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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의 서재입니다.

무명(無名) 37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슬아1030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5
최근연재일 :
2021.07.21 07: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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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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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8화 -용봉지회(龍鳳之會)(7)-

DUMMY

“쿨럭! 퉷!‘


팽대현은 가슴을 부여잡고 한 모금의 피를 뱉어냈다.


황보윤은 바닥에 떨어진 쌍철괴(雙鐵拐)와 팽대현의 유엽도(柳葉刀)를 한번 쳐다보고는 여유로운 웃음을 보냈다.


‘웃어? 감히! 나 쾌룡도객(快龍刀客) 팽대현을 우습게 보다니! 고작 도를 놓쳤다고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느냐?’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낸 팽대현은 하북팽가의 혼원벽력장(混元霹靂掌)의 자세를 취했다.


황보윤은 그를 향해 마치 먼저 공격하라는 듯 뒷짐을 진 채 손짓을 했다. 팽대현은 철저히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그의 태도에 순간적으로 이성의 끈을 놓쳐 버렸다.


“으아아아! 이 건방진 자식! 죽어라!”


그의 손에서 혼원벽력장의 절초 벽뢰추지(劈雷墜地)가 펼쳐지자 우레와도 같은 소리가 나면서 황보윤을 향해 장력이 쏟아져 나갔다.


펑! 펑! 펑! 펑!


황보윤이 좌우로 몸을 흔들며 그의 장력을 피하자 비무대가 움푹 파이며 나무 조각이 이곳저곳으로 비산했다.


그는 자신의 내공을 최대한 끌어올려 황보윤을 공격했지만 마치 어디로 공격이 날아올지 정확하게 아는 것처럼 몸을 움직이는 놈을 맞추기는커녕 옷자락 한번 제대로 스치지 못했다.


공증인석에 앉은 팽도상은 자신의 손자이자 하북팽가의 소가주와 대결하고 있는 사내의 정체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저 자는 필히 황보가의 사람이 아니야. 황보현동 이 여우같은 놈이 분명 수작질을 한 것이겠지. 헌데 저 놈의 움직임! 내가 분명히 어디선가 본적이 있단 말이지.’


기억을 더듬던 그는 문득 몇 달 전, 장용과의 첫 만남이 떠올랐다.


‘놈! 그날의 장용 녀석과 움직임이 비슷하다! 마치 혼원벽력장의 투로를 알고 있는 것처럼 피하고 있다.’


그는 모용세가의 대기석에 앉아 비무를 관전하고 있는 그의 친우에게 전음을 보냈다.


‘이보게 현이! 저 놈의 움직임! 자네 제자 녀석과 똑같지 않나?’


‘그래. 상대방의 공격보다 한 박자 빠르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 그 무공의 투로를 알고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지.’


‘그렇다는 말은?’


‘저 놈은 분명히 내 제자의 과거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겠지.’


모용현은 팽도상에게 전음을 보내고 순창표국의 대기석에 앉은 장용을 보았다. 그는 비무에 완전히 집중한 듯 둘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녀석이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 그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모용현은 머릿속의 상념을 떨쳐 버리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비무대로 고개를 돌렸다.


비무대의 위의 두 사람의 공방은 사십초를 지나 점점 치열해 졌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팽대현의 강맹한 공격을 황보윤은 신들린 사람처럼 피해가며 틈틈이 자신의 일 권을 꽂아 넣었다.


팽대현은 그의 치명적인 반격에 속수무책으로 가격 당하면서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절초를 펼칠 준비를 하였다.


‘빌어먹을 미꾸라지 같은 녀석! 이것도 피해보거라!’


‘혼원벽력장 맹호전박(猛虎剪撲)’


그의 두 손의 장심에 막강한 기운이 가득 모이더니 연신 바쁘게 발을 놀리는 황보윤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쌍장이 튀어 나갔다.


황보윤은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고는 자신에게 날아드는 쌍장으로 달려들었다.


‘흐흐 드디어 걸려들었구나! 맹호전박! 중부혈(中府穴), 인당혈(印堂穴)이다!’


그는 어깨를 비틀어 중부혈을 노리는 일격을 피하고 이어 이마 한가운데로 날아드는 공격은 몸을 웅크려 피했다.


