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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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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최근연재일 :
2024.06.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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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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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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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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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외전 인연의 시작6

DUMMY

외전 <인연의 시작6>



“여기야.”


용사 일행은 곧장 숲속으로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장소에서 주위를 살폈다.

역시나 에이린과 캣니스도 아이의 우는소리를 들었다.

모몬과 게일이 잘못들은 게 아니었다.


“마법으로 흉내 낸 소리는 아니야.”


에이린이 마법 간파를 사용하여 진실을 판가름했다.

정말로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거다.


“그러면 확실히 원흉을 알아내야겠군. 저번에 말했던 진영대로 가지.”


이번 사건의 원흉을 만나러 나섰다.

모몬과 게일이 앞장서서 길을 만들었다.

뒤쪽은 에이린과 캣니스가 나란히 서서 사방을 경계했다.


“그쪽. 바닥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어.”


함정간파 마법이 발동되되었다.

모몬과 게일은 해당 위치를 살폈다.

평범한 수풀처럼 보이는 장소를 쓸어내자. 커다란 구멍이 드러났다.


“···끔찍하군.”


몇몇 시체가 꼬챙이에 찔린 채 부패했다.

지네나 전갈 같은 것이 구멍 안에 바글거렸다.


“함정 자체는 평범하네. 하지만 안에 있는 저것들은 범상치 않군.”


전갈과 지네는 마기를 지니고 있었다.

일반인이 저것에 한 번이라도 쏘이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었다.


“불태우고 갈까?”


에이린이 간단한 해결법을 내놓았다.

독충 마물과 함께 함정을 불태웠다.


“부디 여신님의 품에 안기시길.”


캣니스가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이름 모를 사람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용사들은 함정을 매장하고 자리를 떴다.

서서히 붉은빛이 도는 석양을 보며 걸음을 서둘렀다.


“게일. 아무래도 내일 움직이는 게 좋지 않았겠나?”


모몬이 말했다.

곧 타나토스의 시간이 된다.

밤이 찾아오면 모험가의 탐험 위험 수치는 몇 배로 뛰기에 한 말이다.


“물론 내일 찾아오는 게 좋겠지. 하지만 오늘과 내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 없잖아.”


게일은 밤의 위험을 알고 있음에도 지금 움직였다.

그 이유는 용사의 신념 때문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 구할 수 있다면 최대한 구해야지.”


모몬과 에이린이 그의 결정을 이해하였다.

캣니스는 눈빛을 동경으로 빛내며 감탄했다.


“뭐. 이유야 그렇다 치고. 사실 우리가 밤에 활동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항상 낮이고 밤이고 위험을 감수하며 활동해 왔다.

처음에야 밤이 낯설었고 위험했지. 지금에 다다라서는 밤이나 낮이나 다를 바 없었다.


“마계에 가려면 어차피 이겨내야 할 관문이야.”


언젠가 마계에 도달하면 지금보다 몇 배는 위험할 터였다.

아직도 타나토스의 시간을 겁내서는 안 됐다.

밤이라는 시간은 더 이상 피해야 할 이유가 되지 못했다.

그들은 해가 기울어가는 숲속을 걸어갔다.


“그래도 설마 이런 곳에 동굴이 있었을 줄이야.”


모몬이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올렸다.

커다란 동굴을 목전에 두었다.

숲 한 가운데에 있으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규모였다.

동굴의 형태는 근처 산에서 나온 커다란 애벌레처럼 생겼다.

용사들은 입구에 들어가기 직전 재정비했다.


“에이린. 마력량은 충분해?”

“응. 충분해. 상급 마법 스무 개 정도는 거뜬하게 날릴 수 있어.”

“상급 마법은 동굴이 무너질 테니 참아줘. 그러면 시야를 부탁할게.”

“응. 맡겨줘.”


에이린의 매직 라이트로 동굴 내부를 밝혔다.

어둠에 가로막혔던 시야가 단번에 뚫렸다.

동굴 안은 생각보다 깊었다.

지형은 약간 안쪽으로 기울어있었다.


“꽤 깊은데?”


매직 라이트 너머에 아직도 걷히지 않은 어둠이 가득했다.

에이린의 함정간파 마법과 함께 내부로 진입했다.

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걷기 편한 지형이었다.

동굴 특유의 고드름 같은 암석도 없었다.


