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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소영주가 마법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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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4.02.21 16:06
최근연재일 :
2024.03.17 21: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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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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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8,752

작성
24.02.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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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화

DUMMY

"어머, 어머머! 어떻게, 어떻게! 갑자기 제 앞에서 왜 옷을 벗고 난리시람! 메이린은 아무것도 못 봤어요!"


온갖 추임새는 다 넣으며 엄살을 떨지만 크리스는 안다.

메이린이 양손으로 눈을 가렸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이미 한참이 벌어져있다는 것을.

안 보는 척하면서 크리스의 헐벗은 상체를 훑었다.

볼 거 다 보고 있다는 말이다.


‘황당하군. 메이린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크리스는 푹 한숨을 쉬었다.

머릿속에 잔상처럼 남아있던 그녀의 최후.

그건 그를 피신시키기 위해 대신 적군의 창에 찔려 죽던 그녀의 처절한 잔상이었다.

이런 철없던 모습은 솔직히 아니었다.

너무나 반갑긴 하지만,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기억이 교차하며 기억이 혼탁해진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우선 급한 대로 상황을 정리해야 했다.


"됐으니까 좀 나가줄래, 메이린?"

"어머, 아, 알겠어요. 도련님."


그 말과 함께 메이린은 후다닥 침실 밖으로 나갔다.

순간, 그녀가 나가기 전에 문틈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뭐지?"

“그, 그게 생각해보니까 제가 급한 소식을 전하러 온 거였어 가지구요.”

“급한 소식?”

“네. 황가에서 서신을 보내왔다고 해요!”

“황가?”

“네....! 그것도 황제 폐하의 인장이 찍혀 있다는데요?”


메이린이 생각만으로도 무섭다는 듯, 오돌오돌 몸을 떨었다.

제국의 황제.

비록 예전의 성세만은 못했지만, 대륙의 가장 큰 국가이자 여러 제후국을 거느린 대륙의 주인이다.

그 위엄은 일개 메이드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

하지만 크리스는 의외로 시큰둥했다.

아니, 이후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흐음. 아, 오늘이 바로 그날인가? 아, 그러면 기사단장도 아마 급한 일이 있다고 서신을 전해왔을 텐데.”

“헉! 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훗. 알 수밖에.”


모를 수가 없었다.

회귀 전.

이날 두 개의 급한 소식이 전해진다.

하나는 황제의 서신.

또 하나는 바로크 기사단장의 급보다.

우연찮게 당도한 그 두 사건의 이후로 매그너스 백작가의 가세는 급도로 기운다.

몇 십 년을 지나도 잊을 수가 없다.


“가신들이야 지금쯤 난리도 아니겠지만, 별일 아니다. 걱정할 것도 아니지.”

“아, 네....!? 네! 그렇겠죠...... 으음.....그게 끝이에요?”

"뭐가."

"평소라면 바로크 기사단장이라는 말만 들어도 화들짝 놀라셨으면서.... 거기다 황제 폐하라니! 황제 폐하의 서신이라면 분명 온갖 호들가...압.."


순간, 자신의 말실수를 알아차렸는지 메이린은 황급히 자신의 입을 막았다.

그런 메이린을 보며 크리스는 피식 웃었다.

이미 이런 일로 그녀를 혼내기에는 그간 정이 너무 깊이 들었다.

이런 걸로 혼내면 안 되지.


“바로크 기사단장을 내가 좀 무서워하긴 했지. 워낙 거구잖아.”

“그, 그렇죠? 얼굴도 험악하고, 성질도 더럽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무서워 할 필요가 있었나 싶네. 어차피 내 하수인인데. 적어도 내 기사로 있는 이 순간에는 녀석은 나에게 그 어떤 해도 끼칠 수 없지.”

“그, 그런가요?”

"그렇지. 기사는 그런 존재니까. 배신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끝인 종자들. 뭐, 나중엔 모르겠지만."

"에이, 설마요."


