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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그리고 주행해라!

먹을수록 강해지는 EX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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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雨仙)
작품등록일 :
2024.08.03 17:14
최근연재일 :
2024.08.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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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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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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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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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1화

DUMMY


11화


김민호가 슬라임 동굴에서 나온 이후, 한나라이트에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김민호가 보내는 초대장


평소처럼 올라오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니었다. 의자에 앉은 김민호가 카메라를 보며 말을 하고 있었다.


“최근 몬스터가 맛있냐 맛없냐부터 시작해서, 저에 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몬스터는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가진 미지의 식재료입니다. 못 먹을 요리다? 맛이 없다? 그건 그 사람들이 조리를 제대로 못 한 거겠지요. 자기들의 요리 실력이 미숙한 거면서 애꿎은 식재료를 탓하지마세요.”


주성찬을 비롯해 몬스터 요리가 맛이 없다고 말한 사람들을 대놓고 저격했다.


“저는 말로 안 하고, 요리로 증명하겠습니다. 장소와 날짜는 한나라이트님께서 더보기란에 남겨준다고 했으니, 제가 어떻게 증명할지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란을 확인하시고 직접 구경하러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민호가 몸을 일으키자, 그 옆으로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몬스터는 식용이 될 수 있나? 현진우가 몬스터 요리의 실체를 까발리다.


김민호를 저격하며 하루 만에 수백만뷰를 찍은 현진우의 영상이었다.


“현진우와 주성찬. 두 헌터분은 특별 게스트로 꼭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두 분의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한다면, 진심으로 사과받을 생각이거든요. 세 치 혀를 함부로 놀렸으면서, 겁먹고 안 나오는 건 아니겠죠?”


그 뒤로 몇 마디를 더 하고 영상은 끝이 난다.


-김민호가 보내는 초대장

└김민호왈:주성찬 포함 전직 요리사들 요리 실력 전부 내 밑.

└캬 민호햄 상남자다~

└상남자는 개뿔ㅋㅋㅋ지 무덤을 지가 파는 꼴인데

└진심으로 궁금한 건데 대체 뭔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찍은 걸까? 김민호가 주성찬을 어떻게 이김?

└우리 진우오빠 똥 제대로 밟았네 이런 영상 무시해요ㅠㅠ

└애초에 증명을 어떻게 함? 몬스터 식재료는 게이트 밖으로 못 가져오는데?

└그냥 일반적인 식재료로 요리하는 거 아님?

└팝콘각 제대로 만들어줬네ㅋㅋㅋㅋㅋ 저 날 휴가 쓰고 구경하러간다


대중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부정적이었다. 이미지 좋은 현진우를 필두로 여러 헌터들이 김민호를 저격하면서, 이미 김민호의 평판은 나락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댓글까지 전부 확인한 남자가 의자에 기대며 입꼬리를 올렸다.


“병신새끼. 대체 뭘 믿고 깝치는 거야.”


재치 있고 착하기로 유명한 현진우였다.


“뭐, 덕분에 의뢰는 빨리 끝낼 수 있겠네. 빨리 뒈지고 싶다는데 도와줘야지."


이내 비열한 표정을 지운 현진우가 라이브 방송을 켰다.


“다들 현하~ 제가 재밌는 영상을 하나 봐서, 급하게 방송을 켰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좀 모이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김민호의 초대장을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 * * *


종로에 위치한 문화의 거리. 그 중앙엔 천 명이 넘어가는 인파가 오직 김민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김민호가 계속해서 불타오르는 화제를 종결시키는 날이었다.


특별 게스트 자리에 앉아있던 현진우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특별 게스트는 세 명이었다. 자신과 주성찬, 그리고.


‘대체 하성준 저 괴물이 왜 있는 건데?’


랭커이자 헤븐즈 크라운의 경호실장 하성준이었다.


현진우도 100위를 턱걸이한 적이 있는 실력자였지만, 하성준 앞에선 한없이 초라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때, 무대에 나타난 김민호가 객석을 둘러봤다. 마이크를 입가로 가져가며 입을 열었다.


