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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의 서재입니다.

무명(無名) 37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슬아1030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5
최근연재일 :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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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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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6화 -용봉지회(龍鳳之會)(5)-

DUMMY

관중들의 함성이 지나간 비무대에는 각 세가를 대표해서 나온 열 명의 용과 봉황들 만이 남았다.


하북팽가의 쾌룡도객(快龍刀客) 팽대현, 도봉황(刀鳳凰) 팽현지, 모용세가의 검봉황(劍鳳凰) 모용정혜, 모용단, 황보세가의 황보궁, 황보윤, 상동악가의 비룡창(飛龍槍) 악화, 악린, 마지막으로 순창표국의 장용과 왕소미였다.


공증인의 진행에 따라 일차전의 번호표가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졌다.


장용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번호표를 보니 사(四)라고 적혀있었다. 황보윤은 그를 의식한 듯 장용을 보고 입모양으로 ‘이(二)’라고 말했다.


‘놈은 두 번째 시합이다. 다행히 왕소저의 순번은 ’일(一)번‘ 일차전은 피했구나.’


참가자들은 번호표를 들고 지정받은 대기석으로 돌아갔다.


공증인의 대표 도존(刀尊) 팽도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제 일 시합 참가자는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하북팽가의 팽현지가 자신 있는 걸음으로 무대 앞으로 나왔다.


‘흥! 누구든지 간에 나와 상대하게 된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지!’


장내의 구경꾼들이 팽현지를 보고 환호했다.


“와아아아아! 강북쌍봉(江北雙鳳) 도봉황이다!”


“도봉황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다니!”


팽현지가 자신의 등장에 환호하는 이들을 보며 자만심에 흠뻑 젖어갈 때 순창표국의 왕소미가 쌍월(雙鉞)을 들고 무대로 나왔다.


구경꾼들은 처음 보는 여인의 등장에 잠깐 호기심을 보였지만 이내 도봉황에게 찬사와 환호를 보낼 뿐 왕소미는 안중에도 없었다.


왕소미가 무대 중앙으로 걸어오는 것을 지켜보던 팽현지의 눈매가 매서워졌다.


‘잘 걸렸다. 왕가 계집! 네 까짓게 감히 이런 용봉대전에 나오다니. 오늘 기필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고 말겠어.’


팽도상은 친손녀와 혈육처럼 아끼는 아이가 대결을 하게 되어 착잡했으나 겉으로 내색하지 못하고 시합을 진행했다.


“제 일 시합은 하북팽가의 팽현지 여협과 순창표국의 왕소미 여협의 대결이오.!”


두 사람이 무대 가운데에서 공증인들에게 예를 표했다. 황보현동은 두 사람을 보며 입을 열었다.


“어디까지나 친선 비무임을 잊지 말고 큰 위해를 가하거나 생명을 뺏는 행위는 절대 금지요.”


황보현동의 이야기가 끝나자 둘은 서로 마주보았다.


“순창표국의 왕소미입니다.”


“하북팽가의 팽현지.”


팽현지는 마지못해 자신의 이름을 툭 던지듯이 말하고 도를 뽑아 들었다. 왕소미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양손에 원앙월을 나눠 들고 자모원앙십이식(子母鴛鴦十二式)의 기수식을 취했다.


‘하나도 떨리지 않아. 난 이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적들과도 싸워서 살아남았어. 나는 절대로 약하지 않아!’


왕소미의 두 눈이 형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녀의 두 눈을 무의식중에 마주친 팽현지의 팔뚝에서 소름이 돋았다.


‘이런 말도 안돼! 내가 지금 저 계집애한테 공포심을 느꼈다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그녀는 아직까지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왕소미에게 하북팽가의 오호단문도(五虎斷門刀)를 살벌하게 펼쳐나갔다.


깡! 깡! 깡!


