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송창룡 님의 서재입니다.

슬기로운 던전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송창룡
그림/삽화
송창룡
작품등록일 :
2020.07.10 09:04
최근연재일 :
2021.02.10 16:05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6,820
추천수 :
773
글자수 :
1,344,990

작성
21.01.08 17:45
조회
111
추천
0
글자
14쪽

제 150화. 켈라드(3)

DUMMY

- 저도 보스 못지않게 당장이라도 녀석을 응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


- ..그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건가요? -


- 네, 그렇습니다.

만약 녀석의 말마따나 이대로 대화로 풀어갈수만 있다면, 그것이 지금으로썬 우리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


그리고는 대한이를 바라보며 무겁게 입을 여는 두기였다.


"..죄송합니다, 보스.

저에게 힘이 더 있었다면,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보스께 이런 못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아도 됐을텐데.."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더 분해 하는 두기의 목소리를 듣고는, 대한이 역시 차차 이성을 되찾으며 조금 누그러진 말투로 그에게 대답해주었다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두기형.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해요. 괜히 눈치도 없이 흥분만 해서는.."


그래.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있을 수 있는것도 어떻게보면 전부 두기형 덕분인데.

침착하자, 대한아. 그리고 집중하자.

삽질은 지금까지 한 것으로도 충분해. 이제 못난 꼴은 그만 보여줘야지..!


대한이는 큰 심호흡과 함께 두 눈을 감으며 정신을 집중하였고, 그런 대한이의 모습을 본 두기가 조금 감동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스.."


'이곳에 들어와서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거늘, 그새 많이 발전하셨군요.

..바로 그겁니다. 그렇게 하시는겁니다, 보스..!'




그렇게 두기가 대한이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사이, 완전히 마음의 평정을 이루는데 성공한 대한이가 켈라드를 쳐다보며 말을 꺼냈다.


"..좋아. 그렇다면 네가 말한것처럼 이대로 대화를 더 나눠보자"


"후후. 이제야 그럴 마음이 좀 생겼나보지?

그나저나 나만 빼놓고 둘이서만 대화하다니. 이거 조금 섭섭한데..?"


'..방금전 그것은 텔레파시 같은건가? 그런데 내가 아는것과는 조금 다르군.

이건 마치.. 그래. 꼭 악마왕님들께서 사용하시는 그것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조금전 대한이와 두기가 서로 나눴던 메세지를 어느 정도 눈치 챘었던 켈라드가, 비록 입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무척이나 경계하며 대한이에게 대답했다.


"그건 네가 알 바 아니잖아?

아무튼,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데?"


"흠, 글쎄.. 그냥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랄까?

그것보다 너처럼 다혈질 꼬마랑은 대화가 안될것 같은데? 다른 사람은 없나? 후후"


조금 전까지 대한이를 놀리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던지, 못내 아쉬웠던 켈라드가 다시 한번 그를 도발하기 위해 말을 내뱉었다.


"다혈질 꼬맹이라 미안하군. 그래도 그건 이제 걱정하지 마라.

더이상 네 녀석의 그 실없는 도발에 넘어가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야..!"


켈라드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제 더이상 그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대한이였다.


"쳇, 재미없군. 아까의 그 모습이 훨씬 보기 좋았는데 말이지"


"재미는 개뿔. 잔소리 하지 말고..

..좋아, 네가 할 말이 없다면 이번에는 내 쪽에서 먼저 물어보지"


"..후후, 그래 뭐 좋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이 궁금하지?"


그새 다시 본인만의 페이스를 되찾은 켈라드.

확실히 그는 대한이가 이제껏 만나본 누구와도 다른, 보통이 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기 시작하자, 유비를 비롯한 나머지 대한이네 일행들 역시 여전히 조금 긴장한 상태로 묵묵히 그 둘의 대화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너희 악마들의 목적은 뭐지?"


"우리의 목적?

겨우 그걸 질문 이라고 하는건가? 이거 조금 실망이군. 후후.."


"잔소리 하지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해"


"후후. 목적이야 뭐 뻔하지 않나?

분명 조금전 아마겟돈에 대해 알고있다고 하지 않았어?"


끄덕 끄덕.


대한이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켈라드가 그것 보라는 표정을 지으며 이어 말했다.


"그걸 알고 있다면 당연히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텐데?"