“이런 토굴은 드라고니아 일족에게서 날개 없는 용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불리더군. 학자들 사이에서 자주 이야기되네.”


모몬이 동굴 지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다.

지나친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긴장을 풀기 위한 이야기가 무색하게 그들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다다랐다.


“하하. 이제는 입구도 보이지 않네?”


에이린이 뒤를 돌아보고 헛웃음을 지었다.

아까부터 지형에 경사가 조금 있는가 싶더니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캣니스. 에이린. 뒷문을 조심하게. 혹시 우리가 놓친 통로가 있을지 모르니.”

“네!”

“응, 알겠어.”


동굴에 진입하고도 별다른 위기를 맞닥뜨리지 못한 상황.

너무 긴장이 풀어져서는 안 되기에 언질 줬다.

에이린은 뒤쪽에서 찾아올 수 있는 불시의 습격에 주의했다.


“그런데 말이야. 동굴에 들어온 지 꽤 됐는데 너무 조용한데.”


대략 한 시간을 걸었는데도 지나치게 조용했다.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동굴 안을 걸었다.

밖에서 들었던 울음소리와 이곳에서 듣는 소리의 크기가 다르지 않았다.

이상한 목소리의 크기도 그렇고, 여기까지 너무 안전하다는 사실도 이상했다.

그래도 소리의 근원지는 알아내야 했으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사방이 붉은 빛으로 빛났다.


“함정 마법···!”


줄곧 조용하던 함정간파 마법이 발동했다.

정사각형 배열로 이루어진 그물망이 붉은빛을 냈다.

붉은빛의 규모는 그들이 서 있는 동굴 전체였다.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함정 범위 안으로 발을 들인 것이다.


“캣니스! 에이린! 모몬! 얼른 손을 잡아!”


게일이 함정의 능력을 파악하고 외쳤다.

미세하게 일그러지는 공간 속에서 서로를 향해 손을 뻗었다.


“캣니스 잡아!”


공간이 완전히 뒤틀렸다.

이건 특정 범위의 공간과 관련된 함정이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 마법이 공간이동 혹은 공간 분리라는 것만 추측되었다.

결국 둘 중 무엇이 됐든.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위험한 마법인 건 확실했다.


“캣니스 뭐 하는 거야! 어서 움직여!”


게일과 모몬 그리고 에이린은 서로에게 닿았다.

하지만 캣니스만이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모몬 부탁할게!”


게일의 명령에 모몬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과 잡았던 손을 떼고 캣니스에게 향했다.


“캣니스 손을!”


아직도 얼어붙어 있는 동료에게 달려갔다.

당장 발밑이 꺼질 거 같은 공간 속에서 팔을 뻗었다.

그러나 손이 닿기 직전에 시야가 하얗게 점멸했다.

부유감이 용사들의 몸을 지배했다.


“거기 있었군요.”


게일은 에이린을 껴안은 와중에 어떠한 광경을 보았다.

그 장면이 현실인지 거짓인지는 확신이 없었다.

어지럽고 흐릿한 시야 너머에서 캣니스가 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모몬이 없었다.

홀로 공간 위에 선 캣니스의 두 눈이 황금빛으로 빛났다.

시선은 그들보다 더 위쪽을 보고 있었다.


“두 번은 없어요. 곧 당신을 찾아갈 테니 기다리세요.”


그동안 알던 어린 동료 같지 않은 목소리.

이윽고 시야가 단숨에 꺼졌다.

사방이 회전하고 시야가 어지러웠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아지랑이가 이어지는 와중, 게일은 에이린의 몸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긴장했다.

그렇게 한참 숨을 참은 뒤에야 지면에 발이 닿았다.

커다란 충격과 함께 폐에 헛바람이 들어갔다.


“헉!”


정신을 차린 그는 에이린의 몸 위에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밑에 깔린 에이린도 멀쩡히 정신이 있었다.


“모몬! 캣니스!”


게일은 에이린의 상태를 살필 새도 없이 주위를 둘러봤다.

에이린의 모습은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 외에는 어둠에 잠겨 있었다.


“캣니스! 어디 있어!”

“잠깐만! 일단 좀 나와줘 게일!”


에이린이 소리를 지르며 몸을 밀쳤다.

그녀는 게일이 뒤로 물러난 걸 확인한 뒤 마법 술식을 그렸다.


“매직 라이트.”


