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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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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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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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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5쪽

사이다가 너무 독해

DUMMY

“내가 왜 이 쌩고생을 하아··· 하아··· 무슨 영광본다고··· 하아··· 하아···”


“조용히 하지. 누가 오라고 시킨것도 아니니까.”


유지민이 힘들다고 헉헉거리며 투덜거리자 뒤따르던 강지은이 쏘아붙인다.


“난 그냥··· 아이들한테 봉사하려고 온 거야. 내가 아니면 누가 가?”


“그래 그러려고 왔으면 조용히 하란 말이야.”


공항에 내려 하룻밤 자고 이틀째에 타웅지로 이동해 그곳 선교사가 마련해준 숙소에서 잠을 자고 삼일째에 성 세바스찬 고아원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차로 이동한건 반나절 정도 식사한 후 오후 1시부터 정글속으로 난 길을 걸어 가고 있다.


“미스터 마오!”


앞서가던 최선영이 길 안내를 맡은 수피 지 마오를 불렀다.


“네 선생님!”


앞서서 한참 가던 마오가 다시 걸음을 되돌려 돌아와 최선영 앞에 선다.

등에 짐을 잔뜩 든 짐꾼들이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최선영을 돌아보고 있다.


“이 길이 맞아요?”


“말했잖아요. 이길 지름길. 도로로 차 타고가면 내일 새벽에 도달한다고.”


성 세바스찬 고아원으로 가는 길은 도로로 가는 길이 있고 숲속을 헤쳐가는 지름길이 있다고 했다. 짐을 잔뜩 짊어진 짐꾼들도 가볍게 오르는 정글 산악길이지만 평범한 학생들과 선생님이 오르기에는 턱 없이 험란한 길이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길이 너무 험한데.”


“그럼 다시 도로로 돌아갈까요? 가봤자 차도 없을텐데. 차 오면 늦은 밤에 온다요.”


한국에서 2년이나 일 했다고 하는데 말은 통하지만 뒤죽박죽이었다.


“아니 무슨 고아원이 이런 첩첩 산중에 있어요?”


최선영의 말에 마오가 피식 웃엇다.


“우리 미얀마 내전중, 그래서 산속에··· 고아들 안전한데 모았다.”


정규전도 아니고 산발적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미얀마의 서북쪽에선 아직도 시민군인 반군이 활동중이고 도시에선 구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국제적으론 인정받지 못하는 독재정권이 정부군이 되어 반군과 싸우고 있었다.


지금 유니세프 봉사활동단이 가려는 곳은 반군과 정부군의 싸움이 없는 안전한 미얀마 서북쪽에 있는 타웅지 인근의 고아원이다.


“힘내! 세 시간만 더 가면 된다.”


가이드 마오의 말에 어쩔수 없다고 파단한 최선영이 뒤를 돌아보고 말한다.


“들었지 얘들아! 우린 어차피 봉사하러 온거잖아. 조금 힘들어도 세 시간만 참자.”


“너무 힘들어요.”


“너무 덥고.”


“찐덕찐덕 습도에 더위에··· 벌레들에···”


열명의 유니세프 활동가 옷을 입은 아이들이 징징거린다.


“저기 아저씨들은 무거운 짐까지 들고 가시잖아! 자 힘내 가자!”


짐을 지고 앞서가는 이들을 턱짓한 최선영 선생님의 말에 강지은이 소리친다.


“자 가자! 힘내! 세 시간이야!”


강태창의 동생 강지은, 오빠랑 다르게 야무지기도 하지.

최선영이 강지은을 슬쩍 보고선 마오에게 말한다.


“갑시다!”


그러자 마오가 인심좋은 얼굴로 씩 웃고는 앞장서 갔다.




***




“힘들었지? 얼굴이 부었구나···”


할머니가 오덕규의 등을 토닥이시더니 얼굴을 쓸어만져 주신다.

그동안 앉지도 못하셨던 할머니가 앉기도 하고 목발을 짚고 걸어다니시는게 오덕규에겐 기쁜 일이었다.


