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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악마 님의 서재입니다.

보조 헌터가 너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깜냥현자
작품등록일 :
2022.02.17 07:58
최근연재일 :
2022.03.30 13:3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55,125
추천수 :
961
글자수 :
189,812

작성
22.02.17 12:30
조회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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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글자
14쪽

순순히 당할 생각은 없어

DUMMY

몬스터도 헌터 능력과 마찬가지로 등급이 있다.


잡몹으로 취급받는 F, E급.

대게 던전과 토벌에서 메인이 되는 D, C급.

던전 보스급으로 쉽게 보기 힘든 B급.

전설이나 영웅담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재앙이나 다름없는 A급 이상.


던전 공략에서 고려되는 건 보통 D와 C급 몬스터다. 거기에 맞춰 공략의 세부 요건이 기획되고 결정된다.


근데 돌연 그 이상 등급의 몬스터가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모르긴 몰라도 재앙이겠지.


“고, 골렘이라니······! 시발 사전 정보에서는 없었잖아?!”


모두의 심정을 대변하듯 정권우가 소리쳤다.


그래, 분명 사전 정보엔 없었다.


던전을 먼저 정찰한 파견대가 준 정보에는 어디까지나 D등급의 케이지 울프만 서식한다고 되어 있었다.


B등급으로 구분돼 던전 보스급 취급을 받는 10m 거대 골렘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당황해 몸이 굳어 버린 우리를 쭉 둘러본 골렘의 눈이 붉게 빛났다.


저건 공격 의사다.


“모두 피해!”


쿵!


내 외침과 동시에 충격파가 일었다.

대비할 틈 없이 거대한 빗자루에 쓸려나가듯 모두 사방으로 뒹굴었다.


나 또한 가까스로 자세를 다잡긴 했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다른 사람처럼 바닥을 뒹굴고 있었을 거다.


“크윽······ 도대체 뭐야······?!”

“아무래도 다른 던전에서 유입된 몬스터인 것 같습니다.”

“뭐?”


이번 던전의 규모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큰 규모다.


조사에 따르면 여러 던전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형태라고 하던데······ 아마 그러한 구조 때문에 사전 조사에는 없던 몬스터가 출현한 게 아닐까 추측된다.


‘자세한 건 살아남고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가볍게 발을 구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충격파를 일으켜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한 골렘은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팔을 철퇴처럼 휘두르듯 내려쳤다.


“모두 흩어져!”

“히익!”


내 호령에 뿔뿔이 흩어졌다.


위력이 무시무시하지만 그만큼 골렘은 움직임이 느리다.

높은 방어력 때문에 토벌엔 애를 먹긴 해도 공격만 피한다 생각하면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통로가 좁아서 피할 곳이 많진 않아도 흩어져서 시선을 분산시키면 선두에 나가 있던 두 사람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겠지.


하지만 모두가 내 말 대로 하지 않았다.


여기엔 내 말을 전혀 들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다.


“시발! 날 만만히 보지 말라고!”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정권우가 대검을 빼 들고 달렸다.


피하지 않고 공격에 나선 거다.


저런 멍청한······!


팅!


“뭣?!”


정권우가 기세 좋게 날린 공격은 무심하게 튕겨 나왔다.


뒤늦게 골렘도 공격을 인지한 건지 반 박자 늦게 고개를 돌려 그를 내려다봤다.


“아······.”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정권우는 손에서 검을 놓쳤다.


절망한 그의 머리 위로 골렘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몸이 굳어버린 건지 느린 골렘의 움직임에도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시발······.”


살짝 마력을 발에 담아 박찼다.

5m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곧바로 허리춤에 뽑은 단검으로 가져다 대듯 골렘의 팔을 쳐서 동선을 어긋나게 했다.


쿵!


“히익!”


골렘의 팔이 땅 깊숙이 박혔다.

그 충격에 겨우 정신을 차린 건지 정권우가 한심한 비명을 흘리며 넘어졌다.


정말이지, 정식 헌터라는 작자가 이리 한심해서야.


“정신 차리시죠, 정권우 헌터님. 이대로 있다가는 농담이 아니고 죽습니다.”

“······뭐? 너 지금······.”

“궁금한 건 나중에 물으시고 일단 물러나죠. 실례하겠습니다.”

“으앗?!”