히죽 웃는 메이린을 보며 크리스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 시절.

크리스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수대에 걸쳐 주인을 모신 기사가 자신의 주인에게 검을 드미는 행위.

지금으로는 상상도 못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그것을 차치하고.

지금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러면 황가의 서신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황가의 서신도 그냥 내가 직접 확인하면 그만이다. 별일 아니라는 뜻이지."

".....! 아, 알겠어요. 아, 맞다. 그리고 대회의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영주님께선 불참하실 거라고 가신들한테 전해 놓을까요?"


대회의.

원래는 영지의 주인인 크리스가 직접 주최하는 회의지만, 이미 불참한 지 벌써 오랜 세월이 지났다.

당연스럽게 영지 내 모든 대소사는 가신들이 판단하고 집행한 지 오래.

현재 크리스의 권위는 바닥인 가장 큰 이유였다.


메이린도 형식상으로 크리스에게 물었다.

당연히 불참하겠지.

그것이 메이린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평소의 크리스와 다른 답변이 날아왔다.


"아니."

"...!?"

"당연히 참석해야지. 내가 이 영지의 주인인데."


예상치 못한 답변.

메이린이 화들짝 놀랐다.


"앗! 넵! 알았어요! 대회의에 자리하신다고 말해 놓을게요!"

“그래.”

“....”


대화를 마쳤다.

그리고 역시나 메이린의 두 눈은 여전히 크리스의 풀어해친 가슴을 향했다.

봄날 망아지도 아니고, 이건 또 무슨....

긴 한숨을 내쉰 크리스가 축객령을 내렸다.


"나가."

"넵!"


이제야 야단법석이던 주위가 일시에 조용해졌다.

곧 크리스는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된 거지?'


크리스는 회상했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방금 전.


용병대장 크리스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분명 연합국 녀석들이 마탑의 마법사들을 끌어들여 전투를 벌인 것까진 기억했다.

그리고 크리스는 동귀어진을 노려서 함께 폭사했고.

그런데 정신을 차리니 지금 크리스는 살아있었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정말 회귀한 건가?"


믿을 수 없었다.

지금이 꿈인가.

아니면 용병으로 굴러먹던 과거가 꿈인가.

무엇이 현실인지 혼란스러운 순간.


피잉!


"크흡!"


격렬한 흉통이 크리스를 덥쳤다.

풀어헤친 가슴을 다시 한번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드러난 것.


"이건!?"


고대의 문자.

바로 십여 년간 크리스가 닳고 닳도록 읽은 마도서의 표지에 있던 그 문양이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모든 게 사실이었어.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 모두 다."


알 수 없는 각성.

그리고 회귀.

그것이 고문서 덕분인 것을 깨달은 건 당연한 도출 과정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오늘.

만약 크리스가 회귀한 게 사실이라면, 가문의 역사가 구렁텅이로 빠지는 그 첫째 날이니까.


'훌륭하군. 아직 늦지 않았어.'


가문의 미래를 바꾸는 것도.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것도.

만약 회귀한 게 사실이라면 가능했다.

크리스는 수십 년 만에 더할 나위 없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후회로 점철된 삶.

그것을 다시 되돌릴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 첫 발걸음은 당연히.....


'우선 서클부터 회복해야 되는데....'


서클.

마법사가 마나를 구성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힘.

유형의 심장에 무형의 마나가 자리잡으며 나선으로 응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정당한 이 가문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서클을 형성한 마법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마도가문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름길.

문제는 단 1서클을 쌓는 데 아무리 마나 감응에 특출난 재능이 있어도 수년은 걸리는 게 상식 중의 상식이다.


'분명 바로크 기사단장이 '그 소식'을 전하러 온 것은 분명 일주일 뒤였지.'


단기간에 절대 마나 하트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

하지만.

크리스는 씨익 웃었다.

바로크 기사단장이 귀환하려면 남은 시간은 대략 일주일.


