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슬아의 서재입니다.

무명(無名) 37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슬아1030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5
최근연재일 :
2021.07.21 07: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272,249
추천수 :
5,408
글자수 :
445,063

작성
21.05.25 07:00
조회
4,067
추천
78
글자
13쪽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DUMMY

-산동성 미산, 비형문-



“도..도존.. 팽..팽도상..”


곱사등이 하인은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


도존(刀尊) 팽도상, 그는 당금 무림의 절대자(絶對者) 중 하나로서 남검북도(南劍北刀)라 불리며 검존(劍尊) 남궁진천과 함께 늘 회자되는 인물이었다.


그는 하북팽가의 전대 가주로써 슬하에 도왕(刀王) 팽무진, 노호도(怒虎刀) 팽무혁을 두었고 순창표국주 대도(大刀) 왕오의 스승 이었다.


천애고아였던 왕오를 거둔 팽도상은 왕오가 팽가의 사람이 아니기에 기명 제자로 들이거나 오호단문도(五虎斷門刀) 등의 팽가의 무공을 가르칠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왕오의 근골과 자질에 맞추어 유엽도(柳葉刀)가 아닌 오십촌 길이의 참마도(斬馬刀)를 사용하는 ‘강룡파천도(强龍破天刀)’ 창시하여 왕오에게 전수하였다.


그리하여 무기명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북성의 무림인 대부분은 팽도상과 왕오의 관계를 모르는 이가 없었고 그렇게 순창표국과 하북팽가는 이와 입술 같은 사이로 지금껏 서로를 도우며 성장해왔던 것 이었다.


그 누구도 천하의 도존 팽도상이 순창표국에서 석보라는 이름의 을(乙)급표사로 신분을 속이고 있으리라고 생각 하지 못했고 그것은 그들을 암습해온 무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

곱사등이 하인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곱사등이는 사실 살수집단 ‘천살문(天殺門)의 특급살수 이자 이십일대 문주를 맡고 있는 ’응조혈귀(鷹爪血鬼)‘ 두윤이었다. 천살문이 이번에 받은 의뢰는 간단했다. 순창표국주 왕오의 완전한 죽음, 그리고 동행한 모든 일행들 까지 살인멸구(殺人滅口) 하는 것 이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살행은 천살문에서 대상자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치고 직접 판을 짜 대상을 암살하는 것이 일반적 이었으나 이번 의뢰는 특이하게도 의뢰주가 짜놓은 판에 들어가 암살만 하면 되는, 즉 천살문의 입장에서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지금 이 장원에는 특급살수 다섯에 일급살수 이십, 이급살수 오십, 삼급살수 백 명의 대인원이 이곳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었다. 그것은 천살문이 모든 것을 걸고 동원한 최대한의 인원을 투입 시킨 것 이었다.


이만한 전력이라면 어지간한 중소 문파를 한 시진이면 지도상에서 완전히 지워 버릴 수 있는 수준 이었다. 아무리 왕오와 팽무혁이 절정에 다다른 고수라 할지라도 오늘 이 곳을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한 천살문은 계획대로 그들을 장원에 유인하는 것까지는 무리가 없이 진행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절대오존의 일인이자 천하제일도 도존 팽도상이 튀어 나왔다. 그것은 천살문의 입장에선 마치 태풍, 지진,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와 다를 바 없었다. 사람이 예측하고 막을 수 없는 존재, 그렇기에 강호의 무림인들은 그들을 절대오존이라고 부르며 경외하는 이유였다. 그 결과로 이미 특급살수의 중 하나였던 오록은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두윤은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빌어먹을! 팽도상은 박주(亳州)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달 받았거늘, 그렇다면 망탕산에서 패천회의 흑영대를 전멸시킨 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제기랄! 이 따위 의뢰가 십만 냥이라고? 미친놈들! 반드시 찢어 죽이고 말겠다.’


두윤의 몸에서 우두둑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굽은 등이 펴지기 시작했다. 곱사등이처럼 굽었던 등이 펼쳐지자 키가 칠 척에 손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괴인이 왕오 일행 앞에 나타났다. 그는 팽도상을 보고 극진히 예를 갖추며 말했다.


“도존을 뵙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팽도상은 코웃음 치며 말했다.


