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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소영주가 마법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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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4.02.21 16:06
최근연재일 :
2024.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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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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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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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9화

DUMMY

1서클의 마법사.

단순히 1서클 정도라면 놀랄 것도 없었다.

마법사가 귀하다고는 하지만, 세상에 1서클 정도의 마법사는 널리고 널렸으니까.

사실 돈이 문제지 구하려면 구할 수도 있는 게 1서클 마법사였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다.

수근대는 가신들.

그들이 경악하는 이유는 단 하나.


매그너스 백작가 내 1서클의 상징성이다.


“드, 드디어! 이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던 마나 절맥의 저주가 풀린 것인가!”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네! 1서클이라니. 소영주님의 나이는 겨우 십대가 아닌가! 세상에 어느 마법사가 단 십대에 불과한데 1서클을 쌓는단 말인가!”

“심지어 소영주님께서는 스승도 없으신데, 홀로 1서클을 완성하시다니. 심지어 일주일만에!”

“허어! 마탑의 천재라 불리는 신성들보다 더 뛰어난 재능이 아니신가!”


수대에 걸쳐, 알 수 없는 마나의 저주가 가문에 내려졌다.

마도 가문인데, 마법사는 한 명도 없는 가문.

그것이 바로 매그너스 백작가였다.


역사가 달라졌다.

이것은 던전의 보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자, 모두가 바라고 바라던 소원이다.


“크흡.”

“크흐흡.”


몇몇 가신들은 그간 다른 영지에 당한 설움이 생각났는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바로크 기사단장이 감당할 것이 아니었다.


아드득.


고개 숙인 그가 남몰래 이를 갈았다.

억울했다.


‘젠장. 차라리 2년 전에 이걸 터트리기만 했었어도....!’


욕심이 과했다.

그가 최초에 던전을 발견한 건 2년 전.

레인저 부대의 정찰 덕분이었다.


고민했다.

이것을 언제 터트릴지.

그리고 이걸로 누구와 협상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바로크는 던전의 존재를 알고 있는 레인저부대 전체를 몰살했고, 모든 것을 불문에 붙였다.


그렇게 2년간의 동안 몇몇 세력가와 긴밀히 접촉했고 음모를 꾸몄다.

밖으로는 남몰래 카를로스 자작가와 혼인을 통해 인척관계의 연을 맺고.

안으로는 몇몇 가신들을 자신의 나팔수로 포섭했다.

그렇게 약속받은 것이 바로 남작위.

귀족의 작위였다.


방치된 던전이 2년 동안 대처할 수 없을 만큼 폭주하길 기다렸다.


그렇게 때가 되었다.

던전은 폭주했고, 오래지나지 않아 몬스터가 던전 밖으로 쏟아질 찰나였다.

이제 던전과 이 영지를 전리품으로 카를로스 자작가의 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계획이 완성되었나.


하지만 그 모든 가정이 어긋났다.

크리스 소영주가 마법사로 각성하다니.

예상치 못했다.

이미, 마나 절맥이 대를 이어온 몰락한 마도 가문이 아니던가.

심지어 몇 달 전만해도 마나를 감각조차 못하던 애송이였건만!


큰일이었다.


‘오히려 던전이라는 독이 약이 되었으니....! 이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던전의 유물을 팔면 억만금을 얻을 텐데....!’


던전의 토벌 의무는 해당 영주의 것.

대신 반대급부로 그 부산물의 소유권 또한 해당 영주의 것이다.

그것은 마탑이나 황가도 어찌할 수 없는 지엄한 원칙이다.


만약에 만약이라도 크리스 소영주가 던전의 소유권을 온전히 가진다면.

그리고 그 안의 유물을 독점한다면.


‘이제 새롭게 마도 가문을 일으키며 세력을 넓히겠지. 마치 과거의 매그너스 백작가가 그러했던 것처럼!’


상상하기도 싫었다.

자신은 이제 배신자의 낙인을 지닌 기사가 되어 영영 떠돌이가 될 것이고.

이 영지가 무궁히 발전해가는 것을 먼발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아니, 백작가의 적이 되어 평생 쫓기는 도망자가 될 터.

차라리 가만히 이 영지의 기사단장에 만족하는 삶보다 못한 떠돌이의 삶인 것이다.

그럴 순 없었다.


바로크 기사단장은 얼마 전 비밀리에 자신을 환대하여 맞아주던 카를로스 자작을 생각했다.

그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비빌 언덕.

심지어 신분의 고하가 있지만, 자신은 장인이 아니던가.


하지만.

그의 낯빛은 어두웠다.


‘일을 이렇게 망쳤는데, 카를로스 영주가 날 받아줄까?’


카를로스 자작은 상재가 밝은 이.

