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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악마 님의 서재입니다.

보조 헌터가 너무 강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깜냥현자
작품등록일 :
2022.02.17 07:58
최근연재일 :
2022.03.30 13:3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55,248
추천수 :
961
글자수 :
189,812

작성
22.03.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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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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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족장

DUMMY

신세기가 짠 작전은 심플했다.


한쪽은 함정에 뛰어든다.

그 사이 나머지는 적의 우두머리를 찾아 잡는다.


여기서 굳이 함정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몬스터 토벌에 맞춰 보면 꼭 필요한 일이다.


‘우두머리를 잡고 나머지가 도망가면 꽤 골치 아프니까.’


대장을 잡으면 부하가 오합지졸이 되는 건 맞다.


근데 우리의 목적은 단순히 몬스터를 격파하는 게 아니라 토벌해야 한다.


“미끼역은 내가 맡는다. 후배는 도망치는 놈을 잡고. 그리고 신입 너는 대장을 잡아 대가리를 따.”


각자 맡게 될 역할을 신세기가 얘기하자 난 바로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여기서 함정에 뛰어드는 미끼역은 내가 맡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세기는 자진해서 맡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해도 괜찮나요? 본래라면 제가 맡는 게······.”

“신입 네가 지적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니까. 경험 삼아 맡아봐. 왜, 할 수 없어?”

“아, 아닙니다! 맡겨주시면 하겠습니다.”


정말 그녀는 특별했다.

아니, 어쩌면 특무부에 속한 헌터가 특이한 걸까.


모두가 어느 이상의 실력자다 보니 일에 쓸데없는 게 개입되지 않았다. 그간 날 괴롭혀 왔던 경력이라던가 연륜이라던가 신분이라던가 등등.


여기서는 어디까지나 가진 능력과 역할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모양새였다.


아무튼 내겐 참 좋은 일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오른쪽이다.」


양 갈래 나눠진 흔적을 발견하자 루미르네가 곧바로 말했다.


난 주저 없이 오른쪽으로 달렸다.


루미르네는 몬스터의 기척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있었다.

사실 습격 이후의 리자드맨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걸 제일 먼저 눈치챈 것은 루미르네였다.


「이상하구나. 어째서 저쪽으로 도망치는 건지 말이다.」


태연수가 이후 확인했던 대로 리자드맨은 1시와 11시 방향으로 도망쳤다. 그럼 12시 방향 쪽에 놈들의 무리든 서식지든 있는 게 맞다.


하지만 루미르네가 느끼는 기척은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


「확실한 건 아니다만, 놈들의 대장은 3시 쪽에 있다.」

‘3시? 그거 정확한 거야?’

「그렇다. 마력의 크기가 남다르구나. 덜 진화한 도마뱀이 이 정도의 마력이라고 한다면······ 놈들의 우두머리일 게 확실하다.」


루미르네가 지적한 위화감을 가지고 하나씩 상황을 추리해 보니 맞아 떨어졌다.


리자드맨이 후퇴한 방향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건 곧 그쪽에는 놈들이 모일 이유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습지에서 날아다니듯 움직이는 놈들이라 해도 무리가 모이거나 머물기 위해서는 마른 지형을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그쪽은 함정이 확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루미르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중간에 보이는 놈들의 흔적을 따라서 더욱 정확한 방향을 가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른 땅이 밟혔다.

그리고 원시 주거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찾았다.’


두꺼운 나뭇가지와 억센 갈대 풀로 만든 조잡한 건물 사이로 리자드맨들이 보였다.


대부분 놈들은 사냥에 나간 것인지 수는 얼마 되지 않아 보였다.


기본적으로 내 목표는 우두머리다.

물론 여기 있는 리자드맨도 토벌하면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목표지.


「보통 우두머리란 놈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특히 열등할수록 더한 법이다. 아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뭔 소린가 했는데, 금방 알 수 있었다.


몇몇 리자드맨 사이로 한 개체가 눈에 띄었다.


보통 초록빛 비늘을 가진 리자드맨과 다르게 눈에 딱 띄는 붉은색 비늘인 놈이다. 머리 주위에는 왕관을 형상화 한 건지 부채 모양의 큰 치장 품까지 달고 있었다.


