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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씨세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hasa3194
그림/삽화
월하정인
작품등록일 :
2024.03.21 07:50
최근연재일 :
2024.07.02 10:00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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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글자수 :
679,391

작성
24.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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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3화 표국대전(2)

DUMMY

“강남표국이 비열하네요.”


포숙정이 분개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세옥도 강남표국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표국업을 독점하려고 살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주님이 비명에 돌아가시고 총표두까지 죽자 강남표국이 우리를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객청으로 들어가시지요.”

소철이 그들을 객청으로 안내했다.


객청은 넓고 깨끗했다.

포숙정이 상석에 앉고 세옥과 소철이 양쪽에 앉았다.

하녀가 차를 내왔다.


세옥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해가 서서히 기울고 있었다.

표국의 담장너머로 노을이 번지고 있는 하늘이 내다보였다.


표사들이 궁금한 듯 문앞에 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위기의 순간에 전 국주의 부인이 서생으로 보이는 청년을 데리고 왔다.

“의원님께서 여기까지 오신 건······.”

소철이 의아한 표정으로 포숙정을 쳐다보았다.


포숙정은 문앞에서 서성거리는 표사들을 보았다.

그들이 모두 불안한 표정이었다.

“표국에서 부국주님을 국주로 선출했어요. 연락은 받았죠?”

노복림을 국주로 선출한 뒤에 각 지국에 통고했다.

“예. 부국주님은 성품이 온화하고 표사들을 아낀다고 하여 모두 좋아하고 있습니다.”

노복림의 선출은 표사들이 환영하고 있었다.

“표사들에 대한 대우도 더욱 좋아질 거예요.”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지금 상황이······.”

소철의 표정이 어두웠다. 소철은 40대의 중년 무림인이었다.

“강남표국이 공격을 해올까봐요?”

포숙정이 빙그레 웃었다.

“예. 의원님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니 피하셔야······.”

“용문표국이 공격을 당하는데 내가 피해요?”

포숙정이 단호하게 내뱉었다.


상아검법의 내공심법이 그녀의 무공을 진보시켰다.

육자검법도 충분히 익혔다.

세옥은 내공심법을 가르칠 때 상아를 조사(師祖)라고 부르게 했고, 서촉이미 서악교는 사고(師姑)로 부르게 했다.

강남표국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았다.


포숙정은 상애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세옥에게 상아검법의 내공심법도 전수받고 육자검법도 배웠다.

“강남표국이 공격을 해오면······.”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는 우리 용문표국의 무술사범이에요.”

포숙정이 세옥을 소개했다.

“이세옥입니다.”

세옥이 일어나서 허리를 숙이면서 포권례를 올렸다.

“소철입니다.”

소철도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그는 새삼스럽게 세옥을 쳐다보았다. 그는 허리에 작은 패도를 차고 손에 검을 들고 있었다.


검집은 검었으나 묵직해 보였다. 그러나 백의를 입고 있어서 무림인이라기보다 서생이나 선비로 보였다.

얼굴도 곱상했다.

그런데 무술사범이라고?

객청밖에 있는 표사들도 실망한 표정이었다.

“소협은 어떤 무공을 하시는지?”

소철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느 문파나 세가 출신이냐는 질문이었다.

“상아파입니다.”

“상아파요?”

소철이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객청 앞의 표사들도 처음 들어보는 문파라 웅성거렸다.

“천 년 전의 문파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상승무공을 전수할 거예요.”

포숙정이 빙긋이 웃으면서 세옥의 말을 거들었다. 그러나 소철과 표사들은 불안해하고 있었다.


*


달이 높이 떠올랐다

달빛은 휘영청 밝았다.

세옥은 소철과 표사들 앞에서 육자검법을 시전해 보였다.


세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 불안해하던 소철과 표사들의 표정이 비로소 밝아졌다.

“소협이 절세신공을 익혔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저희들이 스승님으로 모시고 무공을 배우겠습니다.”

소철이 비로소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표사들의 표정도 달라졌다.

“엄청난 고수야?”

“8대고수인가?”

표사들이 귓속말을 주고받으면서 수군거렸다.

“스승님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나이가 연소합니다.”

세옥이 사양했다.

