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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무한성장 상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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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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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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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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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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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213

작성
24.02.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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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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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글자
12쪽

3.6초

DUMMY

‘고소해봐! 학폭과 폭행교사로 다 쳐 넣어버릴 테니까.’


똑똑한 인간은 확실이 뭐가 달라도 다르다.

오선영은 실컷 패고서 얻어맞은 아이들에게 경고까지 남겼으니까.

그나마 강태창은 여자애들은 제대로 때릴수 없었는데 오선영은 공평했다.

이양희, 조소정 껄렁거리는 여자애들은 남자애들과 똑같이 머리통을 목검으로 얻어터졌다.


강태창이 말리고서야 오선영의 구타는 끝났고 아이들은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말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119를 불러야 했을지도 몰랐다.


“집에 가자! 집에··· 너 학원 가야 하잖아!”


“학원이 문제야? 저것들이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기어올라도 되는줄 아나본데··· 피똥싸게 만들어줘야 안 기어오르지.”


“참아! 이제 그만.”


강태창이 오선영을 억지로 끌고서 공터를 벗어난 뒤에야 오선영의 흥분이 잦아들었다.


“저것들을 그냥···”


분이 풀리지 않는지 다시 아이들을 향해 가려고 하는 오선영을 붙잡았다.


“더 때리면 죽어. 그정도만 해.”


“죽어도 싼 놈들이야.”


“그건 동의하지만 네가 죽이면 안되지 넌 중요한 사람이니까.”


잔뜩 흥분했던 오선영이 놀란 눈으로 강태창을 바라본다.


“······”


강태창을 바라보는 오선영의 눈에 이채가 어렸다.


“넌 저런 놈들을 상대할 필요없어 넌 네가 원하는 걸 해. 저런 쓰레기들은 내가 처리 할테니까.”


“···너 정말··· 그렇게 생각해?”


“넌 조심해야지, 좋은 대학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해야지 그게 네 꿈 아니야?”


어릴때에 강태창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멋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조용히 찌그러진 찐따가 되었다고 느꼈는데 태창의 입에서 나온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너, 외교관이 꿈이라고 그랬잖아.”


“그, 그걸 어떻게 알아?”


“너에 대해서라면 모든 걸 기억하지. 네가 좋아하던 음악, 네가 좋아하던 만화영화, 네가 좋아하던 과자···”


[우뚝]


발을 맞춰 걸어가던 오선영이 발걸음을 멈췄다.

자신도 잘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들을 강태창이 기억하고 있었다.


“아! 그건 단지 기억나서 기억하고 있을 뿐이야. 기억하려고 기억하는게 아니라고.”


뒤늦게 태창이 별거 아니라는듯 말했지만.

오선영의 눈에는 자신의 감정을 들켜 허둥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늦었어. 넌 어떻게 어릴때랑 변한게 없니. 쯧쯔.”


“······”


“마치 유리처럼 속이 다 보인다고.”


오선영이 태창을 가로질러 앞서 걷는다.

그렇게 좀 걸어가자 어느새 갈림길에 다달았고 두 사람이 가야할 길은 반대방향이었다.


“어쨌든······”


오선영이 강태창을 향해 뒤돌아섰다.


“고마웠어.”


말하고선 다시 뒤돌아서 걸어 간다.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태창이 중얼거린다.


“이제 이상한 말 중얼거리는 변태 이미지는 좀 지워졌겠지.”




***




레벨이 하나 더 올라있는 상태에서 변용태 일당을 소탕하며 레벨이 또 올라 있었다.

강태창은 집에서 여유있게 누워 얻은 포인트를 분배해 본다.

투시에 1 올리고, 염동력을 2 올리고, 시간멈춤을 4 올리고 가속을 3 올린다.

새로운 항목이 있어서 살펴보니 ‘명상’이라는 항목이 새로 생겼다.


명상 : 10분에 지력 10을 채울수 있는 능력, 무념무상 부동의 자세 필요.


============================

<상태창 항목>

레벨 8. 강태창 듣보잡.