‘할머니는 덕규씨가 일하러 어디 갔다 온걸로 아세요. 혹시라도 쓰러지실까봐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진경세 변호사의 마음 씀씀이는 섬세하기 이를데 없었다.

하지만 동생 오영은은 오덕규를 사납게 노려보고 있었다.

할머니와 충분한 재회시간을 가진후 할머니가 물리치료를 받고 계실때.


“오빠 잠깐 나와봐!”


오영은이 오덕규를 불러낸다.

둘은 병원의 휴게실로 향했다.


“다신 그러지 마!”


휴게실에 앉자마자 오영은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응 그래··· 걱정하지마! 다신 그런 일 없어.”


병실의 TV가 망가져 병원에 있는 할머니는 모르셨지만 광택시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단 두 명의 고등학생이 광망파에 쳐들어갔고 혈흔이 낭자한 끔찍한 격투가 벌어졌으며 그로인해 광망파 조직원들 반이 병원에 입원했고 광망파는 거의 와해된 상태라는 것. TV에선 미성년자인 두 고등학생을 모자이크하며 신원을 지켜줬지만 오영은을 비롯한 광택시 사람들 반 이상은 그게 오덕규가 한 일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다친 데는 없어?”


고작 중 1인데 일찍 철이 든 오영은이 하나뿐인 오빠를 걱정해준다.


“응 없어. 무사해.”


깊은 자상들이 남았고 거의 재봉틀로 박다시피 온 몸을 꿰맨데다 아직도 온몸이 아파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견딜수 없을 정도였지만 오덕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었다.


“오빠! 오빠없으면 할머니랑 나랑 어떻게 살아? 그러니 다신··· 절대로 그런짓 하지마! 나쁜 짓도 하지 말고··· 착하게 열심히 살자.”


거대한 곰같은 오덕규의 품 속으로 인형같은 작은 오영은이 파고들어 안는다.

엄마, 아빠도 없이 함께 살아온 애틋한 남매, 믿을건 할머니와 서로 밖에 없었기에 더 서로가 소중한 거였다.


오덕규도 오영은을 포근하게 감싸안아 주었다.

오영은의 말처럼 자신이 없으면 이 작은 아이가 어떻게 할머니를 모시고 살수 있을까?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답답했다.


하지만, 광망파로 쳐들어간 것은 후회되지 않았다.

누구든지 자신의 소중한 가족을 건드린다면··· 적어도 그 댓가가 어떤것인지 알아야 하니까.


“오빠 내일부터 다시 청담식품 두부공장 출근하기로 했어.”


“저, 정말 사장님이 받아준대?”


“응! 정말 좋은 분이시지··· 그러니까 넌 공부에만 집중해. 오빠는 열심히 일하면서 공부도 할테니까.”


청담식품 두부공장에서 300만원이나 받고 일한다는게 유일한 희망이었었다.

구치소에 있을때 그 소중한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는게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아 맞아! 오늘 오후에 오빠 구치소에서 나왔다고 친구들 만나야 해!”


“선영이 언니랑 태창이 오빠?”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몇번 병원 왔었어. 그리고 좋은 변호사 만나서 곧 나올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할머니 안심시켜 드렸어.”


“하, 할머니가 그 일을 아셔?”


“모를수가 있어? 아무리 TV가 망가졌어도 광택시가 뒤집어졌던 일인데? 할머니 걱정 많이 하셨어. 선영이 언니가 조근조근 잘 설명해줘서 믿고 기다리신거지.”


“아아··· 하하.”


오선영과 강태창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느낀 오덕규가 허탈하게 웃고 말았다.




***




나무에는 꽃이 펴 있고 바람이 헌들 헌들 불어오고 있었다.

그 나무 그늘에 만들어진 야외 식탁 중앙에 숯불이 피어오르고 그위에 돼지갈비가 구수한 냄새를 풍기면서 익어가고 있다.