“저희들에게 무공을 가르치는 분을 어찌······.”

“저도 무공을 가르쳐준 분들을 스승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럼······?”

“그냥 소협이나 소형제로 불러 주시면 됩니다.”

“나도 소형제라고 부르니까 그렇게 하세요.”

포숙정이 옆에서 말했다.


“여러분들에게 전수할 무공은 세 분의 무공입니다. 한 분은 천 년 전의 고인이고··· 한 분은 천산파의 천기노인입니다 세 번째는 귀화파파 서악교입니다. 모두 저와 인연이 있어 그 분들의 무공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천 당문도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암기술도 배우고 암기도 제작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전수할 무공은······.”


세옥이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의 일이었다.

담장 위로 일단의 무림인들이 날아 올라왔다.


“적이다.”

“침입이다.”


표사들이 놀라서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세옥과 포숙정의 뒤로 와서 병풍을 쳤다.


세옥은 담장 위의 무림인들을 노려보았다.

“핫핫! 조무래기들이 달밤에 무엇을 하고 있느냐?”

무림인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광오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수염이 고슴도치처럼 삐죽삐죽 솟아 나온 자였다.

“저놈은 시정의 무뢰한으로 강남표국의 무사가 아닙니다.”

소철이 세옥의 옆에서 말했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은 역사입니다.”

세옥은 고슴도치 수염의 사내를 노려보았다. 그는 5척 크기의 철주(鐵柱, 철기둥)를 오른손으로 잡고 있었다.

“용문표국이 문을 닫겠다면 어르신께서 자비를 베풀어 목숨은 살려주겠다.”

쥐수염의 사내가 옆에서 말했다.

얍상하게 생긴 30대 사내였다.

“저놈은 아주 악질입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여자들에게 돈을 뜯고··· 말을 듣지 않으면 때려서 죽이기도 합니다.”

소철이 말했다.


세옥은 쥐수염의 사내에게 분노를 느꼈다.

“강남표국은 안 왔소?”

세옥이 소철에게 물었다.

“나머지는 강남표국 표사들입니다.”

세옥은 쥐수염의 사내를 쏘아보았다.

“어르신 말씀 듣지 못했느냐? 내일부터 용문표국 문을 닫아라.”

쥐수염의 사내가 눈알을 부라렸다.

“어디서 쥐새끼가 나와서 찍찍대는 것이냐?”

세옥이 내력을 끌어올려 호통을 쳤다. 그러자 공기가 파르르 진동했다.


‘저놈은 뭘하는 놈이지?’


고슴도치 수염의 사내는 강적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그의 얼굴이 핼쑥하게 변했다.

“네, 네놈은 누구냐?”

쥐수염의 사내가 물었다.

“네놈은 내 이름을 알 자격이 없다.”

“뭣이 어째?”

“밤에 담을 넘는 것은 도둑놈이나 하는 짓이다. 한낱 도둑놈이 내 이름을 알 자격이 있느냐?”

“이놈! 어르신의 존성대명은 구문극이다.”

“하하. 쥐새끼가 무슨 존성대명이냐? 쥐새끼는 새끼도 쥐새끼··· 어미도 쥐새끼다.”

세옥의 말에 표사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이놈!”

구문극이 담장 위에서 세옥을 향해 날아왔다.


세옥은 살짝 피한 뒤에 수도(手刀)로 경부(頸部)를 후려쳤다.

“크억!”

구문극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세옥이 구문극의 등을 밟았다. 등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으드득 들렸다.

“아아악!”

구문극이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이놈!”

고슴도치 수염이 눈이 해까닥 뒤집혀 세옥을 향해 신형을 날리면서 철주를 휘둘렀다.

세옥은 녹수소요보의 보법을 전개해 빠르게 피했다.


쿵--!


철주가 세옥이 서 있던 바닥을 때렸다.

석판이 부서지면서 돌조각이 사방으로 튀었다.


세옥은 재빨리 상아검을 뽑았다.

고슴도치 수염이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잇달아 철주를 휘둘렀다. 그럴 때마다 광풍이 몰아치면서 흙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나고 땅이 움퍽움퍽 패였다.

“이 미꾸라지 같은 새끼가!”

고슴도치 수염의 사내가 흥분하여 얼굴이 붉어졌다.