기본능력

1. 체력 : 18

2. 지력 : 19

3. 힘 : 13

4. 스피드 : 14

5. 지구력 : 13

6. 직관력 : 15


특수능력

-. 투시 : 3

-. 염동력 : 8

-. 도청 : 3

-. 시간멈춤 : 10

-. 가속 : 8

-. 독심술 : 4

-. 명상 : 1


*** 레벨 10에 도달하면 ‘기억 지우기’ 시전 가능, 상태창 발동어 변경 가능.

다음 레벨업까지 경험치 100 필요

현재 경험치 : 11

포인트 : 0

============================



투시 : (1.2밀리미터 두께의 저밀도의 사물을 10초간 투시. 반경 4미터.)

염동력 : 22.5그램의 물체를 35초동안 조종할수 있다. 30미터 100%,

도청 : 50미터 내의 집중한 사람들의 말을 3분동안 들을 수 있음.

시간멈춤 : 1.3초동안 시간의 흐름을 멈춤, 본인은 움직일수 있음

가속 : 45초동안 4배의 속력과 힘으로 움직임

독심술 : 30초동안 반경 20미터 상대의 마음을 읽음

명상 : 10분에 지력 10을 채울수 있는 능력, 무념무상 부동의 자세 필요.



이제 2레벨만 높이면 발동어를 바꿀수 있다.

그놈의 ‘썬영아 싸랑한다’를 외치지 않아도 상태창을 이용할 수 있게 되리라.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데 발동어는 단순하고 평범한게 제일 좋다.

상태창을 가진 이능력자가 해야할 일이 뭐겠나?

태창은 시간이 남을 때마다 새로 만들어야할 발동어에 대해 고민했었다.

이왕이면 외자가 좋겠지.


‘쳇’, ‘갈’, ‘풋’.


자연스러운 걸 강조한다면.


‘하하’. ‘흐흐흐’ ‘크크크’.


이것도 좋을 것이다.

위급한 환자가 옆에 있거나 장례식장같은 곳이라면 쓰기 곤란하겠지.

보호자나 상주가 대가리 깨려고 달려들지도 모르니까.


태창은 행복회로를 돌린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그 지긋지긋한 ‘썬영아 싸랑한다’에서 벗어날수 있다. 게다가 투시도 1 더 올렸으니 뭐든 뚫고서 볼수 있겠지··· 오선영 옷도.


‘아이씨 이건 아니지.’


위대한 능력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고 하지 않던가?

이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이가 고작 여고생 옷이나 투시해 볼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누군가 독심술로 자신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면 얼마나 가소롭게 생각하겠는가?


자신의 위상이 커지는걸 느끼고 책임감 또한 커진다는걸 느끼자.

사소한 욕망 따위에 사로잡혀선 안될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발동어를 가급적 빨리 고치려는 것이고.


‘투시’능력을 높였지만 그건 만일의 상황을 고려한거지.

뭐 옷을 투시해 보려고 한건 아니지. 절대로···

아니라니까···




***




공부를 끝내고 운동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집에만 들어오면 핸드폰으로 게임이나 하던지 너튜브 컨텐츠 찾아보며 시간을 보냈지만 그게 쓸모없는 일이라 깨달은 이후부턴 재미없게 느껴졌다.


공부하고 운동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사기적인 능력이 개발되는데 뭐하러.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게 지적인 능력이라도 발전시켜 준다면 모르겠지만.


“훅. 훅. 훅. 훅.”


심호홉을 하면서 일단 가볍게 달리다가 광택천에 다달으면 산책길을 따라 전속력으로 달려볼 생각이다. 사람이 없다면 특수능력을 사용해 볼수도 있겠지.


광택시장을 가로질러 가는 태창의 눈에 거대한 덩치가 보였다.

할머니가 두부 좌판을 정리하는 걸 도와주는 오덕규였다.


‘멋진 놈 같으니.’


좋은 일 몇번 했다고 사고방식도 좀 변한거 같다.

