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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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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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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422

작성
24.06.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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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12쪽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죠

DUMMY

“그게 이상해 기분이···”


“너도 그러냐? 나도 그래···”


“난 잠깐 한눈 팔다가 선생님 말씀 놓쳤는데 정말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이게 뭐지?”


학교가 끝나고 일진 아이들이 모여서 의논을 한다.

자신들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가 화제였다.


“나 난생 처음으로 수업시간이 재미있더라. 선생님 말씀하시는게 귀로 쏙쏙 들어오고. 내가 더 잘 알면 더 재미있을거 같아서··· 그 기대감 때문에··· 미치겠다.”


어윤태의 말에 모두 공감을 한다는듯 고갤 끄덕거린다.


“내가 선생님을 뚫어져라 바라보니까. 오히려 선생님이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나한테 불만있냐?’고 ‘문제가 뭐냐’고. 아 너무 창피했어. 그런데 재밌는데 어떻게 해? 머리속에 새로운 지식이 새록새록 새겨지는데··· 아주 짜릿하더라.”


“아이 씨발! 강태창 이 새끼 우리한테 뭔 짓을 한거야!”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던 그들이었고.

변수라고는 점심시간에 강태창과 이야기를 나눈것 뿐이다.


“혹시 이 새끼. 우리한테 최면 건거 아니냐? 이상한 짓한거 같던데.”


“하하 최면? 나도 무쟈게 궁금했다. 그걸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강태창이 뭐라고 우리한테 최면을 거냐?”


신기하게도 뭔가 이상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모두 표정이 밝았다는 거다.

나쁘지 않은 기분, 아니 오히려 뭔가 설레이고 즐거운 기분.

공부라는 걸 하며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이었다.


[툭!]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던 이길주가 손을 빼자 담배갑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길주! 너 아직도 안 버렸냐? 게욱질 안나냐?”


“왜 그게 무슨 소리야?”


어윤태의 말에 이길주가 묻자.


“담배 냄새가 아주 더럽게 엿같아 지지 않았냐? 난 아주 구역질이 나더라고.”


“너도 그러냐? 내가 씨발 저 타르덩어리를 왜 물고 빨았는지··· 혐오스럽더라.”


“야 담배 이야기 하지마! 토 쏠린다. 우웨에에엑.”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골목에서 자신들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다음주부터 학교 남아서 자율학슴을 하던지 아니면 학원이라도 다녀볼까봐···”


고석필의 말이 정점이었다.

아이들이 고갤 끄덕이고 있다.

그리고 그 장면을 강태창이 지켜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강태창이 시전한 ‘최면’이 꽤 쓸만한 효과를 내고 있었다. 게다가.


[다음 업그레이드 조건 : 천 명의 생명을 구한 자만이 숨겨진 영혼의 조각을 가질수 있으리 316/1000]


저 일진 애들 여성아이에게 최면을 걸면서 서른명쯤 되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바뀌었다.

저 덜떨어진 놈들이 사람을 직접 죽였을리는 없고, 아니 몇명 죽일수도 있겠지. 언젠가 조폭이 되고 범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면··· 하지만 삼십명까진 죽일리는 없었다.


이른바 ‘악의 도미노’라고 불리는 현상.

악이 점점 전파되면 더 크고 사악한 악이되고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현상 말이다.

저 여성명의 아이들은 나중에 자라서 그 ‘악의 도미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었다.


강태창이 저 아이들에게 한 일은.

그 악의 도미노, 범죄의 톱니바퀴 속에서 아이들을 꺼낸 것이고.

그로인해 미래에 희생될 서른 명이나 되는 귀중한 목숨을 살린 셈이었다.


“이거 점점 재밌네···”


범죄를 일으키려던, 악에 물든 사람들을 개과천선 시키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라니.

게다가 수많은 생명도 살리고 말이야.




***




배도권의 소집명령이 있었기에 강태창은 밤에 NSSA 본부로 향했다.

안재권, 부주찬, 이해룡, 신가혁 거기에 강태창까지.

마주선 배도권과 최창이 종이 한장을 들고 초능력자들을 노려본다.


“미국 NSSA로부터 공식 초청장이 왔다! 세계 초능력 대회 초청장 말이다.”


“초능력 대회? 그게 무슨 만화영화같은 소리요?”


배도권의 말에 신가혁이 투덜거리며 답하자.


“자신이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네에겐 황당한 말이겠지. 하지만 자네는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네.”


“그렇게 알고는 있지만 도무지 믿을수가 없어서 말이지.”


“이해룡이 칼에 찔린 후 재생하는걸 봤을 텐데···”


최창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곤 있지만 신가혁은 여전히 안 믿는 눈치였다.

하긴, 안재권의 최면도 먹히지 않았고 부주찬이 신가혁을 전기찜질하려다가 손가락 뼈가 부러질뻔했으니까.


“다른 사람은 일정 빼는게 문제가 없는데 태창군 자네 괜찮겠나?”


“가야죠! 저는 꼭 가야죠.”


가서 홈쳐올 초능력이 얼마나 많은데. 노다지를 두고 안가?