다시금 마력을 운영해 정권우의 목덜미를 잡고 뒤로 물러났다.


골렘의 움직임이 느려서 천만다행이었다.

마력이 있다곤 해도 성인 남성 하나를 짊어지고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적어도 지금의 내 능력으론 불가능하다.


“우왓!”

“헌터님을 좀 부탁해.”


던져주듯 후배들에게 정권우를 맡기고 난 장비를 점검했다.


가진 무기는 호신용 단검 한 자루가 전부다.


손에 익은 무기지만 대형 몬스터를 상대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았다.

방금도 공격을 튕겨내는 정도밖에 못 했고.


하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뭐든 이용해야 했다.


“저, 저기 사수님······ 뭐 하시는······.”

“누군가는 시간을 벌어야 하잖아. 앞서 나간 팀장님하고 이한영 헌터님이 돌아올 때까지 말이야.”

“설마 저 골렘을 혼자 상대하실 생각이세요?! 그, 그러다가 죽습니다!”


그래, 헌터가 되지 못한 보조에겐 무리인 일이다.


골렘은 B급 몬스터.

정식 헌터도 혼자서 상대하는 걸 꺼리는 개체다.


그걸 보조 따위가 정면에서 맞선다니.

이런 신박한 자살법도 없을 거다.


“사수 못 믿냐. 잠자코 헌터님 설치지 않게 잘 데리고 있어.”


그 뒤로 날 막으려는 말들이 날아들었지만 귓등으로 쳐내고 골렘을 향해 나아갔다.


접근을 감지한 골렘이 붉은 눈을 내게로 돌렸다.


“그래. 딴 놈들 신경 쓰지 말고 나만 보라고. 적어도 심심하진 않을 테니까!”


곧바로 땅을 박찼다.

오른손에 든 단검을 꽉 쥐었다.


- 스킬 발동 [가속]


신체 일부에 마력을 모아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높이는 스킬을 발동시켰다.


시야가 확 좁아지며 골렘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


녀석이 뒤늦게 반응하고 팔을 움직였다.

날 쳐내려는 듯 수평으로 휘둘렀다.


“어림없어.”


아까는 정권우를 데리고 움직이느라 못했을 뿐이지 지금은 가능하다.


다시금 [가속]을 발동시켜 공격을 피해냈다.


어디까지나 [가속] 스킬은 신체의 반응과 움직임만 높인다.

한편 근력은 그대로라 누군가를 짊어지는 움직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무 제약이 없는 지금은 등에 날개를 단 것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안 그래도 움직임이 둔한 건 골렘의 큰 약점.

방심만 안 하면 난 절대 녀석에게 잡히지 않는다.


회피 후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녀석의 허벅지, 팔, 어깨를 밟으며 놈의 상체로 뛰어올랐다.


골렘의 심장인 핵은 뒤통수에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헌터가 미끼조와 요격조로 나뉘어 공략하는 게 정석이지만, 속도에서 압도할 수 있다면 반응하기 전에 핵을 노려 토벌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혼자인 내겐 다른 선택지가 없어 이 방법밖에 없지만.


챙!


“쳇······. 영리한 새끼.”


뒤통수 핵을 향해 단검을 휘둘렀지만 막혔다.


핵을 보호하듯 골렘이 남은 손으로 뒤통수를 감싼 거다.


이윽고 몸을 흔들며 마구잡이로 팔을 휘두르는 통에 어쩔 수 없이 공격을 포기하고 거리를 벌려야만 했다.


분명 속도에선 압도했다.


하지만 그 외에 공격, 방어, 체력 등등의 전체적인 능력에서는 밀리고 있었다.


그래서 재빠르게 핵을 노린 건데······.


B급 몬스터라 그런지 마냥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골렘답지 않게 꽤나 영리하고.


‘역시 혼자 상대하긴 힘들었던 걸까.’


쿵! 쿵! 쿵!


“뭣?!”


다시금 어떻게 움직일까 생각하는 사이, 이번엔 골렘이 움직였다.


던전 전체를 울릴 듯 엄청난 소리를 내며 돌격에 나선 것이다.


출발은 좀 굼떴지만 일단 속도가 붙자 속도와 기세가 어마무시했다.


고민할 거 없이 몸을 던지듯 옆으로 피했다.


쿵!