멋지게 차려입고 무대에서 춤추는 아이돌보다는 저렇게 창피함을 무릅쓰고 할머니를 도와주고 있는 오덕규가 더 멋지게 느껴지니까.

창피할거고 하기 싫겠지만 몸이 아픈 할머니를 위해 손주로써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하는 것. 말이 쉽지 정말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는걸 안다.

천만원이 날아갔지만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항상 지켜볼테니까. 멋지게 살아가.’


상태창을 얻은 이후 변하는게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자신 또한 대견스러웠다.

태창은 학원가를 지나 광택천으로 향한다.

날씨가 따뜻할 때엔 사람들로 바글거리지만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한적할 것이다.


광택시는 신흥도시, 외곽에 산업단지도 많고 중심가엔 오피스 빌딩이 많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광택시에 사는 고등학생이라면 광택시의 주먹들의 세력 갈등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대강 알고 있다. 마치 무협지 보듯이 그들의 분쟁과 파벌싸움이 흥미진진하니까.


제일 오래된 주먹은 광망파다.

유흥주점 중심으로 세력권을 넓힌 곳이고 오래전부터 광택시에 기생했던 터줏대감이다.


광망파 만큼이나 오래된 주먹은 새나라파라고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재개발 지역 이권에 손을 대고 있다.


가장 세력이 큰 곳은 전국구인 일도파다. 유흥주점에서 사채, 불법도박 등등 손을 안 대는 곳이 없고 급격히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아마도 오덕규의 할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놈들은 신속금융 쪽 놈들일 것이다. 사채와 불법도박, 유흥주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성장세였다.


미래채권이라고 사채업을 주로하는 주먹은 신속금융에게도 일도파에도 밀리고 있어 고사 직전이다.


사람이 많으니 유흥 오락거리도 많고 사채와 불법도박같은 불법적인 일들도 많다.

그러니 사람이 필요하고 조폭들에게 인력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불량한 놈들도 바글바글하다.


태창이 어린 시절부터 선거철만되면 ‘사회악’을 뿌리뽑겠다며 정치인들이 나섰지만 조폭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아 챙겨 구속된 국회의원만 세명이고 보궐선거를 두번이나 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해서 명문대에 입학도 하고 타락한 놈들은 주먹세계로 빠지게되는 정 반대의 길이 공존한다.

학원가도 발달해 있고 쉽게 타락할 수 있는 유흥가도 활성화 된 곳. 그곳이 바로 광택시였다.


밤이 늦어서인지 광택천 산책길에는 사람이 없었다.

태창은 업그레이드 된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상태창을 불렀다.


광택천 산책길을 찾은건 사람이 없기도 했지만 친절하게 거리 표시가 되어 있기도 해서다.


[가속 : 8 (45초동안 4배의 속력과 힘으로 움직임.)]


4배라, 100미터를 20초에 뛰었으면 5초에 뛸수 있다는 뜻인데.

화살표로 된 산책길 표지판에 2Km라고 씌여 있다.


“후웁!”


숨을 들이마시고 스탑워치를 누른다음 ‘가속’을 시전한다.

몸이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간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빗살처럼 스쳐지나가고.

개천 넘어 가로등의 불빛마저 늘어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파앗!]


맞바람에 눈이 아플 정도였다.

태창의 눈이 가늘게 떠졌다.

개천넘어 달리는 자동차의 속력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 같다.

예전엔 달리는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라면 잘하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아 ‘가속’ 이후에 ‘도약’이 있고 ‘도약’ 이후엔 ‘비상’이 있었지.

‘비상’이라면 하늘로 날아오르는것 아닌가.


[파파파파파팍.]


지면을 발로 차자마자 몸이 앞으로 튀어나가버린다.

우사인 볼트의 100미터 세계 기록은 이미 깨버렸다.

태창이 눈을 뜨고 주시하는건 누군가 사람이 있어 자신이 달리는 모습을 보지 않을지 경계하는 것이다.


[탓!]


2킬로미터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었고 그제서야 달리기를 멈췄다.

