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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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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최근연재일 :
2024.07.30 08:09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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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8
추천수 :
133
글자수 :
1,694,679

작성
24.05.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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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2화 사막 그리고 지하

DUMMY

162화 <사막 그리고 지하>



“이곳은 과거, 전사들의 쉼터라고 불리던 장소랍니다.”


영주 칸나는 저택의 한 장소로 안내했다.

과거에는 전사들이 쉬는 장소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저택 안에 속하여 휴식실로 이용한다.

역사적으로 오래 존재한 만큼 나름의 미적 기준이 있는 공간이었다.

신전의 숭고한 장소가 연상되는 대리석 기둥과 원형 공간. 원형 공간 중앙에 커다란 분수가 있었다.


“아무 장소에 앉으시면 됩니다. 이곳까지 걸음 하느라 피로하실 텐데 일단 쉬시죠.”


영주 칸나는 중앙 분수대에 걸터앉았다.

시종들을 부려서 마사지 오일과 포도주와 과일을 들고 오게 하였다.

긴장감과 여독을 풀기 위한 대접이리라. 호의에서 나온 대접이라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지금 시종에게 대접받는 모습만 보면 미인에게 대접받기 위한 환락가에라도 온 듯하였다.


“후후. 다들 왜 그렇게 굳어 있죠? 제 대접에 불편한 구석이라도 있었나요? 외국 사람들은 항상 이런 대접을 기대하고 찾아오던데. 체면 차리지 않고 즐기셔도 돼요.”


영주 칸나가 누구보다 휴식에 앞장서며 말했다.

이 나라의 전통의상을 떠올리더라도 천 면적이 지나치게 좁은 옷을 걸친 하인들에게 대접받는다.

미남 미녀 하인들이 향유를 손에 바르고 영주의 팔을 마사지한다.

단순한 마사지인데도 그 모습이 굉장히 적나라하게 보인다. 영주 칸나의 달뜬 숨이 분위기를 이상야릇하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


“다들 사양 말고 오세요. 상당히 기분 좋답니다.”


영주 칸나가 재차 권유해도 다가오는 이 하나 없었다.

성녀와 일행들은 목석처럼 꿈쩍하지 않았다.


“이상하네요? 분명 이런 걸 싫어할 손님은 없···”

“칸나 님.”


평화롭게 손님을 맞이하던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성녀 일행 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캣니스가 영주 칸나와 마주했다.


“칸나 님.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쿵-


순식간에 저택의 시종과 병사들이 바닥에 엎드렸다.

본인의 의지로 엎드린 게 아니다. 브레드와 가더 그리고 고용된 용병들이 들이닥친 결과였다.


“···이게 무슨 행동일까요?”


평범하게 손님을 대접하던 실내에서 긴장감이 오갔다. 저택의 주인을 제외한 저택 일원들이 바닥에 짓눌렸다.

일련의 사태에 칸나는 곁에 둔 시종에게서 팔을 빼냈다.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돈한다. 차분하게 미소 짓지만, 당황한 모습을 완전히 숨기지는 아니했다.


“칸나 님. 험한 일을 하고 싶지 않으니 순순히 협조해 주세요.”


순식간에 영주 칸나의 안전을 위협한다.

도시에서 제일 안전해야 할 저택이 성녀와 일행들에게 침범당했다.

자칫하면 반역죄로도 잡혀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캣니스는 담담한 눈빛으로 섰다.


“제가 상황 파악이 안 돼서 그런데.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칸나가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질문에는 오로지 순수한 궁금증만 있었다.

놀랍게도 조금 전까지 저택을 침범당해서 당황한 기색은 사라졌다.

오히려 미약하게 눈을 빛낸다. 눈웃음 짓는 얼굴에 즐거움까지 엿보였다.


“칸나 님. 과격한 수단을 써서 죄송해요. 하지만 이건 자업자득이라고 봐요.”


캣니스가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칸나는 눈썹을 추켜세웠다.

어디 한 번 이야기 들어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저희를 마중 나온 안내원님은 사실 단순한 안내원이 아니었죠?”


마차에서 내릴 때부터 함께한 쿠사릭쿠의 안내원.

그 안내원도 현재 바닥에 짓눌렸다.

고용한 용병들에게 그를 최우선으로 제압하라고 일러뒀다. 이것이 정상적인 판단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상하네요. 제가 보낸 사람이 평범한 안내원이 아니라니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뭘까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야 평범한 안내원이라면 몸에서 피 냄새가 나지 않을 테니까요. 그것도 방금 막 살인을 저지른 사람으로 보내다니, 담이 좋으시네요.”