“귀한 시간 내서 찾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설마 이토록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끽해야 백명 정도를 생각했거든요.”


거짓말이었다. 정말 인원이 적을 줄 알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적은 장소를 택했을 거다.


“솔직히 조금 떨리네요. 제가 저기 계신 현진우님처럼 말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고, 이런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김민호가 스킬을 시전했다. 테이블 위로 분홍빛 슬라임이 소환되며, 귀엽게 통통거렸다.


며칠 전에 얻은 포식 슬라임이었다.


“뭐야 진짜 귀엽다.”

“슬라임인가? 근데 슬라임은 눈이 없지 않나?”

“아빠 나 저거 키우고 싶어!”


하찮고 귀엽게 생긴 슬라임의 모습에 객석이 떠들썩했다. 아예 사진까지 찍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김민호는 떠들썩한 객석을 냅두고 명령을 내렸다.


“먹은 음식 다 뱉어줄래?”


통! 통!


두 번 통통거리더니 슬라임이 입을 열었다. 방금 손질한 것처럼 신선한 고기와 버섯이 튀어나왔다. 슬라임은 며칠이 지나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사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고블린 고기와 머시룸 워리어의 버섯입니다.”

“뭐? 저게 고블린 고기라고?”

“머시룸 워리어의 버섯? 그런 걸 가져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게이트 밖으로 가져가면 소멸한다고!”

“맞아! 어디서 사기를 치려는 거냐!”


그 말에 주변이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슬라임이 식재료를 꺼낸 것도 놀라운 일인데, 몬스터 식재료를 가져왔다는 말에 몇몇 관객들이 화를 냈다.


그때 하성준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김민호쪽으로 다가갔다. 하성준이 뿜어내는 위압감에 관객석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그가 두 눈으로 식재료를 확인해보더니 입을 열었다.


“이것들은 몬스터 식재료가 맞습니다. 제 명예를 걸고 장담하지요.”


하성준이 단언하자 아무도 반발하지 못했다. 여전히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감히 하성준에게 반론을 펼칠 용자는 없었다.


“하지만 궁금하긴 하군요. 이것들을 어떻게 현대로 가져온 거지요?”


게이트 밖으로 식재료를 가지고 나가는 건 세계랭킹 1위인 데미안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비현실적인 일을 전직 짐꾼이 하고 있으니, 의문을 품는 건 당연했다.


“저 슬라임의 능력입니다.”


김민호는 사실을 말하기로 했다. 진실을 숨긴다면 사람들은 더욱 큰 의구심을 품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80단계 게이트를 클리어한 이후, 저는 고유 특성을 진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 슬라임은 제 특성이 가진 고유 스킬 중 하나지요.”

“특성 진화라. 그래서 헌터로 전향한 거군요.”

“맞습니다. 그게 아니면 잘만 하던 짐꾼 생활을 포기하고 느닷없이 헌터로 전직할 리가 없지요. 뭐, 진화해도 여전히 보잘것없는 특성이긴 하지만, 이제는 혼자서 몬스터를 잡고 마음껏 요리해먹을 수 있는 삶이 가능해져서 즐겁게 살고 있지요.”

“특성 진화자란 걸 이렇게 밝혀도 됩니까?”


진화형 특성을 지닌 헌터들은 대개 그 사실을 숨기려고 애쓴다. 그들 대부분이 랭커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기에, 싹이 트기도 전에 짓밟으려는 악랄한 인간들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지금 성장세라면 특성 진화자라는 사실이 세상에 금방 드러날 걸 알았다.


“네. 상관없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이야기 계속 진행하시지요.”


하성준이 김민호를 지나쳐 게스트 자리로 돌아갔다. 스쳐 지나가기 전에 그가 속삭였다.


“제가 실수를 했군요. 이 일은 나중에 보상하겠습니다.”


하성준은 김민호의 지원군이었다. 도와줄 생각으로 나선 거지만, 도리어 특성 진화자임을 공개시켜 의도치 않은 트롤짓을 하게 된 것이었다.


