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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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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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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돈 주기도 이렇게 힘들 줄이야

DUMMY

광택시는 여러 공장들이 밀집한 산업지대가 있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울 위성도시여서 사람들이 많았다.

학교도 많고 아파트도 많고 작은 회사와 공장도 많고 술집도 많았다.

오래된 단층짜리 집들을 허물고 그 부지에 아파트가 건립되곤 했고 몇달만 지나면 경치가 바뀔 정도다.

그런 상황이 되면 범죄조직도 많아지게 된다.


“삼촌 밥 먹고 할 말이 좀 있는데.”


태창은 저녁을 먹으러온 삼촌 강두식에게 광택시의 범죄조직에 대해 물어보려 했다.


“준다고 줘! 내부 절차가 끝나야 상금도 나오는 거지.”


강두식은 벽상호를 잡은 포상금을 물어보려는줄 알고 말한다.


“아니 그것도 중요하긴 한데 내 친구한테 일이 있어서 삼촌 의견을 듣고 싶어서.”


“너 무슨 사고쳤냐?”


“내가 무슨 사고를 쳐요?”


태창의 말에 엄마가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자. 강태창이 얼버무린다.

앞으로 사고는 좀 칠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엄마, 아빠 포상금 나오면 내가 써도 되요?”


태창의 말에 아빠 강성식과 엄마 김성옥이 서로 마주보더니.


“니가 신고해서 받는 거니까 니가 알아서 쓰렴.”


“나쁜데 쓰면 안된다.”


2000만원, 작은 돈이 아닌데 기꺼이 아들이 얻은 돈이니 아들보고 쓰라고 하는 부모님의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식사가 끝나고 태창의 방에서 삼촌 강두식과 마주앉았다.

태창은 오덕규의 상황을 설명하고 강두식의 조언을 기다렸다.


“으음 쉽지 않은 문제네. 제일 큰 문제는 빚인데, 이자를 안내고 그게 쌓여 시간이 지나면 100%로 불어날순 있어 보통 그놈들 사채는 복리니까. 그것 말곤 미성년자 약취 유인인데 그건, 본인이 하겠다고 한 거라면 또 책임을 물을수 없는 거라서 말이다.”


이럴때보면 그저 다혈질인것처럼 보이는 삼촌이 베테랑 형사처럼 보이곤 했다.


“그 친구를 도와줄 방법 없을까요?”


“글쎄다. 여러면으로 안타까운 상황인데 당장 뭘 어떻게 하기는 어렵겠어.”


태창은 삼촌 강두식한테 이렇게 신중한 모습이 있는줄 몰랐었다.


“저기 삼촌··· 광택시에 있는 폭력조직들 말이에요.”


“왜? 무슨 신고할 건덕지가 있는 거냐?”


“아니요. 혹시나 해서··· 괕책시 폭력조직들이 어떤 상황인지 좀 알까 해서요.”


강두식이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듯 눈썹을 치켜올리며 태창을 바라본다.


“광택시가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우범지대야! 수도권 폭력범죄의 반이 여기 광택시에서 발생하지. 그나마 그 놈들이 일반인들은 잘 건드리지 않으니까 신중하게 지켜보고만 있다만··· 하여간 넌,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해.”


역시나, 태창에게 그런걸 냉큼 알려줄 삼촌 강두식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정보들은 사실 고딩들이 더 잘 알고 있다. 특히 공부 안하고 딴짓에 관심이 많은 애들이라면. 틈만나면 전기수처럼 아이들을 모아 놓고 조폭비사를 떠들던 한 친구가 떠올랐다. 이름이 최병태였나?


“뭔 꿍꿍이가 있는지 몰라도 넌 아무것도 하지마!”


신나게 읊어댔던 강두식이 태창을 노려본다.


“뭘 하려던건 아니었어요.”


“그 친구 사정은 알겠는데··· 니가 함부로 나서는건 위험해! 요즘 조폭 놈들은 아주 교묘하고 잔인해서 경찰들도 상대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든. 뭣모르는 고딩이 설칠 일이 아니다.”


“알겠어요.”


대답한다고 시키는대로 가만 있을거 같진 않지만.


