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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별의 서재.

호곡리

웹소설 > 작가연재 > 공포·미스테리, 일반소설

완결

밝은스텔라
작품등록일 :
2019.07.05 23:29
최근연재일 :
2019.08.05 22:52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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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7
추천수 :
130
글자수 :
173,118

작성
19.07.07 19:05
조회
109
추천
3
글자
15쪽

3. 작가 소환하는 독자

DUMMY

< 3 >



자기가 쓴 이야기를 독자 입장이 되어 읽어 본 혜성은 자신이 그런 고구마 스토리를 짰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사실 답답해도 어쩔 수 없었다. 그건 그냥 그런 이야기라서 말이다. 더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다는 생각으로 줄줄 써 내려간 거였다.


어쨌거나 미자 엄마는 서둘러 집에 돌아가 열 살 미자에게 급하게 싼 봇짐을 안겨주었다.


“어디 말하는지 알았지?”


― 끄덕끄덕.


“그래. 그럼 먼저 가 있으렴. 무당 할머니와 이야기는 되어 있으니까 걱정 하지 말고. 내일 엄마가 또 찾아갈 거야. 지금은 곧 아버지 오시잖니. 엄마는 빨리 저녁 차려야지. 그러니 지금은 너만 먼저 몰래 가 있으렴. 혼자 갈 수 있겠지?”

“싫어. 엄마. 갑자기 왜 그래? 왜 나 혼자 가래?”

“말하자면 길고 말해도 넌 몰라. 지금은 그냥 엄마 말 듣자. 응? 자, 어서 가! 뒤도 보지 말고!”

“??”

“가!”


미자는 신병을 앓느라 평소에는 햇빛 아래를 옳게 걸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등 떠밀려 가는 척하며 집을 검게 가둔 숲 그늘에 스르륵 잠겼다.

이미 저 너머에서는 아버지가 돌아오시는 소리가 들렸다. 고래고래 뜻 모를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미자는 자신이 집을 나갔다는 걸 만취한 아빠가 알 리 없겠지만, 알게 된다면 분명 미친놈처럼 온 가족을 다 때릴 거라는 생각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건 자식을 향한 애정이 아니라 ‘내 물건’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었다. 어린 가슴이 익숙한 공포로 뻐근해졌다. 그녀는 수풀에 숨은 꿩처럼 조용히 숨어 좀 더 집을 지켜보았다.


어쨌거나 해가 져야 한다. 어둠이 내려야 비로소 보통사람의 낮처럼 편해지니까. 아마 그때가 9월 초순의 오후 6시 무렵이었을 거다. 하지만 조금 편하자고 어둠을 기다린 일로 미자는 남은 평생 내내 후회했다.


그때 엄마 말을 들었어야 했다.

뒤도 보지 말고 달렸어야 했다.


혜성은 거기서 책을 탁! 덮었다. 뭔가 가슴과 목이 무거운 바위에 꽉 짓눌리는 것 같았다.

정작 글을 쓸 땐 그런 느낌이 없었다. 징글징글한 퇴고 작업과 교정 작업에서도 그냥 ‘아 지겨워. 존나 지겨워.’뿐이었지, 이야기가 실화처럼 느껴지는 기묘한 실체감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출간된 지 5년 만인 이제야 살에 닿는 이 미끈거림은 뭘까?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한 거지?


혜성은 ‘내가 정말 이 글을 창작한 거 맞나?’ 그런 의심이 들 지경이었다.

지금까지 쓴 작품은 당연히 모두 순수창작이었다.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도 아니었고, 인터넷이나 어디 다른 책을 읽고 받은 영감으로 쓴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 느낌은 뭘까? 언젠가 실제로 있었던 일을 눈으로 똑똑히 보고 목격담으로 쓴 기분이 드는 거다. 마치 요즘 쓰고 있는 배미골처럼.


사흘 후, 문제의 우편이 등기로 날아왔다. 난생처음 받아 보는 독자의 편지다. 혹시 말랑말랑한 팬레터일지도? 혜성은 제법 두툼한 우편물을 받아 들고는 가슴이 둥둥 뛰었다.


우선 출판사 주소가 인쇄된 무뚝뚝한 겉봉투를 뜯으니 속에서 진짜 내용물이 나왔다. 혹시 하트 스티커 범벅 봉투가 나오는 건 아닐까?


‘꺅! 짜릿해!’