사실 그건 하성준의 착각일 뿐, 트롤짓은 아니었다. 그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밝힐 생각이었으니까.


하지만 굳이 진실을 알려주진 않았다. 헌터계에서 영향력 있는 하성준에게 빚을 달아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테니까.


“제가 이런 자리를 만든 이유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닌, 직접 요리를 선보이기 위함입니다. 오늘 두 눈으로 몬스터 요리를 직접 확인하시고, 의심을 거둬주셨으면 합니다.”


김민호가 주성찬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주성찬님. 제 입맛이 싸구려니, 요리 수준이 일반인이라 맛있는 요리가 나올 수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사실을 진실마냥 떠들어대셨죠?”

그러자 주성찬 역시 마이크를 들어 대응했다.


“네. 제 발언이 다소 경솔하긴 했으나, 저는 사실을 말한 것뿐입니다.”

“그러면 저와 요리 경연하시죠. 저는 성찬님을 이길 자신이 있거든요. 저는 몬스터 식재료를 주재료로 삼을 거지만, 성찬님은 원하는 재료로 요리하시면 됩니다.”


슬라임으로 가져온 고블린 고기와 머시룸 워리어의 버섯 외에도 다양한 식재료가 준비되어있었다.


“재밌네요. 그렇다면 저도 똑같이 몬스터 식재료로 요리해보겠습니다. 일반인과 업으로 삼았던 사람의 수준 차이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알려드리죠.”

“남자다!”

“멋져요 성찬씨!”


그 불꽃 튀는 말싸움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몬스터 요리야말로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열 것

└진짜 김민호 자신감만은 인정한다. 주성찬을 어떻게 이기려고 저러냐?

└갑자기 요리대결은 진짜 개재밌겠네ㅋㅋㅋㅋ

└성찬이형 클라스 차이 보여주자~

└주성찬을 어캐 이기게ㅋㅋㅋㅋㅋ


뿐만 아니라 김민호가 준비한 이벤트는 생방송으로도 진행되고 있어, 실시간 채팅창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들끓었다.


식재료를 들고 조리대로 이동한 김민호가 입을 열었다.


“먼저 1인분만 만들겠습니다. 완성된 요리는 특별 게스트분들이 드시고 엄격히 평가해주실 겁니다. 아, 그리고 여기 있는 식재료들로 뭘 만들지는 성찬님 자유입니다.”

“자유라. 좋네요. 이것들로 뭘 만들지 벌써 떠올랐습니다.”


사실 주성찬은 요리 경연을 미리 고지받은 상태였다. 자신이 쓰는 식칼을 가져온 그가 가장 먼저 고블린 고기에 칼집을 넣기 시작했다.


실력 있는 요리사답게 정교하고 빨랐다.


‘저게 그렇게 대단한가?’


하지만 김민호를 비웃을만한 실력은 아니었다. 저 정도는 김민호도 할 수 있었으니까.


김민호는 가장 먼저 문어를 손질했다. 그가 만들 요리는 두 종류로, 고블린 철판스테이크와 문어버섯 타코야키였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나온 식재료를 전부 못 가져온 건 조금 아쉽네.’


블랙랫이나 일루전 스콜피온같은 식재료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게이트는 한국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대체품으로 머시룸워리어의 버섯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치이이익 -


식재료 손질과 밑간을 끝낸 김민호가 고블린 스테이크를 예열된 철판 위로 올렸다. 고소한 향기가 관객석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문어와 버섯을 섞은 반죽을 타코야키 기계에 조심스레 부었다. 두 요리를 동시에 준비하는 모습에 주성찬이 코웃음을 쳤다.


‘멍청하긴. 그렇게 요리하다간 금방 타버리고 말 거다.’


철판 스테이크와 타코야키, 둘 다 조리 시간이 짧아 태워먹기 좋은 요리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김민호는 여유롭게 요리를 이어나갔다. 한 손으로는 능숙하게 타코야키를 뒤집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스테이크의 온도를 세심히 확인했다.


