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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의 서재입니다.

무명(無名) 37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슬아1030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5
최근연재일 :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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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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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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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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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4쪽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DUMMY

엄청난 내공이 실린 웃음소리와 함께 탄탄한 근육질의 네 사내가 금빛 가마를 들고 나타났다. 그들은 조심스레 가마를 내려놓더니 바닥에 붉은 융단을 펼쳐 깔았다. 문이 스르륵 열린 가마 안에서 중후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왕 전하! 본좌를 친히 마중까지 나오다니 영광이외다.”


연왕은 황금 가마와 바닥에 깔린 붉은 융단을 보고 대꾸했다.


“법왕의 행차는 볼수록 경이롭구려. 하긴 저 정도 되는 이들이 아니고서는 그대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겠지.”


그의 말이 끝나자 육중한 거구가 가마를 비집고 나왔다. 금빛 가사에 각종 금 장신구를 치렁치렁 달고 나온 그는 마치 거대한 금두꺼비를 연상시키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어렵게 가마 밖으로 나온 그는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전신에서 땀을 흘리며 힘겨워했다. 팽현지는 그의 비대한 몸과 몸을 따라 흐르는 육수를 보고는 역겨운 표정을 지었다.


‘윽! 더러워! 저런 돼지가 사흉(四凶)의 우두머리라고?’


금각법왕은 자신을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팽현지의 시선을 느꼈는지 두툼한 살집에 파묻힌 눈을 빛내며 그녀를 노려보았다.


‘뭐야! 저 눈빛은!’


그는 입꼬리를 씰룩이며 모용정혜와 왕소미까지 한번에 훑어보더니 입맛을 다시며 입을 열었다.


“허허허! 오늘 예상하지 못한 미인들이 많군요. 돌아가는 길에는 가마가 아주 비좁겠습니다.”


그 말은 들은 팽현지는 발끈하며 소리쳤다.


“이 빌어먹을 돼지 같은 놈아! 지금 우리를 희롱하는 것이냐?”


“허허허허허! 제법 입이 걸쭉한 계집이로다! 네년의 이름은 무엇이냐?”


“나는 하북팽가의 팽현지다!”


금각법왕은 두 눈을 탐욕스럽게 빛내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특별히 제일 먼저 본좌가 극락의 환희를 맛보여 주도록 해야겠구나. 기대해도 좋다!”


금각법왕은 징그러운 혀를 날름거리며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그것을 본 팽현지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연신 탐욕스러운 눈길로 삼봉(三鳳)들을 번갈아 보더니 이내 정신을 차린 듯 연왕을 향해 입을 열었다.


“이런! 미인들의 향기에 취해 오늘 본좌가 직접 행차한 이유를 잊을 뻔했지 뭡니까. 연왕! 실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족히 이십 년은 지난 것 같소이다. 한창 청년이던 본인은 벌써 중년의 행색을 하고 있거늘 어찌 법왕께서는 세월의 풍파를 비껴가신 것 같구려.”


연왕의 말에 금각법왕은 출렁이는 뱃살을 잡고 웃어 젖혔다.


“하하하하하! 천하의 연왕이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마음이 급하신가 봅니다.”


“그럴 리가 있겠소? 다만 오늘 이곳까지 행차하신 연유가 궁금할 뿐이오.”


금각법왕은 더 이상 서 있기도 버거운지 자신의 가마 곁에 기립한 네 사내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두 사내가 앞으로 달려와 오체투지(五體投地) 하여 몸을 숙였다. 그는 육중한 몸을 움직여 그들 위에 털썩 앉았다. 나머지 두 사내는 가마에서 커다란 부채를 가져와 그를 향해 부채질하기 시작했다.


“휴! 한결 이야기하기 편해졌습니다. 사실 원래는 이렇게 말 섞을 것도 없이 바로 전하만 생포하면 그만이었는데 말입니다. 흐흐흐흐 이런 미인들이 눈앞에 있으니 마음에 여유가 찾아오는군요.”


“니굴세그치 칸의 명령인가?”


쿠웅!


금각법왕은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발을 굴렀다. 그의 내공이 어찌나 심후한지 바닥에 움푹 파이고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울렸다.


“누가 감히 본좌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단 말입니까? 그저 선대의 인연이 닿아 도움을 주고 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정작 전하를 원하는 이는 남경에 있지요.”