“3대를 빌어먹을 놈아, 받아라.”

그가 철주를 세옥의 머리를 향해 내리쳐왔다.


‘머리가 박살이 나겠네.’


소철은 눈을 질끈 감았다.


퍽--!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소철이 눈을 뜨자 철주가 두 동강이 나고 세옥의 검이 고슴도치 수염의 왼쪽 가슴을 찌르고 있었다.

“아아악!”

고슴도치 수염의 사내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면서 나뒹굴었다.

“공격!”

담장 위에 있던 강남표국 표사들이 일제히 신형을 날렸다.


용문표국 표사들도 검을 뽑고 맞설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들이 나설 시간도 없었다.

세옥이 녹수소요보의 보법을 전개하면서 육자검법을 전개하여 강남표국 무사들을 모조리 쓰러트렸다.

다만 검집으로 쳤기 때문에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당했으나 죽지는 않았다.

“와아!”

용문표국 표사들이 발을 구르면서 함성을 질렀다.

“가거라. 가서 너희 국주에게 전해라. 한 번만 더 우리 용문표국에 시비를 걸면 강남표국을 박살낼 것이다.”

소철이 땅바닥에 엉금엉금 기는 강남표국 표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


노백봉은 술을 마시면서 표사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남표국의 본채였다.

그는 게걸스럽게 닭다리를 뜯고 있었다.

녹백봉은 표사들과 함께 고슴도치 수염 악양과 쥐수염 구문극을 보냈으니 용문표국을 넉넉하게 굴복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악양과 구문극은 저잣거리에서 악행을 일삼는 자들이다. 한때 뇌백공과 함께 어울려 다녔다.


노백봉도 그들과 함께 악행을 저지르다가 친척인 백경천이 재상이 되면서 갑자기 권력을 누리게 되었다.

그는 권력을 등에 업고 저잣거리를 누비다가 강남표국이 영업이 잘 되어 돈을 번다는 소문을 듣게 되어 강제로 빼앗았다.

“내가 글만 깨우쳤다면 관리가 되었을 거야.”

노백봉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었다. 그가 아는 글자는 열 개밖에 되지 않았다.

“나리, 그럼 지금이라도 글을 배우시지요.”

그의 부하 양계신이 권했다.


양계신은 글자를 알아 항상 노백봉을 시종했다.

“야, 이 자식아. 내 별명이 불한당(不汗黨)이야.”

초주 사람들은 노백봉과 그의 부하들을 불한당, 또는 불량배라고 부른다.

“그거야 초주 일대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불량배(不良輩)······.”

“예?”

“불한당이 대체 뭐냐?”

“그거야 나쁜 짓을 하는······.”

“야 이 돌대가리야. 불한당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야. 아니 불(不)··· 땀 한(汗)······.”

“예에.”

양계신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불한당을 교묘하게 해석하는 그의 논리에 수궁이 되지 않았다.

글자도 몇 개밖에 모르는 그가 아는 체를 하면서 양계신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었다.

“불량배는?”

“그야······.”

“좋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악인이냐?”

“글, 글쎄요.”

양계신이 얼버무렸다.


불량배는 아니 불(不), 좋은 량(良)을 쓰니 좋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일 뿐,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노백봉의 논리였다.

그러나 불한당이니 불량배라는 말은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악인이다.

“이 새끼들은 왜 안 오는 거야? 어디서 술 처먹고 있는 거 아니야? 이 새끼들 전부 때려죽여!”

노백봉이 짜증을 부렸다.

“예에?”

양계신이 화들짝 놀랐다.

노백봉은 글자를 몰라도 역사(力士)다. 강남표국의 주인 왕석을 바둑판으로 때려죽였다.


왕석은 노백봉의 벗이었다.

왕석은 어릴 때 같이 자란 노백봉이 무뢰배들과 어울리는 것을 보고 자주 불러서 술을 대접하고, 악한 일을 하지 않도록 타일렀다.

때때로 바둑도 같이 두었다.


노백봉은 친척이 재상이 되자 더욱 기고만장했다.

왕석에게 비굴한 태도를 취하던 노백봉이 거들먹거리기 시작했다.

“야, 어깨에 너무 힘주지 마라.”