독자의 편지를 꺼냈다. 하지만 헉?! 독자님의 봉투는 손글씨만 봐도 대놓고 옛날 사람 느낌이 나는 판에, 무려 「송미자 드림」이라 쓰여 있었다.


송미자는 호곡리의 주인공 이름이잖아. 그런데 뭐야. 독자님 이름이 송미자? 본명인가? 아아, 혹시 독자님이 당신과 이름이 같은 주인공이 나왔다고 놀라거나 반가워하신 건가? 그런 일로 작가에게 전해달라고 손편지 쓰는 사람도 있나?


제멋대로 부풀었던 설렘이 푹 꺼진 지금은 살짝 무서워졌다. 혜성은 잠시 망설이다 주저주저 내용물을 꺼내 펼쳤다. 처음엔 옛날 사람의 편지 형식대로 한여름 무더위가 어쩌고저쩌고하는 첫인사였다. 그다음에는 당신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잉?!


「―중략―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속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책에 쓰신 송미자. 10살에 신기가 내린 그 아이가 바로 저이기 때문이지요.」


이이잉?!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작가님은 지금 무척 놀라시겠지만, 책을 읽은 제 놀라움만큼은 아닐 겁니다. 작가님이 쓰신 호곡리. 그건 그야말로 제가 어린 시절 겪었던 일 그대로였으니까요.」


혜성은 속이 다 울렁거렸다.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거지? 몇 번이나 눈을 깜빡였다.


「그 집에서 일어난 일은 책 속에 찍혀 있는 그대로 사실이었습니다. 10살 미자, 즉 제가 본 상황이 작품에 그대로 펼쳐져 있더군요. 정신없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당연하지만 전 작가님이 도대체 그 사실을 어떻게 아신 건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혹 작가님도 제자(무당)이신가요? 그게 아니라면 이 소설은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아무리 제자라도 이렇게까지 쓰는 건 불가능합니다. 본인인 제가 써도 이렇게까지 정확하고 상세히 쓸 수는 없을 테니까요.


작가님이 책에도 쓰셨지만, 네. 그 일은 정작 호곡리 사람도 모르는 일입니다. 게다가 잠시 절 받아준 무당 할머니도 책에 쓰신 것과 같은 최후를 맞았지요.


할머니는 제가 내림굿 받은 날 밤, 몸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고 돌아가셨다는 글 그대로 돌아가셨어요. 몹시 기이한 일이었지만, 워낙에 연로한 분의 일이라 확대해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분은 그냥 그렇게 끝났다.’ 였죠.

그날 제게 임하신 장군님도 “신경 쓰지 마라. 나이 탓이다. 너는 어찌하여 너를 구하러 온 내가 아니라 이미 저승으로 넘어간 자를 보느냐?” 고 꾸짖으셨고요.

네. 전 그냥 넘어갔어요. 세상엔 당시 막 스무 살이 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의학적, 과학적 일들이 얼마든지 있을 테니까요.


그런 일까지 그대로 쓰셨더군요. 작가님이 도대체 어떻게 아신 건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책은 제 인생을 찍어둔 CCTV 동영상과도 같았어요. 소름 끼쳤습니다. 그러니 작가님, 저의 놀라움이 얼마나 컸을지 지금쯤 짐작이 될까요? 게다가 이야기 말미에 작가님이 후기로 남긴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괴기담을 써 보고 싶어 혼자 그 폐가에 찾아가 하루를 묵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 귀신도 없었고, 내심 간절히 바랐던 초자연현상도 없었다. 그냥 혼자 렌턴 하나 켜 놓고 발열 전투식량을 뜯어 먹었다. 그 외에도 싸 들고 간 것들을 먹고 즐겼다. 하여간 좋은 밤이었다. 시골이고 숲속이라 벌레는 엄청 많았지만, 돈 좀 주고 산 벌레 퇴치제, “효과는 대단했다!” 그런 식으로 쓰셨더군요.


정말 그뿐이었습니까? 정말 아무 일도 없었습니까? 저는 그 이야기 속 실존 인물이자 유일한 생존 인물로서, 지금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신기가 완전히 끊어져서 무당 일을 접었습니다.