그리고는 팽대현이 자신의 두 팔을 채 회수하기도 전에 웅크린 자세에서 그대로 튀어나가 그의 명치에 자신의 팔꿈치를 꽂았다.


“컥!”


숨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팽대현이 자신의 두 팔을 휘저으며 뒤로 물러나자 황보윤은 그를 따라 붙으며 그의 복부에 강력한 일 권을 꽂아 넣었다.


팽대현은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고통을 참으며 눈앞에 서 있는 황보윤의 머리를 향해 벽력신퇴(霹靂新腿)의 초식으로 발길질을 날려 거리를 벌리려 하였다.


텁!


황보윤은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팽대현의 오른 발목을 잡고는 그대로 비틀어 돌렸다.


뚜둑!


팽대현의 무릎에서 끔찍한 소리가 나더니 앙다문 그의 입을 비집고 비명소리가 새어 나왔다.


“끄으으으으!”


황보윤은 팽대현의 발목을 던지듯 놓아버리자 팽대현은 제대로 서지 못하고 뒤로 비틀거렸다.


팽대현은 무릎이 박살나는 끔찍한 고통을 참아내느라 어찌나 이를 세게 물고 있었는지 그의 입에서도 피가 줄줄 새어 나왔다.


황보윤은 오른 다리를 제대로 짚지도 못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노려보는 그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팽대협 이정도면 하북팽가의 근성은 충분히 보여 주셨습니다. 이만 포기하시지요.”


팽대현은 다리를 절뚝이며 자세를 잡으려 애썼다. 그리고는 핏발이 선 눈으로 황보윤을 노려보았다.


“너.. 너는 정체가 무엇이냐? 어째서.. 어찌 내 무공의..”


“더 이상 버티시면 악소가주 보다 더한 꼴을 보이시게 될 겁니다.”


팽대현은 절뚝이는 다리로 황보윤을 향해 몸을 날리며 소리 질렀다.


“난! 절대로 네놈에게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황보윤은 연신 다리를 절뚝이며 다가오는 그에게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굳이 벌주를 마시려 든다면 하는 수 없지요.”


팽대현의 마지막 기운을 쥐어짠 일장을 몸을 비틀어 피한 황보윤은 그의 팔을 자신의 겨드랑이에 끼우고 팔꿈치 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꺾어 버렸다.


빠득!


팽대현의 오른팔이 절대 접힐 수 없는 모양으로 접어지면서 그의 입에서 드디어 비명소리가 튀어 나왔다.


“으아아아아악!”


그 광경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팽대현의 끔찍한 몰골에 고개를 돌리거나 안타까워하는 탄성이 새어 나왔다.


공증인석에 앉아있던 팽도상이 오른 팔다리가 부서진 자신의 손자의 모습에 분노해 자리를 박차고 튀어 나가려하자 황보현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황보윤에게 외쳤다.


“그만! 황보윤은 손속에 사정을 두도록 해라! 생사결이 아닌 친선 비무라는 것을 몇 번이나 상기시키지 않았느냐?”


그리고는 다른 공증인들에게 두 손을 모아 사과했다.


“이런! 제가 저 녀석을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 놈이 방계 중에서도 아주 먼 친척이라 세가의 예법이나 친선 비무 같은 것에 많이 서투릅니다.”


팽도상은 황보현동을 노려보며 말했다.


“흥! 방계 출신이라? 황보가에 저런 인재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 그나저나 악소가주에 이어 저 녀석까지 큰 부상을 입히다니, 저 친구의 손속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소?”


황보현동은 팽도상의 서릿발 같은 눈을 마주 보았다.


“도존께서 일전에 강자존(强者尊)이라고 하셨던 말을 기억하시지요? 단지 강자와 약자의 비무 중에 생긴 사고일 뿐입니다."


둘의 팽팽한 신경전을 바라보던 마삼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장내를 정리했다.


“두 분께선 고정하십시오. 이번 비무는 황보소협의 승리 입니당!”


팽가의 무사들이 뛰어 올라와 이미 혼절해 있는 팽대현을 업고 비무대를 내려갔다. 황보윤은 자신만만한 태도로 황보가의 대기석으로 돌아갔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우우우우!”


“황보윤은 이제 그만 나와라!”


비무대의 파손이 너무 심해 산동악가의 하인들이 몰려와 무대를 정리하는 사이 장용은 품안에서 약병을 하나를 꺼내들었다.