그녀의 도가 왕소미를 향해 휘둘러질 때 마다 그녀의 연도(軟刀)와 왕소미의 쌍월이 부딪히며 불꽃이 튀었다. 십여 초를 주고받는 동안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도봉이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강맹한 왕소미의 반격에 당황한 팽현지는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말도 안돼! 이 빌어먹을 계집애가 이렇게나 강하다고? 아니야! 아니라고!’


그녀의 혼잣말이 마치 들리기라도 하는 듯 왕소미의 원앙월은 팽소미의 팔과 다리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챙! 챙!


다리로 날아드는 원앙월을 쳐내고 뒤로 한걸음 물러나려는데 왕소미의 두 손에서 번쩍이는 빛과 함께 반달모양의 권기(拳氣)가 그녀의 머리로 날아왔다.


번쩍이는 섬광에 당황한 팽현지는 순간적으로 몸을 굴려 권기를 피했다.


우수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팽현지의 흑단 같이 고운 머리칼이 그녀의 어깨를 타고 쏟아져 내렸다.


숨죽이며 비무를 지켜보던 관중들이 어수선해지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저 여인은 누구지?”


“지금 도봉황이 밀리고 있는 것이 맞나?”


“순창표국의 여인이 하북팽가 도봉황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팽현지의 고운 아미가 일그러지며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무가의 자식이라 해도 머리칼이 가지는 의미는 여염집의 아낙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녀는 잘려나간 채 바닥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머리뭉치와 왕소미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너...너! 감히 내 머리카락을 자르다니! 용서못해! 으아아아아!”


팽현지는 악에 받친 괴성을 지르며 왕소미에게 달려들었다. 살기등등한 그녀의 도가 왕소미의 사혈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공증인석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팽도상은 안타까움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현지야! 고작 머리칼 한 줌에 평정심이 흔들리는 게냐? 친선비무에서 이런 살기를 내뿜다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왕오는 겉으로는 담담히 비무를 관전하고 있었지만 그의 두 손바닥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너무 긴장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킨 그의 손을 누군가가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옆좌석에 앉아있는 장용이었다. 그는 웃으며 왕오의 손을 잡고선 전음을 보냈다.


‘국주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알고 있는 왕소저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기백이 넘치는 여인입니다. 아마 도봉황은 오늘 큰 코를 다치게 될 겁니다.’


‘그런가? 그래도 항상 물가에 내어놓은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 마음이야 똑같다네.’


‘왕소저는 저번 표행에서 죽음을 뚫고 살아남았습니다. 그 경험이야말로 엇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겨룰 때 결정적인 차이가 납니다.’


둘의 전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근근히 유지하고 있던 무게추가 균형을 잃기 시작했다.


팽현지가 건곤미허신공(乾坤彌虛神功)을 십성까지 끌어올리자 그녀의 도에 엄청난 기운이 몰리며 비무대에 진동이 오기 시작했다. 모든 공력을 끌어 모아 휘두르는 그녀의 도는 엄청난 도기(刀氣)를 뿌리며 무대를 난자하기 시작했다.


왕소미는 전력을 다해 부딪쳐오는 팽현지의 도를 보며 순간적으로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다 문득 모래톱에서의 격전이 끝나고 팽도상과 모용현이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났다.


‘이봐 현이. 방천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강기를 장용은 의식을 잃어 가는 중에 사용했네.’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지. 결국 강기는 소모되는 내공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장용의 쾌검과 기의 운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게지.’


‘맞네. 결국 폭발하듯 튀어 나가는 기운을 점 하나에 모아내는 것, 이거 참 내 입으로 말해놓고도 설명이 쉽지 않구만.’


왕소미는 마지막에 팽도상이 한 말을 되씹기 시작했다.


‘폭발하듯 튀어 나가는 기운을 점 하나에 모아낸다..폭발하듯 튀어 나가는 기운을 점 하나에 모아낸다! 그래! 이렇게 해보자!’