“그나저나 삼촌, 그 신고보상금은 언제쯤 나와요?”


“글쎄, 한 다음주쯤?”


태창의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삼촌! 저랑 같이 좋은 일 한번 해 볼래요?”


“또 뭔 생각인데? 무슨 꿍꿍이야?”


강두식이 눈쌀을 찌프리며 태창을 노려본다.




***




“태창이 선생님에게 말할거 없니?”


“네?”


2학년 3반 담임, 최선영이 아침 조회가 끝나고 태창에게 상담실로 오라고 통지했다.

태창이 앉자마자 최선영이 꺼낸 말에 태창은 어리둥절하다.


“아니 뭐 선생님에게 개인적으로 할 말 같은거 없냐고?”


맑은 눈동자로 태창을 바라보며 다시 2학년 3반 담임, 최선영 선생님이 물었다.


“그, 글쎄요.”


태창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최선영.


“나는 선생님이고 너는 학생이지?”


“네! 그런데요?”


“사춘기 때에는 선생님이나 어른들을 동경할 수 있어. 선생님도 고등학생때 영어선생님을 짝사랑했었으니까. 그런데 자기 또래를 좋아하는게 좋아. 아니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지. 공부해서 대학가면 예쁜 여자애들 많거든.”


태창은 눈이 똥그래져 최선영 선생님을 바라본다.

담임선생님과 학생간의 평범한 진로진학 상담이라기엔 뭔가 미묘하게 내용이 이상하다.


“이해는 해, 어린 남학생이 보기에 선생님이 완벽하게 보이겠지, 특해 나처럼 키도 크고 예쁘고 월등한 몸매에···”


그렇게 말하며 가슴에는 왜 힘을 주시는 건데요?


“집안도 좋은데다가 결혼도 안한 싱글이고··· 아니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진 않았겠지, 예쁘고 성격 좋은 걸로 뭐 끝난거겠지만.”


무엇인가에 도취되기라도 한 것처럼 살짝 들뜬 눈동자로 허공을 바라보며 말하고 있는 최선영 선생님의 모습이 잘 이해되지 앟는 강태창이었다.


“네?”


왜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건지 눈을 살짝 감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담임 최선영을 바라봤다.


“아니야?”


그건 또 갑자기 왜 묻는 거냐고?


“마, 맞죠 아름다우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예의상 한 말이긴 하지만 거짓말은 아니었다.

광택고의 총각 선생님들중 최선영 선생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이니까. 아니 남학생들 중에서도 최선영 선생님을 동경하는 애들이 많았다.


“그래··· 그렇겠지. 그러니까 그런 거겠지.”


아니 뭐가 그렇고 뭐가 그런건데?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더니.


“넌 요즘 학교 생활 어때? 잘 지내고 있니?”


“이제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그리고 이상한 소리도 하지 말아야 하고.”


“이상한 소리라니요?”


“어제 말이다···.”


최선영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작정한듯 말을 이었다.


“내가 네 뒤에 있었거든. 그런데 네가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리더구나···”


“네?”


태창은 놀라 기억을 더듬어 본다.

어제 마형석이 이끄는 폭주족들이 오선영을 괴롭힐때 놈들을 저지하려고 상태창 발동어를 중얼거렸었지. 그걸 설마.

담임 선생님 이름도 공교롭게 ‘최선영’이었다.

잠시 태창이 당황했지만 오히려 말을 꺼낸 최선영 선생님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고 있다.


“아, 아니 그 말 하려던건 아니고. 그럴수 있어! 선생님이 워낙 예쁘고 몸매도 출중하고 게다가 아직 결혼도 안한 싱글이니까 마음속으로 동경할 순 있어. 뭐 그런건 사춘기때엔 그럴수 있지. 하지만 그런건 밖으로 드러내면 안되는 거란다. 그것도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


말을 끝냈을 때엔 최선영 선생님의 귀 끝까지 빨개졌다.

항상 단호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거친 남학생들을 휘어잡던 그 최선영 선생님은 어디로 가시고.


“오해십니다.”


“그래 선생님이 오해한 걸로 하자.”


아니 오해한 걸로 하자는게 아니라 정말 오해라고요.