“대신에 제가 갈 좋은 핑계거리를 만들어주세요.”


“아이비리그 대학연합 예비입학생 초대장 같은거 말인가?”


“그거라면 끝이죠. 하하하.”


“미리 준비해 뒀네 걱정 말게.”


준비가 철저한 배도권이다.

강태창이 스케줄 빼는데에 있어 가장 장애물이 되는건 아무래도 엄마 김성옥이지.

아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예비입학생 초대장을 받았다는데 말릴리가.


“저희집으로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학교에도 보내주시고.”


학교에도 그거 한장이면 끝나는 거지.


“그러지···”


강태창의 요구를 들은 배도권이 다섯명을 훑어보며 말한다.


“이번 초능력대회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우리 한국 NSSA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무대라네. 모두 앞으로 5일후, 출발하기 전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컨디션을 최고로 올려주기 바라네.”


배도권의 말에 부주찬이 손을 번쩍 들었다.


“아니 그런데··· 뭘 어떻게 시합을 한다는 겁니까? 다 다른 능력일텐데 어떻게 싸워요? 그리고 싸우다가 죽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


“그건 나도 자세히는 모르네. 국제회의에서 스모룰 어쩌고 하는 걸로보면 스모랑 비슷한 경기가 될 모양이야.”


“스모요? 그럼 땅바닥에 쓰러뜨리거나 링 박으로 밀어내면 된다는 겁니까?”


“아마도··· 가면 정확히 알게 되겠지. 그리고 상대를 죽이는건 우리 방식이 아니야! 어쩔수 없이 죽게 된다면 모르지만···”


“그럼 난 출전하지 못하겠네··· 내 능력이 너무나 위험하잖아.”


부주찬의 능력이 위험하긴 하지. 잘못하면 지켜보던 사람들도 모두 구워버릴수도 있고.


“그럼 나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안재권이 투덜거린다.


“자네는 오히려 쉽지 않나? 상대를 최면에 빠뜨려 링 밖으로 나가게 하거나 넘어지게 하면 되지.”


“오오.”


안재권이 최창의 답변에 만족한듯 보엿다.


“자신의 고유 능력으로만 겨루는 거야! 다른 도구를 쓰면 안되네.”


그럼 볼펜은 쓸수 없다는 소리였다.


“난 그냥 망했네. 그냥 미국여행이나 하고 와야지.”


이해룡은 재생인간이다.

피해를 봐야 능력을 발휘할텐데 총칼을 쓸수 없으니 피해를 볼 가능성이 적다.

게다가 신체능력은 평범한 사람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했었지.

조폭 세명 정도를 상대할 수 있다고 했던가?


신가혁이나 버트같은 괴물이 득실댈텐데 오히려 빠르게 포기하는게 나을지도 몰랐다.


“태창이 안타깝네, 염동력을 쓸수 없어서.”


최창이 안타깝다는듯 혀를 찬다.


“뭐 되는대로 해 보죠.”


초능력 홈치러 가는데 구태어 이겨 우승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뭔가 초능력이 있는척 흉내는 내야 하는데··· 염동력이 초능력 티내는데는 최고인데.


“마취펜 정도는 사용할 수 있도록 내가 한번 미국 NSSA에 이야기 해보겠네. 한국 최고의 초능력자인데 염동력을 못 쓰면 되나···”


배도권이 도와주겠다며 말했지만 강태창은 신경쓰지 않았다.




***




“흐음···”


강태창은 상태창을 바라보고 있다.

임대 아픝와 판자촌에서 재앙을 막았기 때문인지 레벨은 23레벨이 되어 있었다.


============================

<상태창 항목>

레벨 23. 강태창 플레이어


기본능력

1. 체력 : 38

2. 지력 : 37

3. 힘 : 29

4. 스피드 : 29

5. 지구력 : 27

6. 직관력 : 29


특수능력

-. 투시 : 4

-. 염동력 : 23

-. 도청 : 3

-. 시간멈춤 : 31

-. 가속 : 25

-. 독심술 : 4

-. 명상 : 1

-. 기억지우기 : 2


*** 레벨 30에 도달하면 '비상’으로 변경 가능, 상태창 발동어 변경 가능.

다음 레벨업까지 경험치 200 필요

현재 경험치 : 32

포인트 : 20

============================


기본능력도 비약적으로 성장을 했고 스킬 포인트가 20이나 남아 있었다.


전이라면 아무런 망설임없이 ‘가속’과 ‘시간멈춤’, ‘염동력’에 스킬 포인트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조심스럽다.

스킬 포인트 20은 레벨업을 네 번이나 해야 얻을수 있는 포인트였다.

한번 포인트를 쓰고 난 다음엔 바꿀수도 없고.


‘모방’을 쓸수 있게 되면서 강태창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매크로 번호안에 모방으로 얻은 능력을 넣을수 있는가였다.


1번에 ‘가속’을.

2번에 ‘시간멈춤’을

3번에 ‘염동력’을

그리고.

4번에 모방에서 끌어온 ‘전기’를 넣었다.


[떠엉!]