“퇴소 축하한다. 오덕규!”


“새끼··· 어쨌든 축하한다.”


“고맙다!”


오선영, 강태창, 오덕규가 모두 잔을 들고서 마주친다.


[째앵!]


경쾌한 소리와 함께.


“원샷이야 응?”


말과 함께 셋은 잔에 든 액체를 비워버린다.

돼지 갈비집에 모인 세 미성년자들이 사이다로 술인척 소주잔에 따라서 잔뜩 기분을 내고 있었다.


“이날이 언젠가 오기를 내가 진짜 오랫동안 기다렸다.”


오선영이 마치 쓰디쓴 폭탄주라도 마신듯 인상을 쓰며 말한다.


“누가보면 위스키라도 마신줄 알겠다.”


“기분이야 기분! 그리고 난 술 싫어한다고···”


그럼 폼이라도 잡지 말던가.


“하여간 오늘 기분이다. 덕규가 나왔으니 오늘 이 누나가 쏜다.”


“잘먹겠습니다.”


뭔가 진행이 꼬인 기분인데. 오선영이 강태창을 힐끗 보더니.


“강태창! 여기서 아니 니가 내겠다고 해야 정석 아냐?”


“요즘 용돈도 줄었는데 돈이 어딨어서··· 아줌마! 여기 쇠고기 갈비로 3인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하하.”


“그리고 아까 보니까 살치살도 맛나 보이던데 그것도 3인분 더 주세요.”


강태창이 돌아보니 오선영이 도끼눈이 되어 있다.


“야! 강태창! 난 돼지갈비까지만이야··· 소고긴 힘들어.”


“걱정 마··· 내가 낼테니까.”


“아이씨··· 한참 기분 내고 있는데··· 고추가루 뿌리냐? 덕규 잔 비었네··· 받아 받아··· 오랫만에 누나가 주는 거야.”


오선영이 말이 많아졌다.

오덕규가 흐믓하게 아옹다옹 거리고 있는 오선영과 강태창을 바라보고 있다.


“니들··· 정말 고맙다. 살다가 언제 기회가 있을 때 내가 꼭 갚을께.”


“뭘 갚아··· 친구사이에··· 그런건..”


“갚아야지 그럼.”


강태창의 말을 오선영이 싹뚝 자르더니.


“성실히 열심히 사는 걸로 갚아. 청담식품인가 거기 가서도 열심히 일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 졸업해서 대학도 가고··· 그게 갚는 거야. 넌 모르지만 태창이가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많이 했는데···”


많이 했지, 조폭 두목 모아놓고 부하들 줘패고, 불법 도박장 가서 돈 따고, 청담식품에도 10억이나 투자하고.


“정말 신경 쓴건 선영이었어. 난 중간에 널 설득하다가 지쳤는데 선영이가 끝까지 포기를 안하더라. 널 어떻게 해서든지 고등학교는 졸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오선영이 그만하라도 눈짓을 준다. 이렇게 말하다간 청담식품 두부공장에 꽂은 것도 탄로날까봐서이다.


“휴우··· 내가 어쩌다가 바보같은 결정을 한것 같다. 니네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살게.”


오덕규의 말에 오선영이 흐믓하게 웃더니.


“니들 알아? 우리 이렇게 모인거 7살때 이후 처음이야. 그게 몇년전이냐? 벌써 10년이나 지났네. 개나리 유치원 햇님반 시절 재밌었는데··· 기억나냐 오덕규?”


“기억나지··· 선영이 네가 남자애들 차고 다녔잖아. 태창이는 너한테 차여서 맨날 울고···”


“뻥치고 있네··· 내가 맞고 울었다고?”


응? 광택시의 수퍼 히어로이신데? 맞고 울어?


“그래서 선영이가 미안하다고 너한테 뽀뽀하고 그랬잖아. 내가 보기엔 널 울린게 뽀뽀하려고 일부러 차서 울린거 같았어.”