바로크 기사단장은 자신의 가치를 잃었고, 카를로스 자작가는 필요가 없어진 역날의 검을 품을 리 없었다.

어쩌면 딸아이조차 개처럼 던져질 수 있었다.


사면초가.

선택은 단 하나뿐.


순간 눈치를 살피던 바로크 기사단장이 결단을 내렸다.


스르륵.


모두가 자축하는 가운데, 바로크 기사단장의 손이 저절로 검집에 닿았다.

불충.

비록 역적의 기사라 불리더라도 자신의 쓸모를 입증한다면?

배신자가 되더라도 적어도 카를로스 자작가는 자신을 내치지 못하리라.

그런 생각이 바로크 기사단장의 머릿속에 감돌았다.


막, 그의 검이 행동을 취하려는 찰나.

크리스가 더 빨랐다.


우우우우우우웅.


순식간에 다시금 마나를 구현한 크리스의 주변으로 마나 구체가 떠오른다.

당장이라도 타겟팅을 마친 마나가 날카로운 화살을 형상화 했다.

1서클의 매직 미사일이었다.


“마, 말도 안 돼!”


기사의 발검보다 더욱 바른 캐스팅이라니.

믿을 수 없었다.

아니, 있으면 안 됐다.

숙련되지 못한 마법사의 천적.

그것은 바로 바로크와 같은 기사였으니까.


하지만 바로크는 몰랐다.

크리스.

회귀 전에 검으로 극의를 깨달은 자.

그것이 바로 용병왕 크리스였다.

그렇기에 바로크의 근육의 움직임.

그리고 기세의 전환까지.

그의 변심과 발검. 그 모든 것을 본능적으로 반응할 수 있었고. 그보다 더욱 빨리 마법을 캐스팅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전쟁터를 떠돌며 실전을 겪었기에 대응할 수 있던 영역.

그것이 바로 크리스였다.


크리스가 위협하듯 읊조렸다.


“경거망동하지 말게나, 바로크 전직(前職) 기사단장. 불명예가 죽음보다는 낫지 않겠나.”

“어, 어떻게....!”

“내 아무리 마법사라도 자네 정도의 움직임을 쫓지 못할 정도는 아니네.”


순간, 몸을 숙인 바로크 기사단장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마법사의 육체적 능력은 일반인보다 떨어졌다.

그런데 자신의 미묘한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알아차리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그런 바로크의 판단이 영 틀린 것은 아니었다.


크리스의 기감.

그것은 일개 평기사가 쫓을 것이 아니었다.


마법사의 것이 아니다.

마나 유저의 감각.

비록 회귀 전의 감각이었지만, 그것이 오롯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평기사의 움직임을 놓치기에 크리스는 수많은 생사투를 벌이고 살아남았다.

그 감각은 생사를 넘나들며 갈고 닦아진 경험의 산물.

마나 각성조차 못한 기사가 쫓을 종류가 아니다.


돌처럼 몸이 굳은 그를 향해 크리스가 조소했다.


“꺼지게나, 바로크. 네가 섬기기로 한 주인에게로.”

“이, 이 수모를 잊지 않겠소.”

“미친놈. 지 주인을 문 개새끼 주제에 말이 많군. 하나 내기할까?”

“뭐!?”

“이제 네 녀석은 그 누구의 칼이 될 수도 없을 것이다. 그저 검으로 날품을 팔며 용병으로 떠돌겠지. 아니, 널 용병으로 써줄 귀족이 과연 있을까, 바로크?”


배신자를 향한 저주 따위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미래의 얘기다.

배신자의 말로.

특히 기사는 용병과 달랐다.

주종관계와 충의로 먹고사는 존재가 기사가 아니던가.

그런 기사가 배신과 모략을 품었다면 그 누구도 귀히 쓰지 않는다.


그런 자들의 말로.

크리스는 용병단에서 많이 보았다.


여기저기 전장을 프리랜서로 오가는 용병단의 떠돌이 기사들.

그러다 전장에서 얻은 상처가 감염되어 치료도 못하고 객사하는 말로.

바로 바로크 전(前)기사단장의 미래였다.


터덜터덜.


이 영지의 또 다른 기사이자 자신의 아들 제이슨의 부축을 받고 대전에서 멀어져갔다.

그런 그 둘의 최후를 지켜보며, 남은 가신들이 만세를 불렀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만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

“축하연! 축하연을 준비해라! 어서!”


오랜 세월.

이 영지에서 잊혀졌던 승리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크리스의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눈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



텅빈 영주관.


“후우.”


지친 기색이 역력한 크리스는 물 한 잔을 들이켰다.

너무 많은 일이 폭풍처럼 지나갔다.

공허한 감정마저 물씬 풍겼다.


“피곤해보이십니다.”


집사장 그레이엄이었다.