“그랬구려. 결국 천주(天主)의 뜻이라는 것인가?”


“하하하하!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천주와는 뢰음사(雷音寺) 시절부터 진 빚이 있어서 말입니다.”


순간, 연왕의 눈이 빛났다.


‘천주는 뢰음사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 분명하다. 금각법왕의 오만 덕분에 중요한 정보를 알아냈군. 시간을 조금만 더 끌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금각법왕은 금세 자신의 실수를 알아챘는지 양 볼을 씰룩였다.


“이런이런 본좌가 실없는 소리를 했습니다. 가만 보니 연왕께서 쓸데없이 시간을 끌고 계시는가 봅니다. 남은 이야기는 남경으로 가는 길에 함께 나누도록 하시지요.”


그는 포동포동한 두 손을 들어 합장하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천축어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요사 주변을 포위하고 있던 온몸에 금칠을 한 여덟 명의 요승이 연왕과 강북의 후기지수들에게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자 다양한 형상을 취하고 있었는데 소뢰음사의 금강마가신공(金剛魔伽神功)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걸어왔다. 연왕은 그들의 기이한 모습들을 바라보자 경외감보다는 오히려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하하하하하! 본좌의 자랑 ‘팔대금강(八代金剛)’입니다. 내 특별히 저들에게 연왕과 여인네들에게는 손속을 과하게 하지 말라 해두었습니다.”


금각법왕의 크게 웃으며 말하자 그의 볼살이 덜덜 떨리며 요동쳤다.


그의 말을 곰곰이 씹어본 황보궁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잠깐! 전하를 제외하고 삼봉(三鳳)까지 빼면.. 결국 나만.. 죽어나는 건가?’


연왕은 삼봉과 황보궁에게 전음을 보냈다.


‘내 말을 잘듣게! 저들은 금강동인(金剛銅人)이 분명하네! 우리끼리 흩어지면 순식간에 사로잡힐 걸세. 그러니 서로 등을 맞대고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하네!’


모용정혜는 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문득 의구심이 들었다.


‘연왕이 전음을 보낼 만큼의 고수라니? 심지어 저 요승들의 정체까지 파악하고 있어. 그는 아마도 우리에게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이 확실해!’


그녀는 자신의 장검을 뽑으며 나머지 삼봉과 황보궁에게 은밀히 전음을 보냈다.


‘아무래도 연왕에게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그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용정혜의 전음을 받은 그들은 보이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고갯짓과 함께 금강역사들의 강력한 공세가 시작되었다.


펑! 펑! 펑!


예상대로 황보궁의 손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의 불길한 예감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여덟 명의 금강역사들 중에서 무려 넷이나 자신에게 달려들어 정신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헉! 헉!”


황보궁이 거친 숨을 몰아쉬자 연왕이 소리쳤다.


“우로 이(二)보! 뒤로 일(一)보!”


강북의 용봉들이 그의 지시대로 방향을 틀자 황보궁을 노리던 금강역사들은 모용정혜와 맞부딪혔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섬광분운검(閃光分雲劍)의 절초를 쏟아부었다.


‘섬광분운검(閃光分雲劍) 칠십이초 분운개천(分雲開天)’


깡! 깡! 깡! 깡!


눈앞에 금강역사들은 그녀가 펼치는 무수한 검격을 막을 생각도 없는 듯 수인(手印)을 맺은 채 버텨냈다. 그들과 몸뚱어리에 모용정혜의 검날이 닿을 때 마다 마치 쇠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금.. 금강불괴(金剛不壞)?’


놀란 그녀가 자신의 칼날을 살펴보니 듬성듬성 이빨이 나가 있었다.


“저들이.. 모두 금강불괴라고?”


쾅!


넋이 나간 모용정혜를 향해 뻗어오던 주먹을 연왕이 보검(寶劍)을 휘둘러 막아냈다.


“정신차리게!”


베일에 감춰져 있던 연왕의 검법이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의 검법은 중후하고 현묘한 구석이 있어 사파나 마교의 그것과는 궤를 달리했다. 모용정혜는 그의 검법을 유심히 관찰했지만, 자신이 알고있는 그 어떤 검법도 연왕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챙! 챙! 챙!