황금빛으로 완성된 타코야키를 재빨리 용기에 담았다. 그 위에 가쓰오부시를 올리자 숨 쉬듯 살랑거렸고, 소스를 정교하게 뿌려 마무리했다.


타코야키를 완성한 김민호가 철판 쪽으로 움직였다.


서걱-


김민호가 스테이크 나이프를 들더니, 시원스럽게 고기를 썰었다. 고기를 가르는 순간, 완벽하게 익은 스테이크의 단면이 카메라 앞에 드러났다. 붉은 빛을 띤 고기에서 육즙이 촉촉하게 배어 나왔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접시에 담고 그 위에 계란후라이 반숙을 올려 요리를 마무리했다.


김민호가 주성찬쪽을 바라봤다. 아직 그는 기름을 끼얹으며 고기를 굽고 있었다.


“저쪽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으니, 제 요리부터 먹어보시죠.”


요리가 식기 전에 특별 게스트 쪽으로 요리를 옮기는 김민호였다. 주성찬을 안 기다려주는 이유는 간단했다. 요리는 만든 직후가 가장 맛있으니까.


현진우의 시선이 요리에 고정됐다.


‘이게 몬스터 요리라고? 그냥 맛있게 생긴 타코야키랑 스테이크인데?’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된 음식에서 풍겨 나오는 고기향에, 그의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김민호의 요리가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그를 매료시켰다.


“겉모양은 제법 그럴싸하지만, 과연 이게 맛있을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는 속내를 숨겼다. 어떻게든 김민호를 까내려야 했기에 음식이 설령 맛있을지라도 악평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스테이크가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 현진우의 표정이 극적으로 변했다.


“마, 말도 안 돼!”


육즙이 폭발하듯 퍼지며 처음 느껴보는 고기의 향연이 그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두 눈이 희번뜩거리는 맛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식감이었다. 쫄깃한 질감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씹을수록 고기의 풍미가 강해져 삼키고 싶지가 않았다.


“이, 이게 어떻게 고블린에서 이런 맛이······.”


말을 잇지 못한 현진우가 타코야키를 먹었다. 입천장이 델 것 같은 뜨거움에 당황했지만, 이내 입바람을 불어 식혔다.


그렇게 타코야키를 씹자, 이번에도 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타코야키 안에는 버섯이 문어를 감싸고 있었다. 수분이 터져 나오며 버섯 특유의 깊은 맛이 그에게 감동을 줬다.


버섯이 문어와 함께 녹듯, 빠르게 입 안에서 사라져갔다.


타코야키하면 문어가 핵심이지만, 맛 본 사람은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음식은 버섯이 핵심이었다.


그 황홀한 맛을 견디지 못 한 현진우가 이성을 잃고 음식을 해치워 나갔다.


툭. 툭.


젓가락이 빈 접시를 치고 나서야, 현진우가 정신을 차렸다. 언제 다 먹었는지 음식이 싹 비어 있었다.


더 먹고 싶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주성찬이 요리를 가져왔다.


“머시룸 워리어의 버섯을 가니쉬한 고블린 스테이크입니다.”


그가 자신만만하게 요리를 소개했다.


‘김민호가 이 정도 고퀄리티 요리를 선보일 정도면, 주성찬의 요리는 얼마나 맛있는 거야?’


현진우가 기대에 찬 마음으로 주성찬이 요리한 스테이크를 입에 넣었다.


고기를 씹는 순간.


“웁, 우웁!”


마치 스컹크의 방귀를 들이마신 듯한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현진우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위장이 뒤틀리며, 방금 전까지 감탄하며 먹었던 김민호의 요리까지 위로 치솟았다.


“우웨에엑!”


바닥을 향해 음식물을 토해내는 현진우였다.


-몬스터 요리야말로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열 것

└????

└???????

└???

└??????


그 모습을 시청하던 채팅창에선 실시간으로 수많은 갈고리가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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