"..역시.

지구와 아틀란티스 대륙 간의 합체와, 그로인한 주신의 봉인 해제가 그것이겠군"


"정답.

더 자세히 말하자면 주신이 두 차원에 걸어놓은 봉인 해제 후, 선신들과의 2차.. 그러니까 최후의 전쟁 그리고 승리가 그 목적이지!"


"..라그나로크!"


"후후. 맞다.

뭐야, 역시나 전부 알고 있었잖아? 그런데 왜 물었던거지?"


".."


당연히 머리가 비상했던 대한이는, 이미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때부터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대한이가 켈라드에게 그 질문을 던졌던 것은, 그 짐작을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켈라드는 그런 대한이를 흥미롭게 쳐다보더니 계속해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럼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

아까도 물었지만 네 진짜 정체는 대체 뭐지?"


"..내 진짜 정체라니.

그런거 없다고 했을텐데? 나는 그냥 나, 송대한 이다. 다른 정체따윈 없어..!"


"..그런가?"


켈라드는 대한이가 딱히 거짓말을 하는것처럼 보이지 않았기에, 결국 그렇게 수긍한듯 연신 손으로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했다.


'자신도 아직 자신의 정체에 대해 모른다?

..그것보다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게 없다고 보는것이 더 맞겠지.

녀석은 절대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나 지구인이 아니야. 그건 내가 장담하지..!'


그렇게 생각을 마친 켈라드가 다시 한번 대한이를 향해 말했다.


"좋아. 네 차례다"


"그래.

그렇다면 악마들 말고, 켈라드. 네 진짜 목적은 뭐지?"


"..호오?"


그의 생각보다 대한이의 질문이 꽤나 날카로웠는지, 켈라드가 의외란 눈빛으로 대한이를 쳐다보며 미소지었다.


"목적 이라..

글쎄? 그야 뭐 당연한거 아니겠어?

던전의 보스로써 너희들을 물리치는게.."


"크크. 너야말로 헛소리 하지 말고.

그게 목적인 녀석이 지금 우리랑 이렇게 도란도란 대화나 나누고 있을리가 없잖아?"


"..후후. 그런가?"


왠지 어물쩍 말을 넘기는 듯한 켈라드의 모습에, 대한이가 다시 한번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설렁 설렁 넘어갈 생각은 말라고?

자, 대답해. 네 진짜 목적은 대체 뭐지?"


"흐음.. 그건 말하기가 좀 곤란한데? 후후.."


그렇게 대답과 동시에, 켈라드는 몇 일 전 있었던 자신이 모시는 악마왕. 파사르 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 아마 이번 던전이 열리기 되면, '그' 녀석이 모습을 드러낼거다.

너는 그곳에 미리 가서 녀석을 맞을 준비를 하거라. 나의 켈라드.. -


"명심하겠습니다. 위대하신 악마왕 파사르 님이시여"



이곳은 마계의 가장 높은 13개의 건물 중 하나.


그 건물에서도 가장 높고 큰 방인 이곳에는, 정말이지 엄청나게 크면서 또 화려한 무늬가 수 없이 조각된 검은색 나무 의자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마찬가지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무언가가 의자에 몸을 깊숙히 집어넣은 상태로, 앞에서 부복하고 있는 켈라드에게 무언가 지시를 내리고 있는 중이었다.



- 조금 귀찮긴 하겠지만, 그래도 켈라드 너 라면 어떻게든 던전에 한정해서는 어느 정도 개입이 가능하겠지 -


"물론입니다. 파사르님.

이미 다른 던전에 분신을 보내 실험을 마쳤습니다"


- 호오, 그래?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군. 나의 켈라드여.. -


"과찬이십니다. 파사르님..!"


악마왕 파사르의 칭찬에, 켈라드는 송구스럽다는듯 머리를 바닥에 닿을듯 푹 숙이며 대답하였다.


분명 조금전 대한이와 실없는 대화를 나누던 켈라드와 동일 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켈라드였다.



- ..아마 다음 던전부터가 정말 제대로 된 우리 계획의 시작이 되겠지. 크하하핫.."


".."


켈라드는 여전히 머리를 조아린채, 묵묵히 파사르의 앞에 부복하고 있었다.


- ..응? 왜 아직 가보지 않는거지?