그리고는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천무신공(天武神功)을 최대한 끌어올려 자신의 두 손에 모으기 시작했다.


웅웅웅웅


그녀가 쥐고 있는 두 자루의 원앙월이 모여드는 막대한 기운에 울기 시작했다. 때마침 팽현지의 도에서 뿜어져 나온 막강한 도기가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자모원앙십이식(子母鴛鴦十二式) 참월식(斬鉞式)’


그녀의 양손에서 번쩍이는 빛과 함께 반월이 펼쳐졌다. 팽현지가 십성의 내공을 쏟아 부어 날린 도기는 그녀가 만들어낸 반월 모양의 기운에 닿자마자 눈 녹듯 사라졌다.


순간, 비무가 벌어지던 무대와 그들을 지켜보던 군중들이 정적에 빠졌다.


잠시 후, 우렛소리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우와아아아아아!”


“권강(拳罡)이다!”


“강북에 권봉황(拳鳳凰)이 나타났다!”


“순창표국 만세!”


왕오가 놀라 장용을 쳐다보자 그는 웃으며 왕오에게 말했다.


“감축드립니다. 표국에 일류를 뛰어넘은 고수가 또 생겼습니다.”


팽현지는 너무나 충격적인 광경에 자기도 모르게 얼어붙었다.


‘권강? 아니야! 네까짓 게 무슨 강기를.. 이건 말도 안 돼!’


그녀는 다시금 내공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웅웅웅


연도가 터질 듯 울어대기 시작했다.


쾅! 쾅! 콰광!


팽현지는 온몸의 내공을 끌어 모아 수십 발의 도기를 날려 보았지만 왕소미가 휘두르는 단 세 번의 권강에 그녀의 도기들은 몽땅 터져 나갔다.


왕소미가 헐떡이며 서있는 팽현지에게 입을 열었다.


“언니 이제 그만해요.”


팽현지는 코에서 흐르는 핏물을 닦으며 말했다.


“뭘 그만해!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내가 이대로 물러날 것 같아?”


왕소미는 진탕되어오는 속을 억지로 눌렀다.


‘우욱! 역시 나의 내공 수준으로 강기는 무리였어. 이제 잘해야 한번 정도.’


그녀는 팽현지의 다음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거의 바닥만 남은 내공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으아아!”


함성을 지르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팽현지의 도를 향해 그녀의 원앙월이 마주 나가려는 순간, 팽현지의 도가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졌다.


쨍강!


주춤 한 채 멈춰있는 왕소미를 스쳐지나간 팽현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혼절하고 말았다.


팽도상이 날듯이 뛰어와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비무를 중지시켰다.


공증인으로 앉아있던 마삼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호호호! 첫 번째 시합은 순창표국의 왕소저의 승리 입니다!”


마삼보의 외침이 끝나자 마자 숨죽인 채 비무를 지켜보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귀청을 때렸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권봉황 만세! 순창표국 만세!”


“도봉황이 권봉황에게 패했다!”


왕소미는 공증인들에게 예를 갖추고 순창표국의 대기석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작스레 속이 울렁거리고 현기증이나 휘청였다. 그러자 두 사내가 동시에 무대로 뛰어 들었는데 순창표국의 장용과 쾌룡도객 팽대현이었다.


팽대현은 간발의 차이로 그녀를 장용에게 뺏겼다.


“당신이 손댈 수 있는 여인이 아니오. 그녀를 이리 내놓으시오!”


장용은 팽대현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를 안아 든 채로 대기석으로 걸어갔다.


턱!


그가 채 두 걸음도 걷기 전에 팽대현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어딜 가는 것이오! 아직 내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소!”


“진정 그녀를 위한다면 이 손 놓지. 지금 그녀는 진료를 받아야 하니까.”


팽대현은 마지못해 그의 어깨에 놓인 손을 치웠다.


“이번 비무대회에서 날 만나게 된다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오.”


