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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무

해씨세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hasa3194
그림/삽화
월하정인
작품등록일 :
2024.03.21 07:50
최근연재일 :
2024.07.02 10:00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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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01
추천수 :
132
글자수 :
679,391

작성
24.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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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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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8화 육자검법(5)

DUMMY

세옥은 잔도를 조심스럽게 걸었다.

“소형제, 왜 그래요?”

포숙정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세옥이 갑자기 긴장하고 있었다. 그녀는 세옥과 함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후후, 여자로 위장을 했어도 예쁘네.’


포숙정은 세옥을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여자를 몸살나게 만드는 서생이야.’


포숙정은 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

기이한 일이었다.

세옥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몸이 달아올랐다.

“절벽 위에 매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

“돌을 움직이는 소리··· 통나무가 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들을 위에서 굴릴지 모르겠습니다.”

“소형제, 그것들이 굴러 떨어지면 큰일이에요.”

포숙정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잔도에서 공격을 당하면 피할 방법이 없다.

“비탈로 바짝 붙어 서세요.”

“소형제는 어떻게 할 거예요?”

“저는 장 공자에게 알려야겠습니다.”

세옥은 사람들을 헤치고 장전일과 염지은에게 가까이 갔다.

그들이 세옥을 돌아보았다.


세옥은 그들에게 매복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장전일과 염지은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우르릉, 쾅쾅--!


그때 굉음과 함께 흙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

“이 공자님,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장전일이 물었다.

“방법이 없습니다. 빨리 통과해야 합니다. 절벽이 끝난 곳에도 매복이 있습니다. 제가 앞에 서겠습니다.”

염지은이 놀란 눈으로 세옥을 쳐다보았다.

다른 무림인들은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는데 그가 매복을 알아챈 것이다.

“그래요. 염 낭자와 함께 앞에 서시오. 나는 군웅들에게 말하겠소.”

장전일이 무림맹 각로 도위종에게 달려갔다.

세옥은 염지은과 함께 빠르게 전면으로 달려갔다.


우르르--.


그때 산에서 바윗덩어리와 통나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세옥은 빠르게 달렸다.

염지은도 가슴이 철렁하여 그의 뒤를 따라 달렸다.

“함정이다!”

“피하라!”

군웅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바윗덩어리와 통나무에 맞아 벼랑으로 굴러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탈에 붙어 서세요!”

“앞으로 가라!”

군웅들은 황급히 절벽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절벽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세옥이 염지은과 함께 절벽에서 빠져 나오자 예상했던대로 매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늘을 가릴 듯 울창한 대나무 위에서 흑의를 입은 살수들이 일제히 날아내리며 공격을 해왔다.


‘기다리고 있었다!’


세옥은 상아검을 뽑아 살수들과 치열하게 맞섰다.

살수들의 검이 무섭게 쇄도해 왔다.

“섬(閃)!”

세옥은 기합성을 터트리며 살수들을 향해 솟아올랐다.


검에서 무시무시한 흑광이 뿜어지면서 살수들을 쓸어갔다.


“악!”

“으악!”


살수들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면서 날아갔다.

세옥이 휘두르는 검에 의해 대나무 잎사귀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얏!”


염지은도 은편을 맹렬하게 휘둘렀다.

그녀의 은편이 살수들의 얼굴에서 작렬하고 허리를 휘감았다.


“아아악······!”


살수들이 날아가 대무나무에 부딪치고 거꾸로 처박혔다.

염지은의 은편이 칼날처럼 사나웠다. 그러나 살수들은 수십명이나 되었다.

그들이 대나무의 반동을 이용하여 날아오고, 대나무 위에서 내리꽂혔다.

염지은은 수세에 몰렸다.

“죽여라!”

“살수들이다!”

절벽을 빠져 나온 무림맹 인사들이 일제히 살수들을 공격했다.


살수들과 무림맹 인사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장전일까지 가세하자 살수들이 밀리기 시작했다.

“철수!”

살수들은 형세가 불리해지자 그림자처럼 사라졌다.

무림맹의 무사들은 황급히 대나무숲을 향해 달렸다.


*


대나무숲을 통과하자 언덕과 언덕을 잇는 부운교(浮雲橋, 구름다리)가 나타났다.

부운교 위에 언월도(偃月刀)를 든 흑의인이 우뚝 서 있었다.

부운교 아래는 시퍼런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살수가 단신으로 우리를 막다니!’


세옥은 바짝 긴장했다.

보통의 무림인이라면 어림없는 일이다.

“음.”

무림맹 인사들이 신음을 삼켰다.


언월도를 들고 있는 흑의인.


이름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흑의를 입고 복면을 하고 있다.

살수 언월도라고만 불린다.

사혼곡의 제일 고수라는 말을 듣고 있었다.

그에게 희생을 당한 무림인도 수 없이 많았다.


공동파 수석제자 막천림.

개방장로 배검성.

남궁세가 빙애.


무림에 명성이 높은 그들 외에도 많은 무림인들이 언월도를 사용하는 살수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놈! 우리 사형의 원수를 갚겠다!”

