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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별의 서재.

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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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밝은스텔라
작품등록일 :
2015.04.25 23:34
최근연재일 :
2015.05.14 17:49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21,906
추천수 :
459
글자수 :
318,833

작성
15.05.01 12:26
조회
368
추천
8
글자
15쪽

갑자기

DUMMY

섬사람들에게 나쁜 것은 시마노보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이 섬을 자살 무대로 삼은 한국의 노인들이었고 그 노인들을 이 섬에까지 내몬 ‘무언가’였다. 그 노인들이 소박하게 살던 시마노에게 간절히 매달리게 한 무언가였다.


섬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나쁘지 시마노는 나쁘지 않았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그가 가난했다는 점뿐이다. 하지만 가난이 죄라면 우리 섬. 그리고 섬사람들 또한 모두가 죄인이지 않은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은 모든 아픔과 슬픔을 잊게 해주는 고마운 아편과도 같다. 그런 돈을 노인들이 사정사정 매달려가며 억지로 쥐여 주는데, 그 순간 어느 누군들 흔들리지 않을 수 있으랴.


최근에야 관광 산업으로 겨우 그 가난의 어둠이 살짝 옅어지는가 했다. 부산에서 점점 더 많이 밀려드는 한국인들이 돈을 흘려놓고 갔다. 크게 배부르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섬은 소박하게 감사했다.


한국인들이 섬의 구석구석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신성한 바다를 금지된 떡밥들로 더럽힌다거나 고성방가로 섬의 고요한 휴식의 어둠을 시끄럽게 흩어놓고 주민들이 불편해해도 그들은 ‘손님’이고 돈을 놓고 가니까.


섬사람들은 각자 되는대로 최선을 다해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물론 무례하고 시끄럽다며 한국인을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자들은 본토에서 들여오는 자본이 든든한 자들이거나 본래부터 재산가의 가문이거나, 그도 아니면 앞으로도 가난할 테지만 극우적 자존심 하나만으로 뿌듯함에 도취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시마노는 먹고 살기 위해 한국인들에게 친절을 팔았다. 서비스로 돈을 버는 건 이제 섬에서는 별난 일이 아니었다. 그는 부인과 함께 몸이 좋지 않았기에 돈을 벌어야 했다.

아들 둘은 부산으로 건너가 있었다. 둘째는 확실히 부산대에서 유학 생활 중이지만, 첫째는 부산에서 뚜렷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시마노도 잘 알지 못했다.


그런 마당에 아들들은 요즘은 한국 물가가 어떤 줄 아느냐며. 자신들도 아르바이트로 벌기는 하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다면서 번갈아 가며 아버지에게 생활비를 요구했다.

시마노는 한국인이 쥐여주는 돈 따위에 한눈팔지 않을 수 없는 고단한 삶이었다. 그러니 그 점은 섬의 수호신께서도 분명 감안하실 것이다. 섬사람들은 섬의 신은 분명 엄격하시지만 경우를 모르지는 않는다고. 그 ‘경우’를 들먹이며 필경 하나로 뭉칠 것이다.


몸이 아프고 가난한 사람에게 사정사정 매달리면서 돈을 우겨 넣어준 건 한국의 노인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죽음을 절실히 소원했다.

시마노는 모두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기 위해 일을 했다. 그것은 돈을 벌기 위해 수전증에도 무리해서 운전하는 것과 의미가 같았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숭고한 희생이었고 봉사였다.


다시 한번 꼬집건대 나쁜 건 노인들이나 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미 노인들은 모두 죽었다. 아무리 섬을 피로 더럽혔다 해도 망자들을 나쁘게 말하는 것은 산 사람의 예의가 아닌바.

이 일은 피차의 불행으로 통절히 기록을 남기되, 아직 살길이 많이 남은 특정인이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서는 그 또한 정의가 죽는다.

섬의 수호신께서도 그걸 바라시는 건 아닐 것이다. 라는 주장이 결국 섬의 여론으로 형성될 것이다.


일본에는 일본의 법이 있지만, 그 이전에 쓰시마는 쓰시마다.

이곳 쓰시마는 본토의 대도시와 다르게 섬의 수호신과 자신들이 끼워 맞추는 신의 정의를 더 중히 여긴다.

그러니 그 점을 재판관은 충분히 숙지하고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곧 본토에서는 늘 뒷전으로 여기고 하찮게 대해온 이 섬을 지금이라도 존중하는 길이기도 하다.


시마노의 일은 우리 모두의 일이고 우리는, 그리고 쓰시마는. 이런 뼈아픈 일을 기회라는 이름으로서 뒤늦게라도 존중받기를 원한다.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섬의 여론은 결국 그런 식으로 하나로 뭉쳐지고 굳어져 이번 문제는 점점 묻혀 갈 것이다. 적어도 여기 섬에서는···.