“설마 그런 이유로 저를 몰아세우는 거였어요? 그러면 잘못 짚으셨네요. 이 도시에서 살인을 저질러 본 적 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세 살배기 아이도 저지르는 게 살인이니까요.”

“그래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안내 역할을 맡았다면, 적어도 살기는 없앴어야죠.”


캣니스는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아무리 칸나가 무고를 호소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무고를 호소하는 칸나의 눈이 너무 기분 나쁘게 웃고 있었다.

꺼림칙한 느낌을 받는다면 받았지. 편의를 봐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간 사이의 골이 깊어졌다.


“칸나 님. 그것 말고도 의심할 이유는 더 있어요. 쿠사릭쿠의 도시 경비병들이 마차를 보자마자 통과시켰어요. 우리가 타고 온 마차는 우리의 동료를 해친 자가 보내온 마차인데요.”

“어머나 그랬군요. 설마 라부의 영주가 그것까지 알려줬는지는 몰랐네요. 하지만 그 가정에도 허점이 있네요. 단순히 우리 경비병들이 근무 유기했을지 모르잖아요?”

“그렇다면 그 책임은 경비병들에게 물어야겠네요. 당장 불러서 죄를 묻도록 해요.”

“으음. 글쎄요? 죄라는 게 있을까요? 보시다시피 우리는 최소한의 법으로만 살아가요. 마차 한 대를 그냥 들여도 이상할 게 없답니다? 특히 귀빈의 마차는요.”

“그래요.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요. 사실 우리는 칸나 님이 오리발 빼도 상관없었어요. 라부의 영주님을 보고 알았거든요. 이 일에는 아주 높으신 분이 간섭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캣니스는 도시의 최고 권력자를 앞에 두고 강수를 뒀다.

마두크의 왕에 관해 넌지시 말을 전했다.

이에 영주 칸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

그러나 미소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눈웃음 안에 지저분한 관심이 숨겨져 있었다.

예리한 캣니스가 칸나의 미소 안에 도사리는 감정을 꿰뚫어 봤다.


“신기하네요. 라부의 영주는 겁쟁이이긴 해도 입 하나는 무거운 사람으로 아는데요?”

“겁이 많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했어요. 이 소동을 꾸민 사람이 마두크의 딩기르, 빌가메시라는 사실을 눈치챘으니까요.”


칸나의 눈이 처음으로 크게 뜨였다.


마두크의 딩기르, 빌가메시.


모두가 경외하는 왕의 이름을 꺼내자 보인 반응이었다.


“훌륭해요. 거기까지 눈치챈 건가요?”

“이제는 숨길 생각도 없어 보이는군요.”

“들킨 마당에 숨겨서 뭐 할까요? 당장 우리의 딩기르도 손님들을 정중히 맞이하라고 하셨으니, 그에 따라야죠.”


줄곧 궁금하던 배후의 정체를 한 도시의 영주에게 확인받았다.

이로써 게이로드와 고모리를 납치한 이는 마두크의 딩기르로 드러났다. 그런데 성녀와 마찰로 일어날 파장을 알고 있을 텐데도 칸나가 눈웃음 지었다.

호를 그리는 붉은 눈이 꺼림칙하다.

하지만 캣니스는 이곳 사람들의 행동에 깊은 의문 갖지 않기로 했기에 무시했다.


“정말로 정중히 맞이하라는 게 전부였나요?”

“물론입니다. 딩기르께서 마두크의 방식으로 정중히 맞이하라고 했습니다.”

“저 안내원은 뭔가요?”

“이 도시의 암살자입니다. 쓰고 버리기 딱 좋은 소모품이죠.”


칸나는 한 마디도 늦지 않고 바로바로 대답했다.

확실히 이 문답이 정중하다면야 정중한 대답이었다.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만 따져보면 그랬다.


“칸나 님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군요?”


캣니스가 칸나의 그러한 점을 지적했다.

보통은 암살자를 보내놓고 대접했다고 하지 않는다.

이 문제만으로 대대적인 외교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그런데 또 영주 칸나는 태연했다.


“우리는 전사의 나라. 손님을 가려 받는 일이 불쾌한 대접은 아니죠.”


이번에도 빠른 대답이지만 내용은 형편없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형편없는 전통을 당연하게 여기며 산다.

그만큼 이 나라에 뿌리 잡은 사상은 이질적이고, 타국의 이해받지 않는 꺼림칙한 전통을 이어왔다.


“그러면 귀빈분들. 본격적으로 시련을 시작해도 될까요?”

“시련이라고요?”

“네. 딩기르께서는 여러분이 시련을 극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캣니스의 안색이 살짝 가라앉았다.

조금 전 말을 도저히 웃어넘길 수 없었다.

차분한 발걸음으로 분수대 앞으로 이동했다. 분수대 위에 걸터앉은 칸나 앞에 섰다.