‘장표두님! 이 약은 조부님께서 비상시에 사용하라고 제게 주신 자생단속고(自生斷續膏)입니다. 근골이 손상을 입었을 때 바르는 비약이니 표두님께서 잘 사용해 주셔요.’


북명회의 회합 참가를 위해 표국을 떠나기 직전 안옥영이 그에게 수줍게 건넨 약병을 잠시 만지작거리던 장용은 하북팽가의 대기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기석에서 그를 알아본 노호도(怒虎刀) 팽무혁이 어두운 얼굴로 그를 맞았다.


“자네 왔는가? 알다시피 우리 팽가는 지금 초상집 분위길세. 그나마 현지는 기력이 다해 쓰러진 것이니 며칠 정양만 하면 된다고 하나, 대현이 놈은.. 어휴! 형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세.”


장용은 안옥영이 그에게 준 자생단속고를 팽무혁의 손에 쥐어 주었다.


“팽대주님. 이 약을 팽소협의 환부에 발라주십시오.”


“아니! 이게 뭔가?”


“천수신의께서 만드신 비약입니다. 근골이 상했을 때 바르는 약이라고 하니 팽소가주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겁니다.”


팽무혁은 장용의 호의에 진심으로 감동받았다.


“자네! 이런 귀한 약을 선뜻 내어주다니! 정말 고맙네!”


“아닙니다. 도존께서 베푸신 은혜에 비하면 약소합니다. 그러니 얼른 가주님께 전해 주십시오. 이왕이면 악가의 소가주에게도 약을 나눠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네! 내 그리함세. 나중에 보세나.”


팽무혁은 장용에게 받은 약을 들고 악가의 약당으로 부리나케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북팽가의 대기석에서 나오는 장용의 귀어 전음이 들려왔다.


‘용아! 잠시 모용가의 대기석으로 오거라.’


‘예. 스승님.’


모용세가의 대기석에는 모용단과 모용현만이 앉아있었다. 대기석 휘장 안으로 들어서자 모용단이 그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모용현은 장용에게 자신의 비어있는 옆자리를 권하고는 입을 열었다.


“황보가의 그 놈의 정체를 너는 아느냐?”


“예. 스승님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황보윤의 정체는 무명(無名) 사십사호입니다.”


모용현은 장용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일전에 네가 삼십칠호라고 하지 않았느냐?”


“맞습니다. 황보윤은 금의위 현성(玄星)입니다.”


“역시 예상대로구나. 이미 팽가의 무공도 투로와 파훼식이 다 드러났을 테니 이길 수가 없는 게지. 쯧쯧! 그걸 이겨 보겠다고 그렇게 달려들었으니.”


“죄송합니다. 팽소가주의 부상은 다 제 불찰입니다.”


“굳이 우리에게 알리지 않은 연유를 물어도 되겠느냐?”


“그가 이곳에 잠입한 이유를 알아야 했습니다.”


둘의 대화를 모용단이 끼어들어 끊었다.


“조부님! 비무대에 누이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장용이 고개를 돌려 무대를 보니 검봉(劍鳳) 모용정혜와 왕소미의 시합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모용현은 비무대에 오르는 자신의 손녀를 힐끔 보더니 장용에게 다시 물었다.


“그가 황보세가에 잠입한 연유가 무엇이라 하더냐?”


“북명회의 와해와 도존 부자의 죽음이라 했습니다.”


모용현은 언제나 그랬든 별다른 표정이 없는 얼굴로 공증인석에 앉은 친우를 보았다.


‘북명회의 와해는 하북팽가를 퇴출시키는 것이라 하더라도 저 살찐 돼지는 무슨 수로 쓰러뜨리려 한다는 말인가?’


그가 잠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자 장용은 무대에 오르는 왕소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쌍월(雙鉞)이 햇빛을 받아 번쩍였다.


모용현은 잠시 상념을 접어두고 장용에게 말했다.


“자세한건 조금 있다가 다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고 둘의 비무에 잠시 집중을 하자꾸나.”


“알겠습니다.”


“어제 정혜와 검을 섞었다 들었다. 네가 보기에는 둘 중에 누가 이길 것 같으냐?”


그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난처한지 주저하며 말했다.