“야! 오덕규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내가 무슨? 뽀뽀할 사람이 없어서 뽀뽀하고 싶다고 일부러 강태창을 울렸다고?”


오선영이 발끈한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내가 쟤가 찼다고 울었겠냐? 어디서 구라를 쳐?”


강태창과 오선영이 발끈하며 따지자.


“휴우···”


오덕규가 허늘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것들은 똑같네··· 내가 중간에 껴서 아휴···’


그 순간이었다.

조금 떨어진 야외식당 끝쪽에서.


[콰직!]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안쪽에서 우렁우렁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고삐리 새끼들이 어른들 술마시는데 지랄들이야 지랄들은?”


조폭들이 있었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조용히 할게요.”


강태창이 말했지만. 사이다에 취한 오선영은 벌떡 일어난다.


“어디 고삐리들이 기분 좀 내겠다는데 양아치들이 설치세요? 엉? 사이다맛 떨어지게···”


“하아!”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오선영을 바라보던 강태창과 오덕규의 눈빛이 공중에서 마주쳤다.


“뭐? 양아치? 방금 뭐라 그랬냐? 야 막내 니가 가서 버르장머리 좀 고쳐줘라! 이 새끼들이···”


“알겠습니다 형님!”


레이스가 달린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덩치가 기우뚱 거리는 걸음으로 세 사람이 있는 자리로 다가온다.


“아이씨.”


오선영이 일어서려는걸 강태창이 붙잡았다.

오덕규가 강태창과 오선영에게 한손을 들어 걱정말라고 손짓을 한다.


세 사람을 향해 다가온 사람은 황기촌이었다.

고삐리를 상대하는건 창피한 일이긴 하지만 큰형님이 명령하신 일이니 몸 좀 써야 할 것이다.

황기촌이 세 사람 근처로 다가와 서자.

오덕규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다.


“이것들··· 어? 어? 어?”


머리 하나는 더 큰 거대한 덩치, 게다가 반바지와 반팔 티 밖으로 덕지덕지 밴드가 붙어 있다. 그래도 생활하는 사람으로써 기죽을 순 없지, 아니 여기서 머뭇거렸다간 들어가서 맞아죽을 것이다.


“이것들···”


“죄송합니다!”


황기촌이 말을 꺼내자마자 오덕규가 황기촌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꾸벅 숙인다.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 조금 시끄러웠습니다. 조용히 하겠습니다.”


더이상 깍듯할수 없는 예의바른 모습의 사과였다.


“기촌아! 일어 섰으면 말로만 하면 안되는거 알지?”


이쪽 방면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 앉은 남자가 말하는데 그 맞은 편에 앉은 남자는 사색이 되어 있다. 큰형님의 소리를 들은 황기촌은 이제 죽어도 주먹을 쓸수 밖에 없다.

눈앞의 곰 같은 거대한 덩치의 오덕규에게 쫄긴 했지만 이젠 이판사판이다.


“에잇!”


[콱!]


힘껏 내지른 황기촌의 주먹이 오덕규의 손아귀에 잡혔다.


“아! 아! 아아···”


어마어마한 악력, 무슨 기계로 잡은 것처럼 꼼짝도 할 수가 없다.

손을 잡은채 황기촌의 몸을 빙그르르 돌리니 황기촌이 자신의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손을 묶은 모양이 되었다.

동시에 100킬로그램이 넘는 황기촌의 몸이 아이처럼 덜렁 들렸다.


황기촌을 안아든 오덕규가 조폭들이 술 먹는 자리로 저벅저벅 걸어간다.

그 순간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잠시후에 벌어질 끔찍한 장면을 예상이라도 한듯 말 한마디 못하고 침묵에 잠겨 있었다.


[저벅 저벅.]


발걸음 소리에 고개를 돌린 큰 형님은.


“히이이익”


괴성을 지르고 간의 의자에서 발라당 뒤로 넘어졌다.

조폭이라면 누구나 아는 남자. 아니 광망파 사람들은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얼굴.

