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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악마 님의 서재입니다.

보조 헌터가 너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깜냥현자
작품등록일 :
2022.02.17 07:58
최근연재일 :
2022.03.30 13:3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55,143
추천수 :
961
글자수 :
189,812

작성
22.02.17 16:05
조회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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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14쪽

말했다시피 신이다만

DUMMY

던전 절벽 아래에 운 없이 떨어진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을 리 없다.


그럼 대체······.


「설명하려면 긴 이야기다. 이곳은 그런 이야기에 그다지 어울리는 장소가 아닌 것 같구나.」


응?

뭐야······ 지금 내 생각을 읽은······.


「생각을 읽은 게 그렇게나 신기한 일인가. 조금의 재능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거늘.」


그런 재능이 있었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신이나 다름없는 건데.


「신이라······ 흐음, 너희 인간들 입장에서는 그럴지도 모르겠군.」


하하, 이거 신이 말을 다 걸고······.


정말이지, 죽을 때가 된 건지 내 머리도 미쳐 돌아가는 모양이다.


“빨리 죽는 게 편하겠어······.”


더 이상 스스로가 미치는 꼴을 보고 싶진 않았다.


이미 인생이 밑바닥까지 떨어진 걸 확인했다. 인간성을 잃은 인생의 지하실까지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흐음, 죽고 싶은 건가?」


그래.


「그거참 웃기는 일이군. 생명체란 살기 위해 명이 다할 때까지 발버둥 치는 게 이치거늘.」


이치를 따지기 시작한 신(?)의 목소리엔 의문이 가득해 보였다.


근데 내겐 의문이랄 게 없었다.


애초에 가졌던 걸 모두 포기했고, 종국에는 온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다.


구조가 온다고 한들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


아니, 그 전에 몬스터에게 무방비로 노려지겠지.


「흠. 한낱 미물 따위에게 노려질 걸 걱정하다니······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릇의 크기가 그만하다고 해야 할지.」


네가 뭔데 내 가치를 가늠하는데.


「말했다시피 신이다만?」


얼어 죽을 신.


진짜 신이면 지금 날 살릴 수 있냐?


「흐음. 뭐 꼭 불가능하진 않다만.」


뭐?


「물론 조건이 좀 필요하다.」


악마의 유혹처럼 자칭 신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는 내게 속삭이듯 말했다.


「거래다.」

“······.”

「즉, 계약을 맺는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계약?”


생각지 못한 엉뚱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다. 네게 기회일지 아니면 저승길의 선물일지 모르겠다만. 어차피 죽을 목숨, 한번 걸어보는 괜찮지 않으냐.」


솔직히 수상쩍었다.

자칭 신인 것도 의심스러운데, 갑자기 계약이라니······.


내가 잠시 머뭇거리자, 그걸 예상이라도 하듯 목소리가 속삭였다.


「의심된다면 일단 가계약을 맺어보면 어떠하겠느냐.」

“가계약?”

「그렇다. 몇 가지 제약이 있긴 해도 계약의 유효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지. 가계약으로 의심을 거둬내고 추후 정식 계약을 진행해도 상관없다.」

“······그럼 난 살 수 있는 거야?”

「살 수 있다 뿐이겠느냐. 이전에 네가 가지지 못했던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뭐, 지금 네 상태를 봐선 일단 살아나는 게 먼저겠지만.」

“가계약이란 의미는 언제든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단 거겠지?”

「그렇다. 한 번 맛본 강함을 쉽게 놓을지는 미지수이겠냐만.」


묘하게 앞으로 일이 예상된다는 듯 목소리는 자신만만했다.


그게 살짝 불안했지만 잠시였다.

솔직히 지금 내겐 선택 사항이 없었다.


모든 걸 포기한 듯 말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망이 없어서 그런 거지.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걸 붙잡아야 했다.


이대로 죽는 건 너무나 억울했다.


“좋아······ 받아들이겠어.”

「후후, 좋은 선택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했다고, 바로 진행하도록 하지.」

“······그래. 내가 뭘 하면 되지?”