나에게 무슨 할 말이라도 남아있는가? 켈라드여.. -


"네. 파사르님. 그게.."


켈라드는 무척이나 조심스런 목소리로 파사르에게 고했다.


"..감히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한 가지 여쭤봐도 괜찮을런지요?"


- 좋다. 해보거라 -


"네, 감사합니다. 파사르님. 제가 궁금한 것은..

왜 그 녀석을 그저 지켜보라고만 하시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입니다"


- ..크흐흐. 그게 그렇게 불만인가? -


"아, 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파사르님께 불만을 가질수가 있겠습니까?

그저 그런 녀석이 어디가 그렇게 특별한지 알 수 없어서.. -


- 내가 그 녀석이 주신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너에게 해줬던가? -


"네. 그렇습니다"


- 그래? 그렇다면 설명이 되지 않나? -


"..하지만 설령 정말 그렇다 하더라도, 녀석들에게 괜한 여지를 남겨줄 바에야 이번 기회에 녀석을 죽이는것이 더 확실하지 않겠습니까?"


평소라면 감히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는 켈라드 였지만, 파사르를 향한 충성심에 자신도 모르게 조금 주제넘게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


파사르 역시 그 누구보다 자신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켈라드를 믿었기에, 그런 그의 다소 건방지다 할 수 있는 말에도 그저 웃으며 그에게 대답해주었다.


- 크크큭.. 너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

여기서 녀석을 죽여 버리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부디 모자른 부하에게 가르침을 내려 주십시오. 파사르님"


켈라드가 다시 한번 땅에 고개를 숙이며 파사르에게 말하였다.


- 분명 네 말대로 나중에 녀석이 변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녀석의 변수가 우리에게 있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느냐? -


".."


켈라드는 묵묵히 고개를 숙인채 파사르의 말을 경청했다.


- 오천년, 무려 오천년 이다.

우리가 주신 녀석이 걸어놓은 봉인을 풀 방법을 찾아내는데에만 걸린 시간이.

그렇게 몇 천년을 날린 후, 이제 우린 당장이라도 봉인을 풀 것만 같은 생각에 선신 녀석들과 힘을 모아 두 차원에 각각 능력자와 몬스터를 풀어 놓았지.. -


그것은 켈라드 역시 잘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결과는 어땠지?

마치 당장이라도 하나가 될 것 같았던 차원은, 고작 마력수치 A급 정도의 벽에 막혀 더이상 이렇다할 진척이 없었지. 안그래?

그것도 거진 10년간을 말이야 -


켈라드는 살며시 고개를 들어 파사르를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그건 언젠가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하시지 않았습니까?"


- 그랬지. 그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뒤쳐진 지구의 마력 수치는, 우리나 선신들조차 함부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빠르면 몇 백 년, 늦으면 아틀란티스 대륙이 그랬듯 몇 천 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었으니 말이야 -


"그렇군요..!"


- 물론 시간의 개념이 희미한 우리에게 있어서, 그깟 몇 천 년은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 하지만..! -


파사르의 얼굴에 처음으로 잔인한 미소, 그야말로 '악마의 미소' 가 띄였다.


- ..그렇게 기다리기에는 이미 우리나 선신 녀석들이나 몸이 한껏 달아 올랐다는게 문제라는 거지! -


파츠츳!


마 귀족인 켈라드에게 있어서도, 그야말로 전율에 가까운 힘이 파사르의 몸에서 뿜어져나왔다.


부들 부들..


켈라드는 주체할 수 없이 몸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신속히 머리를 땅에 조아렸다.


- 아, 미안하군.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만.. 크큭.

아무튼 그래서 녀석의 존재가 더욱 특별하지 -



송대한의 등장과 동시에 급격히 올라간 지구의 마력 수치.


그리고 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등장한 AA급 각성자. 그리고 AA급 던전.


그래서 악마왕이나 선신들에게 있어서 대한이의 존재란, 그야말로 쌍 수를 들고 환영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했기에 그저 지켜만 볼 뿐이었던 것이다.



- 고작 반 년 만에 이정도 변화라면, 벌써부터 일 년 뒤가 궁금하지 않나? 크큭..! -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모자란 제게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사르님..!"


- 후후. 그래도 네 말마따나 녀석을 그저 가만히 내버려 두는것도 조금 찜찜하긴 하지.