자신에게 금빛 권기를 쏘아대는 역사들과 이십여 초를 주고 받던 연왕은 검을 크게 휘둘러 그들을 밀어내고 소리쳤다.


“팽소저는 좌로 일보! 왕소저는 우로 일보!”


그는 뒤로 도약하며 자신의 빈자리를 팽현지와 왕소미로 메웠다.


왕소미의 쌍월과 팽현지의 연도가 미친 듯이 춤을 추며 금강역사들을 몰아 붙였다. 뒤로 물러나 또 다른 금강역사와 대치한 연왕의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어찌어찌 차륜전으로 버티고는 있으나 결국 시간문제다. 도존의 격체전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금강역사들과 그들의 격전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금각법왕은 마치 연왕의 마음을 읽어낸 것처럼 그의 두 눈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눈두덩이마저 살집에 파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던 법왕의 눈이 위험하게 반짝였다.


“후후후후! 오랜만에 재밌는 싸움구경을 했습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는 또다시 천축어로 금강역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아! 범어(梵語)를 모르실 테니 중원어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뢰음사의 절기인 ‘팔금강번(八金剛幡)’을 직접 상대하는 광영을 누리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는 황보궁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시주는 저와 운우지락을 나눌 수 없으니 함께 극락으로 가실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근골이 훌륭하고 풍채가 좋으니 혈불(血佛)의 현신인 본좌를 보필하는 가마꾼으로 삼아 드리지요.”


그의 말이 끝나자 바닥에 엎드린 채 그의 몸을 받치고 있던 가마꾼들과 부채질을 하던 이들의 안색이 흙빛이 되었다. 금각법왕은 손가락을 들고 잠시 고민하더니 부채질을 하던 가마꾼을 가리켰다.


“혈불의 광명이 있으라!”


금각법왕의 손가락 끝에서 강렬한 금빛 기운이 모이더니 부채를 내던지고 도망가는 가마꾼의 등을 꿰뚫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늘어진 뱃살을 두드리며 껄껄 웃었다.


“하하하! 이제 마침 한 자리가 비었습니다.”


“옴 마니 파드메 훔(唵麼抳鉢訥銘吽)! 옴 마니 파드메 훔!”


그의 웃음이 끝나자 금강역사들은 주문을 외우며 기괴한 동작들을 펼치기 시작했다. 낮고 묵직한 울림을 가진 그들의 음성이 퍼져나가자 연왕과 용봉들은 진기의 흐름이 뚝뚝 끊어지며 속이 진탕되어 몸을 가누기 어려웠다.


휘청이는 신형을 바로 잡던 왕소미는 당장 눈앞의 강적을 맞닥뜨린 자신의 안위보다 도존과 장용의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제발.. 두분 모두 아무 일 없기를.. 천지신명께 빕니다. 부디 그들을 보살펴 주세요.'


-경수사 지하실-


연왕과 용봉들이 밖으로 나간 지하실 안에는 적막만이 흘렀다. 팽도상은 장용을 손짓으로 불렀다. 장용은 그에게 다가와 두 손을 붙잡았다.


“어르신! 안됩니다. 이 사실을 알면 도왕(刀王)과 하북팽가에서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까? 격체전력을 하지 않고도 파편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그는 장용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힘겹게 가부좌를 틀었다.


“용아. 나는 너를 위해 이러는 것이 아니다. 지금 밖에는 철륜마왕과 비영궁귀라는 고수들이 우리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 않으냐? 심지어 나의 손녀와 소미마저 우릴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러니 부디 강북 무림의 미래들을 네가 지켜다오.”


“허나! 도존! 이래서는 안됩니다.”


“허허허! 누가 보면 내 것을 몽땅 주는 줄 알겠구나? 이놈아! 헛꿈 꾸지 말아라! 딱! 이 파편을 제거할 수 있는 만큼만 흘려보낼 것이다. 어서 운기(運氣)나 하여라. 내가 내공을 흘려보내거든 옥양신공(沃洋神功), 아니지 북명신공(北冥神功)의 흡자결을 외워야 할 것이다.”


“알고... 계셨습니까?”


“이미 네 사부 놈에게 반쪽짜리 무공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리고 전하께서 마지막 조각을 맞춰 주셨지. 네놈이 익힌 무공이 혼원지기를 만드는 북명신공이었다니 이것조차 너의 운명이 아닌가 싶구나. 더는 시간이 없다. 어서 뒤돌아 앉아라!”