동굴에 들어왔을 때와 같은 마법을 사용했다.

다만 이번에는 훨씬 더 약한 불빛으로 주위를 밝혔다.

고작 열 걸음 정도만 밝히는 불빛으로 주변을 살폈다.


“거기 있는 건 게일인가?”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불빛으로 그곳을 비추자, 눈살을 찌푸린 모몬이 있었다.


“모몬. 캣니스는?”

“미안하네. 닿지 못했네.”


불빛에 적응되자 눈을 가린 손을 내렸다.

그의 얼굴에는 옅은 자책감이 있었다.


“괜찮아 모몬. 분명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거야.”


게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위로했다.


“분명 무사할 테니까 함께 찾아보자.”


비장한 각오와 함께 허리춤에 찬 검을 빼냈다.

모몬도 거대한 망치를 손에 쥐었다.

에이린은 마력 구슬을 공중에 띄웠다.


“불을 밝혀.”


매직 라이트의 불빛이 강해졌다.

그들이 있는 공간을 전부 밝혔다.


“당장 보이는 건 마물뿐이로군.”


아까부터 주위를 맴돌던 어린아이 체구의 발소리가 있었다.

강한 불빛에 녹색 고블린의 눈이 멀었다.

틈을 놓치지 않은 게일과 모몬이 움직였다.

하얀빛으로 빛나는 검과 망치를 빠르게 휘둘렀다.


“···너무 적어.”


정리는 순식간이었다.

녹색 피로 물든 망치와 검을 털었다.

대략 서른 마리 정도의 고블린을 소탕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사라진 이유가 고블린 때문이라기에는 그 수가 적었다.


“상위 마족은 하급 마물을 보초로 세우는 편이 있다고 들었네.”

“캣니스도 이런 상황에 부닥친 걸까?”


사라진 캣니스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그 어린아이가 어떤 험한 일을 겪고 있을지 심란했다.


“에이린, 모몬. 길을 찾을 수 있겠어?”


그들이 있는 장소는 거대한 원형 공간으로 되어 있었다.

유일하게 보이는 길이 있기는 했지만, 바깥과 이어진 길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게일. 이것 좀 봐···.”


그런데, 돌연 에이린이 고블린 사이에 허리를 굽혔다.

사체들 틈에서 익숙한 물건을 들었다.


“우리 이미 늦은 거야?”


캣니스가 항상 목에 걸고 다니던 장신구.

열한 장의 날개를 상징하는 장식이 달린 목걸이였다.

마물의 피가 아닌 붉은 피가 함께 묻어있었다.


“제길.”


게일은 에이린에게서 목걸이를 건네받았다.

목걸이를 꽉 움켜쥐고는 이마에 댔다.

악물린 잇새로 억눌린 신음이 나왔다.

닫혀 있던 눈동자가 떠졌을 때는 깊은 분노가 일렁였다.


“아직이야. 아직 살아 있을 거야. 어떻게든 살려서 데리고 간다.”


검을 쥔 손에 힘줄이 불거졌다.

시체가 여기 없다는 건 마물의 굴에 끌려갔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가 여사제를 포기하지 않자, 다른 동료들도 진지해졌다.


“어딘가에 이어진 길이 있을 거야. 어서 찾자!”


매직 라이트를 더 밝게 비추어 사방을 확인했다.

고블린이 드나 들만 한 크기의 구멍을 샅샅이 수색했다.

그러나 동굴 내부가 넓기에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애초에 캣니스가 함께 여기 있었는지조차 헷갈리던 그때였다.


“거기냐!”


게일이 돌연히 생겨난 인기척을 경계했다.

고블린의 단검을 빼내서 한쪽 벽을 향해 날렸다.


“게일 님···?”


그런데 검을 날린 곳에는 생각지 못한 존재가 서 있었다.

벽과 벽 사이에 있는 아주 비좁은 틈.

그 사이에, 그들이 찾던 캣니스가 반쯤 몸을 내밀고 있었다.


“···혹시 저한테 화가 난 건가요?”


캣니스는 벽 바로 옆에 박힌 단검을 보며 물었다.

캣니스의 두 눈에는 당혹스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캣니스!”

“무사했구나!”


게일과 에이린은 캣니스에게 달려들었다.

벽 사이로 반쯤 나온 몸을 끌어당겨서 부둥켜안았다.


