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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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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40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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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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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글자수 :
628,919

작성
24.07.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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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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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113.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DUMMY

2 대 30,000의 대결!

권능과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과연 지오와 하윤이는 리자드맨 무리와의 전투에서 1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체력이라면 둘 다 자신이 있었다.


지오는 체력 스탯이 100포인트를 찍은 상태고, 하윤이는 비록 체력 포인트는 45밖에 되지 않지만 발테르의 벨트를 차고 있었기에 거의 70포인트에 육박하는 체력을 가졌다.

체력 70포인트면 명실공히 A등급의 헌터!

보스 몬스터도 아니고 리자드맨을 상대로 한다면 1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칼과 도끼를 든 리자드맨들이 까마득하게 몰려오고 있었다.

지오가 하윤이에게 백아를 건넸다.


“하윤아, 이걸 창대 끝에 감아! 너하고 내가 최대한 넓게 벌려서 양쪽 끝에서 치고 나간다!”


지오의 작전을 바로 눈치 챈 하윤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백아를 바르나울의 창대에 감았다. 지오는 브류나크의 창대 끝에 흑아를 감았다.

지오가 하윤이와 함께 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물론 하윤이의 권능도 필요했지만, 최대한 많은 리자드맨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둘이 있어야만 이 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럼, 선배 먼저 가요!”


하윤이가 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지오는 오른쪽으로 달리며 다가오고 있는 리자드맨에게 브류나크를 휘둘렀다.

권능과 스킬이 없어도 체력과 민첩, 근력만으로도 리자드맨들은 두 사람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리자드맨 무리의 양쪽 끝을 파고 들었다.


그런데 가운데 끼여 싸우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던 리자드맨들이 쓸려 나가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천잠사가 팽팽하게 당겨지며 세상에서 가장 얇고 날카롭고 긴 칼날이 되었다.

앞에서 동료가 양분되어 죽어나가도 리자드맨들은 앞보다 양쪽 옆을 보고 있었다.

바로 자신의 앞에 있던 리자드맨이 이유도 없이 두 동강으로 분리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놀라며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천잠사는 그 리자맨의 몸을 통과하고 있었다.


지오는 비풍초동의 신법을 발휘하지 않아도 민첩 100포인트의 빠르기로 초인적인 속도를 내며 브류나크를 휘둘렀다.

파란색 창대가 지나가는 곳에는 리자드맨의 파란 피가 뿜어져 나와 파란 안개를 만들었다.


헬칸 길드원을 비롯한 헌터들은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 전장으로 달려오려고 해도 무수히 많은 리자드맨이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어서 가까이 접근조차 할 수가 없었다.

다행인 건 그들이 있는 곳은 아퀴로우의 범위 밖이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리자드맨 무리의 바깥에서 헌터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30분 만에 0.25k㎡ 안에서 5,000마리의 리자드맨이 죽었고, 밖에서도 5,000마리의 리자드맨이 죽었다.


지오는 웬만한 상처는 트롤의 재생력으로 빠르게 치유가 되었지만, 하윤이는 그렇지 못했다. 상처가 쌓여갈수록 숨이 거칠어지고 동작이 느려졌다.

그걸 눈치 챈 지오가 하윤이에게 달려갔다.


“야, 포션 없어?”

“한 병 있었는데 다 사용했어요.”

“그럼 이것 받아!”


지오가 인벤토리에서 최고급 등급의 포션 한 병을 꺼내서 하윤이에게 주었다.


“땡큐! 우리 아버지가······!”

“야, 빨리 마시기나 해!”


그놈의 아버지 가라사대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순간에도 튀어나온다.

하윤이의 아버지가 이런 상황에 무슨 말씀을 하셨을지 궁금했지만, 그건 나중에 물어보기로 하고.

아직도 주위에는 녹색 리자드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죽어도 죽어도 끝이 없다는 말이 정말 실감 나는 상황!


포션 한 병을 마신 하윤이는 다시 정신없이 바르나울의 창술을 펼쳤다.

적의 급소만 가격해서 죽이는 쾌속한 찌르기와,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는 특공 무술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창술의 경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자, 그럼 나는 간다!”


안심한 지오가 반대쪽으로 치고 나가며 길을 만들었다. 두 사람의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천잠사가 연결되어 있었다.


리자드맨의 무리 뒤쪽에 리자드맨 전사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인 키가 큰 한 마리 리자드맨이 있었다.

아퀴로우의 사용 시간이 다 되어가자 리자드맨 주술사가 지팡이를 앞으로 내밀고 뭔가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주술사도 마나나 차크라를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퀴로우가 떠 있는 상태에서는 주술을 발휘할 수 없었다.


창공에 떠 있는 야구공처럼 생긴 아퀴로우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 주술사가 준비했던 주문울 외쳤다.


“심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심장을 찢어발기는 가장 아픈 기억이 너를 죽음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 주술은 대상자의 가장 어두운 기억과 트라우마를 깨워 정신을 망가뜨리는 저주였다.