공동파의 엽무결이 부운교 위로 신형을 날렸다.

공동파의 엽무결은 20대의 신진고수다.

“하하! 네 사형은 염라대왕 앞에 가서 만나라!”

언월도를 든 살수가 허공으로 신형을 뽑아 올려 날아오는 엽무결과 맞섰다.


창--!


도와 검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공동파의 엽무결이 뒤로 나가떨어졌다. 그의 어깨에서 피가 주르르 흘러내렸다.

단 일격에 공동파의 엽무결이 패한 것이다.

“내가 상대하겠다!”

개방의 장로 주개가 신형을 날렸다.


언월도 살수가 매섭게 달려오다가 몸을 뒤집었다.

그의 언월도가 주개의 허리를 베어갔다.

주개가 허공에서 회전을 하여 봉을 내리쳤다.

일명 타구봉이다.

봉과 도가 맹렬하게 부딪쳤다.


창--!


요란한 굉음이 일어났다.

주개와 언월도 살수는 20여초나 싸웠다. 그들은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주개가 밀리고 있는 형국이었다.

“물러나시오. 내가 상대하겠소.”

연화사의 장문인 정한사태가 나섰다.


정한사태는 검을 들고 있었다.

“정일사태의 막내사제인데 장문인이 되었어요.”

포숙정이 세옥의 옆에서 소곤거렸다.


세옥은 정한사태를 바라보았다.

회색 승복을 입고 있었으나 젊은 여승이었다.

세옥은 그녀를 보자 정일사태가 떠올랐다.

같은 연화사 출신인데 성품이 전혀 달랐다.

정일사태는 내단에 욕심을 갖고 있었으나 정한사태는 맑고 깨끗한 인상이었다.


정한사태는 언월도를 든 사내와 맹렬하게 싸웠다. 그녀는 검법이 예리했다.

‘정한사태는 참된 승려인 것 같구나.’

세옥은 정한사태에게 감탄했다.


‘살수도 보통이 아니네.’


세옥은 살수의 무공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30여초나 싸웠다.

그때 살수의 언월도가 더욱 빨라졌다.

언월도가 사방에서 정한사태를 찔러댔다. 휙휙대는 바람소리가 세옥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앗!”

군웅들이 경악했다.

정한사태가 장창을 피하다가 물 위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옥은 빠르게 물위로 신형을 날렸다.

그의 발이 물 위를 스치듯이 날다가 추락하는 정한사태를 받았다.

“경공이······.”

장전일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세옥의 놀라운 경공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세옥은 정한사태를 안고 건너편 언덕으로 날아 올라갔다.


“와아······.”


군웅들이 입을 벌리고 탄성을 내뱉었다.

세옥은 정한사태를 내려놓았다.


“낭자, 고마워요.”


정한사태가 세옥에게 합장을 했다.

그녀는 물 위에 떨어졌을 때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옥이 물 위를 날아와 그녀를 받은 것이다.

그런 경공은 처음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감사의 인사를 한 것이다.

“아닙니다.”

세옥도 공손히 인사를 했다.


세옥은 정한사태의 얼굴에서 부처의 그림자를 보았다.

맑고 깨끗하다.

한 점의 사기(邪氣)도 엿보이지 않았다.

‘서생이 여승까지······?’

포숙정은 세옥이 정한사태를 안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뭘하는 계집인데 경공이 저렇게 뛰어나지?’


언월도 살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자의 경공이 너무나 뛰어났다. 그러나 감탄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장전일이 그를 향해 신형을 날리고 있었다.

언월도 살수는 양쪽에 적을 든 셈이었다.

언월도 살수는 재빨리 창으로 맞섰다.


장전일의 검법은 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장전일은 무림맹의 절대고수다.

젊은 무림인들 중에는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놈의 검법이 날카롭구나. 몇 년 후에는 무림의 최고 고수가 되겠어.’


언월도 살수는 긴장했다.

사혼곡을 공격하러 온 것은 무림맹 전체가 아니었다.

무림맹 총순찰대일 뿐인데 무공이 강했다.


‘일단 피하자.’


언월도 살수는 상황이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무림맹의 수준은 충분히 보았다. 그는 세옥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세옥이 살짝 어깨를 흔들어 피했다.

그때 군웅들이 일제히 부운교를 건너 언월도 살수에게 달려왔다.


언월도 살수가 소맷자락을 쫙 펼쳤다.

“앗!”

“암기다!”

군웅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일제히 피했다.

세옥은 황급히 피하면서 언월도 살수를 노려보았다.


이 자가 경공이 빨랐지?


언월도 살수는 세옥에게 빠르게 공격을 감행했다.

그는 언월도를 찌르는 듯 하면서 맹렬하게 휘둘렀다.

순식간에 언월도로 10여초를 전개했다.


휘이이잉--.


그가 언월도를 휘두르자 흙바람이 자욱하게 일어나고 매서운 파공성이 허공을 갈랐다.

세옥은 24처 요해를 노리는 언월도를 상아검으로 막았다.