“우웃. 왜, 왜 이러시는 건가요? 무슨 일 있던가요?”


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에 낀 캣니스.

겁에 질려서 물어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반갑다 못해 화난 표정을 지었다.


“캣니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붙어있으라고 했는데. 왜 그렇게 얼어붙어 있었어!”

“캣니스. 다시는 그러지 마. 정말 큰 일 난 줄 알고 걱정했다고.”


캣니스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는 두 얼굴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를 냈다.


“···그래서 목걸이를 두고 갔던 건데요.”


에이린의 손에 있는 목걸이를 가리켰다.

아무래도 캣니스는 처음부터 그들 곁에 있던 모양이었다.

게일은 잠시 행동을 멈추고 얼굴을 쓸어내렸다.

무모한 행동을 저지른 여사제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같이 있었으면 기다렸어야지! 위험하게 혼자서 뭐 하는 거야!”


캣니스의 눈이 크게 뜨였다.

처음 맞아본 꿀밤에 입을 쩍 벌렸다.

에이린까지 합세하여 볼을 잡아당기자, 팔다리를 허덕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 아파요. 잘못했어요···!”

“하아. 캣니스. 다음부터는 절대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마. 우리는 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끄덕끄덕. 급히 고개를 움직였다.

그제야 에이린과 게일은 캣니스를 놓아주었다.


“후우. 그래도 이렇게 무사해서 다행이네.”


줄곧 멀리 있던 모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까이 다가온 그도 캣니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캣니스의 머리가 무거운 손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였다.

캣니스는 그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게일 님. 이제 제 말을 해도 될까요?”


책망하는 분위기 탓인지 말 한마디에도 허락을 구했다.

당연히 말하기를 허락했다.


“아무래도 사라졌던 마을 사람들을 찾은 거 같아요.”


그 발언에 세 사람의 눈이 커졌다.

이건 또 놀라운 성과였다.

벌써 실종된 사람들을 찾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어디! 어디에 있어?”

“이 벽 너머에 사람들이 있어요.”


캣니스는 조금 전 본인이 나온 벽 틈을 가리켰다.

또한 모몬이 든 망치도 가리켰다.


“벽을 무너뜨리는 게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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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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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외전 서큐버스 여왕 23.09.16 15 0 29쪽
120 98화 서큐버스 여왕 23.09.12 14 0 13쪽
119 97화 서큐버스여왕 23.09.09 18 0 15쪽
118 96화 서큐버스 여왕 23.09.05 19 0 18쪽
117 95화 서큐버스 여왕 23.09.01 17 0 13쪽
116 94화 서큐버스 여왕 23.08.29 17 0 16쪽
115 93화 서큐버스 여왕 23.08.23 17 0 22쪽
114 92화 서큐버스 여왕 23.08.21 22 0 13쪽
113 91화 서큐버스 여왕 23.08.18 20 0 14쪽
112 90화 서큐버스 여왕 23.08.16 24 0 19쪽
111 외전 인연의 시작 終 23.08.14 19 0 24쪽
110 외전 인연의 시작9 23.08.11 22 0 18쪽
109 외전 인연의 시작8 23.08.09 18 0 17쪽
108 외전 인연의 시작7 23.08.07 22 0 21쪽
» 외전 인연의 시작6 23.08.03 22 1 13쪽
106 외전 인연의 시작5 23.08.02 25 1 12쪽
105 외전 인연의 시작4 23.08.01 20 1 13쪽
104 외전 인연의 시작3 23.07.31 18 1 15쪽
103 외전 인연의 시작2 23.07.29 19 0 17쪽
102 외전 인연의 시작1 23.07.28 20 0 15쪽
101 89화 동향과의 재회 23.07.27 27 0 17쪽
100 88화 동향과의 재회 23.07.25 23 0 13쪽
99 87화 동향과의 재회 23.07.24 25 0 21쪽
98 86화 동향과의 재회 23.07.20 26 0 14쪽
97 85화 동향과의 재회 23.07.19 21 0 17쪽
96 84화 동향과의 재회 23.07.18 25 0 16쪽
95 83화 동향과의 재회 23.07.17 26 0 22쪽
94 82화 동향과의 재회 23.07.12 31 0 14쪽
93 81화 동향과의 재회 23.07.10 37 0 13쪽
92 외전 마계의 끝자락에서 23.07.05 43 0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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