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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의 서재입니다.

무명(無名) 37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슬아1030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5
최근연재일 :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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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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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화 -폭풍전야(2)-

DUMMY

순창표국 표국주 대도(大刀) 왕오의 금지옥엽, 사내들만 득시글거리는 순창표국의 홍일점, 절정고수 ‘쌍월신투(雙戉神鬪) 백천희’의 직계제자, 순창표국의 소야차(小夜叉)등 왕소미를 지칭하는 단어는 제법 많았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한 소녀는 우락부락한 사내들 틈바구니에서 자라다 보니 가슴 떨리는 첫 사랑을 배울 시간도 없이 주먹질과 발길질부터 배웠다. 또래 여인들이 금기서화(琴棋書畵)를 배우고 현모양처(賢母良妻)가 되는 법을 익힐 때, 그녀는 두 자루 원앙월에 매료되어 온 몸이 베이고 멍드는 혹독한 수련을 해왔다.


그렇게 아비의 짐을 덜고 표국의 일원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던 강철 같은 소녀의 가슴에 봄바람처럼 간질거리는 첫사랑의 순간이 찾아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여섯 달 전, 이름도 모르는 한 사내가 표국에 실려 오면서부터였다.


그의 짙은 눈썹에 깊은 눈매, 시원하게 뻗은 콧날과 고집 세 보이는 입모양 마저도 그녀는 너무나 좋았다. 오죽하면 밤새 설레어 잠을 설친 그녀는 다음날 수련에서 스승 백천희에게 된통 혼나기도 하였다.


사실 그 사내가 일주일 넘게 의식이 없는 동안 설초와 노삼이 표행이라도 나가 있으면 아무도 모르게 창문으로 넘어와 사내의 머리 수건과 붕대를 갈아놓고 그의 얼굴을 쳐다보다 쑥스러움에 뛰쳐 나간적도 있었고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노삼 녀석 덕분에 창문 밖에서 매달린 채 한 시진을 버틴 적도 있었다.


그녀는 장용이 두 계절을 표국에서 보내는 동안 괜스레 장용의 숙소 앞에서 얼쩡거리다 저 멀리 장용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귀까지 벌겋게 익은 채로 도망치기 일쑤였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석보가 사내와 드잡이질을 할 때, 부랴부랴 석보를 끌고 간 것도 다 장용의 안위를 위해서였다.


결정적으로 이번 특급의뢰에 신입쟁자수를 납치하는 무리수를 쓰게 된 것 역시 표행 명단에서 장용의 이름을 발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흐뭇했던 장용과의 꿈같은 표행이 갑작스럽게 순창표국의 최대 위기가 되어버린 오늘, 그녀는 그 누구보다 악전고투를 펼쳤고 그녀의 원앙월은 사부의 가르침대로 거침없이 적을 찢어발겼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가 강철 같은 심장을 가진 야차라고 표국에서 놀림을 받아도 실은 고작 스무 살의 어린 여인이었고 첫 무림 출두에서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고 말았으니 몸과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했다.


네 명째 흑영대를 원앙월로 갈라 버리자 뜨거운 피가 그녀의 얼굴로 튀어 올랐다. 뜨겁고 끈적이는 피의 감촉이 얼굴에서 느껴지자 그녀의 손발이 떨리고 속이 메스꺼웠다. 왕소미는 아직은 살인을 감당하기에 너무나 어린 나이였다.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 다리가 떨려 서있지도 못하겠어.’


아무것도 모르는 설초와 흑영대원들은 피를 뒤집어쓴 그녀의 모습이 마치 흉신악살처럼 보였지만 그녀는 속으로 절규하고 있었다.


‘무서워... 그만 하고 싶어.. 제발.. 제발 누가 좀 도와줘!’


그 순간, 눈앞에서 세명의 흑영대원들이 썩은 짚단처럼 무너져 내렸고 장용이 눈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는 눈부시게 웃으며 말했다.


“설어르신! 살아계시오?”


소미는 그 뒤의 말은 들리지도 않았다.