주술사의 지팡이가 지오를 향했고, 미처 주술사를 염두에 두지 못했던 지오는 자신의 영혼 깊이 잠들어 있던 가장 아픈 기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



투명한 돔 천장을 통해 환한 햇살이 시그니엘 홀을 따사롭게 비추는 날이었다.

오리힐테는 오늘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 생각했다.


지네스탄의 법을 관장하는 철혈의 심판관 하쉬발트의 입에서 굵고 강직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가브리엘의 왕자 안드로 지네스탄 가브 오리힐테와 라파엘의 공주 안드로 지네스 라파 에리나포드리의 신성한 약혼을 정의와 심판의 신, 미카엘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드디어 모든 지네스탄인이 바라는 두 사람의 약혼이 선언되었다.

서로 앙숙인 가브리엘과 라파엘 왕국이 이렇게 맺어짐으로 지네스탄 행성과 더 나아가 안드로메다 성운의 평화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약혼녀인 에리나포드리의 손가락에 영롱한 반지를 끼워주던 오리힐테가 갑자기 몸을 흠칫거렸다.


‘이 기분 나쁜 느낌은 저주받은 신기 아퀴로우가 발동할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전능의 현자라 불리는 오리힐테는 찰나의 시간에 전광석화와 같이 머리를 회전시켰다.

시그니엘 홀에 들어오면서 발견했던 이상한 점 몇 가지 그리고 지금 발동한 권능과 스킬을 금제시키는 아퀴로우!


‘그렇다면 분명 다른 것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상황을 빠져나간다는 것은......?’


오리힐테는 자신이 걸고 있던 목걸이의 팬던트를 잡아당겼다. 그것을 옆에서 당황하고 있는 약혼녀에게 내밀었다.


“에리나포드리, 지금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습니다!”


그녀가 떨리는 눈동자로 오리힐테를 쳐다봤다. 그때 분노에 찬 하우루스의 음성이 들렸다.

하우루스는 오리힐테의 아버지이자, 가브리엘의 국왕이고, 지네스탄에 있는 네 왕국의 실질적인 지배자!


“누가 감히 내 앞에서 이런 해괴한 짓을······?”


약혼식에 참석한 네 왕국의 국왕 내외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각 왕국의 호위 기사들은 당장 달려들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우르스가 호통을 쳤지만 라파엘의 국왕 쿠르디스탄은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파란 머리카락을 뒤로 젖히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하우루스! 내가 네놈에게 속을 줄 알았냐?”


오리힐테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아버지가 무엇을 속였단 말인가?’


“쿠르디스탄! 네놈이었냐? 결국 자신의 딸을 이용해서 나와 내 아들을 제거하겠다는 속셈이었냐? 그런데, 넌 도대체 뭘 믿고 이런 일을 벌린 거지?”


하우루스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런 말을 하는 이유는 지금 여기에 있는 모두가 아퀴로우의 영향으로 권능과 스킬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수한 육체의 전투력만 봤을 때 오리힐테와 하우루스가 여기서 가장 강하기 때문에 아직 저런 여유를 부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을 벌린 자가 그런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오리힐테가 하우루스를 향해 조심하라는 말을 하려고 할 때, 루시퍼의 왕비가 검정색 스커트를 들쳐 올렸다. 그녀의 스커트 안에는 여기에 있으면 절대 안 되는 물건이 숨겨져 있었다.


인할라미토!


오리힐테가 눈을 부릅뜨고 앞에 서 있는 하쉬발트를 노려봤다. 언제나 냉정했던 그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인할라미토는 지네스탄에서 타락한 영혼을 구속하는 장치!

미카엘의 국왕이자 철혈의 심판관이라 불리는 하쉬발트가 관리하는 신기이다. 인할라미토는 그의 허락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신기다.


이제 생각할 틈조차 없었다. 오리힐테는 바로 루시퍼의 왕비를 향해 달려갔다. 저 작은 스태프를 빼앗지 못한다면 오늘 철천지한을 남길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다르기도 전에 인할라미토에서 뿜어져 나온 붉은 빛이 삽시간에 시그니엘 홀을 와인색으로 물들였다.


오리힐테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육신이 맥없이 쓰러졌다. 곧이어 영혼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오리힐테의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려 내렸다.

전능의 현자라고 불린 그가 아무것도 해 보지 못한 채 이렇게 당할 줄이야!

모든 지네스탄인들이 바라는 약혼식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아무리 전능의 현자라 불리는 오리힐테라도 권능과 스킬이 금제된 상황에서 인할라미토의 영혼 흡입력을 벗어날 방법은 없었다.

오리힐테가 마지막 발악을 하듯 소리쳤다.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절대 너희를······!”


그는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 가장 불행해지고 말았다!



***



가만히 서서 동상이 된 지오.

리자드맨들이 지오를 죽이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윤이가 번개를 뿌리고 막으려고 애를 썼지만, 혼자만으로는 역부족!