「가계약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할 거 없다. 그저 내가 한 이야기에 동의하면 된다. 계약이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네 몸에 계약을 증명하는 표식이 생길 거다.」


간단히 설명하고는 목소리는 뭔가를 읊기 시작했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언어였다.

사람의 목소리로 발음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괴한 소리의 나열.


불안감이 한층 올라왔지만, 고작 이런 별거 아닌 이유로 결심을 바꿀 순 없었다.


「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이제부터 묻는 말에 대답해라.」


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 그대의 이름이 뭔가.」

“내 이름은 권현석.”

「권현석, 인간인 그대는 이제부터 가계약자로서 본녀의 그림자에 이름이 새겨질 것이다. 이는 계약의 주체인 본녀와 그대가 동의하는 한 유지되며 그림자처럼 그대를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이를 하늘과 땅, 그리고 그림자와 피에 맹세하는 바이다.」


뜻을 알 수 없는 맹세가 끝나자 갑자기 타오르는 듯 온몸이 뜨거워졌다.


“무, 무슨?!”


겨우 움직이는 고개를 내려 보자 내 온몸을 타고 검은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그림자에서부터 시작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운이 내 몸을 덮기 시작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돼 가는······!


「두려워하지 말거라. 계약에 따라 본녀의 힘이 그대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을 뿐이다.」

“······네 힘이라고?”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힘이길래 이리도 불길하고 꺼림칙한 모습인 건데?!


잠깐만······ 그리고 보면 이 목소리 자신을 신이라고 소개했을 뿐 정체가 뭔지 제대로 듣지 못했다.


“너······ 정체가 뭐야······.”

「음? 이미 설명하지 않았던가. 난 신이라고.」

“그딴 말 같지 않은 대답 말고······!”


검은 기운은 내 전신을 뒤덮고 마지막에 목을 타고 얼굴을 뒤덮기 시작했다.


시야가 차단되고 감각도 천천히 사라졌다.

어쩌면 기다렸던 죽음이 이건가 생각될 정도로.


반발하려는 내 의식마저도 침식되어 검은 기운에 녹아가듯 흩어졌다.


그런 가운데 희미하게 자칭 신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지금은 편히 자거라, 나의 계약자여. 마(魔)의 신 후보이자 14번째 왕이었던 본녀가 계약이 유효할 때까지 그대를 지켜볼 터이니.」


내 의식은 그쯤에 끊겼다.


***


경기도 남부에 나타난 대형 던전.

제17번 입구는 다른 곳보다 혼란스러웠다.


치료 스킬을 지닌 의료진을 포함하여 헌터 협회에서 파견된 인원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다른 구역을 담당하는 헌터들이 이를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뭔데 이렇게 소란스러워.”

“사고라나 봐.”

“사고?”


몬스터와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이는 헌터에게 있어 사고는 일상다반사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건만 유독 시끄러운 이유를 헌터는 알 수 없었다.


“사고면 사고인 거지 그게 뭔 대수라고. 헌터 협회 양반이 올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죽기라도 했대?”

“그렇다면 다행이게. 던전 내에 변수가 생긴 모양이라고.”

“변수?”

“이번 대형 던전, 너도 이미 들어가 봐서 알겠지만 여기 D등급 던전이잖아.”

“그렇지.”

“근데 저쪽 입구에서 B등급 몬스터가 출현했다나 봐.”

“시발······.”


B등급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와는 궤를 달리하는 등급이다.

던전 공략의 핵심이 되는 보스 몬스터도 C등급인데, 돌연 D등급 던전에서 B등급 몬스터가 나타났다면 그건 재앙이나 마찬가지다.


그 현장에라도 있었던 것처럼 헌터가 식은땀을 흘리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간 팀은 어떻게 됐는데?”

“7명 중에서 보조 한 명이 죽고 헌터 하나가 다쳤다나 봐.”

“운이 좋구만······.”


죽은 한 사람에게 할 말이 아니었지만, 객관적으로 봐서 그 정도의 결과는 가히 기적이었다.

원래라면 팀 전체가 전멸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니까.