“쨍그랑”


미는 원앙월을 떨어뜨리고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그리고 피로 물든 그녀의 얼굴과 두 손을 연신 옷으로 닦아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의 원앙월에 찢겨 죽어가던 그들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설초는 소미에게 다가와 말없이 토닥이며 안아 주었다.


한편 벽력부 호성과 청수귀 범권의 싸움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호성은 범권의 청강수를 근근이 막아내고는 있지만 정작 그의 선화부는 그렇지 못했다. 청강수를 막아 낼 때 마다 도낏자루에 조금씩 금이 가더니 결국 삼십초를 넘기지 못하고 도낏자루가 두 동강 나버리고 말았다.


두 동강난 도끼를 던져 버린 호성은 범권에게 낭아권(狼牙拳)을 펼쳐 들어갔다. 그러나 선화부를 들고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고작 호신용으로 얄팍하게 익힌 권법으로 상대 할 수는 없었다. 채 십초도 버티지 못하고 범권의 청강수에 가슴을 맞고는 오장을 날아가며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쾅!


그 소리가 어찌나 요란했는지 설초의 품에서 오열하던 왕소미와 주변의 생존자를 수습하던 장용에게까지 들렸다.


“호숙! 안돼요!”


울부짖으며 설초에게서 뛰쳐나온 왕소미는 바닥에서 뒹굴던 원앙월을 들고 범권에게 달려들었다.


범권은 호성을 물리치고 주변을 살피다 흑영 일조가 순식간에 전멸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순창표국의 표두들은 대부분 자신의 손에 죽었고 표사들이라고 해봐야 삼류수준의 무사들이었다, 하나하나가 신법이 뛰어나고 이류 이상의 수준을 가진 흑영 일조가 절대로 전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흑영대주라는 직책이 허울은 아니었는지 가슴에서 신호탄을 꺼내어 지원조를 부르려는 찰나, 양손에 원앙월을 낀 여인이 울부짖으며 범권의 눈앞에 도착해 있었다.


범권의 청강수와 소미의 원앙월이 불꽃을 튀기며 부딪치기 시작했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달려드는 소미를 보고 범권은 어처구니가 없어 적당히 가지고 놀다 죽이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십초의 공방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강맹한 소미의 공격에 범권이 오히려 조금씩 밀리는 듯 보였다.


소미가 사용하는 원앙월(鴛鴦鉞)은 도끼 월(鉞)자를 사용하여 도끼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는 무림인들도 간혹 있으나 사실 권(圈)의 일종으로 권법의 달인이 이것을 사용하면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진 무기가 되었다.


왕소미의 스승 백천희가 여자의 몸으로 쌍월신투(雙鉞神鬪)라는 별호를 얻은 것도 그녀가 원앙월을 끼운 채 권법을 펼치고 박투를 하는 권법가 이기 때문이었다.


백천희가 우연히 십이세의 왕소미를 만났을 때 제자로 받아들인 것도 소미의 근골이 권각술을 익히기 좋게 팔다리가 길고 근육이 적당히 잘 발달하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 동안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청수귀 범권의 청강수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위용을 보여주자 다급해진 쪽은 범권 이었다.


‘제길 이러다 낭패를 당하겠다. 방심하지 말고 바로 죽여 버리자!’


범권은 본인의 공력을 모두 끌어올려 양손에 집중했다. 그러자 손가락 까지만 보이던 푸른 기운이 팔꿈치까지 진한 파랑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이전과는 비교 할 수 없는 기운이 손끝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범권이 혼신의 힘을 다해 청강수를 펼치려는 순간, 그의 뒤에서부터 가슴을 뚫고 검 한 자루가 비집고 튀어 나왔다.


“컥! 이런 비겁한..”


범권은 튀어나온 장검을 잡고 뒤를 돌아보았다. 무심한 표정의 장용이 범권의 뒤에 서 있었다. 범권이 바둥거리며 저항하려 하자, 장용은 가슴에 박힌 검을 틀어 오른쪽 가슴을 갈라버렸다.


“으아악!”