역사를 바꾸는 것.

단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우선 지금 해야할 것은.


“대회의를 주재해야겠군.”


할 일이 많았다.

마법사로 성장하는 것.

‘그 사건’에 대처하는 것.

무너진 기강을 잡는 것.

그리고 그 중. 지금 크리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영지의 정당한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



***



영주관 내의 가장 깊숙한 심처.

대회의장.

과거의 영광을 증명하듯, 마치 웬만한 왕실의 회담장에지지 않을 규모를 자랑했다.

그 전당에 많은 이들이 모였다.

거대한 원탁.

상석 한 곳을 비운 곳에 다양한 관료들이 자리를 채웠다.

오늘의 주제는 단 하나.


“황가에서 ‘그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추밀원의 의장이 침통한 얼굴로 무거운 주제를 꺼냈다.

황제의 서신.

황금 사자의 인장으로 봉인된 서신이 원탁 위에 놓였다.


모두의 시선이 서신을 향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가히 영광스러운 광경이다.

아무리 제국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제국은 제국이니까.

이런 개별적인 특급 서신은 성은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거운 적막감이 원내에 감돌았다.

가신들 모두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걸 어쩌면 좋소. 황가가 서신을 보내왔는데, 그것을 읽을 수조차 없다니.”

“그냥 서신이 아닙니다. 무려 마법으로 봉인된 인장입니다. 분명 웬만한 수준 이상의 마법사만이 이 서신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을 테지요.”


마봉서신(魔封書信).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내용이 담겨있을 때만 사용한다는 황가의 서신.

정교한 봉인 마법을 통해 기밀을 유지하는 방식의 마법 아이템이다.

문제는 이것을 열 수 있는 자는 이곳에 아무도 없었다.


봉인 마법.

육체적인 힘으로 열면 종이가 통째로 타버리는 인챈트가 정교하게 음각되었다.


그것을 안 순간.

추밀원의 의장이자 가신들의 원로인 바이엄은 깊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마력으로 봉인 된 서신을 보내다니, 이거 황가가 매그너스 백작가에 이제 단 한 명의 마법사도 남지 않은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째서...”


마법사 없는 마도 가문.

그 차갑도록 냉정한 현실이 회의장에 감돌았다.

그때.

한 가신이 언성을 높였다.


“이것은 명백한 조롱입니다!”


곧 의장이 그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눈이 양옆으로 길게 찢어진 생쥐 같은 인상의 사내였다.

재정관 가르시아가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중하시오, 가르시아.”


의장이 그를 제지했지만 소용없었다.

그가 비릿한 미소로 의장을 조롱하며 핏대를 올렸다.


“하지만 의장님!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황가는 매그너스 백작가의 오랜 친우이자, 동맹. 나아가 백작위의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모욕적인 행동이라니! 이것은 마치 황가가 이제부터 매그너스 백작가와 척을 지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

“그마-안! 그 무슨 망발인가!”

“하지만 사실이지 않습니까!”

“....!”


마치 신이 난 듯, 영지의 가장 아픈 곳을 찔렀다.

의장이 언성을 높였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동요는 시작되었다.

가신들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트, 틀린 말은 아니군.”

“큰일이군. 황가가 백작가를 버렸단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요즘 주위 영지들의 분위기가 안 좋은데, 황가마저 이런 태도라니....!”


바이엄 의장이 지그시 어금니를 깨물었다.


“허어....!”


가르시아 재정관.

그는 요 근래 들어 마치 일부러 영지의 분란을 조장하는 듯한 과격한 언동을 보였다.

의장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를 제지하려 했건만 이제 그는 노회했다.

그의 검은 녹슬었고, 이제는 허울뿐인 명예직. 추밀원의 의장 자리만 남았다.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소영주님께서 어서 회담장에 나타나셔야 최소한 이 소란을 중재하실 수 있겠건만....’


안타까웠다.

그의 과격한 발언.