‘아 제길, 무슨 수를 써서든 빨리 레벨업해서 발동어를 바꿔야지.’


최선영 선생님과 대화하며 태창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웃꼈다.

한심한 말이긴 하지만 설마 본인을 대상으로 그런 말을 했을거라고 상상하다니.

선생님이 아니라 오선영이라고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오해세요. 아마 선생님이 뭔가 잘못들으신거 같네요.”


“그래, 그런거지? 그런 걸로 하자! 어쨌든 선생님이 좀 전에 한 이야기 잘 새겨들어야 해.”


“네!”


더 설명해서 상황을 바꾸는 걸 포기한 태창이 고갤 끄덕거렸다.


“그럼 이제 교실로 돌아가렴.”


최선영의 말에 태창이 일어나서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세상에 ‘선영’이라는 이름이 많기도 하지. 그래 선생님 성함도 ‘선영’이었네.


“재빨리 레벨업을 해야지.”


말하며 태창이 피식거린다.

35살 미혼, 골드미스 최선영 선생님, 출중한 미모와 글래머 몸매로 남학생들이 선망하는 분인데, 좀전에 얼굴까지 빨개지며 말하던 모습은 너무나 귀엽게 느껴졌다.




***




차가 정문을 지나자 본관 건물앞 주차장에 서자 윤재괄은 인상을 쓴다.

막상 부탁받은대로 일을 진행하려니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항상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넜던 윤재괄 아니었던가?


“아! 내가 정말 이런 일까지 해야겠어?”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런데 너무 웃끼잖아. 참 서장님도 아니고 과장인 내 이름으로 이런거 만들어서 나눠줘도 되는 거냐? 아 쪽팔려.”


머리가 벗겨져 주변 머리만 남은 윤재괄은 차에서 내려 툴툴 거린다.


“서장님께 말씀드리면 괜히 일이 번거로우니까 그런거죠.”


“몸 사려야 하는데 이러다가 옷 벗는거 아니냐고?”


“아 형 좀.”


강두식이 그만 좀 징징거리라는듯 말하자.


“내가 너처럼 홀몸이냐? 우리 애들 대학도 가야하고···”


“그러니까 그런 애를 가진 형이야 말로 내일같이 더 신경 써야지. 광택경찰서 여성청소년범죄 수사과장이니까.”


“갖다 붙이기는··· 그거 이름이 뭐라고? 바른 청소년 지원회. 그런게 있기라도 한거야? 사문서 위조하면···”


“없으면 형이랑 나랑 만들면 되는거지, 재단 세울것도 아니고.”


“아 아무래도 너무 찝찝한데.”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해요.”


강두식이 윤재괄의 팔짱을 끼고서 반강제로 끌고가 어느새 두 사람은 광택고 교장실 문 앞에 섰다.


[똑똑.]


[들어오세요.]


강두식과 윤재괄이 들어가자 광택교등학교 교장 허명호가 반갑게 다가온다.


“전화드린 광역수사대 강두식 형삽니다. 그리고 여기는.”


“광택경찰서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 윤재괄 과장입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저기 목선생님 여기 손님들 인삼차좀 내주세요. 내오시는 김에 내꺼도 하나 주시고.”


허명호가 교무일을 도와주는 직원을 향해 소리치고선 하회탈 같은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러니까. 저희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려고 하신다는 거지요.”


“네! 익명의 독지가께서 죄송합니다. 본인이 나서는걸 극구 반대하셔서 이렇게 복잡한 절차로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이해합니다. 이해해요. 원래 선한 일은 남들 몰래 하는게 더 존경받을 만한 것이지요. 그런데 왜 오덕규 학생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여러군데 제보를 좀 받았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데 아주 의롭고 정의로운 학생이라고··· 그래서 독지가께서 오덕규 학생을 좀 도와주시고자 합니다.”


“그래요. 하하하.”


자기학교 학생을 칭찬하는데 싫어하는 교장선생님이 어디에 있을까?

교장이 흐믓하게 웃자.


“아시다시피 독지가의 성의를 그냥 전달할 수도 없고 해서요. 저희가 중간에 이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또 이 일을 또 크게 만들수 없어서요.”


