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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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굴로 들어온 루한은 간장과 막야를 들고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개미굴로 떨어지는 도중 빛의 길이 이어지는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던전에 진입하자마자 무엇이든 자신을 덮칠 것으로 생각했고 그것은 틀리지 않았다.
승용차 크기만 한 검은색의 개미 한 마리가 루한을 덮쳐오고 있었다.
개미는 실제보다 큰 머리와 칼날같이 날카로운 큰 턱을 가지고 있었고 온몸은 각질로 이루어져 있었다.
.
- 탕, 탕
간장과 막야에서 발사된 각각의 탄환이 빛의 길을 따라 개미의 머리로 날아갔다.
개미의 머리에 명중한 탄환은 개미의 단단한 각질로 인해 튕겨 나갔다.
하지만 개미도 전혀 피해가 없지 않았다. 머리부 위는 깨져 있었고 그 부위에서 녹색의 진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또한, 간장과 막야의 파워로 인해서 뒤로 쭉 밀려났다.
‘생각보다 단단하네.’
뒤로 밀려났던 개미는 빠른 속도로 루한에게 다가와 커다란 이빨로 그를 물어버리려고 했다.
- 퍽
루한은 공격을 피해 뒤로 점프하며 깨져있는 부위에 사격했다.
발사된 탄환은 개미의 머리를 관통했고 이내 먼지로 변해 사라졌다.
‘약하네···’
- 쿵, 쿵
“꺄”
루한이 떨어졌던 장소로 유리아와 진야가 던전에 진입했다.
일행에게 다가서며 루한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주변에 빛의 길이 연결된 곳은 없었다.
“오빠. 괜찮아요?”
“대장. 괜찮아요?”
루한을 보자마자 자신보다 루한의 몸을 먼저 챙기는 그녀들이었다.
“응 괜찮아. 너희는 괜찮아?”
“네”
“저도 괜찮아요. 대장.”
“그나저나 이상한데 들어봐 버렸네.”
일행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개미굴 던전은 엄청난 크기의 모래 동굴이었다.
동굴의 벽에서 은은하게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 어둡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금 밤인 사막보다 더 밝은 편이었다.
“대장. 근데 분명 개미굴이라고 했는데, 전혀 개미굴 느낌이 들지 않네요.”
“그러게요. 주변에 개미도 보이는 거 같지 않고.”
유리아의 말이 끝남과 무섭게 일행의 뒤편에서 많은 빛의 길이 생성되었다
루한은 일행의 뒤편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뒤.”
루한이 뒤편으로 뛰어가기 시작하자 진야는 자연스럽게 바닥에서 사격하기 위해 피니셔를 거치했고, 유리아는 마법을 사용할 준비를 했다.
조금 전에 루한이 만났던 자동차만 한 크기의 개미가 일행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한 마리가 아닌 20여 마리의 개미가 한 번에 몰려오고 있었다.
그 모습에 그조차 잠깐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 타앙~ 찰칵, 타앙~ 찰칵, 타앙~ 찰칵
그런 루한의 머리 위로 진야의 탄환이 날아가 달려오던 개미의 다리에 명중했다.
다리에 탄환은 맞은 개미는 순간 균형이 무너져 쓰러져 버렸다.
뒤에서 따라오던 몇 마리의 개미가 쓰러진 개미와 뒤엉켜버려 다른 개미의 이동을 방해했다.
뒤에 이동하고 있던 개미들은 쓰러진 개미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밝고 넘어오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아래 깔려있던 개미들이 이내 먼지로 변해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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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봄(Airo Bomb) - 4서클
압축공기를 터트리는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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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된 공기가 개미들의 바로 앞에서 터졌고 앞쪽에서 달려오던 개미들이 모두 뒤로 밀어냈다.
잠깐의 틈 그 순간을 놓칠 루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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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x2
전방에 남아 있는 탄환의 절반을 소모하여 연사를 실행한다. 필요 최소 탄환 5발 이상.
연사 방향은 자신의 총구 방향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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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은 연사 스킬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모든 탄환을 정면에 있는 개미들에게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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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 더 블릿
탄창을 공중에 띄어 놓고 빠른 교체가 가능할 수 있게 한다.
일정 시간 동안 탄창 교체를 하지 못하면 공중에 띄어 놓은 탄창이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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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창 교환까지 끝낸 루한은 남아 있는 개미들을 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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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페라도
자신의 주변 적에게 총을 난사한다.
범위 내의 적에게 1개의 권총당 최대 10회의 타격을 입힌다.
스킬 사용 시 범위 내의 적에게 Miss 없이 명중한다.
스킬 사용 시 1발당 150%의 데미지가 적용된다.
총알은 1발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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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페라도의 범위에 들지 않았던 한 마리의 개미를 제외하고 모든 개미는 먼지로 변해 사라졌다.
“마지막 한 마리”
- 타앙~ 찰칵, 타앙~ 찰칵
루한에 간장과 막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진야의 저격용 총에서 발사된 탄환이 마지막 개미를 처리해 버렸다.
“와 오빠 경험치 엄청 많이 오르는데요.”
“그러게, 나도 엄청 많이 올랐네. 그런데 왜 여기가 다른 유저한테발견이 안된 거지?”
“그러게요, 분명 발견돼도 이상하지 않을 위치인데요. 진입 조건이 까다로운 거 같지도 않고요.”
“아마 저거 때문인 거 같은데요.”
진야는 일행이 들어왔던 입구를 가리켰다.
던전의 입구엔 사막에서 모래가 조끔씩 떨어져 던전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위치가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
“입구가 이동하는 거구나.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아직 찾지 못한 거고,”
“그런 거 같아요. 대장
“그럼 이번 기회에 레벨업이나 많이 해볼까요? 그리고 분명 레이드 몬스터나 보스 몬스터가 어둠의 조각을 가지고 있을 거 같으니까요.”
일행은 등장하는 개미들을 처리하며, 던전의 깊숙한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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