“글쎄 날 노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네까지 차례가 올 수나 있을지 모르겠군. 그럼 이만.”


장용은 순창표국의 대기석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팽대현은 그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왕소미가 힘겹게 눈을 뜨자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왕오와 미소짓고 있는 장용의 얼굴이 보였다.


‘그렇게 웃지 마세요. 나쁜 사람! 제멋대로 내 마음에 들어와 놓고는..’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자 왕오는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어디가? 어디가 아픈 것이냐? 내 당장 의원을 부를까? 아니다! 업히거라 이 애비가!..”


그녀는 덩치가 곰처럼 우람한 아버지가 더는 호들갑에 피식 웃었다.


“하하. 아니에요. 너무 무리해서 내공을 운용했더니 그랬나 봐요. 운기조식을 하면 괜찮아 질테니 호법이나 서주세요.”


그때였다.


“우와아아아!”


“말도 안돼!”


갑자기 주변에 앉은 관람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경악에 빠졌다. 장용과 왕오가 고개를 들어 무대를 보자 비룡창 악화가 의식을 잃고 무대에 쓰러져 있었고 그 모습을 황보윤은 웃으며 내려다보고 있었다.


순창표국 대기석 바로 앞에 자리잡은 구경꾼들 중에 무림인으로 보이는 사내가 말했다.


“정확히 십 초였네.”


그의 일행이 무림인으로 보이는 사내에게 되물었다.


“근데 황보가는 권장이 유명한 세가 아닌가? 저자는 대관절 누구 길래 저런 무기를 쓴단 말인가?”


“저것은 ‘괴(拐)’일세. 권법가들이 검, 도, 창 같은 날붙이 무기를 상대하기 위해 고안한 무기들 중에 하나일세. 형태를 보아하니 전당괴(轉堂拐) 같네. 그나저나 저런 쇠몽둥이에 두들겨 맞은 소가주가 괜찮을지 모르겠네.”


장용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실려 가는 악화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다 무대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황보윤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입모양으로 그에게 말했다.