마치 쏜 화살이 과녁판 안을 파고들듯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매크로 4번에 부주찬에게 홈쳐온 ‘전기’가 들어간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매크로 5번에 안재권에게서 홈쳐온 ‘최면’을 집어 넣었다.


1. 가속 / 2. 시간멈춤 / 3. 염동력 / 4. 전기 / 5. 최면


‘최면’은 안재권이 가장 집중력을 높여 초능력을 시전할때 홈쳐온 것이라 꽤 괜찮은 성능이었다. 광택고등학교 일진들을 참교육 시킬수 있었으니가.

반면 부주찬에게서 가져온 ‘전기’는 부주찬이 쏘세지 먹을때 사용한 능력이라 보잘것 없었다. 그 능력의 1/4 정도를 가져온 것이었으니까.


“보여지는 능력은 이렇게 가져온다 치고 신체에 녹아 있는 능력들은 어떻게 가져오지?”


의문이 들었다.

‘전기’나 ‘최면’은 능력을 시전하니까 가져올수 있었다.

하지만 능력을 시전하지 않고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들은 어떻게 가져올수 있을까?


예를 들면 이해룡 같은 경우는 별다르게 능력을 시전하지 않아도 능력이 몸을 통해 발현된다. 설사 그 능력을 ‘모방’으로 홈칠수 있다고 해도, 저렇게 매크로 안에 넣어 사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시험해 보면 되지 뭐!”


만약 스킬로써 시전되는 능력이 아니라 몸속에 자체적으로 내장된 능력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강태창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진다.


지금도 실시간으로 ‘숨겨진 영혼의 파편’수치가 차 오르고 있다.

엘빈 코틀러가 시스템를 그렇게 강조하더니.

고1때 여름방학 숙제로 경제학, 성공학 책들을 좀 찾아본 적이 있었다.

제대로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 속에서 로버트 기요사키라는 사람이 자신이 직접 일을 하지 않아도 잠을 자는데도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에 대해서 기술한 것이 있었다.


“이게 시스템이지··· 히히.”


지금도 5분정도에 한 사람씩 생명을 구한 숫자가 늘어난다.


[다음 업그레이드 조건 : 천 명의 생명을 구한 자만이 숨겨진 영혼의 조각을 가질수 있으리 672/1000]


머지 않아 1000명을 돌파하게 될 거고 그러면 모방으로 홈쳐온 능력이 3/4를 넘게 될 것이다. 원래 능력이 100이라면 홈쳐온 능력은 75정도라는 뜻이었다.


“내가 아주 싸그리 가져와 주겠어. 하하.”


때마침 초능력 대회라니. 이게 무슨 기가 막히게 착착 떨어지는 우연의 일치란 말인가?

안재권을 데리고 전경련 주요 대기업 회장들 모임에 찾아가?

아니 차라리 대통령을 만나고 와?

그래! 이왕이면 미국 대통령을 만나면 되겠지.

그러면 세계 평화를 이룩할게 아닌가!


강태창의 머리속이 부푼 꿈으로 가득했다.

세계 평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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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훈련은 열심히 24.06.02 744 30 12쪽
»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죠 24.06.01 776 26 12쪽
111 공부못하는 모범생이 되어라! +1 24.05.31 780 26 12쪽
110 경외하는 안재권 동지! 24.05.30 790 27 12쪽
109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1 24.05.29 848 25 12쪽
108 모방 24.05.28 843 27 12쪽
107 신가혁 삥 뜯기다 +1 24.05.27 851 32 12쪽
106 사람 목숨 구해야죠 +1 24.05.26 882 34 12쪽
105 거짓말이 어려운 사람 24.05.25 934 33 12쪽
104 지상 최강의 플레이어의 탄생 24.05.24 977 30 12쪽
103 너무나 평온한 일상 24.05.23 947 29 12쪽
102 한국 NSSA의 정체 +1 24.05.22 968 33 12쪽
101 신가혁을 데려오다 +1 24.05.21 976 33 13쪽
100 재생인간 이해룡 +1 24.05.20 1,041 32 13쪽
99 열명을 살리자 +1 24.05.19 1,062 35 12쪽
98 감히 형님한테 +1 24.05.18 1,122 39 12쪽
97 그가 돌아왔다 24.05.17 1,182 37 12쪽
96 공부는 언제 해요? 24.05.16 1,167 34 12쪽
95 멀티 플레이어 +1 24.05.15 1,185 36 12쪽
94 오덕규 이사되다 +1 24.05.14 1,200 38 13쪽
93 새 장비들 +1 24.05.13 1,231 36 12쪽
92 그 사실을 누가 아는데? +2 24.05.12 1,259 40 12쪽
91 포기할 수 없다 24.05.11 1,279 36 12쪽
90 내 남자 건드리지마! 24.05.10 1,301 39 12쪽
89 어둠속의 적 +1 24.05.09 1,269 38 13쪽
88 무모할 지라도 +2 24.05.08 1,312 39 12쪽
87 세이프 룸 +1 24.05.07 1,359 36 13쪽
86 침입자들 24.05.06 1,405 38 12쪽
85 뭔가 있다 +2 24.05.05 1,462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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