“하! 이놈보게? 이제 와서 인사나누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저기를 좀 보시게.”


팽도상이 가리키는 곳에는 벌써 마흔 명이 족히 넘는 살수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모두 팽무혁과 왕오의 작품이었는데 그나마 팽무혁에게 죽은 이들은 시체를 온전하게 유지라도 했지만 왕오의 거룡도에 죽은 이들은 아마 저승에 가서도 자신의 온전한 팔다리를 찾지 못할 만큼 제대로 된 시체가 없었다. 풍전이 혀를 끌끌 차며 왕오를 쳐다보자 왕오는 머쓱한지 거룡도에 묻은 피를 닦으며 딴청을 피웠다.


두윤의 마음은 조급해지고 입술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수가 틀어지면 우리는 멸문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재앙은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비껴가는 것이다.’ 그의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을(乙)급 표사복을 입고 있던 또 다른 노인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저(肥猪)야, 쓸데없이 말 섞지 말고 깡그리 정리해라. 어차피 장원 바깥에 무혁이 놈이 끌고 다니는 맹호대(猛虎隊) 녀석들과 네 놈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시커먼 놈들도 있지 않느냐?”


그의 말을 들은 두윤의 가슴은 더욱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맹호대!, 그리고 시커먼 놈들은 분명 ’팽가십이도(彭家十二刀)가 분명하다. 오늘 여기서 뼈를 묻는 자들은 우리가 될 뻔했구나!‘


팽가의 무력을 상징하는 이백의 맹호대야 강호에 익히 잘 알려져 있었지만 팽가십이도는 사실 무림에서 떠도는 전설 같은 이야기였다. 팽가의 가주를 호위하는 절정의 열두 도객의 존재를 실제로 본 이들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팽도상의 지도를 받은 팽가의 직계로만 이루어진 까닭에 그에 대한 존경과 충성심은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팽가십이도야 말로 팽가의 실질적인 최고 전력이었다.


팽도상은 실실 웃으며 두윤에게 물었다.


“흐흐 이놈아, 일단 싸움을 멈추고 나한테 말을 건 이유나 한번 들어보자.”


팽도상의 말에 두윤의 안색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기회다! 아니 적어도 오늘은 우리 천살문이 멸문 당하는 날이 아닐 수 도 있겠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두윤은 최대한 굽실거리며 팽도상에게 말했다.


“다름이 아니옵고 이 모든 사태는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다면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도존 어르신!”


그러자 왕오가 두윤에게 소리쳤다.


“무슨 말 같잖은 소릴 하는 게냐? 문공달은 어디에 있느냐?”


두윤이 왕오에게 대답했다.


“문표두는 애초에 우리 손에 없었습니다. 저희도 의뢰인에게 받은 반쪽짜리 단창이 전부입니다.”


왕오는 두윤을 다그치며 말했다.


“그렇다면 표행을 떠난 일행은 어찌되었느냐?”


두윤은 머뭇거리며 왕오에게 대답했다.


“그.. 그것이.. 망탕산에서 패천회의 습격을 받아 태반이 죽어나갔고 표물도 없어졌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생존자들은 박주로 도주 했..했다고”


왕오는 부들거리는 손으로 거룡도를 들어 두윤의 목에 겨누고 물었다. 왕오의 목소리는 침착하려 애쓰고 있었지만 잔잔한 떨림을 숨길 수는 없었다.


척!


“일부 생존자들은 누군지..누군지 아느냐?”


“히익... 그..그것까지는 저희에게 닿지 않았습니다만, 조금 이상한 정보가 있어 혼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그것이 무엇이냐?”


“망탕산에서 그.. 표국을 습격한 패천회의 흑영대가 몽땅 죽어나갔는데, 보통내기의 솜씨가 아니었다고 해서 그곳에 도존 어르신이 계신다는 판단을 내린 듯합니다.”


두윤의 말을 듣고 있던 풍전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흥! 그래서 네놈이 저 팽가놈을 보고 사시나무 떨 듯이 하고 있는 게로구나? 잠깐! 생존자들이 박주로 가고 있는 것을 네놈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이 판을 계획한 놈들도 알고 있을 것이 아닌가?”


