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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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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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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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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글자수 :
606,543

작성
24.06.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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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9. 남한에서 온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DUMMY

모든 에너지를 속박하고 흡수하는 아이템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려고, 여동생과 아버지를 인질로 잡아 놓았다.

북한의 지원 요청이 거짓이고, 이곳이 함정이란 것보다 가족을 인질로 삼았다는 것에 지오의 분노가 밑에서부터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검산령이 흔들거리며 수십 년을 꿋꿋하게 버티고 서 있었던 돌탑이 무너져 내렸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땅바닥이 갈라지고, 칼날처럼 생긴 세 개의 산 정상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오크도 북한군도 모두 공포에 질린 채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웬만한 군대라면 살려고 도망을 쳤겠지만, 오크도 북한의 특수전단도 군기가 무시무시했다. 전투에 투입되어 도망가는 순간 아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놀라서 주위를 돌아보면 리민곤이 황급히 유미를 끌어안으며 목에 칼을 들이댔다.


“헬칸 동무, 멈추라우! 빨리 안 멈추면 네 동생이래 죽는 기라우!”


이들은 아직 지오의 권능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권능을 사용할 수 있는 지오에게 인질극따위가 통할 리 없었다.

지오가 리민곤이 들고 있는 칼을 쳐다보자, 손에 들린 단검이 꿈틀거리며 몸부림을 쳤다. 리민곤이 단검을 꽉 움켜쥐었지만 오히려 손이 위로 들렸다.

손아귀를 빠져나가려는 단검은 리민곤의 왼쪽 눈을 향해 점점 다가왔다. 단검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순간 자신의 눈알에 박힐 상황.

리민곤은 죽을 힘을 다해 단검을 꽉 움켜잡고, 단검을 떨어뜨리기 위해 팔에 온 힘을 갖다부였다.

하지만 금속을 지배하는 권능을 사람이 힘으로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크아악! 내 눈까리, 내 눈까리이이이!”


리민곤은 왼쪽 눈에서 단검을 뽑아 들고 의무병을 부르며 뛰어갔다. 그런데 그의 발바닥이 닿은 땅에서 검붉은 용암이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우아아아악!”


용암을 뒤집어쓰고 비명을 지르던 리민곤의 전신에 불길이 확 치솟았다.

몸부림을 치던 리민곤은 용암 위로 쓰러지고, 서서히 용암 속으로 가라앉으며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오는 유미의 목에 걸려있는 검정색 아페코의 목걸이를 뜯어내려고 했지만, 지오의 힘으로도 목걸이는 끊어지지 않았다. 이 목걸이는 금속 재질이 아닌지 금속의 권능도 통하지 않았다.

지오가 검지와 엄지를 펴고 불의 정화를 두 손가락에 모았다. 파랗게 변한 두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잡았다. 그러자 그렇게 단단하던 목걸이가 과자처럼 바스러졌다.


안철용의 목걸이까지 제거한 후 지오는 두 사람을 안고 일단 북쪽 산봉우리로 이동했다.


“괜찮아요?”


안철용은 자식을 볼 면목이 없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래, 서서히 내공이 돌아오는 것 같다.”

“유미는?”

“응, 나도 괜찮아!”

“여기 잠시 숨어 있으세요. 금방 정리하고 올게요.”


지오가 두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사이 지진과 화산 폭발은 멈추었다.

검산령에 있던 수많은 오크와 북한군은 대부분 땅속에 매장되었거나 용암에 타서 죽었다.

하지만 검산령이 있는 고원지대에는 아직도 수많은 오크들과 북한군이 있었다. 이들이 검산령으로 올라오고 있다.


무너진 검산령의 정상에 다시 선 지오는 몰려드는 오크와 북한군을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생각 같아서는 산사태를 일으켜 저들을 모두 산 채로 매장시키고 싶지만, 지오의 권능에도 한계란 게 있었다.

산봉우리 하나 정도는 박살낼 수 있지만, 이 영원군의 고원지대를 모두 박살낼 정도로 막강하지는 않았다.


지오의 주위로 회오리 바람이 맴돌기 시작했다.

앞장서서 달려오던 오크들이 토네이도처럼 회전하는 회오리 바람을 보고 진격을 멈추었다.

무식하고 용맹한 오크가 보기에도 그 바람은 평범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 기다란 목걸이 서너 개를 목에 추렁추렁 건 홀쭉한 오크가 지팡이를 들고 앞으로 걸어나왔다.

보기에는 홀쭉해 보이지만 홀쭉한 오크가 어디에 있겠는가? 다른 오크보다 키가 더 커서 그렇게 보인 것이다.

딱 봐도 주술사로 보이는 오크가 지팡이를 위로 들더니 무슨 기적을 일으키려는지 주문을 외운다.


