중단되고 봄이 본격화되는 날로 잡은 것 같습니다.몽골 어린이 날은 어린이의 권리와 그들의 행복을 위한 감사와 존경의 날입니다. 몽골은 68년 동안 아동의 권리 보호를 위한 기념식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고 있지요."



"아 그렇습니까? "



" 몽골에도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집합 장소가 문을 닫았고 각종 행사가 전처럼 열리지 않았기 어린이들이 참으로 아쉬워했지요. 그러나 금년에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국보다 먼저 전면적으로 해제했고 지금은 마스크 쓰는 것을 자율에 맡겼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의 어린이날은 역사가 깊다면서요?"



"예 그렇습니다. 1923년 5월1일, 방정환 선생이 선포한 어린이날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습니다. 한국의 어린이날은 일제 강점기에 민족정신을 살리고 어린이의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방정환 선생이 선포한 어린이 인권 선언문은 세계 최초의 인권 선언문입니다."





"아니 그렇게 오래 됐어요? 세계최초인 그 인권선언문은 어떤 내용입니까?"



" 방정환 선생은 발표문에서 ‘어른들에게’ 와 ‘어린 동무들에게’ 로 구분하여 발표했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어른들에게 세가지를 당했다. 첫째 어린이를 내려 보지 말고 쳐다 주시오. 둘째 어린이를 책망할 때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셋째 우주의 미래는 늙은이나 젊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들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등을 당부했다."



"아니 100년 전에 그런 선언문을 만드셨다니 진짜로 대단하시네요. 그러면 어린이들에게는 뭘 당부했습니까?'"



" 예 어린 동무들에게는 첫째, 어른들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둘째,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셋째, 전차, 기차에서는 어른들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넷째, 입을 꼭 다물고 몸을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등을 당부했다. 그분이 어린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쓰셨고 '어린이'라는 잡지도 창간을 하셨으나 만 31세의 꽃 같은 나이에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참으로 아깝네요."



" 그러나 저러나 최근 2년 넘게 인류의 일상을 삼켜버렸던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에서도 학교는 물론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하여 제대로 뛰놀지도 못했습니다. 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자비한 침공으로 말미암아 무고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모를 잃어서 불쌍한 고아 신세가 된 어린이가 울부짖는 참상을 쉽게 TV에서 목도한다. 지구촌의 끊임없는 질병과 분쟁, 기아와 빈곤, 지진과 화산 폭발, 홍수와 한발 등 기후변화와 빈번한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세대가 어린이들입니다."


"맞습니다. 올해에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빨리 끝냈으며 좋겠어요. 그리하여 올해 어린이날에는 전세계 어린이가 더욱 잘 먹고 마시며 건강하고 행복하며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희망찬 날이 올 수 있도록 강대국들이 ㅊ=탐욕을 버리면 좋겠어요.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어른들이 개도국 어린이들을 더욱 배려하고 나누고 베푸는 지구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맞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도 매일 그리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 아시는 바와 같이 러시아•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의 밀•옥수수 수출국인 두 나라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인플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몽골은 소고기, 양고기를 제외하고는 주식인 밀가루, 콩과 옥수수 등 곡물과 석유, 식용유 등 모든 생필품을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전쟁 통에 수출을 전면 제한했고 중국은 코로나 방역 때문에 수출을 통제하기 때문에 몽골 물가가 2-3배까지 뛰고 있어서 민심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떻습니까? "



" 아 그거요? 농산물 가격 급등에 일반 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공포지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공급량 중 약 30%이고 옥수수는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세계 1위, 5위의 밀 수출국이다. 세계적 곡창지대로 꼽히는 두 나라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작물 재배가 어려워지고, 수출 통로도 꽉 막힌 탓이지요. 한국의 주식은 쌀이기 때문에 타격이 덜하지만 젊은 층은 양식을 좋아해서 밀가루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세계적으로 애그프레이션으로 크게 고통을 받는 나라는 스리랑카, 레바논, 파키스탄, 이집트, 페루, 아르헨티나는 아주 심각하다고 합니다. 급등하는 물가고에 분노한 민심이 악화되어 파키스탄은 최근 의회가 현직 총리를 축출했다고 합니다. 스리랑카, 이집트, 페루에서도 연일 대통령의 퇴진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예 저도 YTN뉴스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곡창지대인 우크나이나 농경지에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해 농부들이 곡식을 가꿀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료 공급난도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비료 주요 수출국이지요. 특히 탄산칼륨의 경우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작년 전 세계 수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제 생각에도 비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에 심각한 식량 공급난이 야기될 겁니다."



"몽골도 이제 10억 그루 나무심기운동과 식량 자급자족 전략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료가 많습니까?"



" 아 말씀 잘 하셨네요. 지난번 몽골 대사관 참사관께서 부탁이 계셔서 제가 나무를 심고 그 나무의 뿌리가 흙 활착에 좋은 알톨(Altol)과 유기질 비료 회사(큰손)와 밭 농사에 좋다는 계분발효비료회사(하늘비료)와 몽골 회사와 각각 총판대리점 계약을 주선해서 5월4일자로 양측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 완료했습니다."


" 아 그래요? 그거 잘 됐네요. 오늘 제가 몽골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밀가루, 콩과 옥수수 그리고 쌀, 청정 음료, 주방 요리용 기름, 비료와 대체 에너지 등의 몽골에 수출할 수 있는 한국회사를 알아 보려고 뵙자고 했거든요."


"아, 그래요? 한국엔 농협 마트, 가락농수산시장,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스타필드 시티 트레이더스 등에 가면 싸고 품질 좋은 상품 손싑게 살 수 있습니다. 제가 1) 2019년말에 울란바타르 노후 버스 400대분 매연저감장치 수출를 주도했습니다. 이후에 2) 2021년 대체 에너지는 몽골 재래식 석탄 난로를 대체해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탄소섬유발열체 몽골 총판 대리점 계약도 작년에 성사를 시켰습니다. 또한 3) 2022년 3월에는 W-water Amigo 정수 장치 몽골 총판 계약, 4) 4월 말에는 몽골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알톨비료 회사인 세턴바이오텍과 계약시켰고 5) 영농, 곡식재배에 필요한 발효 계분, 제천 하늘비료 회사와 몽골 총판 계약을 주선했습니다. 6) 앞으로 한국 창고에서 녹슬고 있는 중고 농기계와 공장 기계의 수출 알선, 7) 가로 교통신호 전주, 8) 버스 승강장 플레임과 리사이클링하우스, 9) 전신주 풍력/태양광 전력저장장치, 10)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가축 내장을 활용한 더스트 키퍼( Dust Keeper)형 비료, 11) 이동형, 농막형 간이 주택 보급을 주선할 계획입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런 사실을 잘 몰랐네요."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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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위대한 CHINGGIS KHAAN과 후손들의 36 개 세계 공헌록 22.09.13 27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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