지금이야 언제라도 죽일 수 있는 벌레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주신 녀석과 관련이 있는듯 하니 말이야.. -


파사르는 다시 몸을 깊숙히 의자 안으로 집어넣으며 생각에 잠기었다.


"..그건 제게 맡겨주십시오. 파사르님"


- 음? 켈라드 네가? -


"네. 제가 직접 녀석을 만나서.."


켈라드의 파사르를 향한 충성심과 대한이에 대한 호기가 가득 담긴 대답에, 파사르는 만족한듯 미소를 머금으며 그에게 대답하였다.


- 음.. 좋다.

그럼 그건 너에게 맡기마, 나의 켈라드여.. -


"여, 영광입니다. 파사르님!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 후후. 그래 믿는다. 켈라드여.. -








그렇게 잠시 몇 일전 대화를 회상했던 켈라드는, 다시 고개를 돌려 눈 앞의 그 녀석. 송대한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었다.


'역시 이 녀석은 그냥 별 볼일 없는 인간에 불과해.

물론 조금 특이한 능력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긴 하지만, 그 정도야 아직 햇병아리 수준이니까 뭐..'


켈라드에겐 지금 당장이라도 눈 앞에 적들을 모두 처리할 자신이 있었다.

그가 비록 본체 현신이 아닌 분신에 불과했어도 말이다.


악마왕이나 선신이 그랬듯, 고위 악마인 그 역시 직접적인 본체 현신은 아직 불가능했다.


그나마 던전 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본신이라도 보낼 수 있어 다행이지, 지구나 아틀란티스 대륙은 아직 분신조차 무리일게 분명했다.



"뭐야? 왜 대답이 없어?

네 목적이 뭐냐니까?"


그때 마침 대한이가 켈라드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한번 소리를 높여 그에게 물었다.


작가의말

나머지 한 편도 곧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슬기로운 던전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부 완료 및 휴재 공지. 21.02.10 122 0 -
공지 연재시간 - 주 5일 (평일 오후 6~7시) 20.07.20 518 0 -
177 제 173화. 수련(4) - 1부 END - 21.02.10 143 0 16쪽
176 제 172화. 수련(3) 21.02.09 71 0 15쪽
175 제 171화. 수련(2) +2 21.02.08 90 1 18쪽
174 제 170화. 수련(1) 21.02.08 89 0 15쪽
173 제 169화. 빌드업 준비(5) - again, 물의 궁전 21.02.04 99 0 22쪽
172 제 168화. 빌드업 준비(4) - 첫 시도! 던전 메이킹 21.02.03 121 0 15쪽
171 제 167화. 빌드업 준비(3) - 럭셔리 한우 21.02.02 74 0 19쪽
170 제 166화. 빌드업 준비(2) - 수호와 예인 21.02.01 85 0 15쪽
169 제 165화. 빌드업 준비(1) - 황금 마차 재방문 21.01.29 111 0 19쪽
168 제 164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8) 21.01.28 98 0 13쪽
167 제 163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7) 21.01.27 86 0 14쪽
166 제 162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6) 21.01.26 94 1 22쪽
165 제 161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5) 21.01.25 96 0 17쪽
164 제 160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4) 21.01.22 158 0 21쪽
163 제 159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3) 21.01.21 142 1 19쪽
162 제 158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2) 21.01.20 122 0 18쪽
161 제 157화. 앞으로를 위한 잠시동안의 휴식(1) 21.01.19 101 0 17쪽
160 제 156화. 다시 서울로..! 21.01.18 118 0 19쪽
159 제 155화. 너 잘 걸렸다. 21.01.15 112 0 23쪽
158 제 154화. 던전 디렉터의 오의 21.01.14 112 0 15쪽
157 제 153화. 레벨업 21.01.13 123 1 17쪽
156 제 152화. 켈라드(5), AA급 던전 완료 21.01.11 128 0 16쪽
155 제 151화. 켈라드(4) 21.01.08 121 0 19쪽
» 제 150화. 켈라드(3) 21.01.08 112 0 14쪽
153 제 149화. 켈라드(2) 21.01.06 141 0 13쪽
152 제 148화. 켈라드(1) 21.01.05 120 0 15쪽
151 제 147화. 만남 21.01.04 148 0 17쪽
150 제 146화. 갑자기 분위기 결혼? 20.12.31 160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