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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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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3
추천수 :
5
글자수 :
654,392

작성
22.06.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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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핸드폰 하나로 문학을 하고, 손가락으로 우주를 만든다"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DUMMY

228회차/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가재모

동생과 만난지 몇일이 지난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형님 대한민국 땅덩어리, 세상이 참으로 좁다는 걸 어제 실감했습니다"


"뭔데 그러셔?"


"글세 어제 지난번 말씀 드렸던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창립에 앞서서 그간 발기인위원회에서 작성한 정관, 조직과 이사장, 회장, 부회장과 18개 분과위원장을 추대하는 인선 최종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거든요. 소설, 시 등 다른 분과위원장은 자천 타천과 호선으로 확정이 됐는데 추대하려는 수필분과위원장 최위원장이 워낙 거물이라서 이날에야 처음으로 상견례를 하게 되었어요."


"누구신데 그래?"



"그날에도 최위원장께서 지방의 다른 선약이 있어서 미안하게도 혹시 개회 시간 전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찌 되었어?"


"개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전화가 왔어요. 10분정도 늦을 것 같다고요."


"다들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겠네?"


"그렇지요? 여하튼 한국수필작가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에 한국수필창작문예원장, 그리고 한국수필문학상을 휩쓸어 버린 거물 작가가 온다고 해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제가 직접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지요. 한15분 늦게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최 회장을 뵙고 명함을 나누고 회의장으로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던 인사들과 서로 명암을 나누며 인사를 했거든요. 제가 막 회의 사회를 보려는데 최회장께서 갑자기 잠시 보자는 손짓을 하는 거예요. 앞으로 다가가니까 제 명함을 꺼내 들고 '자기가 잘 알고 지내는 분 중에서 가씨 성씨를 가진 분이 계신데 혹시 아실지 모르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누군데요?'라고 물었지요. 그 양반 대답이 '가재모 장로'라는 거예요. 제가 놀래서 우리 형님이 가재모인데. 혹시 KT 임원 출신인데 맞아요. '아! 맞아요' 원 세상에 그럼 친척이십니까? ' '아니오. 바로 제 맛형이고 제가 막내 동생입니다.'라고 했더니 '아이고 세상 참으로 좁네요. 가 장로께서는 부부시인이고 소설가이신데 가재산 회장께서는 명함을 보니 삼성 임원 출신에 수필가이시네요 충남 서산인가 홍성인가 아주 향토 출신이던데. 아이구 내가 오히려 놀랬네요. 실례했습니다. 회의 진행하시지요'라고 해서 덕분에 이후 회의는 아주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지요"


"아니 나는 설마 최원현 회장 같은 거물은 아닐 것이고 다른 분이겠지 했는데 바로 그 분였구만. 그래서 오늘 아침에 최회장께서 문자로 가재산이라는 분을 어제 만났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 막내 친동생이라고 답신을 했는데 바로 그 건이구먼. 진짜로 세상 참 좁네."


--------

그리하여 나는 동생이 주관했다고 말했고 최 위원장과는 같은 노회 그리고 같은 남시찰 장로에 시무했던 개포동 지교회에서 아주 가까운 배 모양의 대형교회 장로로 각별했기 때문에 이날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창립행사에 참석해서 최 위원장을 비롯한 귀빈들과 인사를 하게 되었다.




송재모는 몽골 교장 출신인 부인 다바둘람이 핸드폰 책쓰기를 배우겠다고 해서 찾아와 회의장 입구에서 만났다.




서초동 제법 큰 회의장에 일찍부터 꽃을 든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알고 보니 그 동안 동생이 회장을 맡아서 이미 진행해왔던 핸드폰책쓰기코칭협회에서 기존회원들이 쓴 글을 다듬어서 출판사와 계약해 동시 출간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참석자 전원에게 20개 신간 중에서 3권씩 무료로 증정한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창립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합동 출판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했다.


약 250개의 좌석이 만석이 될 정도로 꽉찬 가운데 정시에 한국디지털문인협회(이사장 이상우, 회장 김종회)의 창립총회를 개최 디지털 문학의 신지평을 열게 되었다.


이날 식전 행사로 엄00 꽃뜰휠링 시낭송원장이 한상림 시인의 축시인 '디지털이 내일이며, 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미래입니다'라는 시 낭송으로 막을 올렸다.



"....오늘 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 창작과 열정이라는 텃밭에 / 새로운 문학예술의 씨앗을 떨구었습니다 / 이 한 톨의 씨앗이 /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 아시아와 유럽으로 / 세계에서 우주의 행성까지 / 뿌리 내리고 가지를 내며 / 디지털 문학이라는 열매를 달아갈 것입니다 / 새로운 문학의 디지털 르네상스 / 그 중심에 ..../ 우리가 있습니다 / 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있습니다."라는 요지의 시였다.