풍전의 말을 듣던 팽무혁이 놀라 소리쳤다.


“박주에 매복이 있겠구나!”


왕오는 두윤의 목에 겨눈 거룡도에 기를 불어 넣으며 말했다.


“박주에 무엇이 있느냐! 당장 말하지 않으면 기필코 이곳에서 너흴 다 죽이고 말겠다!”


두윤은 왕오와 팽도상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흑..백쌍살(黑白雙殺)..”


털썩! 쿵!


왕오가 다리가 풀린 듯 풀썩 넘어지면서 거룡도를 땅에 떨어뜨렸다. 팽무혁이 놀라 왕오를 부축했다.


팽도상이 풍전을 보고 말했다.


“이거 보통일이 아닐세. 그 노마두들이 박주에 나타난다면 벽력부(霹靂斧) 호성 정도로는 턱도 없는 일이야.”


팽도상이 한참을 침음하고는 풍전을 보고 말했다.


“으음.. 내 생각엔 그 녀석일세, 녀석이 아마 흑영대를 전멸시켰을 것이야. 애초에 총표두는 아니야.”


“이봐 도상이, 암만 장가놈이 용빼는 재주가 있다하나, 그 마두들에게는 무리네. 우리가 간 다해도 이미 늦었을 수도 있네.”


왕오는 거룡도를 지팡이 삼아 일어나서는 팽도상과 풍전에게 무릎 꿇고 말했다.


“사부님! 어르신! 제발 도와주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흑백쌍살은 그들이 감당 할 수 있는 괴물이 아닙니다. 제발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우리 소미를, 소미를 구해주십시오!”


사랑하는 제자가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그 큰 거구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모습을 본 팽도상의 마음은 참담했다. 그는 말없이 다가가 왕오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울지말고 일어나시게, 지금 난 팽도상이 아니라 을(乙)급표사 석보일세! 국주님이 흑백쌍살과 싸우라고 명령한다면 들어야지 않겠나?”


풍전은 고개를 저으며 그들을 보고 소리쳤다.


“미친놈들 사부나 제자나 모자란 것은 다를 바가 없구나! 질질 짜지 말고 당장 일어나라! 시간이 없다! 너희들은 당장 미산현으로 내려가 미산호반(微山湖畔)을 건널 배를 수소문 해놓거라. 나는 아직 이곳에서 처리할 일이 남았다.


팽도상, 왕오, 팽무혁이 나는 듯 사라지자 풍전은 차가운 표정으로 두윤에게 물었다.


“의뢰인은 누구냐?”


“그들 역시 인피면구를 착용하여 정확한 신원을 알 수 가 없었소.”


“그래서 얼마였나?”


“예? 무엇이?”


“왕오와 우리의 목숨 값 말이다.”


“십..만냥..”


“다시 한 번 물으마. 제대로 대답하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다. 그래서 얼마였나?”


“선금으로 딱 십만 냥을 받았소이다.”


“가져오너라.”


“아니 그게.. 무슨?”


“가져오라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풍전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두윤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풍전의 옷자락이 펄럭이기 시작했고 그가 서있던 바닥의 벽돌들은 금이 가거나 가루가 되어 비산했다. 두윤은 풍전이 보내는 압력에 서있을 수조차 없어 무릎이 저절로 꺾였고 점점 더 심해지는 압력에 숨을 쉴 수 가없어 컥컥 거리기 시작했다.


“컥..컥...그만.. 그만.. 여기에 있소!”


두윤이 가슴팍에서 전표 하나를 꺼내자, 풍전이 보내던 살기가 눈 녹듯이 사라졌다. 두윤의 손아귀에 있던 전표를 낚아챈 풍전은 전표를 확인하고는 자신의 소매에 넣었다. 그리고는 다른 일행들이 사라진 방향으로 경공을 펼쳐 멀어지기 시작했다.


풍전이 사라지자 두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했다.


“휴우.. 팽도상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저 노인은 도대체 누구기에 이런 기도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그래도 오늘은 여러모로 운이 좋구나. 도존에게 칼을 들이 밀었는데도 이렇게 살아남았다니 그것으로 되었다. 이대로 새외로 나가서 중원이 잠잠해질 때 돌아와야겠다.”


그때였다.


“으아아악!”