무로이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묘하게도 안도감을 느꼈다.

평소에는 그다지 섬과 자신에 대해 밀접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역시 아직까지는 섬의 일부분이라는 건가? 무로이는 하나로 뭉쳐지는 섬사람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꽉 막혔던 숨통이 조금씩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는 천천히 심호흡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라오는 쓴 물을 억지로 삼켰다. 가슴의 화끈거림이 조금은 가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


그 순간. 그 한 찰나의 반짝임을 눈으로 포착한 건 정말 무로이 뿐이었을까? 그것은 너무 갑작스러웠던지라 놀랄 겨를도 없었다. 기억에는 없지만 아마 지난날의 낙뢰가 이런 식으로 갑작스러웠지 않았을까?


아무튼 무로이는 그 빛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그 움직임에 자신의 의지는 전혀 없었다. 정말이지 ‘저도 모르게’였다.


눈을 뜬 채 느릿하게 흐르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섬에서는 제법 덩치인 무로이는 앞에 서 있던 자그마한 검사 두 명을 볼링핀처럼 와르르 넘어뜨리고 무섭게 달려나갔다. 머리가 판단하기 전에 몸이 움직였다.


사람들도 여전히 머리가 판단하기 전이었다. 그러든 말든 현실은 진행된다. 순간 그것이 뿜어져 나왔다. 무로이의 눈앞이라는 허공을 기세 좋게 찔러오며 자신의 얼굴을 공격하는 굵고 무거운 핏줄기가!


방송 기자들은 더 가까이로 녹화 카메라를 들이대다가 무로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피 세례를 받았다.

신문 기자들은 시마노를 조준하고 있던 DSLR의 셔터를 미친 듯이 눌러대었다. 하지만 그들 또한 무로이가 뛰어든 것과 마찬가지로 제 의지로 움직이는 건 아니리라.


사실 모두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빤히 보면서도 뇌가 인식하고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의 무로이처럼 생각 이전에 몸만 움직여 허겁지겁 피를 뒤집어쓴 방송 카메라 렌즈를 대충 손이나 옷자락으로 닦고는 얼룩진 화면을 계속 찍어댔다.


이런 일은 누군가가 날씨 정보나 교통 정보를 알려주듯 침착하게 설명해 줘야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이제 모두는 입을 쩍 벌린 모습으로 돌이 되었다. 그런 한 가운데서 물이 끓는 주전자 소리와 흡사한 소리를 내며 피를 뿜는 시마노라니. 말도 안 돼. 질 나쁜 거짓말 같았다. 하지만 그 또한 현실.


시마노는 그가 뿜어낸 피의 대부분을 혼자 둘러써 검붉게 젖어버린 무로이의 앞에서 스르륵 쓰러졌다.


피? 피······.


무로이는 눈으로 보고 몸으로 다 받고 있었지만 ‘피’라는 단어가 여전히 떠오르지 않았다. 누가 발로 걷어찬 붉은 페인트 통이 허공에서 빙글 돌았다는 느낌뿐이었다. 그런데 시마노가 쓰러졌다.


갑자기 대단한 압력으로 푸악! 솟구쳐서 제 눈에 들어간 시마노의 뜨거운 피 때문에 잠시 앞을 분간할 수 없었던 그는 지금 시마노와 자신의 피로 미끈거리는 검붉은 비린내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시마노가 결의를 실행하는 그 순간, 무로이는 햇빛에 반사된 면도날을 보고 저도 모르게 달려나갔다. 그렇다. 시마노가 묶인 양손으로 꽉 움켜잡고 어떤 망설임도 없이 제 목을 그어 내린 그것은 면도날이었다.


그것은 오전에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싶다기에 공급해준 일회용 면도기의 작은 날도 아니었다. 대체 저런 걸 언제 어디서 어떻게 구했던 걸까? 그건 너무 대놓고 면도날이었다.

일회용 면도기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수염을 매만지는 시마노는 늘 그런 면도날을 썼던 모양이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곳까지 그런 흉한 물건을 가지고 올 수 있었을까? 대체 경찰들은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시마노는 결국 아들들이 참혹하게 희생되기 전에 자신의 피를 먼저 섬의 수호신에게 바치는 의미로 속죄의 공양의식을 행했다.

그것이 지금의 시마노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반성과 사죄였다. 자신의 죄로 신이 진노해 부인을 데려갔다. 비록 크게 정은 없었지만 그 재앙이 아들들에게까지 미친다면 아비로서 그 참담함을 어찌 견디랴. 그래서 시마노는 죄를 씻고자 자결을 택했다.


