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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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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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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2
추천수 :
984
글자수 :
617,626

작성
24.06.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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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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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111. 환영합니다. 미스터 헬칸!

DUMMY

하윤이는 지오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지오는 설레발이나 허튼 소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살아도 죽는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는 지오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죽음보다 더한 징벌을 내렸다는데 어떻게 더 잔소리를 할 수 있겠는가?


“아, 죽기보다 못한 삶! 넵, 알겠습니다. 선배가 어련히 알아서 잘 했겠지요! 그럼 타세요. 출발하겠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이제서야 지오는 길드원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모두 잡혔던 겁니까?”


모두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는데 방소희가 대표로 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아, 그게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버스에 탔는데, 북한군이 유명한 개성 인삼이라며 엑기스가 든 팩을 한 봉지씩 돌렸거던 모두 그걸 먹고 눈을 떠 보니 개목걸이 같은 걸 차고 교도소에 감금되어 있더라고!”


아마 그 팩에 마취제나 수면제 같은 것이 들어 있었을 것이다. 다른 팀들은 작전 지역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공항에서 강동 교화소로 바로 이동된 것 같았다.


지오의 머리에 또 하나의 의문이 생겼다.


‘그럼 내가 봤던 북한 전투기의 융단폭격은 뭐지?’


생각을 해 보니, 융단폭격을 한 곳은 지오 팀이 갔던 대흥군 전선밖에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동맹을 맺은 오크와 북한군은 구태여 싸울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북한에서 융단폭격을 해서 만 명에 달하는 중국군을 몰살시키고, 오천에 달하는 오크가 지오의 팀에 죽도록 내버려 둔 이유는 뭘까?

그건 모두 지오를 속이기 위한 쇼라고밖에 볼 수 없었다.

유미와 안철용을 인질로 잡아두고, 지오를 꼼짝 못하게 할 함정을 만들 시간을 벌기 위한 대단한 쇼!


어쨌든 지오의 권능 덕분에 대한민국의 북한 지원군은 이십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단 한 명도 죽지 않고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



지오는 류성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용산 청와대로 갔다. 본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 지원군의 총대장으로서 직접 보고를 할 필요가 있었다.


지오의 보고를 듣고 있던 류성열이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쾅!


“뭐라고? 김정운 위원장이 우리를 속였단 말이야?”


이 양반이 화가 나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이런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말이 좀 짧아졌다.


“제가 죽이려다가 억지로 참고 살려 두고 왔습니다.”

“그건 잘 했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네.”


전 세계에 알리면 김정운이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할까?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북한의 김정운은 미안이나 사과 같은 말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

류성열이 정말 쓸데없는 말을 했지만, 어차피 나름 강력한 처벌을 하고 온 지오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미국은 어떻게 할까요?”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인데 도와줘야 하지 않겠나?”


말이 짧은 게 자꾸 귀에 거슬렸지만, 나이도 연장자이고 대통령이라서 한번 봐줬다.

눈썹을 꿈틀거린 지오가 부연 설명을 했다.


“그때 돕는다고 했으니 약속은 지킬 겁니다. 제 말은 언제 미국으로 갈 거냐는 겁니다. 원래는 총선 끝나고 20일에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말입니다.”

“미국과 이야기해서 내일이라도 가는 게 어떻겠나?”


류성열은 총선 전에 한국이 미국을 지원한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미국 원정군의 파병을 서둘렀다.

한때 세계 1위 국가인 미국을 지원할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자랑할 만한 업적이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는데 시간 끌어서 좋을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지오는 별 생각 없이 류성열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왕 도울 거면 빨리 도와주는 게 나을 거란 생각에.


이렇게 해서 미국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원정군은 하루를 쉬고 6월 14일에 출발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이 결정이 1주일 뒤에 있을 대한민국 제23대 총선에 어떤 변수가 될지 아무도 모른 채!



***



북한 지원군이 돌아온 저녁부터 각종 언론매체와 SNS를 통해 북한 지원군과 미국 원정군에 대한 이야기가 대대적으로 전파되었다.


[북한의 함정에 빠진 한국 지원군!]

[오크와 동맹을 맺은 북한. 마취제로 한국 지원군을!]

[한국 지원군 북한을 무사히 탈출하다!]

[영원군 검산령에 내린 대재앙! 헬칸은 신인가?]

[헬칸, 한국 지원군을 모두 구출하다!]

[헬칸, 미국을 지원하러 가다!]

[미국의 희망, 대한민국 원정군!]

[대한민국의 위상, 미국에 원정군을 파병하다!]



6월 14일. 아침부터 김포공항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정부가 동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자발적으로 나온 것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태극기와 각종 플랜카드를 들고 공항입구에서부터 즐비하게 서 있었다.


[사랑해요! 헬칸!]

[한국의 영웅들, 살아서 돌아오라!]