장용의 눈가가 따끔거리며 두 눈이 붉어졌다. 그는 마지못해 팽도상의 앞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팽도상은 자신의 오른손을 장용의 백회혈에 얹었다.


“크윽!”


앙다문 장용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자 팽도상의 전음이 귓가를 때렸다.


‘진기의 흐름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절대 소리를 입 밖으로 내어서는 안 된다.’


그의 몸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는 팽도상의 조언대로 폭발적으로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기운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 그러자 뜨겁고 맹렬한 기운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들어오며 장용의 경맥을 달구기 시작했다.


으드드득!


그는 펄펄 끓는 용암이 온몸을 지나가는 듯한 고통에 자연스레 입이 벌어지려 하자 잇몸에서 피가 새어 나올 정도로 이를 꽉 깨물고 버텼다.


어느 정도 고통에 익숙해지자 장용의 단전에 뜨거운 기운이 가득 들어차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단전을 가득 채운 진기가 갑자기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더 이상 받아들일 공간이 없다!’


장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팽도상은 자신의 내공을 끊임없이 그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도존 어르신! 더 이상은 무리..’


꽝!


그의 몸이 가부좌를 튼 상태 그대로 튀어 올랐다.


꽝!


단전을 넘쳐흐르는 진기는 그대로 경맥을 타고 올라 ‘임독양맥(任督兩脈)’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꽝!


머리를 쇠몽둥이로 두드리는 듯한 충격에 장용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만, 자신이 정신을 잃으면 팽도상 역시 무사할 수 없기에 희미해지는 의식을 부여잡고 옥양신공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쾅!


마지막으로 모인 거대한 진기가 맹렬하게 솟구치더니 그의 머릿속에서 무언가 허물어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눈을 번쩍 뜬 장용의 안광에는 이전과는 다른 어마어마한 기운이 갈무리 되어 있었다.


‘생사현관(生死玄關)을 타통했다.’


장용이 공중에서 바닥으로 내려오자 참을 수 없는 이명(耳鳴)과 함께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는 비틀거리며 팽도상에게 달려가 그의 손을 잡았다. 여전히 크고 두꺼운 손이었지만 장용의 흔들리는 동공에는 오늘따라 유달리 세월의 주름과 검버섯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IMG_7103.JPG