예전의 저 같았으면 이렇게 편지까지 안 썼을 테지요. 방에 앉아서도 작가님에 관해 여러 가지 알 수 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편지로 공손히 여쭙니다. 아니, 간절히 청합니다.」


편지를 요약하자면 전직 무속인이자 호곡리의 주인공 본인인 송미자 씨가 호곡리의 작가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혜성은 당신의 핸드폰 번호로 끝이 난 독자 편지지를 내려놓으며 떡 벌어졌던 입을 가까스로 다물었다. 부정교합 때문에 턱에서 뚜둑 소리가 났다. 그만큼 크게 벌리고 있었던 것 같다.


‘와! 야단났다! 이거 대체 무슨 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자신은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수한 상상력들을 조합해 창작했을 뿐이다.

호곡리 폐가에 다녀온 직후, 혜성의 머릿속에는 이야기가 비처럼 쏟아졌다. 설정을 다듬는 과정조차 없었다. 그냥 술술 써졌다. 그런데 그 일이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이 됨?!


그런데 말입니다. 본인이 등판하셨습니다. 두둥!


아 땀나. 세상에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지? 혜성은 한 적도 없는 표절 시비에 걸린 것처럼 등골이 오싹했다. 두 팔에서 닭살이 돋았다.


‘뭐? 내가 독자님 인생을 완전히 다 꿰뚫고 있었다고? 증거 있어? 아, 잠깐. 정신 차리자.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닌 거 같다.’


이거 무슨, 귀신에 홀린 느낌이었다. 혜성은 심호흡하며 손편지를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봤다. 두 번 더 읽었다. 그런들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


이틀 후, 혜성은 난생처음으로 이웃 도시인 파주라는 북녘땅을 밟고는 멍해졌다. 그곳은 몰라. 뭔가 이상한 곳이었다.

혜성이 내린 ㅇ역은 출구가 앞과 뒤였다. 같이 내린 사람을 따라 얼떨결에 앞쪽 출구로 나갔더니 도대체가 의미를 알 수 없는 하늘길이 한 오백년 걸어야 할 것처럼 뻗어 있었고, 저 너머로 신기루 같은 신도시 건물들이 서 있었다.


‘어? 여기로 나오는 거 아닌가?’


혜성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풍경을 보곤 멍해졌다가 다시 문자를 살폈다. 아, 역에서 뒤로 나오라고.

그나저나 ‘저 하늘길은 진짜 뭐지?’ 그냥 땅을 밟고 가면 되는데 왜 굳이 돈을 들여서 그런 길을 만든 걸까? 여기저기 엘리베이터 기둥까지 서 있고 말이다.

‘와, 관리비 어쩜?’ 혜성은 제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홀로그램이나 신기루처럼 느껴졌다. 그녀도 특별시민은 아니었지만, 역시 지방행정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이번에는 약속대로 역 뒤로 나와 봤다. 그랬더니 이건 또 뭐임.

역 뒤쪽은 마치 6.25 전후 상태 그대로의 느낌으로 낡아 부스러질 것 같은 옛날 동네가 펼쳐졌다.

역 하나를 두고 앞과 뒤의 상태가 너무 극과 극이라 혜성은 어디 다른 행성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뭐지. 이 극단적인 차이는?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소설 하나 나오겠는데?’


혜성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지상 세계로 내려왔다. 손바닥만 한 광장 비슷한 곳에 초로의 한 여성이 서 있었다. 역 뒤쪽엔 아무도 없었고, 그 시간 전철에서 내려 역 뒤로 나온 사람도 혜성뿐이었다. 그러니 그분 외에는 송미자로 추정될 사람이 없었다. 여성이 다가왔다.


“아유, 티라노사우··· 아니, 호곡리 쓰신 작가님이시지요? 어서 오세요. 이렇게 누추한 곳에 오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앗, 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혜성은 엉겁결에 목소리까지 뒤집어졌다.


“세상에~ 전화 목소리도 어리게 들렸는데, 정말로 이렇게 어린 분이실 줄은 몰랐네요.”

“아니 그게······.”


나이는 서른둘입니다만.


“이렇게 어린 분이 어쩜 그 시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길 수 있었는지. 역시 소설 쓰시는 분이라 그런지 영적인 능력인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아니, 전혀요. 어제 전화로도 말씀드렸지만 전 그런 능력 같은 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예술가의 영감이라는 것도 결국 신기(神氣). 영력이랍니다. 무속인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지만, 영적으로 세상에 힘을 떨친다는 건 매한가지죠.”


응? 그런 건가? 혜성은 별로 납득할 수는 없는 이야기에 별다른 대꾸 없이 일단 따라 걸었다.