‘이제 곧 당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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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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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8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2)- +6 21.07.20 1,557 44 14쪽
69 67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1)- +5 21.07.19 1,767 46 13쪽
68 66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2)- +5 21.07.17 1,751 52 14쪽
67 65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1)- +9 21.07.16 1,956 53 15쪽
66 64화 -연왕부의 복심(腹心)(5)- +7 21.07.15 1,946 51 14쪽
65 63화 -연왕부의 복심(腹心)(4)- +7 21.07.14 2,032 50 13쪽
64 62화 -연왕부의 복심(腹心)(3)- +6 21.07.13 2,083 51 15쪽
63 61화 -연왕부의 복심(腹心)(2)- +7 21.07.12 2,172 53 13쪽
62 60화 -연왕부의 복심(腹心)(1)- +10 21.07.09 2,553 55 15쪽
61 59화 -위기일발(危機一髮)(7)- +6 21.07.08 2,469 63 14쪽
60 58화 -위기일발(危機一髮)(6)- +11 21.07.07 2,493 59 16쪽
59 57화 -위기일발(危機一髮)(5)- +6 21.07.06 2,477 62 12쪽
58 56화 -위기일발(危機一髮)(4)- +3 21.07.05 2,407 59 14쪽
57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10 21.07.02 2,682 58 14쪽
56 54화 -위기일발(危機一髮)(2)- +6 21.07.01 2,629 55 13쪽
55 53화 -위기일발(危機一髮)(1)- +6 21.06.30 2,677 62 15쪽
54 52화 2부 북방(北方)의 수호자, 서장(序章) +7 21.06.29 3,001 58 13쪽
53 51화 -생사기로(生死岐路)(6)- +10 21.06.28 3,139 60 14쪽
52 50화 -생사기로(生死岐路)(5)- +6 21.06.25 3,266 59 14쪽
51 49화 -생사기로(生死岐路)(4)- +7 21.06.24 3,023 59 13쪽
50 48화 -생사기로(生死岐路)(3)- +8 21.06.23 2,995 63 14쪽
49 47화 -생사기로(生死岐路)(2)- +6 21.06.22 3,237 65 14쪽
48 46화 -생사기로(生死岐路)(1)- +5 21.06.21 3,537 63 14쪽
47 45화 -용봉지회(龍鳳之會)(14)- +11 21.06.20 3,338 63 14쪽
46 44화 -용봉지회(龍鳳之會)(13)- +8 21.06.19 3,107 62 13쪽
45 43화 -용봉지회(龍鳳之會)(12)- +6 21.06.18 3,219 73 13쪽
44 4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1)- +4 21.06.17 3,224 66 13쪽
43 41화 -용봉지회(龍鳳之會)(10)- +8 21.06.16 3,204 61 14쪽
42 40화 -용봉지회(龍鳳之會)(9)- +6 21.06.15 3,233 73 14쪽
41 39화 -용봉지회(龍鳳之會)(8)- +10 21.06.14 3,231 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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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3화 -용봉지회(龍鳳之會)(2)- +5 21.06.08 3,504 74 13쪽
34 3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 +4 21.06.07 3,759 67 14쪽
33 31화 -표두(慓頭)장용(4)- +5 21.06.06 3,601 71 14쪽
32 특별편 -장용의 서신- +4 21.06.05 3,374 65 8쪽
31 30화 -표두(慓頭)장용(3)- +6 21.06.05 3,507 75 13쪽
30 29화 -표두(慓頭)장용(2)- +8 21.06.04 3,556 76 16쪽
29 28화 -표두(慓頭)장용(1)- +4 21.06.03 3,820 75 14쪽
28 27화 -사제지간(師弟之間)(6)- +11 21.06.02 3,941 76 15쪽
27 26화 -사제지간(師弟之間)(5)- +12 21.06.01 4,207 78 16쪽
26 25화 -사제지간(師弟之間)(4)- +6 21.05.31 4,094 78 15쪽
25 24화 -사제지간(師弟之間)(3)- +6 21.05.30 4,076 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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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사제지간(師弟之間)(1)- +11 21.05.28 4,182 80 15쪽
22 21화 -왕오와 노(老)표사(4)- +4 21.05.27 4,010 78 16쪽
21 20화 -왕오와 노(老)표사(3)- +7 21.05.26 4,057 76 13쪽
20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5 21.05.25 4,068 78 13쪽
19 18화 -왕오와 노(老)표사(1)- +4 21.05.24 4,305 76 16쪽
18 17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5)- +10 21.05.23 4,249 79 14쪽
17 16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4)- +8 21.05.22 4,166 80 14쪽
16 15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3)- +10 21.05.22 4,287 88 14쪽
15 14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2)- +8 21.05.21 4,446 79 15쪽
14 13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1)- +5 21.05.20 4,847 88 14쪽
13 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9 21.05.19 4,872 96 13쪽
12 11화 -흑백쌍살(黑白雙殺)(2)- +7 21.05.18 4,820 100 14쪽
11 10화 -흑백쌍살(黑白雙殺)(1)- +6 21.05.17 4,895 101 13쪽
10 9화 -패천혈검대(2)- +8 21.05.16 4,964 99 16쪽
9 8화 -패천혈검대(1)- +7 21.05.15 5,198 101 14쪽
8 7화 -폭풍전야(2)- +8 21.05.14 5,188 101 13쪽
7 6화 -폭풍전야(1)- +9 21.05.13 5,412 102 14쪽
6 5화 -특급의뢰(2)- +6 21.05.13 6,060 1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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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화 -순창표국(3)- +8 21.05.12 7,384 1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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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화 -순창표국(1)- +14 21.05.12 9,825 161 14쪽
1 1부 검푸른 별, 서장(序章) +23 21.05.12 11,381 1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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