가슴이 갈라진 범권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장용은 쓰러진 범권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


“비겁? 미안하지만 난 무림인이 아니오. 어차피 더 시간을 끌었다면 그대가 신호탄을 터뜨렸겠지. 패천회의 지원조는 지금 어디에 있소? 지원조는 혹시 혈검대인가?”


장용은 가슴이 갈라진 채 누워서 신호탄을 더듬고 있는 범권의 손을 지그시 밟았다.


“으아아악. 죽여라! 어차피 너희들은 절대 안휘성을 벗어 날 수 없다!”


장용은 고민 없이 검을 들어 쓰러진 범권의 목에 꽂고 검을 비틀었다.


“큭! 크르륵”


범권은 단말마를 뱉으며 마지막으로 손발을 퍼덕였다. 한때 광서성에서 악명이 자자했던 청수귀(靑手鬼) 범권의 초라한 죽음이었다.


왕소미는 총표두 호성에게 달려갔다. 호성은 코와 입에서 검은 피가 흐르고 있었고 가슴뼈가 함몰되어 있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맥박과 호흡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당장에 숨이 멎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설초는 살아남은 표사들과 쟁자수들을 점검했다. 고작 표사 셋과 네 명의 쟁자수 만이 흑영대의 습격에서 살아남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꼼짝없이 죽은 줄 알았던 노삼 이 흑영대의 시체를 뒤집어쓰고 살아남았다는 것이었다. 설초와 노삼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장용은 쓰러진 표두들을 살폈지만 동건과 동교는 모두 절명해 이미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눈도 채 감지 못한 그들의 눈을 감겨주고는 동건의 가슴에 매어져 있는 열두 자루의 유엽비도를 풀어 자신의 가슴에 비끄러매었다.


장용은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두 모았다. 그리고는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했다.


“우리를 습격한 자들은 흑호채의 녹림도가 아닙니다. 그전에 우선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표물을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해야겠습니다.”


그러자 왕소미가 장용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장..무사님! 그건 안돼요. 표물에는 의뢰자와 저희 표국에서 확인하기 위해 봉인지가 붙여 놓았어요. 그것을 임의로 제거 하게 된다면 저희 스스로 의뢰를 파기한 것과 같아요!"


설초가 왕소미의 말에 맞장구치며 말했다.


“아가씨의 말이 맞네. 봉인지를 우리가 제거한다면 제남상회에서 필히 배상금을 요구할 것일세!”


장용은 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표물이 실려 있는 수레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렇게들 말씀 하셔도 지금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잠시 물러서십시오.”


장용은 검을 뽑아 표물상자의 자물쇠와 봉인지를 한꺼번에 잘라버리고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는 일행 앞으로 상자를 쏟아 내용물을 보여주었다.


“이..이럴수가..”


설초는 망연자실하게 쏟아진 내용물을 쳐다보고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상자 속에는 은이 아닌 쇳덩어리가 들어있었다. 왕소미는 믿기지 않는 듯 다른 상자들을 열어서 확인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모든 표물상자에는 은이 아닌 쇳덩어리들만 있었다. 왕소미는 손에 쥔 원앙월이 파르르 떨렸다.


‘감히 감히..우리표국을 우롱하다니, 이깟 쇳덩어리들을 지키려고..’


순창표국의 생존자들이 분노와 허무함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장용은 표물수레를 산비탈 아래로 굴려버리고 다음의 계획을 의논하기 위해 설초와 왕소미, 노삼을 불렀다.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오늘 우리를 습격한 자들은 패천회의 흑영대였습니다.”


설초가 장용에게 물었다.


“광서성의 패천회가 왜 갑자기 우리를 습격했다는 말인가?”


그러자 왕소미가 장용을 대신해 설초에게 답했다.


“알 수는 없지만 필시 제남상회와 연관이 있는 것 같군요. 제남상회가 특급의뢰를 부탁한 시점과 패천회의 습격, 가짜 표물까지 너무나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마음에 걸려요.”


장용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일행을 보며 말했다.