시마노만 가만히 있었으면 외국인 노인들의 자살 여행으로 끝났을 일을. 게다가 그중 두 명 정도는 자살을 포기하고 살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필 그가 끼어들어서 섬의 명예를 실추시킨 큰 죄였다. 그래서 자신의 피로서 죄를 씻고자 했다.


그런 시도를 무로이가 본능적으로 막으려 달려들었다. 하지만 시마노의 액션은 티끌만큼의 망설임도 없었다. 또 마지막 가는 길에 모든 힘을 다 쥐어짠 그 대범한 행동은 거침없고 재빨랐다.


결국 무로이는 제 의지와 무관히 막으려던 죽음을 막지 못했다. 오히려 공연히 뻗었던 그의 왼팔 손목 위로 뻗어 나가는 길고 깊은 상처만 얻었다. 하지만 그 아픔은 지금 무로이의 영혼이 받은 충격과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젠 신물과 쓴 물이 동시에 목구멍까지 올라와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꿀럭꿀럭 피거품을 뿜어내는 시마노의 벌어진 목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충격을 그 앞에서 토해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무로이는 온 힘을 다해 그 터지는 비명과 그 외 무언가들을 목구멍으로 꿀꺽꿀꺽 밀어 삼켰다. 시큼하고 비릿한 토사물의 냄새가 목구멍과 콧구멍을 통해 올라왔다.


시마노는 그 단단한 면도날로 망설임 없이 제 목의 동맥을 잘라내었다. 본래대로라면 목 뒤에서부터 앞까지 쫙 그어졌겠지만 목 뒷부분은 무로이의 팔이 한 번 방해했으므로 나름 무사했다. 그뿐이었다.


무로이는 건강한 제 팔을 제물로 바쳐 고작 그 몇 센티를 지켰을 뿐이었다. 하지만 끝끝내 시마노의 동맥은 시원스레 잘렸고 피는 멈추지 않았다. 허무했다.


“······.”

“과, 관리관!!”

“관리관. 괜찮으십니까? 관리관! 제 목소리 들리십니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무로이는 먹먹한 자신의 귀에 누군가가 입을 들이밀고 왁왁대는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하지만 확실치 않았다.


무로이는 모든 감각이 다 마비되어 버린 것 같았다. 주변의 모든 소리가 마치 깊은 바닷속에서 듣는 것처럼 왕왕 울려댈 뿐. 모든 게 부정확하고 희미했다. 주변의 풍경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도 같고, 누군가가 자신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 촉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게 되었다. 무로이는 봉투 속에 갇혀 버렸다.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을 감싼 동네 슈퍼 봉투 밖에서 뿌옇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처럼 아득하게 보였다. 아니, 보이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고, 들리는 것 같아도 들리지 않았다.


이럴 순 없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쩐지 열이 펄펄 끓는 것 같기도 했다. 이건 단지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본 탓만은 아닐 것이다. 무로이는 스스로 그런 생각에 잠겼다.


짧은 경찰 인생 중 이미 죽은 사람이 아니라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도쿄에서 이런저런 교육 중에 온갖 시신 사진을 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직접 망가져도 너무 망가진 시신들을 직접 본 것도 처음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실제로 사람의 경동맥을 뚫고 뿜어져 나오는 핏줄기를 아예 온몸으로 맞았다. 물론 이런 경험도 처음이다. 그리고 그 소리와 냄새를 온전히 흡수한 것도 처음이었다.


모든 게 처음이었다. 하지만 무로이는 그 많은 ‘죽음들’로 인해 지금 자신마저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아직은 인정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하루 만에 다시 병원 침대에 뻗어버린 그의 몸은 이제 적절히 처방된 약물로도 잡지 못 하는 고열로 펄펄 끓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하룻밤만 지나면 어쩌면 모든 고통도 증발해 사라질지도 몰랐다. 저도 모를 동안에 수술을 받은 후 마취가 막 풀리는 상황이라 이제야 느껴지는 팔의 고통도 극심했다.


무로이는 정신과 육신의 고통 속에 갇혀 신음했다.

그때였다. 그가 주검처럼 뻗어 있던 병실 문이 벌컥 열리며 숨을 헐떡이는 손아리가 들어왔다.


이건 또 무슨 환상일까. 안 그래도 몽롱한 무로이의 정신은 현실성 없는 아리의 등장으로 인해 오히려 더 모호한 늪 속으로 빠져들었다. 무로이는 분명 환상을 보고 있다고 믿었다. 갑자기 그녀가 나타날 리 없지 않으니까.


그런데 그날. 무로이가 시마노의 죽음을 목격하던 그때.