이틀 전, 혜성은 편지를 받고 하루 정도 고민하다가 에잇! 하고 일단 미자 씨에게 전화부터 걸어보았다.


배미골에서 그 죽을 위기를 넘기고도 “인생은 한방! 당연히 직진이지!”하는 그 성질은 어디 가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독자를 찾아간 작가님이라니 드라마틱해!’라고, 중2병까지 임하셨다.

장기매매단 같은 곳에서 불러낸 거면 어쩌려고. 보는 눈 많은 카페 같은 곳도 아니고 무턱대고 독자님 집에 찾아간단 말인가. 하지만 혜성은 그걸 또 해냅니다. 였다.


“아유, 누추하지만 들어오세요.”


송미자는 자신이 사는 허름한 집으로 호곡리의 작가 티라노사우르스(혜성)를 부르는 데 성공했다.

미자 씨는 비록 예전처럼 신통하지는 않았지만, 작가님이 자신의 요청을 거절할 리 없다는 인간적 확신이 있었기에, 편지를 부치면서 손님 맞을 준비도 서둘렀다.


“와!”


난생처음 대면하는 독자님, 미자 씨 댁 대문을 들어서면서 혜성은 바보처럼 단말마의 탄성을 질렀다.

그녀의 집은 반쯤 누워버린 시멘트 담장에 원래 색을 추정키 힘든 녹슨 대문. 다 깨진 시멘트 바닥 여기저기서 일어난 잡초들로 어수선한 마당까지. 사람만 안 살면 지금 당장 폐가라 불러도 괜찮을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집 안도 사정도 비슷했다. 반쯤 흘러내려 울고 있는 누런 벽지 천장. 온돌이 너무 뜨거웠는지, 군데군데 갈색으로 타들어 간 모뇨룸 장판. 벽지가 찢어진 부분은 20세기에 발간된 신문지들이 붙어 있었다.


이건 누추가 아니라 차라리 ‘참혹’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주거환경이었다. 자다가 안 무너지나 몰라? 그런 마당에 방 안에는 혜성을 맞이하고자 정성을 기울인 다과상이 마련되어 있었다.

혜성은 녹도 간산말에서 제 어미를 구해달라고 매달렸던 여자가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또 타임워프를 한 건 아닐까?’ 순간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요즘 젊은 분들은 뭘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해 봤어요.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많이 덥죠? 우선 앉으세요. 아유, 올해는 어쩜 이렇게 비도 안 와. 날도 더운데 이런 곳에 불러서 정말 죄송해요. 전화로 말씀드렸지만 듣는 귀 있는 카페에서 나눌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요.”


미자 씨는 그렇게 말하며 급하게 선풍기를 켰다. 혜성은 그제야 안도감을 느껴 둥근 왕골 방석 위에 허물어졌다.


쓰러질 것 같은 집 안에서 비싼 전기를 먹고 생명을 얻은 선풍기는 무려 날개 없는 최신형 고급 제품이었다. 거기다가 번듯하게 빛나는 고급 교자상 위에 준비된 찻잔들은 영국 왕실에 납품한다는 고급 뭐시기 브랜드 티 세트. 쟁반 위에는 각종 질소 과자들과 신제품 초콜릿 파이들이 수북했다.


다행이다. 녹도에 갔던 것처럼 타임워프는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이 낡은 집 안에서 모든 것이 현대적이고 번쩍거리는 걸 보자 혜성은 다시금 혼란스러워졌다.


아, 정말 뭐가 뭔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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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 아름다운 밤 19.08.01 71 2 14쪽
23 22. 슬픔의 끝에서 기쁨의 눈물을 +2 19.07.31 70 2 13쪽
22 21. 효자는··· +2 19.07.30 67 5 14쪽
21 20. 호곡리를 떠나며 +2 19.07.29 71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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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무너짐 +4 19.07.25 76 4 15쪽
18 17. 성전과 수호자 +6 19.07.24 87 5 15쪽
17 16. 졸라 짱 쌨다 +4 19.07.23 78 5 13쪽
16 15. 옛 용소에서 +4 19.07.22 84 6 15쪽
15 14. 뒷북엔 장사 없다 +2 19.07.19 92 8 18쪽
14 13. 전투다! +2 19.07.18 89 7 16쪽
13 12.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3 19.07.17 9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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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조금 젊어졌습니다 19.07.06 2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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