그게 자신이 아니라 살짝 안심한 헌터가 한숨을 내쉬는 사이, 혼란스러운 던전 입구에서 탄성이 일어났다.


“이거이거 영웅이 납신 모양이군.”


계속 그쪽을 지켜보고 있던 헌터의 말에 따라 그가 고개를 들었다. 이윽고 동의한다는 듯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성인 남자 키만 한 대검을 등에 찬 거구의 사내가 나타나자 혼란스러웠던 현장은 홍해가 갈라지듯 길이 생겼다.


그를 따라 비슷한 복장을 한 몇몇 인물이 뒤따른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유명인이라도 본 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 뭐야······ 협회 맹호팀이 왜 이곳에······.”

“시발. 맹호팀이 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건가. B급 몬스터가 나타났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맹호팀 강찬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야.”


헌터 협회 특무부 소속 팀 중 하나인 맹호팀.


헌터 업계에서 최상위권 하면 떠오르는 팀 중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을 입에 머금은 황색 호랑이 앰플럼이 그들의 상징이었다.


물론 토벌이나 던전 공략 방식도 맹호처럼 화끈하다.


“흠. 이 입구 책임자가 누구지!”


현장의 모두가 자신을 주목함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맹호팀 팀장 강찬우는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모르게 큰 소리로 물었다.


그의 기세에 압도되어 대답해야 할지 말지 모두가 우물쭈물했다.


그때, 그의 옆에서 한숨을 내쉬며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팀장. 그런 식으로 물으면 안 된다고 저번에도 말했잖아요. 정말이지,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 데는 선수라니까.”

“음? 그, 그런가······! 아니, 난 누굴 곤란한 의도로 말한 게······.”

“의도가 순수해서 더 곤란하다고요. 이럴 때는 진지라도 잡순 것처럼 근엄하게 있으라고요. 나머지는 나 같은 아랫사람이 하니까요.”


비서이자 부팀장인 한가을이 앞으로 나섰다.

근처에 있던 현장 직원 중 한 사람에게 다가가 사근사근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죄송한데, 현장 책임자를 만나고 싶은데요. 혹시 어디로 가면 될까요?”

“아······ 넵! 저쪽이 임시 본부입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직원이 가리킨 하얀 천막으로 그들은 발걸음을 옮겼다.


임시로 세워놓은 천막 안으로 들어가자 협회에서 사전에 파견한 직원이 그들을 반겼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흠. 조금 늦어서 미안하군! 급하게 처리해야 할 토벌이 있어서 말이지!”

“아, 아닙니다. 강찬우 헌터님과 맹호팀이 얼마나 바쁘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쪽 현장에 지원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가을이 임시 본부 내부를 쭉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보니까 현장이 꽤나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곧바로 상황 보고를 들을 수 있을까요?”

“넵 물론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 사람에게 들으시면 됩니다. 상태가 좀 그렇긴 하지만요······.”


현장 책임자가 한 사람을 소개했다.


황망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중년 남자였다.

자신이 소개되었음에도 인지를 못 한 건지 멍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책임자가 골머리가 아프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죄송합니다. 던전에 들어갔던 팀의 팀장인데······ 팀원을 잃은 충격 때문인지 아까부터 저 상태더군요.”

“그렇군요.”


설명을 들은 한가을이 그에게 다가갔다.

이내 그의 뺨에 손을 대며 눈을 마주친다.


멍했던 눈이 또렷해지며 그녀의 눈으로 시선이 당겨진다.


한가을이 속삭이듯 말했다.


“같이 지냈던 팀원을 잃은 건 이해해요. 참으로 마음이 아프겠죠. 하지만 언제까지 후회와 안타까움 속에 있을 수는 없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아······!”

“힘들겠지만 안에서 있었던 일을 우리에게 설명해줄래요.”

“네에······ 그러겠습니다.”


마법처럼 그는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사건이 있는 후부터 몇 시간 동안 무슨 수를 써도 미동도 없던 사람을 단 몇 초 만에 입을 열게 만들다니······.


“하하, 신기한가!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들 놀라더군, 하하!”

“아, 네에······.”