단신으로 쳐들어가 괴력으로 자신들의 조직 광망파를 박살내버린 괴물.

오덕규가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오덕규는 안아 들고온 황기촌을 의자에 털썩 앉혔다.

상상을 초월한 힘에 황기촌은 반항조차 못하고 얌전한 아이처럼 의자에 털썩 앉았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 저희 조용히 먹고 나갈게요. 죄송합니다.”


오덕규가 꾸벅 고개를 숙이고 돌아선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유기근이 입을 떡 벌리고 있다.

좀 전에 발라당 넘어졌던 신기전은 악몽을 꾸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 꿈에서 볼까과 두려운 괴물이 좀 전에 눈앞에 있었다.

40명이 넘는 한주먹 한다는 조폭들을 갈아버린 그 괴물이.


“야, 가, 가자!”


신기전이 재빨이 옷을 챙긴다.


“네, 네!”


유기근과 황기촌도 옷을 챙겼다.

그러면서 나가면 강태창이 있는 자리에 꾸벅 고개를 숙이며 도망간다.


“모, 몰라봐서 죄, 죄송합니다.”


“차, 착하게 살겠습니다.”


“······”


후다닥 도망가는 그들을 보며 사람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하하하···”


“뭐야 저것들··· 난 조폭인줄 알았네.”


강태창이 오덕규를 향해 씨익 웃었다.

끝까지 평점심을 잃지 않고 예의를 갖추었던 친구를 칭찬하는 웃음이었다.


“왜 저래 저것들? 운 좋은줄 알아 이것들아! 다음에 걸리기만 해봐! 확 그냥?”


내막을 모르는 오선영이 도망가는 셋의 뒷모습을 보면서 어깨를 펴고 거들먹 거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강태창이 고개를 흔든다.


‘취했네 취했어··· 세상에 사이다에도 취하다니. 아주 캐릭터가 하이퍼 리얼리얼리즘이냐? 사이다 먹고 취하게? 콜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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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감히 형님한테 +1 24.05.18 935 34 12쪽
97 그가 돌아왔다 24.05.17 993 32 12쪽
96 공부는 언제 해요? 24.05.16 979 30 12쪽
95 멀티 플레이어 +1 24.05.15 994 32 12쪽
94 오덕규 이사되다 +1 24.05.14 1,006 33 13쪽
93 새 장비들 +1 24.05.13 1,035 31 12쪽
92 그 사실을 누가 아는데? +2 24.05.12 1,076 34 12쪽
91 포기할 수 없다 24.05.11 1,092 32 12쪽
90 내 남자 건드리지마! 24.05.10 1,106 35 12쪽
89 어둠속의 적 +1 24.05.09 1,088 34 13쪽
88 무모할 지라도 +2 24.05.08 1,129 35 12쪽
87 세이프 룸 +1 24.05.07 1,172 31 13쪽
86 침입자들 24.05.06 1,218 34 12쪽
85 뭔가 있다 +2 24.05.05 1,281 28 13쪽
84 왕자의 저택 +1 24.05.04 1,311 31 12쪽
83 자선 경매 +1 24.05.03 1,366 33 13쪽
82 누구세요? 24.05.02 1,372 28 13쪽
81 미국 NSSA의 요청 +2 24.05.01 1,405 33 13쪽
80 서울대요? 24.04.30 1,409 35 13쪽
79 살려는 드려라 24.04.29 1,410 33 13쪽
78 늑대 무리와 두 마리 범 +4 24.04.28 1,425 35 13쪽
77 혈투 24.04.27 1,467 35 12쪽
76 친선전이 아니네 +1 24.04.26 1,451 39 13쪽
75 뼝아리 잡는 여우 24.04.25 1,476 32 13쪽
74 중 2병은 불치병 24.04.24 1,517 34 12쪽
73 대가 없는 도움 24.04.23 1,553 31 12쪽
72 기다리던 사람들 24.04.22 1,593 38 12쪽
71 조폭 대연합 24.04.21 1,607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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