회오리 장벽 안에 서 있는 지오도 주술보다 엄청난 재앙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오의 손에는 500ml 생수병처럼 생긴 병이 들려 있었다. 조금 망설이는 듯하다가 이내 뚜껑을 열었다. 내용물의 10분의 1 정도를 회오리 방벽을 향해 뿌렸다.


무취무색의 액체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위로 솟구쳤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입자로 변해 다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신의 강림이었다!

사신의 칼날은 검산령 뿐만 아니라 드넓은 고원지대를 뒤덮었다.


지오는 회오리 방벽 주변에 있던 오크들이 갑자기 입에 게거품을 물고 픽픽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오크 주술사도 있었다.

이런 현상은 검산령 뿐만 아니라 고원에 주둔하고 있던 3만의 오크와 2만의 북한군에게서 동시에 발생했다.

모두 이유도 모른 채 게거품을 뿜어내며 맥 없이 쓰러졌고, 독에 중독된 것처럼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죽어갔다.


지오가 회오리 방벽에 뿌린 것은 지네처럼 생긴 보스 몬스터 플루타코스를 죽이고 얻은 독액이었다.

1ml에 1,000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이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로 치솟았다가 고원지대를 뒤덮은 것이다.

검산령이 있는 칼날처럼 생긴 세 개의 산은 이제 시산(屍山)이 되고 말았다.


한국에게 사기를 치고, 한국 헌터와 군인을 함정에 빠뜨리고,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놈들을 지오는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지오는 자신이 만든 시산을 무심한 눈길로 둘러보다가 다 죽어가는 북한군 장교 한 명에게 다가갔다.


“남한에서 온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죽을 때가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지오를 저승사자라고 생각한 것인지 북한 장교는 순순히 대답을 했다.


“고 아새끼들이래······ 모두 평양··· 강동 교화소에 감금되어 있슴다!”


말을 마치고 숨을 헐떡이는 북한 장교의 가슴에 은빛 검강이 깔끔하게 박혔다.

독에 중독되어 고통스럽게 맞이할 죽음을, 대답을 해 준 대가로 편한 길로 인도해 준 것이다.


검산령과 평양의 거리는 13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날아가기에는 꽤 먼 거리이고, 안철용과 유미도 데려가야 하기에 20,000골드를 지불하고 텔레포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상태창을 보니 코인이 넉넉하게 쌓여 있었다.

북한에 와서 죽인 오크만 해도 33,000마리가 넘었다. 오크는 한 마리에 700골드를 보상으로 받으니 2,310만 골드를 거둬들인 것이다.

죽여도 코인도 안 주는 북한군보다 오크가 훨씬 가치가 있다고 해야 하나?



***



시멘트 공장처럼 생긴 강동 교화소의 정문 앞에 세 사람이 나타났다.

길찾기로 위치를 찾아서 텔레포트로 이동한 강동 교화소는 도시가 아니라 첩첩산중에 있었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 있다기에 도시 변두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지오의 착각이었다.


지오는 철문을 향해 앞장서서 걸어갔다. 담장 위에 설치된 망루에서 세 사람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했다.


투투투투투투투투!


유미가 펼쳐 놓은 라이트 배리어가 총알을 튕겨냈고, 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앞으로 걸어갔다.

지오의 옆구리에서 저절로 튀어나온 백아와 흑아가 나란히 기관총을 쏘고 있는 망루를 향해 날아갔다.

두 개의 단검이 망루를 가운데 두고 지나가자, 망루가 댕캉 두 동강이 나버렸다. 물론 그 안에 서 있던 경비병들도 무사하지 못했는지 총성이 멎었다.


이제 백아와 흑아는 백발백중의 투척용 단검일 뿐 아니라, 금속을 지배하는 권능을 가진 지오가 손을 대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무서운 무기가 되었다.

방금 망루가 절단난 것은 백아와 흑아에 묶여 있는 천잠사 때문!


세 사람이 철문에 다가가자 잠금쇠가 찌그러지며 문이 활짝 개방되었다.

정면에 있는 3층짜리 회색 건물에서 문이 양쪽으로 열리고, 안에서 총을 든 북한군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지오가 계단 아래를 손으로 가리키자 땅이 갈라지며 크게 입을 벌렸다.

계단을 내려오던 군인들이 놀라서 멈춰 섰지만, 뒤에서 쏟아져 나오는 동료에게 떠밀려서 무저갱처럼 갈라진 땅속으로 떨어졌다.

앞사람이 갑자기 사라지자 뒤에서 등을 떠밀었던 군인들이 놀라서 걸음을 멈추고 소리쳤다.


“야, 밀지 말라우! 앞에 낭떨어짐메!”

“종간나 새끼야! 밀지 말라니까아아아······!”