골렘이 벽에 부딪히며 던전 전체가 흔들리듯 요동친다.


천장에서는 작은 돌들과 함께 종유석이 일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젠장, 설마 이걸 노린 건가?!


“모두 피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치며 재빠르게 움직였다.


다시금 [가속]을 쓰며 위에서 떨어지는 돌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움직였다.


그러다가 이내 마주쳤다.


“윽! 이 자식······!”


골렘이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돌들에 전혀 대미지가 없는 것인지 그대로 날 향해 다가온 것이다.


어느새 난 녀석의 공격 범위 안이었다.


“설마 이걸 노리고······.”


방금 공격은 일부로 벽을 노렸던 건가.

내 빠른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서.


시발, 이 몬스터 왜 이리 영리한 건데?!

생긴 건 완전 둔하게 생겨서는!


우웅─.


너무나 말 같지 않은 상대에 불만을 다 표현할 틈도 없이 녀석은 날 끌어안듯 양팔을 휘둘렀다.


아까 전이라면 속도를 살려 피했겠지만, 사방에서 돌들이 마구잡이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디로도 피할 곳이 없다.


설사 공격을 피한다 해도 돌을 맞고 틈을 내줄 뿐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캉!


“컥!!!”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냈다.


단검으로 지름만 50cm 될 것 같은 두꺼운 골렘의 팔 한쪽을 튕겨냈다.


하지만 다른 한쪽은 막지 못했다.


단검을 두 손으로 잡아 한쪽을 전력으로 막아낸 거라 더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차에 치인 듯 몸 전체가 땅바닥을 뒹굴었다.


예상했지만 미리 안다고 해서 안 아픈 건 아니다. 오히려 상상 이상으로 엄청 아프다.

죽고 싶을 정도로······.


“크으······.”


서는 게 겨우일 정도로 온몸이 만신창이다.


근데 이 빌어먹을 정도로 영리한 골렘은 돌의 호우 속에서도 굳건했다.


“누가 보면 네 녀석이 헌터고 내가 잡몹인 줄 알겠네.”


스스로 능력에 자신은 있었다.


정식 헌터 만큼은 아니어도, 정식에 가까운 헌터 보조라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대놓고 맞서기도 힘들 B급 몬스터에게 기세 좋게 나선 것도 그 때문이다.


더는 보조라는 낙인 때문에 무시 받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 헌터라고 인정받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눈앞에 상대하기 힘들 만큼 버거운 골렘처럼 말이다.


“시발······!!”


남은 마력을 모두 끌어모았다.


스킬 몇 번 쓴 거로 이미 마력은 한 줌만 남았다.


박박 긁어 모조리 단검에 담았다.


피가 흐르는 두 손으로 꽉 쥐고 자세를 낮췄다.


“헌터라 인정 못 받는 보조지만······ 순순히 당해줄 생각은 없어.”


이건 마지막 발버둥이다.


보조라 무시당하고, 희망이 꺾이고, 이제 와서는 같잖은 놈에게 부당하게 욕을 먹는 현실에 대한 발버둥.


“하앗!!!”


기합을 터뜨리며 날아오는 골렘의 주먹을 향해 단검을 내질렀다.


터져 나오는 마력에 순간 시야가 사라졌다.


-보조는 끝까지 ‘보조’일 뿐이야. ‘주’가 될 순 없어.


“아······.”


왜 이 순간 그 말이 떠오른 걸까.


마력이 타오르던 단검이 허무하게 골렘 주먹에 튕겨 나가는 걸 보며 내 몸은 절벽 밖으로 던져졌다.


***


되다만 천재.

불쌍한 범재.

만년 2등, 콩 라인.


날 부르는 조롱의 명칭은 많았지만, 아카데미에 막 입학했을 때는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남들은 일주일 할 걸 하루 만에 했고.

남들은 한 달을 걸려서 익히는 걸 일주일 안에 익혀 내 방식으로 구현했다.


어른, 동년배 할 것 없이 내 재능을 칭찬했다.


“이 아이는 커서 미래 세대를 이끌 겁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키우고 싶군요. 장차 크게 될 아이입니다.”

“와,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거야?”

“천재라더니······ 진짜네.”


그대로만 갔다면 난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가 됐을지 모른다.


뭐, 물론 지금에 와서는 헛된 가정이지만.


“권현석······ 등급 D.”