강두식이 옆자리의 윤재괄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르자.


“컥! 그래서 제가 광택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과장으로써 나서서 오덕규 군에게 감사장과 독지가가 준 금일봉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아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조용히 일을 진행하돼 오덕규 학생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금일봉을 전달하시려 한다는 거지요.”


“네! 그렇습니다.”


“뭐 어려운 일 없겠네요. 그러면 곧바로 오덕규 학생을 여기 교장실로 불러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주시면 더욱 좋고요.”


말이 끝나자 마자 교장이 교장실 밖으로 나간다.

교내 방송을 하면 시끄러워질테니 사람을 보내 오덕규를 불러 오려는 모양이었다.


“헉!”


“컥!”


잠시후 교장실로 들어오는 오덕규를 바라보고 강두식과 윤재괄은 놀라고 만다.

사람이 이렇게 클 수가 있을까?

집채만한 덩치에 어딜봐서 불우이웃이야? 좋은건 혼자 다 먹은거 같은데.


“자네가 오덕규인가?”


“아, 안녕하십니까?”


경이로운 장면이었다. 마치 코끼리가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그 와중에 인사성은 바르고.


“오덕규 학생, 여기 광택경찰서에서 오신 형사님들이셔.”


“네? 혀, 형사님이요?”


어울리지 않게 그 큰 덩치로 겁을 잔뜩 먹은 얼굴로 변한다.


“아 다름이 아니라 제보가 있었어. 오덕규 학생이 정의로운 일을 했다고 꼭 상을 주라고 말이야.”


“아아아···”


오토바이 폭주단과의 싸움 때문에 무슨 죄라도 지은줄 알고 겁을 먹었던 오덕규의 표정이 풀어진다.


“자 오덕규 학생이 왔으니 이대로 상장 수여식과 금일봉 전달식을 할까요?”


오덕규 덩치의 반도 안되는 광택고등학교 교장 허명호가 오덕규의 등을 두드리며 하는 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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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환상세상
    작성일
    24.04.29 17:57
    No. 1

    괕책시 폭력조직들이 어떤 상태인지 - 광택시 폭력조직들이 어떤 상태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척결자
    작성일
    24.05.05 23:41
    No. 2

    악덕 사채업자들은 그냥 흔적도 없이 처단해야한다~
    시체가 없으면 사건도 없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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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위험해지는 상황 +4 24.03.04 4,563 70 12쪽
21 원해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4 24.03.03 4,707 75 13쪽
20 친구를 위해 끝까지 +3 24.03.02 4,814 76 13쪽
19 잘못된 결정 +3 24.03.01 4,861 84 14쪽
18 타짜 위에 이능력자 +2 24.02.29 4,918 82 12쪽
17 그 돈 털어주마 +5 24.02.28 4,983 83 12쪽
16 어쩐지 익숙하더라니 +3 24.02.27 4,932 86 12쪽
15 3.6초 +6 24.02.26 5,020 91 12쪽
14 사람이 깡패도 아니고 +3 24.02.25 5,021 88 12쪽
13 기꺼이 약자 편에 선다 +5 24.02.24 5,138 86 12쪽
12 그건 강태창이 아니야 +9 24.02.23 5,229 99 13쪽
» 돈 주기도 이렇게 힘들 줄이야 +2 24.02.22 5,423 97 13쪽
10 영웅의 자질을 타고 난 자 +1 24.02.21 5,490 92 12쪽
9 드러나지 않는 존엄 +1 24.02.20 5,626 98 13쪽
8 그냥 영웅으로 해주시죠? +4 24.02.19 5,746 102 12쪽
7 우리 태창이가 변했어요 +3 24.02.18 5,985 98 13쪽
6 1대 1을 만들어야 한다 +4 24.02.17 6,155 97 13쪽
5 영웅 탄생하셨다 +5 24.02.16 6,694 93 13쪽
4 이미지 쇄신 기회 +4 24.02.15 8,428 108 12쪽
3 발동어 사고 +13 24.02.14 11,230 132 12쪽
2 상태창이 생겼다 +11 24.02.14 15,797 154 12쪽
1 프롤로그 +5 24.02.14 17,164 18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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