[세계 최강! 대~한민국!]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뒤쪽에 다시 500명의 헌터와 200명의 군인이 집결했다. 부상 인력은 정부에서 신속하게 교체해서 원정군의 인원에는 변함이 없었다.

류성열 대통령이 직접 와서 격려사를 한 후 수많은 기자와 방송국의 카메라 후레쉬를 받으며 미국 원정군은 비행기에 탑승했다.


대형 여객기 15대와 수송기 5대가 차례로 김포공항 활주로를 이륙했다.

20대의 비행기는 무려 11시간을 날아서 미국의 아이다호주를 향해 갔다.

아이다호주는 리자드맨에게 장악 당한 워싱턴주와, 지금 리자드맨과 전쟁이 한창 중인 오리건주의 오른쪽에 붙어있는 주이다.


미국 시각으로 6월 14일 오전 7시.

아이다호주의 폴스 공항에 착륙한 한국 비행기에서 제일 먼저 헬칸 안지오가 내렸다. 공항에는 아이다호주의 주지사 브래드 리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갈색머리의 미국인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미간에 깊이 패인 주름은 그의 근심을 말해 주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미스터 헬칸! 미국의 자유를 지켜 주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주셔서 영광입니다.”


귀여운 주근깨 소녀 다섯 명이 지오를 비롯한 다섯 명의 목에 생화로 만든 꽃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미국 원정군이 비행기에서 내려 미국 측에서 준비해 준 차량에 옮겨 타는 동안, 지오는 브래드 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 전황은 어떻습니까?”


21세기 미국에서 전쟁이 벌어질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인간이 아닌 몬스터와의 전쟁에서 연일 패배하고 있는 미국의 한 정치가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만에 오리건주의 북부지역 3분의 1이 리자드맨에게 장악당했습니다. 현재 전선은 링컨, 벤턴, 린, 제퍼슨, 크룩, 그랜트, 베이커 카운티에 걸쳐 있습니다.”


카운티(county)는 미국의 주(州) 밑에 있는 행정구역 단위인데 한국의 군(郡)과 비슷하다.

무려 일곱 개의 카운티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500명의 한국 헌터가 커버하기에는 너무 넓은 지역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면 좋겠습니까?”

“제퍼슨 카운티의 크루키드강 국립 초원지대로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답을 하던 브래드의 눈이 가늘어지며 눈살을 찌푸렸다.


“거기엔 뭐가 있나요?”

“제퍼슨에는 리자드맨 주술사가 있는데, 그놈에게 지금도 많은 미군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이놈의 주술사들이 항상 문제다. 고블린, 오크, 리자드맨 같은 종족에게는 항상 주술사란 성가신 존재가 있었다.

코인을 동족보다 1.5배 정도밖에 더 주지 않는데, 같은 동족이라고 보기 힘들 만큼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헌터만으로는 수십 만 마리의 리자드맨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비각성자인 군인들에게도 검과 창과 화살을 쥐어 주고 전쟁터로 내보냈다.

한때 세계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미군들이지만, 리자드맨 주술사의 놀라운 능력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일단 한국군은 크루키드강으로 가보겠습니다. 크루키드(crooked)는 ‘비뚤어진’이란 뜻이죠?”

“맞습니다. 강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생겨서 크루키드강이란 이름이 붙은 겁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한국 원정군을 태운 버스와 트럭이 출발했다.

주지사와 미국 소녀들이 자신들을 위해 죽으러 가는 한국 원정군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원체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여서 아이다호주 옆에 있는 오리건주로 가는 데에도 고속도로로 몇 시간을 달려서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빌딩이 숲을 이루는 도시가 아니라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를 지나 지오와 한국 헌터들이 내린 곳은 한쪽 끝이 절벽인 붉은 바위산 위였다.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정신이 가물거리던 헌터들은 이곳에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잠이 확 달아나고 말았다.


온통 삭막한 붉은 바위산이 병풍처럼 양쪽으로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강물이 구비구비 흐르고 있다.

도저히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에 여기가 머나먼 미국 땅이란 걸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때 미국 군인 한 명이 짚차에서 내려 지오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이 지역 전투를 지휘하고 있는 해밀턴 중령입니다.”


잘생긴 흑인이라고 해야 할까, 피부색이 중동 사람처럼 보이는 군인이었다. 미소 짓고 있는 얼굴에는 반가움이 역력히 드러나 있었다.


“현재 저희 부대는 후방으로 철수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공격하면 뒤따라 가면서 청소를 하겠습니다.


전투는 한국 헌터들에게 맡기고 미군들은 전투가 끝나면 정리를 하겠다는 말이다.


“주술사는 어디에 있습니까?”

“강 너머 맨 앞에서 달리는 짚차에서 지팡이를 들고 있는 놈이 주술사입니다.”