창--.


언월도와 검이 부딪치면서 금속성이 일어나고 불꽃이 튀었다.

무림맹의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그들의 대결을 지켜보았다.

치열한 격전이다.

원월도 살수가 허공으로 솟아오르면 세옥도 솟아오르고, 회전을 하면서 현란한 검세를 펼쳤다.


이 자는 여자가 아니잖아?


언월도 살수는 속으로 놀랐다.

그는 언월도로 공격하면서 세옥의 빈틈을 노리고 장풍을 쏘았다.

세옥은 깜짝 놀라 검으로 막았으나 뒤로 주르르 밀려났다.


‘비겁한 놈······.’


세옥은 언월도 살수를 노려보았다.

언월도 살수는 반탄력을 이용해 빠르게 숲으로 신형을 날리고 있었다.


*


마을은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누군가 혼례를 올리는 모양이다.

부족의 전통의상인 울긋불긋한 의상을 입은 남녀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었다.

“혼례가 뭘하는 거야?”

백추설이 눈을 깜박거리면서 중얼거렸다.

“혼례도 몰라요?”

몽이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백추설이 차가운 눈으로 쏘아보았다.


몽이는 움찔했다.

“혼인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일이 없어.”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사는 거예요.”

“왜 같이 살아?”

“같이 살아야 애도 낳고··· 좋잖아요?”

“혼인하는 게 좋은 거야?”

“혼인을 해서 둘이서 같이 살고···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면 좋은 거죠.”

“혼인을 한 뒤에 여자를 죽이는 사람도 있어.”

백추설이 낮게 혼잣말을 했다.

몽이는 멍하니 백추설을 쳐다보았다.


이게 무슨 말이야?

백추설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말인가.


백추설은 혼인집에서 음식도 얻어먹고 술도 마셨다.

젊은 남녀가 어울려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었다.


높은 산은 푸르고

시냇물은 맑네.

아리산의 처녀는 물처럼 아름답네.

아리산의 소년은 높은 산을 닮았네···


노랫소리가 듣기 좋았다.

적산의 동굴에서 살 때는 한 번도 들어본 일이 없는 노래였다.


‘저것들은 뭐야?’


술에 취한 사내들이 백추설을 음흉한 눈으로 쏘아보고 있었다.

“아가씨, 잘 때 조심해야 되겠어요. 저놈들 눈빛이 수상해요.”

몽이가 말했다.

몽이도 사내들의 음흉한 눈빛을 눈치 챈 것 같았다.

“죽여버릴까?”

“네? 무작정 죽여버리면 어떻게 해요?”

“수상하다면서?”

“밤에 우리 방에 침입할지도 몰라요.”

“오라 그래.”

“네?”

“그러잖아도 칼이 피맛을 보지 못했어.”

백추설이 야릇한 표정으로 웃었다.

몽이는 어쩐지 소름이 끼치는 것 같았다.


*


무림맹의 무사들이 사혼곡 본채에 도착했을 때 경악할 일이 벌어져 있었다.

본채가 불에 타고 있었다.

무림인들은 망연자실했다.


세옥은 비밀이 새어 나갔다고 생각했다. 살수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사혼곡 살수들이 사라졌어.”

도위종이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혼곡이 철수해 버린 것이다.

“에이. 헛수고를 했네.”

주개가 고개를 흔들고 허리에 찬 호리병을 꺼내 술을 마셨다.

“사혼곡에 고수들이 많은 것 같아요.”

포숙정도 말했다.

“창을 쓰는 살수는 누구인 것 같나?”

도위종이 주개에게 물었다.

“강호에서 언월도를 사용하는 유명한 가문은 구가(歐家)뿐입니다. 오래 전에 구가에 사고가 있었습니다.”

“무슨 사고?”

“구가의 후계자가 구양관이라는 자입니다. 구양관이 군대에 나갔을 때 마을의 부자가 그 부인을 겁탈했습니다. 구가에서 부자를 고발했는데 현령이 뇌물을 받고 오히려 구가를 탄압했습니다. 그 뒤에 구가와 부자의 싸움이 벌어졌는데 구가가 몰살되었습니다. 구양관의 부인은 자결했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구양관이 탈영하여 부자의 일가를 몰살하고 현령을 살해하고 사라졌습니다. 언월도로 보아 구양관인 것 같습니다.”

주개의 말에 세옥은 구양관이 떠올라왔다. 그가 살수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


몽이가 눈을 뜨자 마을 청년 셋이 마당에 죽어 있었다.

어젯밤에 백추설에게 음흉한 눈빛을 보내던 자들이었다.

밤에 백추설을 덮치려다가 죽임을 당한 것이 분명했다.


‘걸핏하면 사람을 죽이네.’


몽이는 얼굴을 찡그렸다.

마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이 자들은 나를 덮치려고 한 놈들이다. 죽고 싶으면 모두 덤벼라!”

백추설이 살기가 번들거리는 눈으로 마을 사람들을 쏘아보았다.

마을 사람들은 웅성거리기만 할뿐 누구 하나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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