목 주위에 두른 흰 천을 붙잡아 일으켜 세웠다.


“우리가 여러분의 장난에 어울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실 웃는 얼굴 앞에서 싸늘한 눈빛으로 일갈한다.

평소의 캣니스를 상상하기 힘든 무서운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칸나에게 통하지 않았다. 협박당해도 여전히 밝은 목소리 냈다.


“저 또한 그렇답니다. 하지만 딩기르께서 명하신 일이라서요.”

“칸나 님이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따를 이유는 없을 텐데요. 일행만 구하면 우리는 이런 나라에 머물 생각 없으니까요.”


캣니스는 칸나와의 대화를 이것으로 끝이라고 여겼다.

더 얻어낼 것이 없다고 여기고 멱살에서 손 놓았다.

이대로 등 돌려서 미련 없이 저택을 나가려던 그때였다.


“읏!”


꺼림칙한 움직임이 배후에서 들이닥쳤다.

캣니스가 재빠르게 손 올렸다. 하지만 강하고도 날렵한 악력에 의해 손목을 붙잡혔다.

순식간에 무방비해진 캣니스.

칸나가 가녀린 턱선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안타깝게도 이 도시에 당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한은 일주일. 부디 소중한 동료를 찾기 바랄게요.”


칸나가 조곤조곤 읊조렸다.

눈을 섬뜩하게 뜨고 말하는데, 붉은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던 왼쪽 눈은 텅 비어있었다.


“비켜요!”


캣니스는 칸나의 몸을 거칠게 밀었다.

그제야 칸나가 두 걸음 멀어져서 섰다.

여전히 얼굴이 웃고 있다. 상당히 꺼림칙한 상대라는 건 제대로 통감하였다.


“그러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와 주세요.”


영주 칸나는 여유있게 고개 숙였다.

서로 험한 꼴만 보았는데도 좋은 인연을 기대한다는 듯이 상냥하게 인사한다.

이에 캣니스가 그녀를 쏘아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쏘아봐도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 그제야 말없이 뒤돌았다. 대화하기를 포기하였다.


“라나 님, 아쿠아 님. 이제 나가요.”

“하지만 캣니스. 방금 말은···”

“휘둘리는 느낌이지만 어울려 줄 거예요. 하지만 이곳에 남는 건 의미 없어요.”


캣니스는 동료들과 함께 저택을 나갔다.

생각 같아서는 바로 다음 도시로 향하고 싶다. 하지만 상대편이 동료의 안위로 협박하는 이상 어울리기로 했다.

또, 이 도시에 머무른다고 해서 저택에 머무르는 일도 안 되는 일이다.

저쪽은 이미 암살자를 준비해 뒀다. 드래곤의 레어나 다름없는 저택에 신세 질 수 없었다.


“게르드 님. 항상 아쿠아 님의 곁을 지키세요.”

“맡겨만 줘~”

“언제 어디서든 함께 있어야 해요. 화장실 문제는 라나 님이나 릴리트에게 이야기하세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건 아쿠아의 안위다.

저번처럼 불시에 습격을 허용해선 안 된다. 최소한 이 나라를 뜨기 전까지는 아쿠아의 신변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야 했다.

미친 왕이 무엇을 원해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불확실하지만. 동료를 인질로 삼는 이상 어울려야만 했다.


“저기. 용사?”

“네, 라나 님.”

“그래도 정보는 듣고 나왔어야 하지 않아?”


저택의 아치문을 지나던 때였다.

라나가 걱정하는 표정으로 뒤쪽을 흘겨봤다.


“너무 빨리 나온 거 아니야? 우리는 걔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라나의 걱정은 타당했다.

그들이 얻은 정보는 동료가 이 도시에 있다는 사실 뿐이다.

그 외에 동료의 행방이나 실마리 같은 것들을 하나도 듣지 않고 나왔다.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 게 아닌지 불안해하기에는 충분한 이유였다.


“라나 님. 저기서 더 있어도 도움은 못 받았어요.”

“그건 너무 안 좋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방금도 정보가 필요하면 찾아오라고 했잖아.”

“라나 님. 쿠사릭쿠의 영주는 라부의 영주님과 달라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흥미로워하는 지저분한 공범이에요.”

“아니. 그래도 최소한의 정보는 얻어서···”

“죄송해요. 말로는 뭐라고 설명을 못 드리겠어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요. 이 일에서 절대로 영주의 도움을 받아선 안 돼요. 아무리 절실해도 도움을 구해선 안 될 사람이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요.”


라나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워낙 캣니스가 강경하게 말하니 더 묻기도 곤란하다.

그래서 지금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브레드를 돌아봤다.

그라면 무언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까 기대하였다.