대놓고 우두머리라고 자랑하고 다니는구나.


아무튼, 잘됐다.


“위치 파악은 됐으니까 이제 나머지만 정리하면 되는 건데.”


이대로 돌격해도 괜찮겠지만.

이왕이면 놈들을 일망타진하고 싶기에 머리를 좀 굴렸다.


“예로부터 ‘불’은 참 좋은 수단이었지.”


***


리자드맨 족장은 기분이 매우 불편했다.


이제까지 인간들이 습격해온 적은 많았지만, 그때마다 함정에 빠뜨려 전멸시켰다.


하지만 오늘 온 인간들은 달랐다.

선봉대를 소수로 격퇴했고, 심지어 곧바로 함정에 걸려들었다는 소식도 없었다.


원래라면 벌써 끝나고도 남았을 시간.

족장은 초조한 마음에 허리춤에 찬 칼을 손가락으로 두들기며 근처에 있는 부하를 발로 찼다.


녀석이 허리춤에 찬 칼은 특별했다.

단번에 족장으로 만들어줬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던전에 들어왔던 인간이 늪에 빠져 죽는 걸 우연히 지켜보다 주은 칼이었다.


한 번 휘두르면 누구든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그 상처는 회복되지 않았다.


족장의 자리를 두고 싸웠던 라이벌 동족도 이 칼에 맞고 다음 날 생을 마감했다.


족장이 되고 인간과의 싸움에서도 그랬다.


언제나 인간에게 그들은 나약했다.

저항한다고 해도 더 강력한 힘 앞에서 벌레가 짓밟히듯 죽어나가고 사냥당했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족장이 되고 달라졌다고, 붉은 리자드맨은 생각했다.


그날 우연히 이 칼을 가지게 된 건 높으신 어떤 분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거로 자신과 리자드맨 전체를 부흥시켜 새 세상을 만드라는 증표.


이 위기도 이를 위한 하나의 발판이라 의심치 않았다.

조금 불안해도 잘될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좋은 소식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


돌연 서식지 한쪽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키에에에!!!”


동족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리자드맨에게 불은 익숙하지 않았다. 오히려 꺼리는 것들 중 하나이다. 과거 인간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없애는 데 사용했기에 각인된 두려운 대상 중 하나다.


리자드맨 족장은 소리를 쳤다.

어떻게든 불을 막아야 했다. 집에라도 옮겨붙었다간 삶의 터전을 잃고 만다.


황급히 부하들이 물을 떠서 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이 주변 지역은 마른 지형이라 불길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이윽고 서식지에 지은 집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이게 무슨 재앙인가 리자드맨 족장은 머리가 하얘졌다.


그래서일까.

어째서 이 습한 지역에 불길이 일었는지 의아하게 여기지 않았다.


물론 그에 따른 뼈아픈 결과는 금방 찾아왔지만.


촤악!


돌연 날카로운 절삭음에 부하의 목이 허공에서 회전했다.


목 잃은 리자드맨이 쓰러지고 그 뒤로 모습을 드러낸 건 한 명의 인간.


긴 장검을 갈무리하며 이쪽을 바라봤다.


“생각보다 침착하네. 당황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보통 몬스터보다 영리하다 이거냐?”


현석은 불길이 번진 주위를 쭉 둘러보며 말했다.


갑작스런 인간의 등장에 족장을 포함한 리자드맨이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본능에 있던 적의가 금세 의식을 깨웠다.

괴성과 함께 리자드맨이 무기를 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뭐, 상관없나. 일단 생각대로 됐으면 된 거겠지만.”


장검을 들고 자세를 낮췄다.

이윽고 쏘아지듯 돌격하는 리자드맨 무리를 향해 튀어 나갔다.


현석이 리자드맨의 서식지 한쪽에 불을 지른 건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리자드맨에게 불이 효과적인 수단이란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한쪽 퇴로를 차단함과 동시에 전의를 꺾는다는 목적도 있었다.


‘전의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퇴로는 확실히 차단했지.’


사방으로 번진 불길은 서식지 세 면을 뒤덮었다. 도망칠 퇴로는 현석이 있는 방향뿐이다. 당연히 현석을 쓰러뜨리지 않고는 이 불지옥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었다.