이제는 완전히 크리스의 오른팔이 된 그가 크리스의 옆을 지켰다.

든든했다.


“후우. 가신들이 아주 신이 났더군. 맞춰주느라 혼났어.”

“그럴 만 하지요. 마도 가문의 명성이 다시금 부활했으니, 가신들 입장에서는 신이 날 수밖에요. 원래, 충심 깊은 개들은 주인이 신나면 더 신나는 법입니다.”


빙그레 웃으며 집사장은 크리스의 빈 잔에 물을 마저 채웠다.


“괜찮습니까?”

“뭐가.”

“이런 날은 와인으로 입을 적셔도 됩니다만.”

“알코올은 머리만 무겁게 만들지.”

“후후. 이제는 진정 마법사시군요. 술도 멀리하시다니, 정말 달라지긴 달라지셨군요.”


크리스의 대답이 만족스러운지 집사장은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과연.

소영주는 달라졌다.

그렇게 생각하는 집사장이었다.


“연회장으로 안 가십니까? 미리 연회를 즐겨도 되실 텐데요.”

“잠깐 기다려 보지. 아마, 올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말이지.”

“흐음, 지금 말입니까?”


이미 축제는 시작되었다.

크리스를 기다리며 연회장은 술병이 쌓이고, 술잔이 오가고 있으리라.

하지만 크리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영주관의 먼 끝에서 한 인영이 보였다.


뚜벅.

뚜벅.


추밀원의 의장 바이엄이었다.


“바이엄, 자네가 어떻게? 분명 방금 전까지 엄청나게 과음을 하고 있었는데.”

“각하께서 저에게 따로 명하신 게 있으셨다네. 어찌 술에 취할 수 있겠나.”

“취한 척 한 게로군.”

“대충 맞춰주고, 내가 할 일을 해야지 않겠나.”

“할 일....!?”

“각하께서 내께 따로 하명하신 일이 있었다네.”

“....!”


집사장이 깜짝 놀랐다.

추밀원의 의장.

내내 자신과 같이 중립을 유지했던 이 영지의 또 하나의 세력.

그는 전대 기사단장임과 동시에 북부의 이름난 기사였고.

이 북부에 몇 안 되는 마나 유저였다.

물론,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이제는 마나를 구현할 수 없게 된 몸이지만 기사들의 전격적인 지지는 여전하다.

그런 그가 이 시간에 찾아온 손님이라니.

그리고 이제는 크리스의 완전한 손발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니.

‘놀랍군.’


바로크 전 기사단장을 추궁하던 때, 소영주의 왼편에 선 것을 보고, 그 마음이 조금은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파격이었다.


‘추밀원은 가신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조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집합체. 그곳의 수장까지 어느새 자신의 발아래 두실 줄이야.’


순간.

그레이엄 집사장은 전신을 떨었다.

한 가지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아니, 그 전에 바로크 기사단장의 공백. 그걸 매꿔줄 사람은 추밀원 의장뿐이다! 그는 전대의 강자. 전사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이! 비록 은퇴했지만 그를 선망하는 병사들과 기사들의 수가 상당하다. 그의 충성을 얻으면 기사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어!’


상무적인 기상이 유별난 북부다.

매그너스 백작가는 마도가문이기에 영지 병사들과 기사들 사이에 거리감은 상당했다.

허나 바이엄은 달랐다.

불편한 몸의 전대 기사단장이었지만 바이엄은 그들의 존중을 받는 자.

그가 만약 전면에 나선다면, 바로크 기사단장의 부재가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었다.


‘설마 이걸 다 계산하시고 바로크 기사단장을 내쫓으신 건가?’


그레이엄 집사장은 넋 나간 듯 크리스를 주시했다.


크리스의 수완.

그리고 정치력.


상상이상이었다.

변화한 건 자신만이 아니었다.

모두가 하나둘씩 변하고 있었다.

크리스 소영주의 발아래에.


그리고 집사장은 궁금했다.

자신조차 모르게 크리스가 하달한 명령.

그것이 무엇인지.


하지만 생각은 길지 않았다.


노령의 나이에도 공손히 크리스 앞에 부복한 의장.

그가 자신의 손에 든 문서를 크리스에게 양손으로 건냈다.

몇 장 안 되었지만, 문서를 받아든 크리스가 씨익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 잘 정리했나?”

“예. 그레이엄 그 녀석이 그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할 때, 바람잡이 역할을 하던 몇몇을 확인해놨습니다. 방금 전 연회에서도 수상한 녀석 몇을 추렸습니다.”

“허!”


집사장이 그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화들짝 놀랐다.


크리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빠르게 서류를 확인했다.

문서의 형식.

내용.

그리고 요약까지.

단시간 내에 끝낸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족할 만한 내용. 만족할 만한 속도다.