스탑워치를 살펴보자. 1분 12초. 이 기록대로라면 100미터를 3.6초에 뛴 셈이다.


“허억! 허억!”


체력 소비는 정상적으로 2킬로미터를 뛰었을때 보다 몇배는 더 힘든것 같다.

이러니 꾸준히 운동을 해 체력을 길러야겠지.

처음 1킬로미터를 뛸 때에는 전력을 다했고 그 이후엔 천천히 달렸으니 빠르면 100미터를 3초쯤 느릴때엔 5초쯤 정도로 뛴 셈이다.


여기에 시간멈춤까지 사용하면?

1.3초동안 시간이 멈추는 사이 약 35미터의 거리를 순간 점멸로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크크크크··· 어디까지 한계인거야?”


점점 레벨이 오르고 점점 특수능력이 발달하게 되면 단순한 이능력자가 아니라 ‘신’급의 능력을 얻게 되리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71 vel
    작성일
    24.02.26 11:35
    No. 1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무과전설
    작성일
    24.02.26 20:14
    No. 2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희망작
    작성일
    24.02.28 11:55
    No. 3

    9화에 독심술4가 30초 20미터 였는데 너프먹었네요 ..
    본소설의 핵심이 상태창이고 이능력인데 .. 그게 오락가락하면 날림설정이라고 해도 되것죠 ...
    그냥 컴퓨터 옆에 메모장이라도 붙혀두고 상태창이라고 써두시던가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아이스바인™
    작성일
    24.02.28 12:25
    No. 4

    맞네요. 실수했습니다. 다 고쳤어요 ^^ 감사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레기스
    작성일
    24.04.19 17:25
    No. 5

    22.5그램 좋아 대못 살인마 가즈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넌아니야
    작성일
    24.06.21 17:28
    No. 6

    15화만에 지능력이 어떤건지 대충파악한거야?
    이정도면 원래는 지적장애수준인데?
    하긴 상태창 멘트볼때 부터 알았지만..
    대필은 아니죠? 느낌이 찬양원 이랑 도입부가 비슷한 냄새나는데.. 요즘 고딩들이 더 똑똑해요 저렇게 멍청한게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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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위험해지는 상황 +4 24.03.04 4,563 70 12쪽
21 원해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4 24.03.03 4,707 75 13쪽
20 친구를 위해 끝까지 +3 24.03.02 4,815 76 13쪽
19 잘못된 결정 +3 24.03.01 4,862 84 14쪽
18 타짜 위에 이능력자 +2 24.02.29 4,920 82 12쪽
17 그 돈 털어주마 +5 24.02.28 4,985 83 12쪽
16 어쩐지 익숙하더라니 +3 24.02.27 4,932 86 12쪽
» 3.6초 +6 24.02.26 5,021 91 12쪽
14 사람이 깡패도 아니고 +3 24.02.25 5,021 88 12쪽
13 기꺼이 약자 편에 선다 +5 24.02.24 5,138 86 12쪽
12 그건 강태창이 아니야 +9 24.02.23 5,230 99 13쪽
11 돈 주기도 이렇게 힘들 줄이야 +2 24.02.22 5,423 97 13쪽
10 영웅의 자질을 타고 난 자 +1 24.02.21 5,490 92 12쪽
9 드러나지 않는 존엄 +1 24.02.20 5,626 98 13쪽
8 그냥 영웅으로 해주시죠? +4 24.02.19 5,746 102 12쪽
7 우리 태창이가 변했어요 +3 24.02.18 5,985 98 13쪽
6 1대 1을 만들어야 한다 +4 24.02.17 6,155 97 13쪽
5 영웅 탄생하셨다 +5 24.02.16 6,694 93 13쪽
4 이미지 쇄신 기회 +4 24.02.15 8,428 108 12쪽
3 발동어 사고 +13 24.02.14 11,230 132 12쪽
2 상태창이 생겼다 +11 24.02.14 15,797 154 12쪽
1 프롤로그 +5 24.02.14 17,164 18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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