백여 명이 갈라진 땅속으로 떨어지고나서야 죽음의 행렬이 끝이 났다. 맨 뒤에 나온 운 좋은 이십여 명 만이 겨우 살아남아 멍하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국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지오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안 하고 서로 눈치만 봤다. 그런데 두 사람이 슬며시 방아쇠에 검지를 걸었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지오를 향했던 총구가 엿가락처럼 휘어지며 총을 쥔 군인의 이마를 향했다.


탕, 탕!


퍽, 퍽!


두 사람의 머리가 터지며 주위에 뼈와 뇌와 피가 튀었다. 그리고 군인들이 들고 있던 총이 모두 하늘로 날아올라 군인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살아남은 군인들은 다리를 벌벌 떨었다. 몇 명은 바지 밑으로 뜨끈한 물이 흘러나왔다.


“한 번만 더 묻겠다. 한국인들은 어디 있나?”


오줌을 지리고 있던 군인이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이, 이 건물 지하 2층에 다, 다 있슴메다.”

“그래, 알았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하늘에 떠 있던 총기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북한군을 향해 날아갔다. 총알이 발사된 게 아니고 총기가!

위에서 떨어지는 총기에 머리를 맞은 군인들은 마치 총알에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기절을 했다.

이미 죽음의 공포에 심하게 노출된 상태에서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자 정신을 잃은 것이다.


지오는 검산령에서는 분노로 너무나 많은 생명을 거두었지만, 전의를 상실한 북한군을 죽일 만큼 마음이 모질지는 않았다.

갈라진 땅은 입을 다문 듯 다시 붙었고, 지오는 앞장서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계단을 통해 지하 2층으로 내려가자, 교도소처럼 복도 양쪽으로 수십 개의 철문이 연이어 있었다.

지오가 손바닥을 마주치자 복도 양쪽으로 늘어서 있던 철문들이 동시에 세차게 열렸다.


텅텅텅텅텅텅텅텅텅!!!


지오가 자신이 구해주러 왔음을 알리기 위해 크게 소리쳤다.


“헬칸 안지오입니다. 한국 헌터와 군인들은 모두 나오세요! 헬칸이 왔습니다!”


방안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걸어나왔다. 그중에 한 사람이 반갑게 뛰어왔다.


“오! 선배, 난 선배가 올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하하하!”


반갑게 다가온 하윤이가 지오에게 머리라도 쓰다듬어 달라는 듯 목을 길게 내밀었다. 그 목에는 꼭 개목걸이처럼 생긴 검정색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감방에서 나온 한국 헌터들의 목에는 모두 아페코의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리민곤이 지오의 목에 걸려고 했던 에너지를 속박하고 흡수하는 아이템!


파랗게 변한 검지와 엄지로 하윤이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만지자 폭이 1인치 정도 되는 목걸이가 두 동강이 났다.

주변에서 그걸 본 헌터들이 입을 열었다.


“야! 역시 헬칸님은 끊을 수 있구나!”

“저도 좀 끊어주세요, 이 개목걸이!”

“헌터 여러분, 모두 줄 서세요! 줄을 섭시다!”


단순한 목걸이가 아닌 능력을 봉인해 버리는 목걸이를 누가 계속 차고 싶어 하겠는가?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 싶은 헌터들은 자진해서 줄을 섰다.

눈 깜빡할 새 복도를 가득 채우는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 강동 교화소에는 500명의 한국 헌터들이 모두 잡혀 있었다.


작가의말

북한 지도를 하나 붙이려다가 말았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자강도, 양강도 같은 도는 북한에 없었는데!

황해도를 나눈 것 같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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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10. 넌 인간이냐, 돼지냐? 아니면 오크냐? 24.06.29 13 3 13쪽
» 109. 남한에서 온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24.06.28 15 3 12쪽
108 108. 영원군에 긴급 지원 좀 해 줄 수 있겠슴까? 24.06.27 23 3 12쪽
107 107.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지원해야 합니다 +1 24.06.26 25 5 12쪽
106 106. 쓰바, 1분이네! 24.06.25 25 5 13쪽
105 105. 이번 보스 몬스터는 길드장과 상성이 좋네요! +1 24.06.24 23 6 13쪽
104 104. 용산 전쟁기념관에 게이트가 요? +1 24.06.23 28 5 13쪽
103 103. 내 아까운 피! 24.06.23 23 5 13쪽
102 102. 네가 순혈의 뱀파이어란 말이지? +1 24.06.23 24 7 13쪽
101 101. 저거 지오 선배 아니야? 24.06.22 29 7 12쪽
100 100. 뱀파이어 잡으러 가자! +1 24.06.22 2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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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 보스 몬스터가 한 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네! +2 24.06.18 41 6 13쪽
94 94. 삐삐삐 삐삐시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24.06.17 3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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