해밀턴 중령이 크루키드강의 오른쪽 끝을 가리키며 목에 차고 있던 망원경을 벗어서 건넸다.

지오는 망원경을 받지 않고 해밀턴이 가리키는 방향을 봤다. 일반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 먼 거리이지만 지오의 눈에는 그런대로 보였다.


놈들은 강 양쪽으로 나누어서 오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가 땅이 넓은 미국이라서 그런지 몬스터가 걸어오는 것이 아니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맨 앞에는 짚차가 달리고 있고, 그 뒤로 군용 트럭과 버스가 줄을 지어 달리고 있다.

판타지 소설에서도 본 적 없는 장면에 어처구니가 없어 잠시 멍하게 그 모습을 쳐다봤다.


“알겠습니다. 바로 공격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오가 해밀턴과 대화를 끝내고 주위에 모여 있는 헬칸 길드원을 바라봤다.


“하윤아, 내가 강 건너를 맡을게. 이쪽은 네가 리더를 해!”


하윤이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뇌전의 권능을 얻은 후 명실공히 헬칸 길드에서 두 번째 강자가 된 비천뇌룡 나하윤.

지난번 북한에서는 아무런 활약을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반드시 별호에 어울리는 활약을 할 생각이었다.


“오케이! 제가 좋은 작전을 짜 놓았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도마뱀을 왕창 잡아서 코인이나 좀 벌어볼까나!”


지오가 길드원의 얼굴을 한 번씩 쭉 쳐다봤다. 모두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유미도 이젠 정말 헌터가 다 되었는지 대규모 몬스터 토벌전을 앞두고 있는데도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유미의 등에서 나비 날개처럼 생긴 에테르 윙이 돋아나고, 길드원들이 모두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

지오는 돌격 명령을 내리지 않고, 혼자 먼저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지오의 전투 스타일은 혼자 먼저 가서 적진을 뒤집어 놓고, 몬스터들이 정신을 못 차릴 때 전원 공격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오의 강대한 권능에 잘못하면 아군이 희생될 수도 있었다.


강을 건넌 지오가 창공에 뜬 채로 붉은 바위산을 쳐다보며 대지의 권능을 일으켰다.

바위산이 부르르 몸을 떨더니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바위와 돌덩어리가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천지가 개벽하는 소리가 크루키드강이 흐르는 계곡을 뒤덮었다.


콰쾅, 콰르르릉!


작가의말

오늘은 1화만 올립니다.

다른 작업이 있어서!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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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시간 안내 : 오후 7시 40분에 연재합니다 24.06.16 23 0 -
113 113.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NEW 7시간 전 5 2 12쪽
112 112. 리자드맨이 미사일을 쏜다고? 24.07.01 13 4 13쪽
» 111. 환영합니다. 미스터 헬칸! 24.06.30 20 4 12쪽
110 110. 넌 인간이냐, 돼지냐? 아니면 오크냐? 24.06.29 16 4 13쪽
109 109. 남한에서 온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24.06.28 18 4 12쪽
108 108. 영원군에 긴급 지원 좀 해 줄 수 있겠슴까? 24.06.27 26 3 12쪽
107 107.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지원해야 합니다 +2 24.06.26 29 6 12쪽
106 106. 쓰바, 1분이네! 24.06.25 25 5 13쪽
105 105. 이번 보스 몬스터는 길드장과 상성이 좋네요! +1 24.06.24 25 6 13쪽
104 104. 용산 전쟁기념관에 게이트가 요? +1 24.06.23 30 5 13쪽
103 103. 내 아까운 피! 24.06.23 24 5 13쪽
102 102. 네가 순혈의 뱀파이어란 말이지? +1 24.06.23 25 7 13쪽
101 101. 저거 지오 선배 아니야? 24.06.22 31 7 12쪽
100 100. 뱀파이어 잡으러 가자! +1 24.06.22 27 7 12쪽
99 99. 좀 있으면 그곳이 폭발할 거야 +1 24.06.22 26 5 13쪽
98 98. 내 손녀를 좀 찾아주시오! 24.06.21 36 7 12쪽
97 97. 선배, 이건 스틸이야, 스틸! 24.06.20 34 8 13쪽
96 96. 신발 좀 바꿔 신어요! +1 24.06.19 37 6 13쪽
95 95. 보스 몬스터가 한 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네! +2 24.06.18 42 6 13쪽
94 94. 삐삐삐 삐삐시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24.06.17 40 6 12쪽
93 93. 이렇게 까만 엘프도 있나요? 24.06.16 44 8 12쪽
92 92. 고맙다는 말은 조금 있다가 하겠습니다! +1 24.06.16 47 9 13쪽
91 91. 동귀어진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1 24.06.16 46 7 12쪽
90 90. 아니 왜 다 온 겁니까? +1 24.06.15 51 10 12쪽
89 89. 내 칭호가 삐삐였소? +1 24.06.15 45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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