“그것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모용현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흥! 그렇다면 누가 이겼으면 좋겠느냐? 이것은 좀 더 쉬운 질문이 아니냐?”


그러자 그는 이번에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당연히 왕소저입니다.”


그러자 모용현은 입술을 삐죽거리더니 모용단에게 물었다.


“단아! 너는 누가 이길 것 같으냐?”


모용단은 조부와 장용의 눈치를 보더니 간신히 입을 열었다.


“저는.... 무승부 일 것 같습니다.”


“뭐라?”


모용현의 검미가 꿈틀거렸다.


“오냐! 그렇다면 셋이서 내기를 하자꾸나! 나는 정혜에게 걸 테니, 용이는 왕소저, 단이는 무승부에 걸고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으로 하는 게 어떠냐?”


장용은 흔쾌히 대답했다.


“좋습니다. 나중에 딴소리 하시기 없습니다.”


그러자 모용현의 차가운 얼굴이 약간 누그러지며 말했다.


“하! 네놈이야말로 무르지 말거라!”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모용단은 자신이 태어나 지금까지 봐왔던 조부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둘의 대화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그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심이 섞인 감정이었다.


‘조부님께서 저렇게 말을 많이 하시는 것은 처음 보았다. 그리고 내기라니! 이것이 정녕 내가 알고 있던 조부님의 모습이란 말인가?’


“우와아아아!”


“검봉과 권봉이 만났다!”


“오늘부터 강북쌍화(江北雙花)가 아니라 강북삼화(江北三花)라 불러야 하는게 아닌가?”


공증인을 대표하여 팽도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모용정혜와 왕소미를 호명했다.


둘은 서로에게 예를 갖추었다.


“모용세가의 정혜입니다.”


“순창표국의 왕소미입니다.”


왕소미가 쌍월을 양 손에 들고 자세를 취하자 모용정혜 역시 검을 뽑아 섬광분운검(閃光分雲劍)을 출수 할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았다.