“습격이다!”


장원의 바깥이 소란스러워 지더니 천살문의 살수들이 지르는 비명소리와 외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비명소리와 함께 전각이 터져나가고 담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채 한 식경이 되기도 전에 두윤이 있는 연무장 쪽 대문이 박살나며 검은 죽립에 피풍의를 걸친 십여 명의 사내가 들어왔다.


두윤은 망연자실하게 그들을 향해 외쳤다.


“빌어먹을! 진짜 팽가십이도로구나. 이 악독한 놈들! 정파이니 뭐니 하는 놈들이 더 지독하구나!”


팽가십이도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가 앞으로 나와 말했다.


“시끄럽다. 주군께서 네놈에게 전하라 하신 말씀이 있다.”


“그..그것이 무엇이냐?”


“네놈이 우리에게 말을 건 이유는 잘 들었다. 그리고 이것이 내 대답이다! 쳐라!”


“존명!”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팽가십이도가 두윤에게 달려들었다. 두윤은 자신의 독문 병기인 쇄겸(鎖鎌)을 꺼내 들어 휘두르기 시작하였지만 이내 도객들의 도기에 난자당해 바닥에서 구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강남에서 암살단으로 악명이 자자했던 천살문이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고 그들의 멸문에 하북팽가가 개입했다는 소문만이 그저 무성하게 돌았다.