“흑영대는 삼십명이 한 조를 이루어 움직입니다. 그리고 항상 백리 안에 지원조가 함께 있습니다. 흑영대의 목적 자체가 정찰과 추적이기 때문입니다.”


설초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패천회의 흑영대라면 우리도 어느 정도 알고는 있네. 그나마 주력부대가 아니라 천만 다행이었네.”


장용은 가슴에서 죽통을 하나 꺼내며 말했다.


“다행히 지원조를 부르는 신호탄은 제가 챙겼지만 백리라면 하루 안에 충분히 따라잡힐 거리입니다.”


설초가 지도를 꺼내며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든 합비에서 국주님을 만나야 안전이 보장될 걸세. 흑영대가 아무리 신법이 뛰어나도 문표두의 과하마를 따라잡지는 못했을 것이네.”


왕소미가 오랜만에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맞아요! 문숙부의 기마술은 강북제일이니까요. 거기다 숙부의 애마 추풍(追風)은 작지만 날렵하고 지구력이 좋은 말이니 이미 안휘성을 벗어났을 수도 있어요.”


노삼은 괜히 툴툴거리며 농담을 던졌다.


“문표두가 말을 잘 타는 것도 맞지만 사람이 워낙 작아서 말이 달리기 편한 거요!”


설초가 피식 웃고는 노삼에게 역정을 냈다.


“미친놈아. 이 상황에 농지거리가 나오느냐?”


“아니 그럼 웃지나 말던지!”


설초와 노삼이 서로 툭탁거리는 것을 본 장용은 절로 미소가 나왔다. 아직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검을 뽑은 것을 앞으로 후회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장용이었다.