후일 쌍봉쟁투(雙鳳爭鬪)라 불리며 수많은 무림인에게 회자되는 역사적인 시합의 서막이 열리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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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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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69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3)- +5 21.07.21 1,575 43 14쪽
70 68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2)- +6 21.07.20 1,557 44 14쪽
69 67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1)- +5 21.07.19 1,767 46 13쪽
68 66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2)- +5 21.07.17 1,751 52 14쪽
67 65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1)- +9 21.07.16 1,956 53 15쪽
66 64화 -연왕부의 복심(腹心)(5)- +7 21.07.15 1,946 51 14쪽
65 63화 -연왕부의 복심(腹心)(4)- +7 21.07.14 2,032 50 13쪽
64 62화 -연왕부의 복심(腹心)(3)- +6 21.07.13 2,083 51 15쪽
63 61화 -연왕부의 복심(腹心)(2)- +7 21.07.12 2,172 53 13쪽
62 60화 -연왕부의 복심(腹心)(1)- +10 21.07.09 2,553 55 15쪽
61 59화 -위기일발(危機一髮)(7)- +6 21.07.08 2,469 63 14쪽
60 58화 -위기일발(危機一髮)(6)- +11 21.07.07 2,493 59 16쪽
59 57화 -위기일발(危機一髮)(5)- +6 21.07.06 2,477 62 12쪽
58 56화 -위기일발(危機一髮)(4)- +3 21.07.05 2,407 59 14쪽
57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10 21.07.02 2,682 58 14쪽
56 54화 -위기일발(危機一髮)(2)- +6 21.07.01 2,629 55 13쪽
55 53화 -위기일발(危機一髮)(1)- +6 21.06.30 2,677 62 15쪽
54 52화 2부 북방(北方)의 수호자, 서장(序章) +7 21.06.29 3,001 58 13쪽
53 51화 -생사기로(生死岐路)(6)- +10 21.06.28 3,139 60 14쪽
52 50화 -생사기로(生死岐路)(5)- +6 21.06.25 3,266 59 14쪽
51 49화 -생사기로(生死岐路)(4)- +7 21.06.24 3,023 59 13쪽
50 48화 -생사기로(生死岐路)(3)- +8 21.06.23 2,995 63 14쪽
49 47화 -생사기로(生死岐路)(2)- +6 21.06.22 3,237 65 14쪽
48 46화 -생사기로(生死岐路)(1)- +5 21.06.21 3,537 63 14쪽
47 45화 -용봉지회(龍鳳之會)(14)- +11 21.06.20 3,338 63 14쪽
46 44화 -용봉지회(龍鳳之會)(13)- +8 21.06.19 3,108 62 13쪽
45 43화 -용봉지회(龍鳳之會)(12)- +6 21.06.18 3,219 73 13쪽
44 4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1)- +4 21.06.17 3,224 66 13쪽
43 41화 -용봉지회(龍鳳之會)(10)- +8 21.06.16 3,204 61 14쪽
42 40화 -용봉지회(龍鳳之會)(9)- +6 21.06.15 3,233 73 14쪽
41 39화 -용봉지회(龍鳳之會)(8)- +10 21.06.14 3,231 63 14쪽
» 38화 -용봉지회(龍鳳之會)(7)- +7 21.06.13 3,206 67 13쪽
39 37화 -용봉지회(龍鳳之會)(6)- +10 21.06.12 3,218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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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4화 -용봉지회(龍鳳之會)(3)- +4 21.06.09 3,371 77 14쪽
35 33화 -용봉지회(龍鳳之會)(2)- +5 21.06.08 3,504 74 13쪽
34 3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 +4 21.06.07 3,759 67 14쪽
33 31화 -표두(慓頭)장용(4)- +5 21.06.06 3,601 71 14쪽
32 특별편 -장용의 서신- +4 21.06.05 3,374 65 8쪽
31 30화 -표두(慓頭)장용(3)- +6 21.06.05 3,507 75 13쪽
30 29화 -표두(慓頭)장용(2)- +8 21.06.04 3,556 76 16쪽
29 28화 -표두(慓頭)장용(1)- +4 21.06.03 3,820 75 14쪽
28 27화 -사제지간(師弟之間)(6)- +11 21.06.02 3,941 76 15쪽
27 26화 -사제지간(師弟之間)(5)- +12 21.06.01 4,207 78 16쪽
26 25화 -사제지간(師弟之間)(4)- +6 21.05.31 4,094 78 15쪽
25 24화 -사제지간(師弟之間)(3)- +6 21.05.30 4,076 79 14쪽
24 23화 -사제지간(師弟之間)(2)- +9 21.05.29 4,101 81 16쪽
23 22화 -사제지간(師弟之間)(1)- +11 21.05.28 4,182 80 15쪽
22 21화 -왕오와 노(老)표사(4)- +4 21.05.27 4,010 78 16쪽
21 20화 -왕오와 노(老)표사(3)- +7 21.05.26 4,057 76 13쪽
20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5 21.05.25 4,068 78 13쪽
19 18화 -왕오와 노(老)표사(1)- +4 21.05.24 4,305 76 16쪽
18 17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5)- +10 21.05.23 4,249 79 14쪽
17 16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4)- +8 21.05.22 4,166 80 14쪽
16 15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3)- +10 21.05.22 4,287 88 14쪽
15 14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2)- +8 21.05.21 4,446 79 15쪽
14 13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1)- +5 21.05.20 4,847 88 14쪽
13 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9 21.05.19 4,872 96 13쪽
12 11화 -흑백쌍살(黑白雙殺)(2)- +7 21.05.18 4,820 100 14쪽
11 10화 -흑백쌍살(黑白雙殺)(1)- +6 21.05.17 4,895 101 13쪽
10 9화 -패천혈검대(2)- +8 21.05.16 4,964 99 16쪽
9 8화 -패천혈검대(1)- +7 21.05.15 5,198 101 14쪽
8 7화 -폭풍전야(2)- +8 21.05.14 5,188 101 13쪽
7 6화 -폭풍전야(1)- +9 21.05.13 5,412 102 14쪽
6 5화 -특급의뢰(2)- +6 21.05.13 6,060 105 14쪽
5 4화 -특급의뢰(1)- +13 21.05.12 7,050 119 13쪽
4 3화 -순창표국(3)- +8 21.05.12 7,384 132 13쪽
3 2화 -순창표국(2)- +11 21.05.12 8,275 143 14쪽
2 1화 -순창표국(1)- +14 21.05.12 9,825 161 14쪽
1 1부 검푸른 별, 서장(序章) +23 21.05.12 11,381 1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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