“으음. 확실히 그냥 나온 건 지나친 행동 같네만, 나도 비슷하게 느꼈네. 지금은 캣니스의 직감을 따르도록 하지, 라나여.”

“하아. 알겠어요. 아저씨까지 그렇게 말하니 따를게요.”


파티의 주요 전력 두 명이 같은 판단을 내린 상황.

두 리더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라나의 머릿속은 여전히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고집부리지 않고 두 사람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애초에 그걸 위해 무리해서 함께한 동행이었기에.

저번에도 우여곡절 끝에 일이 잘 풀렸으니, 때로는 고집을 꺾고 파티원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그러면 지금부터 어떻게 할 텐가? 캣니스여.”


브레드가 앞으로의 일정을 물었다.

그 물음에 캣니스는 턱밑으로 손을 받치고 고민하였다.


“우선 안전한 숙소를 구해야 해요. 아쿠아 님과 떨어져도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요.”

“그 일이라면 모험가 길드를 들리도록 하지. 그쪽은 그나마 이 나라의 입김이 덜할 테니.”

“네. 그게 좋겠어요. 겸사겸사 정보상을 불러서 정보를 구하도록 해요.”


모험가 길드의 비호 아래에서 동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동료를 찾다가 또 동료를 잃을 수 없으니 성녀 호위에 더 신경 쓰는 일도 잊지 않았다.


영주 칸나가 말한 제한 기간은 일주일.


이 말을 기억하며 움직여야 했다.


“고용한 용병들은 언제 또 함께 움직일 텐가?”

“아. 그건 됐어요. 우리가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일이었거든요.”

“그런 거였나? 한데, 그러면 굳이 용병들을 고용할 필요가 있었나 싶군.”

“의미는 있었어요. 만약 용병 길드를 들리지 않고 바로 안내원을 따라갔다가는 귀찮은 일을 준비해 놨을 테니까요.”

“그런 낌새가 있었는가?”

“별로 없었어요. 그냥 감이에요.”


브레드는 말을 멈췄다.

항상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행동하는 여사제에게서 보기 드문 모습이었다.

직감만으로 일을 벌이다니, 모험가 길드로 향하는 시간 동안 놀라움을 간직했다.


“모든 일을 미리 대비해서 나쁜 일은 없을 테니까요.”


이후, 성녀 일행은 모험가 길드에서 숙소를 구하였다.

간단한 정보상과의 만남을 기약하고 돌아섰다.

숙소 안이지만 불침번을 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바깥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도시.


쿠사릭쿠의 첫날이 그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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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163화 사막 그리고 지하 24.05.13 12 0 13쪽
» 162화 사막 그리고 지하 24.05.13 8 0 15쪽
194 161화 사막 그리고 지하 24.05.08 10 0 9쪽
193 160화 사막 그리고 지하 24.05.06 15 0 16쪽
192 159화 전사의 나라 24.05.04 14 0 18쪽
191 158화 전사의 나라 24.05.01 11 0 14쪽
190 157화 전사의 나라 24.04.29 10 0 15쪽
189 156화 전사의 나라 24.04.27 18 0 15쪽
188 155화 전사의 나라 24.04.24 13 0 15쪽
187 154화 전사의 나라 24.04.22 9 0 12쪽
186 153화 변하지 않는 24.04.19 8 0 25쪽
185 152화 변하지 않는 24.04.15 15 0 13쪽
184 151화 사막의 나라 24.04.13 12 0 15쪽
183 150화 사막의 나라 24.04.10 13 0 17쪽
182 149화 사막의 나라 24.04.08 12 0 16쪽
181 148화 사막의 나라 24.04.05 10 0 21쪽
180 147화 사막의 나라 24.04.03 21 0 12쪽
179 외전 다섯 번째 용사 終 24.04.01 13 0 31쪽
178 외전 다섯 번째 용사9 24.03.29 10 0 13쪽
177 외전 다섯 번째 용사8 24.03.27 11 0 16쪽
176 외전 다섯 번째 용사7 24.03.25 13 0 28쪽
175 외전 다섯 번째 용사6 24.03.20 11 0 21쪽
174 외전 다섯 번째 용사5 24.03.18 10 0 20쪽
173 외전 다섯 번째 용사4 24.03.15 13 0 19쪽
172 외전 다섯 번째 용사3 24.03.13 12 0 18쪽
171 외전 다섯 번째 용사2 24.03.13 10 0 14쪽
170 외전 다섯 번째 용사1 24.03.08 10 0 13쪽
169 146화 십강 사무엘 24.03.06 17 0 25쪽
168 145화 십강 사무엘 24.03.04 16 0 17쪽
167 144화 십강 사무엘 24.03.01 11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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