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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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69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3)- +5 21.07.21 1,575 43 14쪽
70 68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2)- +6 21.07.20 1,557 44 14쪽
69 67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1)- +5 21.07.19 1,767 46 13쪽
68 66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2)- +5 21.07.17 1,751 52 14쪽
67 65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1)- +9 21.07.16 1,956 53 15쪽
66 64화 -연왕부의 복심(腹心)(5)- +7 21.07.15 1,946 51 14쪽
65 63화 -연왕부의 복심(腹心)(4)- +7 21.07.14 2,032 50 13쪽
64 62화 -연왕부의 복심(腹心)(3)- +6 21.07.13 2,083 51 15쪽
63 61화 -연왕부의 복심(腹心)(2)- +7 21.07.12 2,172 53 13쪽
62 60화 -연왕부의 복심(腹心)(1)- +10 21.07.09 2,553 55 15쪽
61 59화 -위기일발(危機一髮)(7)- +6 21.07.08 2,469 63 14쪽
60 58화 -위기일발(危機一髮)(6)- +11 21.07.07 2,493 59 16쪽
59 57화 -위기일발(危機一髮)(5)- +6 21.07.06 2,477 62 12쪽
58 56화 -위기일발(危機一髮)(4)- +3 21.07.05 2,407 59 14쪽
»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10 21.07.02 2,682 58 14쪽
56 54화 -위기일발(危機一髮)(2)- +6 21.07.01 2,629 55 13쪽
55 53화 -위기일발(危機一髮)(1)- +6 21.06.30 2,677 62 15쪽
54 52화 2부 북방(北方)의 수호자, 서장(序章) +7 21.06.29 3,001 58 13쪽
53 51화 -생사기로(生死岐路)(6)- +10 21.06.28 3,139 60 14쪽
52 50화 -생사기로(生死岐路)(5)- +6 21.06.25 3,266 59 14쪽
51 49화 -생사기로(生死岐路)(4)- +7 21.06.24 3,023 59 13쪽
50 48화 -생사기로(生死岐路)(3)- +8 21.06.23 2,995 63 14쪽
49 47화 -생사기로(生死岐路)(2)- +6 21.06.22 3,237 65 14쪽
48 46화 -생사기로(生死岐路)(1)- +5 21.06.21 3,537 63 14쪽
47 45화 -용봉지회(龍鳳之會)(14)- +11 21.06.20 3,338 63 14쪽
46 44화 -용봉지회(龍鳳之會)(13)- +8 21.06.19 3,107 62 13쪽
45 43화 -용봉지회(龍鳳之會)(12)- +6 21.06.18 3,219 73 13쪽
44 4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1)- +4 21.06.17 3,224 66 13쪽
43 41화 -용봉지회(龍鳳之會)(10)- +8 21.06.16 3,204 61 14쪽
42 40화 -용봉지회(龍鳳之會)(9)- +6 21.06.15 3,233 73 14쪽
41 39화 -용봉지회(龍鳳之會)(8)- +10 21.06.14 3,231 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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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4화 -용봉지회(龍鳳之會)(3)- +4 21.06.09 3,371 77 14쪽
35 33화 -용봉지회(龍鳳之會)(2)- +5 21.06.08 3,504 74 13쪽
34 3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 +4 21.06.07 3,759 67 14쪽
33 31화 -표두(慓頭)장용(4)- +5 21.06.06 3,601 71 14쪽
32 특별편 -장용의 서신- +4 21.06.05 3,374 65 8쪽
31 30화 -표두(慓頭)장용(3)- +6 21.06.05 3,507 75 13쪽
30 29화 -표두(慓頭)장용(2)- +8 21.06.04 3,556 76 16쪽
29 28화 -표두(慓頭)장용(1)- +4 21.06.03 3,820 75 14쪽
28 27화 -사제지간(師弟之間)(6)- +11 21.06.02 3,941 76 15쪽
27 26화 -사제지간(師弟之間)(5)- +12 21.06.01 4,207 78 16쪽
26 25화 -사제지간(師弟之間)(4)- +6 21.05.31 4,094 78 15쪽
25 24화 -사제지간(師弟之間)(3)- +6 21.05.30 4,076 79 14쪽
24 23화 -사제지간(師弟之間)(2)- +9 21.05.29 4,101 81 16쪽
23 22화 -사제지간(師弟之間)(1)- +11 21.05.28 4,182 80 15쪽
22 21화 -왕오와 노(老)표사(4)- +4 21.05.27 4,010 78 16쪽
21 20화 -왕오와 노(老)표사(3)- +7 21.05.26 4,057 76 13쪽
20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5 21.05.25 4,068 78 13쪽
19 18화 -왕오와 노(老)표사(1)- +4 21.05.24 4,305 76 16쪽
18 17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5)- +10 21.05.23 4,249 79 14쪽
17 16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4)- +8 21.05.22 4,166 80 14쪽
16 15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3)- +10 21.05.22 4,287 88 14쪽
15 14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2)- +8 21.05.21 4,445 79 15쪽
14 13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1)- +5 21.05.20 4,847 88 14쪽
13 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9 21.05.19 4,872 96 13쪽
12 11화 -흑백쌍살(黑白雙殺)(2)- +7 21.05.18 4,820 100 14쪽
11 10화 -흑백쌍살(黑白雙殺)(1)- +6 21.05.17 4,895 101 13쪽
10 9화 -패천혈검대(2)- +8 21.05.16 4,964 99 16쪽
9 8화 -패천혈검대(1)- +7 21.05.15 5,198 101 14쪽
8 7화 -폭풍전야(2)- +8 21.05.14 5,188 101 13쪽
7 6화 -폭풍전야(1)- +9 21.05.13 5,412 102 14쪽
6 5화 -특급의뢰(2)- +6 21.05.13 6,060 105 14쪽
5 4화 -특급의뢰(1)- +13 21.05.12 7,049 119 13쪽
4 3화 -순창표국(3)- +8 21.05.12 7,384 132 13쪽
3 2화 -순창표국(2)- +11 21.05.12 8,275 143 14쪽
2 1화 -순창표국(1)- +14 21.05.12 9,825 161 14쪽
1 1부 검푸른 별, 서장(序章) +23 21.05.12 11,381 1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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