챙! 콰직!


리자드맨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단순히 돌연 나타난 인간 하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떼로 덤벼드는 게 아니다.


각기 다른 종류의 검이 부딪친다.

내구력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는 현석의 장검은 조잡한 칼을 박살 내고 리자드맨 몸통 자체를 두동강 내버렸다.


벌써 몇 번이고 사용한 장검이었지만, 날에 이가 나가거나 휘어지거나 하지 않았다. 당연히 수리도 받은 적이 없다.


‘보통 장시간 사용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B급 골렘의 코어가 들어간 무기는 달랐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전투를 벌이는 헌터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장비였다. 물론 위력은 같은 급의 장비보다 떨어졌지만, 그건 A급인 자신의 능력과 기술로 보완이 가능했다.


남은 리자드맨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걸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치고 나갔다.


하나당 1번.

그야말로 단칼에 쓰러뜨린다.


물론 리자드맨도 각자 무기를 들고 저항한다.

피하려고 움직이거나 방어구로 막으려 하거나, 또는 죽을 걸 각오하고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건 소용이 없었다.


회피는 속도에 압도당해 끔살 당했다.


방어구로 막아도 조잡한 장비로 막을 위력이 아니다. 심지어 현석의 검은 내구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무기다. 위력은 그대로 유지되어 방어구째 리자드맨을 척살한다.


용감히 반격에 나선 녀석도 단칼에 쓰러진다. 애초에 맞고 반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걸 명을 달리하면서 리자드맨은 깨닫고 만다.


“이제 너만 남았네.”


장검에 흐르는 피를 털어냈다.

하나 남은 몬스터 쪽으로 몸을 돌렸다.


족장 리자드맨이 허리춤에서 칼을 뽑았다.


‘저 무기······.’


딱 봐도 리자드맨이 가질 만한 무기가 아님을 금세 깨닫는다.


살짝 경계심을 올리며 자세를 잡는 순간, 족장 리자드맨이 움직인다.


“캬아아아아!!!!”


챙!


풀쩍 뛰어올라 내려치는 공격을 장검으로 받아낸다.


확실히 족장이라 그런지 다른 리자드맨과 달리 재빠르고 강하다.

이 정도면 못해도 B급 언저리에 아슬아슬하게 되는 수준이 아닐까.


현석은 침착하게 장검을 틀어 밀려오는 힘의 방향을 한쪽으로 틀었다. 무기에 무리가 많이 가는 방식이긴 하지만 내구력 하나는 끝내주는 장검이라 쓰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


곧 녀석의 칼이 틀어지며 장검의 날에 미끄러지듯 한쪽으로 흐른다.


그 타이밍을 노리고 발차기를 날린다.


턱!


하지만 공격은 들어가지 못했다.

족장 리자드맨이 남은 손으로 현석의 발을 붙잡은 것이다.


“안 끝났어.”


그때 현석은 땅을 박찼다.

붙잡힌 발을 축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퍽!


이어지는 돌려차기에 족장 리자드맨의 턱이 한쪽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붙잡혔던 발이 풀려나 안정적으로 착지.


‘이대로 계속 간다!’


-스킬 발동 [가속]


몸 전체에 골고루 [가속]을 부여한다.

이러면 스킬의 위력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밸러스가 잡힌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


녀석의 몸통을 향해 장검을 찔러넣었다.


챙!


‘뭐?!’


근데 공격이 막혔다.


분명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았음에도 금방 족장 리자드맨은 정신을 차렸다.


칼을 휘둘러 검을 쳐내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난다. 짐착하게 대응하는 게 여간 몬스터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야말로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실전 경험이 많다 이건가.’


이렇다면 더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게 없다.

안 그래도 녀석이 든 무기도 보통 물건이 아닌 것 같은데······ 괜히 시간을 끌어서 변수를 만들면 현석에게 좋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었다.


현석은 당황하지 않고 호흡을 멈추며 밀어붙였다.


위력적인 연격이 연속으로 쏟아졌다.


확실하게 족장 리자드맨은 밀리고 있었다.