최고 주가를 달리던 내게 사망 선고가 내려진 건 등급 심사 때였다.


모두가 새 역사를 쓸 등급을 예상하였지만, 돌연 내게 주어진 건 평균에서 제일 낮다고 알려진 D.


내심 기대하고 있던 난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것보다 더 충격인 건 그다음 이어진 주위의 반응이었지만.


“뭐야. 이거 용이라더니만 사실 지렁이 새끼잖아.”

“아무리 실력이 좋으면 뭐 해. 등급이 저래서야······ 쯧쯧.”

“크흠, 뭐 꼭 등급과 실력이 꼭 일치하라는 법도 없지. 자기 나름대로 길을 찾으면······.”


그동안 받았던 기대만큼이나 무시와 조롱, 그리고 너무나도 뼈아픈 동정이 이어졌다.


난 한순간에 하늘에서 땅속으로 처박혔다.


더는 누구도 내게 기대하지 않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자리는 다른 누군가가 차지했고, 그 애는 졸업하자마자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업계 최고 신예로 떠올랐다.


절망과 좌절에 도망치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었다.


최고 헌터가 되는 거에 모든 걸 건만큼 쉽사리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못했다.


그렇게 모든 과거를 숨긴 채 난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왔다.


정식 헌터가 되지 못하고 ‘보조’로 살아가며 지금에 이르렀다.


“하, 시발. 아득바득 버텼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운 좋게도 즉사는 면한 모양이다.


뭐, 손끝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게 과연 운이 좋은가 하는 문제는 제쳐 두고 말이지.


지금까지의 내 처지와 현재 상황이 비슷한 건 기분 탓일까.


“이렇게 된 거 이대로 죽는 것도······ 꼭 나쁘진 않을지도······.”


스스로 끊지 못한 목숨.


어쨌든 내가 원하는 대로 헌터처럼 몬스터와 싸우다가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


아, 마지막으로 그 헌터 같지 않은 녀석을 구하다 죽는 건 좀 맘에 들지 않지만, 죽는 시점까지 와서 까다로울 필욘 없겠지.


그렇게 모든 걸 내려놓으며 눈을 감고 온몸에 힘을 풀었다.


「호오, 꽤나 재미있는 자구나.」


그때,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워록지오
    작성일
    22.03.10 07:05
    No. 1

    5년동안 자신을 갈군 헌터님을 살릴려고 나서는 장면을 보니 영웅의 면모가... 컥! 목이 메이네요! 물! 물!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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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헌터가 너무 강함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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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던전으로 22.03.21 602 15 12쪽
27 길드 태백 (2) 22.03.20 676 16 13쪽
26 길드 태백 +1 22.03.19 788 16 12쪽
25 도적의 최후 +2 22.03.17 900 20 14쪽
24 신입 특무부 헌터 22.03.15 952 22 13쪽
23 무법 헌터 22.03.13 1,079 21 11쪽
22 행단(行團) 22.03.12 1,208 24 12쪽
21 문제아 22.03.11 1,305 23 12쪽
20 이게 신고식이라고요? 22.03.10 1,457 27 14쪽
19 영입 +2 22.03.09 1,664 28 14쪽
18 정리 +2 22.03.08 1,812 32 12쪽
17 피를 보다 +5 22.03.07 1,847 34 13쪽
16 받은 대로 돌려주다 (3) 22.03.02 1,838 30 12쪽
15 받은 대로 돌려주다 (2) +1 22.03.01 1,824 32 12쪽
14 받은 대로 돌려주다 (1) 22.02.28 1,865 36 12쪽
13 드레이크 22.02.27 1,830 34 12쪽
12 보류 던전 22.02.26 1,948 31 12쪽
11 짜여진 각본 +5 22.02.25 1,999 29 13쪽
10 미친개 +2 22.02.24 2,052 34 14쪽
9 각자의 생각 (2) 22.02.23 2,132 34 14쪽
8 각자의 생각 (1) +1 22.02.22 2,258 36 15쪽
7 답이 이거입니까? 22.02.21 2,345 36 12쪽
6 날 왜 찾아? 22.02.20 2,550 39 13쪽
5 이번에는 깨부숴주겠어 +2 22.02.19 2,730 39 11쪽
4 별거 아닌 잡종 22.02.18 2,942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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