검기와 검강을 두른 칼과 도끼가 지오를 내리쳤다. 어떤 리자드맨은 지오를 향해 스팅어 미사일을 쏘기도 했다.

지오는 넘어지고 밟히고, 미사일에 맞아 튕겨 날아갔다.

하지만 그 무엇도 지오가 입고 있는 블랙폴스를 부수지는 못했다.


그런데, 쓰러져서 공격을 받던 지오가 갑자기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의 두 눈이 시뻘겋게 물들어 있었다. 분노한 지오가 자신의 권능을 발휘하였다.


지오의 분노로 대지가 무너지고 곳곳에서 붉은 용암이 분출되었다.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에서 모든 것을 부술 것처럼 벼락이 떨어져 내렸다.

이것은 지금까지 지오가 보여준 권능과는 수준이 달랐다. 지오가 진정한 자신의 권능을 각성한 것이다!


리자드맨이 발을 디디고 있는 모든 대지가 갈라졌고, 갈라진 틈으로 용암이 치솟아 올라 리자드맨을 집어삼켰다.

2만의 리자드맨의 머리 위에서 수십 개 아니, 수백 개의 벼락이 떨어져 내렸다.

마치 세상이 멸망하는 듯한 무시무시한 광경이 연출되고, 그 속에서 2만의 리자드맨은 모조리 죽어나갔다.


지오가 갑자기 탈진이라도 한 것처럼 그 자리에서 비틀거렸다. 그때 하윤이가 번개처럼 나타나서 지오를 안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헌터들도 모두 공격을 멈추고 턱이 떨어질 것처럼 벌린 채 이 무서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



이 광경을 아주 멀리서 생생하게 보며 누구보다도 놀라고 있는 존재들이 있었다.


“저, 저건 가브리엘의 왕자 안드로 지네스탄 가브 오리힐테의 능력이 아니냐? 어떻게 기억을 잃은 그가 자신의 권능을 저만큼이나 발휘할 수 있단 말이냐?”


그는 라파엘의 국왕이며 지네스탄 행성의 지배자라 불리는 안드로 라파엘 키브 쿠르디스탄이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보고 아주 안타까워하는 존재도 있었다.


“아니 저 버러지 같은 새끼들은 아퀴로우를 줘도 저놈을 못 죽인단 말이야! 어휴, 내가 미쳤지! 리자드맨 같은 놈들에게 저 귀한 아퀴로우를 준 내가 바보지!”


그는 지금 지구에서 벌어지는 휴거게임 진행자인 모든 루시퍼들의 왕이며, 지네스탄의 네 왕국 중 하나인 루시퍼 왕국의 국왕 안드로 루시퍼 키브 에오스포로스였다.


작가의말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사건을 이번 화에서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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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4. 아이씨, 넌 뭐야? 24.07.03 19 4 13쪽
» 113.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24.07.02 18 4 12쪽
112 112. 리자드맨이 미사일을 쏜다고? 24.07.01 22 5 13쪽
111 111. 환영합니다. 미스터 헬칸! 24.06.30 24 5 12쪽
110 110. 넌 인간이냐, 돼지냐? 아니면 오크냐? 24.06.29 19 5 13쪽
109 109. 남한에서 온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24.06.28 20 5 12쪽
108 108. 영원군에 긴급 지원 좀 해 줄 수 있겠슴까? 24.06.27 28 4 12쪽
107 107.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지원해야 합니다 +2 24.06.26 30 6 12쪽
106 106. 쓰바, 1분이네! 24.06.25 26 5 13쪽
105 105. 이번 보스 몬스터는 길드장과 상성이 좋네요! +1 24.06.24 26 6 13쪽
104 104. 용산 전쟁기념관에 게이트가 요? +1 24.06.23 31 5 13쪽
103 103. 내 아까운 피! 24.06.23 24 5 13쪽
102 102. 네가 순혈의 뱀파이어란 말이지? +1 24.06.23 25 7 13쪽
101 101. 저거 지오 선배 아니야? 24.06.22 31 7 12쪽
100 100. 뱀파이어 잡으러 가자! +1 24.06.22 27 7 12쪽
99 99. 좀 있으면 그곳이 폭발할 거야 +1 24.06.22 27 5 13쪽
98 98. 내 손녀를 좀 찾아주시오! 24.06.21 36 7 12쪽
97 97. 선배, 이건 스틸이야, 스틸! 24.06.20 34 8 13쪽
96 96. 신발 좀 바꿔 신어요! +1 24.06.19 39 6 13쪽
95 95. 보스 몬스터가 한 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네! +2 24.06.18 43 6 13쪽
94 94. 삐삐삐 삐삐시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24.06.17 41 6 12쪽
93 93. 이렇게 까만 엘프도 있나요? 24.06.16 45 8 12쪽
92 92. 고맙다는 말은 조금 있다가 하겠습니다! +1 24.06.16 48 9 13쪽
91 91. 동귀어진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1 24.06.16 47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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