속도, 위력 등등 모든 면에서 확실히 현석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근데 어째선지 유효타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놈이 영리하게 쳐내고 피하는 통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뭐 하는 녀석이야······!’


챙!


장검과 칼이 정면에서 부딪치며 엮인다.


다른 때 같았으면 장검의 내구력에 밀려 부서지고도 남아야 할 텐데, 어째선지 놈이 든 칼은 멀쩡하다.


샥샥샥!


“크······!”


현석의 공세가 끊긴 걸 깨닫고 족장 리자드맨이 반격에 나선다.


빠르진 않지만 흉흉한 공격이 종이 한끝으로 스친다. 무엇보다 간간이 느껴지는 마력의 파동이 심상치가 않다.


「현석. 조심해라. 놈의 공격, 심상치 않다.」


가만히 지켜보던 루미르네도 경고했다.


현석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변화이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놈을 몰아붙일 필요가 있었다.


‘제일 쉬운 방법은 있지만······.’


약간 주저하게 되었다.

괜시리 경험 많은 몬스터에게 소중한 패를 노출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앞선 것이다.


그런 생각이 행동에 영향을 주었던 걸까.


순간 현석의 움직임이 약간 느려졌다.

그리고 이걸 약아빠진 족장 리자드맨이 놓치지 않았다.


촤악!


“윽······!”


놈의 칼이 팔을 스치고 지나갔다.


살짝 베였는데 마치 송곳으로 쑤시고 휘저은 것처럼 고통이 상당하다.

머리가 한순간 하얗게 되어버릴 정도였으니까.


‘진정해···! 별거 아니잖아···!’


헌터에게 부상은 흔한 일이다.


현석은 재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주머니에서 회복 앨렉서를 꺼내 상처 부위에 부었다.


비싼 포션이라 지금 쓰는 건 아깝긴 했지만, 잠깐 딴 생각을 한 건 어디까지나 자신이기 어쩔 수 없다.


“······뭐야.”


근데 이상했다.


회복 엘렉서는 포션 중에 상당히 비싼 만큼 효과도 끝내준다. 이런 베인 상처 따위는 닿는 즉시 회복되고 고통도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상처 부위는 여전했다.

고통도 방금 상처가 난 것처럼 아프다.


당황한 표정으로 현석이 고개를 들었다.


지켜보고 있는 족장 리자드맨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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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장 +1 22.03.25 454 14 14쪽
29 리자드맨 +2 22.03.22 508 14 11쪽
28 던전으로 22.03.21 603 15 12쪽
27 길드 태백 (2) 22.03.20 677 16 13쪽
26 길드 태백 +1 22.03.19 790 16 12쪽
25 도적의 최후 +2 22.03.17 903 20 14쪽
24 신입 특무부 헌터 22.03.15 957 22 13쪽
23 무법 헌터 22.03.13 1,080 21 11쪽
22 행단(行團) 22.03.12 1,214 24 12쪽
21 문제아 22.03.11 1,308 23 12쪽
20 이게 신고식이라고요? 22.03.10 1,463 27 14쪽
19 영입 +2 22.03.09 1,667 28 14쪽
18 정리 +2 22.03.08 1,819 32 12쪽
17 피를 보다 +5 22.03.07 1,851 34 13쪽
16 받은 대로 돌려주다 (3) 22.03.02 1,840 30 12쪽
15 받은 대로 돌려주다 (2) +1 22.03.01 1,826 32 12쪽
14 받은 대로 돌려주다 (1) 22.02.28 1,867 36 12쪽
13 드레이크 22.02.27 1,833 34 12쪽
12 보류 던전 22.02.26 1,951 31 12쪽
11 짜여진 각본 +5 22.02.25 2,003 29 13쪽
10 미친개 +2 22.02.24 2,055 34 14쪽
9 각자의 생각 (2) 22.02.23 2,138 34 14쪽
8 각자의 생각 (1) +1 22.02.22 2,261 36 15쪽
7 답이 이거입니까? 22.02.21 2,350 36 12쪽
6 날 왜 찾아? 22.02.20 2,555 39 13쪽
5 이번에는 깨부숴주겠어 +2 22.02.19 2,734 39 11쪽
4 별거 아닌 잡종 22.02.18 2,946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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