호탕하게 웃으며 강찬우가 등을 퍽퍽 치는 통에 현장 책임자는 얼빠지게 대답했다.


특별하게 취급하는 게 맘에 안 들었는지 한가을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 능력도 다른 헌터들과 다를 게 없거든요? 정신계 중에 살짝 성능이 좋을 뿐이라고요. 꼭 이상한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팀장님은.”

“아, 아니···! 난 그런 의미로 말하는 게 아니라!”

“알고 있어요, 제가 팀장을 얼마나 봐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이지, 한결같으시다니까.”


그녀는 일부로 강찬우를 곤란하게 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헌터 업계에서 그야말로 영웅이라 불릴 인물은 불리는 강찬우를 곤란하게 만들 사람은 몇 없다.

그중에 한 사람이 붉은 긴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미녀라는 게 참 웃기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이 둘을 두고 ‘미녀와 야수’라며 농담 삼아 말하곤 한다.


아무튼 정신을 차린 한성 길드 팀장 이성훈의 입을 통해서 던전 내의 상황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거예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나머지 일을 저희에게 맡기세요.”

“감사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현장 대응팀의 안내에 따라 그는 자리를 떴다.


“흠. 꽤나 안타까운 이야기로군!”

“팀장님, 그렇게 뻣뻣한 어조로 말해봐야 하나도 안 와닿거든요.”

“크흠! 미안하군!”

“아무튼, 바로 가실 거죠?”

“물론! 상황을 확인했으니 남은 건 토벌뿐이다!”


상대는 B급 스톤 골렘.


만만하게 볼 몬스터는 아니지만, 최강 헌터 강찬우와 그가 속한 맹호 팀에게 있어서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곧바로 준비하고 던전에 진입하려던 차였다.


“새, 생존자입니다!”

“뭐?”


임시 본부에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 날아든다.


“생존자라니 무슨 소리야?!”

“그게······.”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놀란 현장 책임자 앞에서 당황하는 현장 직원을 밀어내고 한 남성이 앞으로 나섰다.


쿵, 하고 묵직한 골렘 코어를 눈앞에 떨어뜨린다.


아까 목격자를 통해 들었던 던전 내 갑자기 등장한 B급 골렘의 코어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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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리자드맨 +2 22.03.22 507 14 11쪽
28 던전으로 22.03.21 602 15 12쪽
27 길드 태백 (2) 22.03.20 676 16 13쪽
26 길드 태백 +1 22.03.19 788 16 12쪽
25 도적의 최후 +2 22.03.17 901 20 14쪽
24 신입 특무부 헌터 22.03.15 952 22 13쪽
23 무법 헌터 22.03.13 1,079 21 11쪽
22 행단(行團) 22.03.12 1,208 24 12쪽
21 문제아 22.03.11 1,305 23 12쪽
20 이게 신고식이라고요? 22.03.10 1,460 27 14쪽
19 영입 +2 22.03.09 1,664 28 14쪽
18 정리 +2 22.03.08 1,813 32 12쪽
17 피를 보다 +5 22.03.07 1,847 34 13쪽
16 받은 대로 돌려주다 (3) 22.03.02 1,838 30 12쪽
15 받은 대로 돌려주다 (2) +1 22.03.01 1,824 32 12쪽
14 받은 대로 돌려주다 (1) 22.02.28 1,865 36 12쪽
13 드레이크 22.02.27 1,830 34 12쪽
12 보류 던전 22.02.26 1,948 31 12쪽
11 짜여진 각본 +5 22.02.25 2,000 29 13쪽
10 미친개 +2 22.02.24 2,052 34 14쪽
9 각자의 생각 (2) 22.02.23 2,132 34 14쪽
8 각자의 생각 (1) +1 22.02.22 2,259 36 15쪽
7 답이 이거입니까? 22.02.21 2,345 36 12쪽
6 날 왜 찾아? 22.02.20 2,550 39 13쪽
5 이번에는 깨부숴주겠어 +2 22.02.19 2,731 39 11쪽
4 별거 아닌 잡종 22.02.18 2,943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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