아리는 호텔 방에서 마치 백일몽을 꾼 것 같 같았다. 자신이 갑자기 너무나 생생한 감각으로 뜨겁게 젖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 감각은 그냥 온수를 끼얹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영혼 차원으로 말도 못 하게 소름 끼쳤다.


분명 잠에 빠진 건 아닌데. 대체 무슨 일이지?


하얗게 질려가는 아리는 몸을 일으켜서도 계속 뜨겁고 끈끈한 물을 덮어쓴 듯. 얼굴과 어깨 부분이 뜨겁게 젖은 느낌이 언제까지나 그대로였다. 말도 안 돼. 완전히 두 눈을 멀쩡히 뜨고 앉아 있는데도 그런 촉감이나 그 뜨거움이 느껴지다니. 환촉?!


드디어 정신이 갈 데까지 갔는가? 아리는 갑자기 기분이 몹시 역해져 몇 번이나 헛구역질했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불안하고 무서웠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와 숨통을 틀어막고 벌떡벌떡 뛰다가 어느새 두개골 안에까지 파고들어 머리와 심장이 동시에 터질 것만 같았다.


‘뭔가 잘못됐다!’


아리는 그 직감 하나에 이끌려 홀린 듯 남서에, 무로이를 찾아갔다. 아무래도 그 불안함은 부산 경찰들에게는 말해도 소용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남서의 1층은 그 날 아침 히타카츠항을 통해 도착한 온갖 기자들로 북새통이었다.

게다가 기자뿐이 아니었다. 배 안에서 기자들이 나눈 대화로 사건 소식을 주워들은 자유 여행자들 몇 명도 흥미가 동해 그 틈에 서 있었다.

그들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섬마을의 촌스러운 경찰서를 배경으로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었다.

그리고 2층은 부산지청에서 보내온 추가요원들로 난리였다.


아리는 그런 틈을 뚫고 형사과로 달려가 다짜고짜 무로이의 행방부터 물었다. 그러자 혼자 서류와 전화 담당 업무로 정신없던 신참 형사는 잠시 어이가 없어졌다.


“무로이 상 없어요? 어디 갔어요? 멀리 갔어요? 잠깐 연락할 순 없나요? 네? 네? 네? 안 되나요?”


아리의 요구는 막무가내였다. 그런데 마침 그때 전화가 울렸다.


그 전화에 신참 형사는 “네에?!” 하고 로켓처럼 튀어 오르는 동시에 얼굴도 하얗게 질려갔다. 그에 아리는 전화 내용도 모르면서 맞은편에서 거울처럼 함께 질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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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집필 후기> +8 15.05.14 619 10 3쪽
55 그 섬에 가고 싶다 +4 15.05.05 653 11 18쪽
54 그냥 저러다 말겠지 15.05.02 402 8 17쪽
53 치유될 시간이 필요해 15.05.01 337 8 12쪽
52 대마도에서의 5일째 15.05.01 354 12 14쪽
51 한국의 의사들 15.05.01 313 7 14쪽
50 그와 그녀의 시간 15.05.01 417 7 12쪽
49 그의 외로움. 그녀의 괴로움. 15.05.01 346 7 12쪽
» 갑자기 15.05.01 369 8 15쪽
47 섬사람들에게 섬의 신이란 15.04.30 343 8 12쪽
46 그리움 15.04.30 441 8 21쪽
45 허은정의 '그런 쪽'의 이야기 15.04.30 496 9 11쪽
44 사건의 전말 15.04.30 373 9 17쪽
43 섬의 신은 무슨 장난을 친 것인가 15.04.30 385 8 12쪽
42 이상한 능력이 생겨버린 건 아닐까? 15.04.30 359 9 11쪽
41 특별 수사본부 15.04.29 363 10 12쪽
40 낙뢰 15.04.29 395 9 12쪽
39 빛이 터졌다 15.04.29 347 10 13쪽
38 꿔다 놓은 보릿자루 15.04.29 337 8 12쪽
37 아무래도 형사 양반들이 나설 차례가 올 것 같다는 거지. 15.04.29 481 9 11쪽
36 무로이와 손아리 15.04.29 314 8 13쪽
35 그들의 목숨 건 활약이 시작 된다 15.04.29 553 9 14쪽
34 반쇼인에서 15.04.29 433 8 13쪽
33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스며들었다 15.04.28 397 9 12쪽
32 부탁입니다. 그냥 울어 주세요. 15.04.28 354 7 10쪽
31 그들이 왔다 15.04.28 404 8 12쪽
30 이젠 뭘 봐도 꿈같아 15.04.28 320 10 13쪽
29 한탄의 쓰쓰자키 절벽 15.04.28 700 10 15쪽
28 부산 경찰이 뜬다고?! 15.04.28 376 9 16쪽
27 잠 못 드는 밤 15.04.28 28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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