표자.png




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명(無名) 37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에 대한 공지입니다. +4 21.07.24 636 0 -
공지 죄송스러운 말씀 전해드립니다. 꼭 읽어 주십시오! +5 21.07.21 534 0 -
공지 이해를 돕기위한 세계관과 배경 설명을 적어보았습니다. +2 21.05.22 5,608 0 -
71 69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3)- +5 21.07.21 1,575 43 14쪽
70 68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2)- +6 21.07.20 1,557 44 14쪽
69 67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1)- +5 21.07.19 1,767 46 13쪽
68 66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2)- +5 21.07.17 1,751 52 14쪽
67 65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1)- +9 21.07.16 1,956 53 15쪽
66 64화 -연왕부의 복심(腹心)(5)- +7 21.07.15 1,946 51 14쪽
65 63화 -연왕부의 복심(腹心)(4)- +7 21.07.14 2,032 50 13쪽
64 62화 -연왕부의 복심(腹心)(3)- +6 21.07.13 2,083 51 15쪽
63 61화 -연왕부의 복심(腹心)(2)- +7 21.07.12 2,172 53 13쪽
62 60화 -연왕부의 복심(腹心)(1)- +10 21.07.09 2,553 55 15쪽
61 59화 -위기일발(危機一髮)(7)- +6 21.07.08 2,469 63 14쪽
60 58화 -위기일발(危機一髮)(6)- +11 21.07.07 2,493 59 16쪽
59 57화 -위기일발(危機一髮)(5)- +6 21.07.06 2,477 62 12쪽
58 56화 -위기일발(危機一髮)(4)- +3 21.07.05 2,407 59 14쪽
57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10 21.07.02 2,681 58 14쪽
56 54화 -위기일발(危機一髮)(2)- +6 21.07.01 2,629 55 13쪽
55 53화 -위기일발(危機一髮)(1)- +6 21.06.30 2,677 62 15쪽
54 52화 2부 북방(北方)의 수호자, 서장(序章) +7 21.06.29 3,001 58 13쪽
53 51화 -생사기로(生死岐路)(6)- +10 21.06.28 3,139 60 14쪽
52 50화 -생사기로(生死岐路)(5)- +6 21.06.25 3,266 59 14쪽
51 49화 -생사기로(生死岐路)(4)- +7 21.06.24 3,023 59 13쪽
50 48화 -생사기로(生死岐路)(3)- +8 21.06.23 2,995 63 14쪽
49 47화 -생사기로(生死岐路)(2)- +6 21.06.22 3,237 65 14쪽
48 46화 -생사기로(生死岐路)(1)- +5 21.06.21 3,537 63 14쪽
47 45화 -용봉지회(龍鳳之會)(14)- +11 21.06.20 3,338 63 14쪽
46 44화 -용봉지회(龍鳳之會)(13)- +8 21.06.19 3,107 62 13쪽
45 43화 -용봉지회(龍鳳之會)(12)- +6 21.06.18 3,219 73 13쪽
44 4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1)- +4 21.06.17 3,224 66 13쪽
43 41화 -용봉지회(龍鳳之會)(10)- +8 21.06.16 3,204 61 14쪽
42 40화 -용봉지회(龍鳳之會)(9)- +6 21.06.15 3,233 73 14쪽
41 39화 -용봉지회(龍鳳之會)(8)- +10 21.06.14 3,231 63 14쪽
40 38화 -용봉지회(龍鳳之會)(7)- +7 21.06.13 3,205 67 13쪽
39 37화 -용봉지회(龍鳳之會)(6)- +10 21.06.12 3,218 69 13쪽
38 36화 -용봉지회(龍鳳之會)(5)- +8 21.06.11 3,329 68 13쪽
37 35화 -용봉지회(龍鳳之會)(4)- +6 21.06.10 3,343 71 14쪽
36 34화 -용봉지회(龍鳳之會)(3)- +4 21.06.09 3,371 77 14쪽
35 33화 -용봉지회(龍鳳之會)(2)- +5 21.06.08 3,504 74 13쪽
34 3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 +4 21.06.07 3,759 67 14쪽
33 31화 -표두(慓頭)장용(4)- +5 21.06.06 3,601 71 14쪽
32 특별편 -장용의 서신- +4 21.06.05 3,374 65 8쪽
31 30화 -표두(慓頭)장용(3)- +6 21.06.05 3,507 75 13쪽
30 29화 -표두(慓頭)장용(2)- +8 21.06.04 3,556 76 16쪽
29 28화 -표두(慓頭)장용(1)- +4 21.06.03 3,820 75 14쪽
28 27화 -사제지간(師弟之間)(6)- +11 21.06.02 3,941 76 15쪽
27 26화 -사제지간(師弟之間)(5)- +12 21.06.01 4,207 78 16쪽
26 25화 -사제지간(師弟之間)(4)- +6 21.05.31 4,094 78 15쪽
25 24화 -사제지간(師弟之間)(3)- +6 21.05.30 4,076 79 14쪽
24 23화 -사제지간(師弟之間)(2)- +9 21.05.29 4,101 81 16쪽
23 22화 -사제지간(師弟之間)(1)- +11 21.05.28 4,182 80 15쪽
22 21화 -왕오와 노(老)표사(4)- +4 21.05.27 4,010 78 16쪽
21 20화 -왕오와 노(老)표사(3)- +7 21.05.26 4,057 76 13쪽
»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5 21.05.25 4,068 78 13쪽
19 18화 -왕오와 노(老)표사(1)- +4 21.05.24 4,305 76 16쪽
18 17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5)- +10 21.05.23 4,249 79 14쪽
17 16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4)- +8 21.05.22 4,166 80 14쪽
16 15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3)- +10 21.05.22 4,287 88 14쪽
15 14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2)- +8 21.05.21 4,445 79 15쪽
14 13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1)- +5 21.05.20 4,847 88 14쪽
13 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9 21.05.19 4,872 96 13쪽
12 11화 -흑백쌍살(黑白雙殺)(2)- +7 21.05.18 4,820 100 14쪽
11 10화 -흑백쌍살(黑白雙殺)(1)- +6 21.05.17 4,895 101 13쪽
10 9화 -패천혈검대(2)- +8 21.05.16 4,964 99 16쪽
9 8화 -패천혈검대(1)- +7 21.05.15 5,198 101 14쪽
8 7화 -폭풍전야(2)- +8 21.05.14 5,187 101 13쪽
7 6화 -폭풍전야(1)- +9 21.05.13 5,412 102 14쪽
6 5화 -특급의뢰(2)- +6 21.05.13 6,060 105 14쪽
5 4화 -특급의뢰(1)- +13 21.05.12 7,049 119 13쪽
4 3화 -순창표국(3)- +8 21.05.12 7,384 132 13쪽
3 2화 -순창표국(2)- +11 21.05.12 8,275 143 14쪽
2 1화 -순창표국(1)- +14 21.05.12 9,825 161 14쪽
1 1부 검푸른 별, 서장(序章) +23 21.05.12 11,381 195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