표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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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8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2)- +6 21.07.20 1,557 44 14쪽
69 67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1)- +5 21.07.19 1,767 46 13쪽
68 66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2)- +5 21.07.17 1,751 52 14쪽
67 65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1)- +9 21.07.16 1,956 53 15쪽
66 64화 -연왕부의 복심(腹心)(5)- +7 21.07.15 1,946 51 14쪽
65 63화 -연왕부의 복심(腹心)(4)- +7 21.07.14 2,032 50 13쪽
64 62화 -연왕부의 복심(腹心)(3)- +6 21.07.13 2,083 51 15쪽
63 61화 -연왕부의 복심(腹心)(2)- +7 21.07.12 2,172 53 13쪽
62 60화 -연왕부의 복심(腹心)(1)- +10 21.07.09 2,553 55 15쪽
61 59화 -위기일발(危機一髮)(7)- +6 21.07.08 2,469 63 14쪽
60 58화 -위기일발(危機一髮)(6)- +11 21.07.07 2,493 59 16쪽
59 57화 -위기일발(危機一髮)(5)- +6 21.07.06 2,477 62 12쪽
58 56화 -위기일발(危機一髮)(4)- +3 21.07.05 2,407 59 14쪽
57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10 21.07.02 2,681 58 14쪽
56 54화 -위기일발(危機一髮)(2)- +6 21.07.01 2,629 55 13쪽
55 53화 -위기일발(危機一髮)(1)- +6 21.06.30 2,677 62 15쪽
54 52화 2부 북방(北方)의 수호자, 서장(序章) +7 21.06.29 3,001 58 13쪽
53 51화 -생사기로(生死岐路)(6)- +10 21.06.28 3,139 60 14쪽
52 50화 -생사기로(生死岐路)(5)- +6 21.06.25 3,266 59 14쪽
51 49화 -생사기로(生死岐路)(4)- +7 21.06.24 3,023 59 13쪽
50 48화 -생사기로(生死岐路)(3)- +8 21.06.23 2,995 63 14쪽
49 47화 -생사기로(生死岐路)(2)- +6 21.06.22 3,237 65 14쪽
48 46화 -생사기로(生死岐路)(1)- +5 21.06.21 3,537 63 14쪽
47 45화 -용봉지회(龍鳳之會)(14)- +11 21.06.20 3,338 63 14쪽
46 44화 -용봉지회(龍鳳之會)(13)- +8 21.06.19 3,107 62 13쪽
45 43화 -용봉지회(龍鳳之會)(12)- +6 21.06.18 3,219 73 13쪽
44 4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1)- +4 21.06.17 3,224 66 13쪽
43 41화 -용봉지회(龍鳳之會)(10)- +8 21.06.16 3,204 61 14쪽
42 40화 -용봉지회(龍鳳之會)(9)- +6 21.06.15 3,233 73 14쪽
41 39화 -용봉지회(龍鳳之會)(8)- +10 21.06.14 3,231 63 14쪽
40 38화 -용봉지회(龍鳳之會)(7)- +7 21.06.13 3,205 67 13쪽
39 37화 -용봉지회(龍鳳之會)(6)- +10 21.06.12 3,218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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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4화 -용봉지회(龍鳳之會)(3)- +4 21.06.09 3,371 77 14쪽
35 33화 -용봉지회(龍鳳之會)(2)- +5 21.06.08 3,504 74 13쪽
34 3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 +4 21.06.07 3,759 67 14쪽
33 31화 -표두(慓頭)장용(4)- +5 21.06.06 3,601 71 14쪽
32 특별편 -장용의 서신- +4 21.06.05 3,374 65 8쪽
31 30화 -표두(慓頭)장용(3)- +6 21.06.05 3,507 75 13쪽
30 29화 -표두(慓頭)장용(2)- +8 21.06.04 3,556 76 16쪽
29 28화 -표두(慓頭)장용(1)- +4 21.06.03 3,820 75 14쪽
28 27화 -사제지간(師弟之間)(6)- +11 21.06.02 3,941 76 15쪽
27 26화 -사제지간(師弟之間)(5)- +12 21.06.01 4,207 78 16쪽
26 25화 -사제지간(師弟之間)(4)- +6 21.05.31 4,094 78 15쪽
25 24화 -사제지간(師弟之間)(3)- +6 21.05.30 4,076 79 14쪽
24 23화 -사제지간(師弟之間)(2)- +9 21.05.29 4,101 81 16쪽
23 22화 -사제지간(師弟之間)(1)- +11 21.05.28 4,182 80 15쪽
22 21화 -왕오와 노(老)표사(4)- +4 21.05.27 4,010 78 16쪽
21 20화 -왕오와 노(老)표사(3)- +7 21.05.26 4,057 76 13쪽
20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5 21.05.25 4,068 78 13쪽
19 18화 -왕오와 노(老)표사(1)- +4 21.05.24 4,305 76 16쪽
18 17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5)- +10 21.05.23 4,249 79 14쪽
17 16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4)- +8 21.05.22 4,166 80 14쪽
16 15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3)- +10 21.05.22 4,287 88 14쪽
15 14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2)- +8 21.05.21 4,445 79 15쪽
14 13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1)- +5 21.05.20 4,847 88 14쪽
13 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9 21.05.19 4,872 96 13쪽
12 11화 -흑백쌍살(黑白雙殺)(2)- +7 21.05.18 4,820 100 14쪽
11 10화 -흑백쌍살(黑白雙殺)(1)- +6 21.05.17 4,895 101 13쪽
10 9화 -패천혈검대(2)- +8 21.05.16 4,964 99 16쪽
9 8화 -패천혈검대(1)- +7 21.05.15 5,198 101 14쪽
» 7화 -폭풍전야(2)- +8 21.05.14 5,188 101 13쪽
7 6화 -폭풍전야(1)- +9 21.05.13 5,412 102 14쪽
6 5화 -특급의뢰(2)- +6 21.05.13 6,060 105 14쪽
5 4화 -특급의뢰(1)- +13 21.05.12 7,049 119 13쪽
4 3화 -순창표국(3)- +8 21.05.12 7,384 132 13쪽
3 2화 -순창표국(2)- +11 21.05.12 8,275 143 14쪽
2 1화 -순창표국(1)- +14 21.05.12 9,825 161 14쪽
1 1부 검푸른 별, 서장(序章) +23 21.05.12 11,381 1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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