1부 행사는 정00 부회장의 경과보고, 이00이사장 축사, 김00 회장의 대회사, 가00 부회장의 협회 활동계획 및 산하기관 활동 설명과 정관 및 임원 인준 등으로 진행됐다.


이 이사장은 이제 바야흐로 '통신문학', 'PC문학' 또는 '컴퓨터 문학'이 대세라고 말했다. 기존의 문턱이었던 문학지 추천이나 신춘문예 같은 문턱의 높은 등단 제도도 없어져 마침내 '나도 작가'라는 창작 전문 사이트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포털 시대는 이제 핸드폰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핸드폰 하나면 누구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예술 사진도 찍고, 발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출판도 할 수 있다고 갈파했다. 또한 그는 회원 자격이 따로 없고 핸드폰 하나로 예술 활동에 참여할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지 '한국디지털 문인협회'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작가가 될 수 있고 협회는 자유롭고 보다 광활한 무대로 회원들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핸드폰 하나로 문학을 하고, 우리는 손가락으로 우주를 만든다"고 설파했다.


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 '첨단 디지털 문명시대'에 문학의 현장에도 이러한 새 물결이 하나의 파고(波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거에 없었던 변화에 부응하여 기존의 문학적 울타리를 과감하게 무너뜨리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심기일전의 각오로, 오늘 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창립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협회는 '디지털로 발표되는 모든 창작물의 발전 및 교류를 통하여 디지털 문학 중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협회의 활동 범주는 '디지털로 표현되는 모든 장르의 문학작품 등 창작적 기록물을 제작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자와 연관 단체를 포함'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미개척의 서부'를 구현하고자 하는 문학 행동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가00 부회장(디지털책쓰기코칭협회 회장)은 앞으로 1천만이 넘는 시니어들의 1인1책갖기 새마을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아무리 컴맹, 폰맹이라도 책 쓰기가 가능하고 책쓰기에 완전 초보라도 협회소속의 출판사와 작가들의 코칭을 받아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자기 장모상을 당했는데 예전에는 같으면 문상객이 수백명씩 줄을 섰겠지만 3일장을 했는데도 빈소를 찾은 문상객은 겨우 30명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니 앞으로는 생전에 책 한권 내서 지인들 모아 출판기념회에 초대해서 사후장례를 대신해야한다고 설파했다. 나아가 그는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미얀마 청소년 장학금에 기부된다고 말하고 오늘 재수상이 이뤄진 미얀마 청소년을 돕는 빛과 나눔 장학회의 슈페리어 재단 선교단체 대상도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2부는 미니 특강 및 합동 출판 기념회 시간으로 오00(미래학자) ‘출판문화의 미래’에 대해서, 손00(인덕대 교수)의 ‘디지털 문학의 저작권’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이어서 디지털책쓰기 분과 김00 위원장 소개로 이 이사장, 김 회장 등 디지털문인협회의 설립을 준비했던 준비위원 60명의 에세이를 모은 <내 인생의 선택(도서출판sun>을 출간을 축하했다




이 문집은 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모멘트를 뜻있게 표현한 인생 경험담을 담았다.




소설가, 평론가, 시인, 수필가, 교수, 여행 작가, 데카시인, 기업인, 종교인, 출판인 등 60명의 준비위원들이 각자 겪은 다양한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20명 작가의 합동 출판 기념회도 가졌다.




20권의 책은 지난 1년간 이들이 저자를 발굴해서 출판 기획을 작가와 협의했고 책자 컨텐츠 구성 및 전문가의 코칭 작업, 출판사, 코치, 디자이너간의 스마트워킹 공동작업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PC활용으로 비대면 작업을 통해 책자가 출간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책쓰기코칭협회 가00 회장을 비롯한 전문 코칭 작가 30여 명과 10여개 출판사 대표들이 모여 주도적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특히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책 3권씩을 선물하여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창립의 의미를 더했다.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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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위대한 CHINGGIS KHAAN과 후손들의 36 개 세계 공헌록 22.09.13 27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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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 하나로 문학을 하고, 손가락으로 우주를 만든다" 22.06.16 3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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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몽골 매제의 부탁으로 XV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부터 참석하다. 22.05.04 24 0 7쪽
65 서울코엑스, 제15차세계산림총회와 몽골의 10억그루나무심기 행동계획 22.04.30 2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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