“의외로군, 의장. 자네가 이 정도의 수완이 있을 줄은 몰랐어. 마치, 미리 준비했던 것처럼 꽤 상세한 내용까지 첨부되어 있군.”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오히려 오랜 만에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게 해주신, 각하께 감사드려야겠지요.”

“제이슨 녀석은 아들이니 당연히 그렇겠고, 부르봉과 바르샤베 녀석도 과할 정도로 그레이엄의 주장에 찬동하더군.”

“예. 우연찮게 모두 가르시아 재정관과 친하게 지내던 녀석들입니다. 아마.....”

“그래. 이미 몇 년 전부터 카를로스 자작가와 내통하고 있겠지.”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녀석들이지요....!”


아드득.


바이엄 의장이 이를 갈았다.


카를로스 자작가.

던전을 빌미로 이 영지의 유일한 기사단장과 손을 잡은 빌어먹을 가문.

의장과 집사장이 본능적인 증오감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크리스는 오히려 어깨를 으쓱였다.


“알아낸 건 이게 전분가? 그러면 우리 의장님한테 내가 좀 실망인데.”

“후후. 그럴 리가요.”

“그러면?”

“그 녀석에게 달아놓은 꼬리표가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크리스가 씨익 웃었다.

만족스러웠다.

역시, 바이엄 추밀원 의장.

그는 훌륭한 전대 기사단장이자 경험 많은 원로였다.

누구보다 이곳의 생태를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지금 쯤 우리 집사장님께서 씹어드시고 싶어하는 자들과 만나러 가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크리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훌륭하군. 아주 훌륭해. 정확히 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행했어. 원래 변심한 똥개는 꽁지를 내리고 새 주인에게 달려가는 법이지.”

“과찬이십니다.”

“지금 바로 가도록 하지.”

“지금 바로 말씀이십니까? 병사들은 이미 집합시켰습니다.”


발 빠른 바이엄 의장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배신자의 처단뿐.

하지만 크리스는 희죽 웃었다.


“병사?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군.”

“예!?”

“복수는 언제나 직접 이 손으로 행해야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병사들 손에 맡길 것이 아니지.”

“....!”


그 말과 함께 크리스의 두 눈은 희번뜩였다.

복수의 집행.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홀로 가지.”

“예!? 그, 그 무슨!”

“혼자서는 위험하십니다! 상대는 빌어먹을 똥개지만은 기사입니다. 그것도 이 영지의 가장 강한 무력을 가진! 홀로 녀석을 상대하다니....”


그레이엄과 바이엄이 말도 안 된다는 듯 크리스를 만류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헉!”

“.....!”


그 진한 살기를 읽은 집사장과 의장은 순간, 크리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몸을 떨었다.

절대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자연스럽게 공포로 군림한다.

그것은 당당한 지배자의 모습이었다.


사자는 자신의 복수를 다른 이에게 양보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강자의 법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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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87 엉큼한너굴
    작성일
    24.03.01 13:30
    No. 1

    잘 보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24.03.03 18:54
    No. 2

    왜 안 죽이지?
    주인공 좀 나약한데..?

    안 싸울 거면
    지문으로 그럴 듯한 이유라도 좀 붙여야 할 듯.

    가신들 일부 희생이 있어야 잡을 수 있고,
    어차피 쫓겨나면 후환이 될 역량도 못된다는 식으로?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24.03.03 18:59
    No. 3

    근데 앞쪽 회차에서 백작령 군대 현황이 좀 극혐인 듯.
    꼴랑 300?

    드넓은 북부라더니..

    황제와 변경백이라더니..
    꼴랑 300?

    수천의 상비군까진 아니어도

    변경백 영지 내의 주요 도시, 성, 요새 같은 요충지의 수비대와, 본성에 주둔하는 정예 예비대를 합쳐서

    직할군이 최소 천 단위는 되고,

    가신들마다 직할 영지와 군대도 별도로 있다고 해야 맞을 듯. 병사 300? 기사 10?

    흐음..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2 고추냉이
    작성일
    24.03.07 06:34
    No. 4

    죽이거나 팔하나 정도는 잘라 보내야하지않나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83 트리플럭
    작성일
    24.03.11 18:50
    No. 5

    변경백 맞습니까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85 척결자
    작성일
    24.03.16 15:51
    No. 6

    병신새끼네~
    배신한 기사단장을 죽이지 아ㄴㅎ는다니?
    대체 무슨 논리냐?
    말이되는소리를 좀해라~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5 삭쩨
    작성일
    24.03.18 21:21
    No. 7

    안죽이고 놔줄 이유가 서술되었으면
    뭐 사돈이 적대가문이라 영지전의 빌미가 될까봐 그랬다던지 하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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