추밀원의 의장은 이미 권력을 잃었다.

그의 권력은 이 영지의 주인으로부터 나오는 바.

이미 이 영지의 주인이 자신의 방에 칩거했다.


특히나 재정을 관할하는 가르시아 재정관의 힘은 이전과 비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해졌고.

가신들도 슬슬 그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털썩!


의장조차 제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그 모습을 조소한 가르시아는 더욱 신이 났다.

그가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가신들을 선동했다.


“지금 이런 중요한 때에 소영주님께서 뭘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시작이었다.


“백작 각하의 죽음을 슬퍼하기만 한다고 영지가 제 자리를 찾는 게 아닐진데! 이러다가 영지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리 가신들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과격한 발언이지만, 은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추밀원의 의장은 가신들을 살폈다.

물론 동조하진 않았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전염되었다.


수많은 가신들.

오랫동안 그 선조부터 백작가를 섬겨온 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지금만큼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망조가 들었군. 이러다간 조그만 위기에도 백작가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어.’


이제 나이가 들어 원로에 진입한 백발의 추밀원 의장은 미래가 훤히 예측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서글펐다.

끝까지 섬기려했던 이 가문의 몰락이 분명해보였기에.

그렇게 절망이 깊어지고 있던 순간.


다다다다다.


멀리서 황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끼이이이이익.


이미 모든 이가 다 참석한 회담장의 두터운 양문이 열렸다.

의장이 다시금 예전의 위엄을 되찾고 언성을 높였다.


“누군가! 아직 회의가 끝나지 않았거늘, 웬 소란이냔 말이다!”


그가 고성을 터트렸을 때.

한 명의 소녀가 보였다.


“음!? 메이린?”


메이드 메이린.

귀여운 인상의 키 작은 소녀.

크리스 소영주의 전속 메이드다.


의외였다.

그녀는 소영주의 최측근.

워낙에 밝고 철이 없지만은 경우가 없지 않다.

이곳에 이렇게 소란을 필 아이가 아니었다.


“흠!?”


순간, 추밀원의 의장의 눈이 커졌다.

그녀 때문이 아니었다.

메이린의 뒤에서 나타난 이.

바로 이 대회의장의 주인이었다.


“헉!”


곧 의장이 수염을 휘날리게 고개를 숙였다.


“이 영지의 정단한 주인, 크리스 폰 매그너스 소영주님을 뵙습니다.”


쩌렁쩌렁하게 대전을 울리는 목소리.

다른 가신들도 그제서야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다.


“소영주님!?”


내내 기세등등했던 가르시아도 순간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아니, 몇 년 간 회의장에는 발도 들여놓지 않던 양반이 어째서, 지금?’


하지만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다.

크리스 소영주는 그들의 주인.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어차피 평소의 소영주님이라면 소심하게 말 한 마디 못 붙이고 안절부절 못할 게 뻔하겠지.’


그는 병약하고 유약했다.

아비의 죽음으로부터 현실을 도피하고, 백작가는 그대로 방치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평소와 달랐다.


크리스가 재미나다는 듯 뻔히 가르시아를 응시했다.

마치 심문하는 듯 그 분위기에 주위가 압도되었다.

기묘한 긴장감이 대전에 깔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뒤에 크리스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군, 가르시아.”

“그, 그것이....!”


그 말에 차가운 가시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가르시아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헉...!”


이상했다.

위엄 있는 목소리.

그리고 날카로운 눈빛.

그것은 예전에 그가 알던 소영주가 아니었다.

평생 협잡과 서류에 파묻혀 살던 가르시아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의 눈빛이 아닌가!’


기사단장 바로크.

이 영지의 최강자도 저런 눈빛은 아니었다.

가르시아가 식은땀에 젖어 전신을 떨며 이 남모를 두려움에 잠겨있는 사이.

그런 가르시아를 뒤로하고 크리스는 천천히 원탁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올려진 마봉서신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마봉서신.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의 크리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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