왕석이 항성 이야기했다.

“나한테 시비를 거는 거냐?”

“목이 너무 뻣뻣해. 사람이 그러면 안 되는 거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네놈이 아는 글자가 몇 개냐? 열 개도 안 되잖아? 그래서 십자무식(十字無識)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야?”

왕석은 노백봉이 친척을 등에 업고 위세를 부리자 아니꼬웠다.

“아이씨··· 왜 갉아대는 거야?”

“네놈이 시중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니 나까지 욕을 먹잖아? 너 같은 놈을 친구로 두고 있다고······.”

“말 다했냐?”

“그래. 무식하면 겸손이라도 해야지. 친척이 재상이라고 네가 재상인지 알아?”

“이런 개새끼!”

노백봉이 바둑판을 들어 왕석의 머리를 내리쳤다.


왕석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바닥판이 단단한 괴목(槐木)인데 노백봉이 무지막지하게 내리치자 그 자리에서 숨이 끊어진 것이다.


살인자는 관청에 체포되어야 한다.

노백봉은 왕석이 죽자 한 순간 당황했으나 오히려 황제를 모욕하는 말을 하여 처단했다고 선언했다.

관청에서 나오자 자신의 친척이 재상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왕석의 가족을 잡아넣으라고 호통을 쳤다.


왕석의 가족은 관청에 잡혀가서 유배를 가거나 노비로 팔려갔다.

노백봉은 강남표국의 주인이 되었다.

시중의 무뢰배들을 동원하여 강제로 빼앗았다.

“대인!”

그때 용문표국을 습격하러 갔던 표사 하나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크크. 이놈아, 숨넘어가겠구나. 싸그리 처리했냐?”

노백봉이 표사를 쏘아보면서 물었다.

“대인, 악양이 죽었습니다.”

“뭐, 뭐라고?”

노백봉은 경악했다.

“용문표국에 절대고수가 있었습니다.”

“구문극은?”

“등이 부러졌습니다.”

“뭐, 뭐······?”

노백봉이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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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5화 표국대전(4) NEW +1 16시간 전 42 1 12쪽
124 124화 표국대전(3) +2 24.07.01 78 2 11쪽
» 123화 표국대전(2) 24.06.30 73 0 13쪽
122 122화 표국대전(1) 24.06.29 76 0 12쪽
121 121화 육자검법(8) 24.06.28 90 0 11쪽
120 120화 육자검법(7) 24.06.27 95 0 12쪽
119 119화 육자검법(6) 24.06.26 101 0 13쪽
118 118화 육자검법(5) +2 24.06.25 98 1 13쪽
117 117화 육자검법(4) +2 24.06.24 103 1 12쪽
116 116화 육자검법(3) +2 24.06.23 112 1 12쪽
115 115화 육자검법(2) 24.06.22 103 0 11쪽
114 114화 육자검법(1) +2 24.06.21 125 1 13쪽
113 113화 귀화파파(4) +2 24.06.20 116 1 13쪽
112 112화 귀화파파(3) +2 24.06.19 113 1 12쪽
111 111화 귀화파파(2) 24.06.18 110 0 13쪽
110 110화 귀화파파(1) 24.06.17 116 0 11쪽
109 109화 강호출도(3) 24.06.16 114 0 14쪽
108 108화 강호출도(2) 24.06.15 120 0 11쪽
107 107화 강호출도(1) 24.06.14 124 0 15쪽
106 106화 밤을 걷는 아이들(7) 24.06.13 114 0 12쪽
105 105화 밤을 걷는 아이들(4) 24.06.12 118 0 12쪽
104 104 밤을 걷는 아이들(3) 24.06.11 137 0 12쪽
103 103 밤을 걷는 아이들(2) 24.06.10 125 0 12쪽
102 102화 밤을 걷는 아이들(1) 24.06.09 138 0 13쪽
101 101화 여장남자(2) 24.06.08 131 0 12쪽
100 100화 여장남자(1) 24.06.07 130 0 15쪽
99 99화 영웅호색(10) 24.06.06 127 0 13쪽
98 98화 영웅호색(9) 24.06.05 135 0 13쪽
97 97화 영웅호색(8) 24.06.04 1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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