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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웅 님의 서재입니다.

롱 리브 더 데블킹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신현웅
작품등록일 :
2019.06.10 02:12
최근연재일 :
2020.01.06 14:45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8,672
추천수 :
142
글자수 :
510,676

작성
19.09.02 12:26
조회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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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8화 믿을게 필요한 사람들 눈에 띄면, 믿음직해 보이는 법이야.

DUMMY

“이거 현실 아니잖아! 너는 지금 기절해있고! 지금 꿈을 꾸고 있고! 그러니까 어서 꿈 깨란 말이야! 어서 꿈 깨라고!”


“그게 되면 내가 도망치고 있을까! 어?”


미겔과 사념체는 아마도 레오나일지도 모르는 사자 괴수에게 쫓기고 있었다. ‘아마도’라고 한 이유는 도저히 사자 괴수가 인간으로서 호의나 분노가 아닌, 그저 두 사람을 식량으로 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었다.


괴수의 한 걸음이 미겔과 사념체가 열 걸음을 뛰어야 도망칠 수 있는 거리였으니, 격차를 벌려 대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두 사람은 점점 좁혀오는 거리 탓에 살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나마 커다란 나무나 동굴이 나타나면 좋으련만, 약초꾼의 꿈속이 아니랄까 봐 풀밭 너머 또다시 풀밭뿐이었다.


“너어어는 진짜! 약초 안 캐고 다녔으면 어쩔 뻔했냐!”


“약초꾼이라 미안하게 됐다!”


도망칠 수도 없는 평지에서 미겔은 주위를 세심히 관찰했다. 혹시나 땅으로 꺼지는 동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허나 미겔이 찾은 것은 동굴이 아닌 귀리였다.


“저것 봐! 귀리야!”


“야, 임마!”


이 상황에서까지 풀떼기라니 학을 뗀 사념체가 윽박질렀다.


“날 믿고 귀리밭으로 뛰어!”


“뭐! 뭐?”


손목을 잡힌 사념체가 엉겁결에 미겔에게 끌려갔다. 허리쯤 올라온 귀리밭에 몸을 숙이고 있자, 사자 괴수가 그들을 찾기 위해 코를 벌름거렸다.


“도망치지 않고 뭐 하는 거야?”라고 초대 마왕이 속삭이자, 미겔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가만히 있어 봐.”


귀리밭의 냄새를 맡던 사자 괴수는 앞발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휘둘러 내려치는 게 아닌, 귀리를 가지고 장난치려 꾸욱 밟고선 뛰어올랐을 뿐이었다. 괴수가 귀리밭에 등을 비비고 구르기 시작하자, 사념체가 미겔에게 말했다.


“이게 무슨······?”


“고양이가 귀리 좋아하거든. 귀리는 캣그라스란 별명도 있기도 하고.”


사념체가 말쑥한 손가락으로 사자를 가르쳤다.


“저게 고양이야?”


“암튼 효과는 있었잖아?”


미겔이 어깨를 으쓱였다. 어느새 진정이 된 레오나는 반인반수의 모습으로 돌아와, 크게 눌린 귀리밭 가운데 쓰러져 있었다.


미겔이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 다리 베개를 해주었다.


“다시 한번 꼭 찾아간다 약속할게. 레오나가 그 어떤 모습이라고 할지라도.”


미겔이 레오나의 머리를 넘겨주자, 레오나는 희미하게 웃으며 사라져 버렸다.





미겔이 눈을 뜨니 엔버가 눈앞에 있었다. 미겔은 얼마나 자고 있었는지 몰라도 목이 너무 말라, 갈라진 목소리로 물을 달라 말했다.


반쯤 죽어있는 줄 알았던 미겔이 일어나니 엔버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리벙벙 손을 놀리다가, 퍼뜩 수액을 가지러 나무집 밖으로 떠났다.


그 사이에 미겔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두 개의 결정석이었다. 하나는 벨라였고, 다른 하나는 리저드맨 마을의 지하동굴에서 본 줄리엣이였다. 그 곁에는 루가루 촌장과 실크가 누워있었다. 이 사람들이 어쩌다 이렇게 돼버린 걸까? 미겔의 상상력으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가지 이해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쓰러진 사람들을 모아놓고 나니 마치 납골당같은 느낌이 든 것이었다. 그 납골당에서 가슴 아래로 해골이 되어버린 미겔이 깨어나니 엔버가 놀랄 만도 했다.


엔버가 금방 수액을 얻어와 미겔이 그 잔을 받아들었다. 다만 엔버를 따라온 어린 루가루들이 미겔이 물을 마시는 걸 단체로 관찰하는 게 문제였다. 게다가 그들은 말도 많았다.


“선발대 동료들은 어디 있어요?”


“멍청아! 자기 동네 사람들을 안내한다고 돌아갔잖아!”


“뼈다귀 한 번 물어봐도 돼요?”


"풍뎅이 좋아해요?“


"왜 머리는 사람이에요?"


"물을 마셨는데, 어디로 내려가는 거지? 신기해!"


미겔은 어색한 공기에 수액을 한 모금 더 마셨다. 루가루들은 분명히 가슴 밑으로 장기가 없는데,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수액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미겔이 겨우 입을 뗐다.


“실크랑 루가루 장로는 어째서 누워있는 거니?”


“장로님께서, 마왕님께 마나홀을 바쳐서, 투스님께서, 직접 그 의식 준비하기 위해서, 잠듦풀을 씹고 누워계시는 중이에요.”


어린아이의 말은 두서없었지만, 대충 루가루 장로가 실크에게 마나홀을 물려준다는 얘기 같았다. 미겔이 정신을 잃은 사이에 일이 많이 진행되어버린 모양이었다. 미겔은 다시 수액을 한 모금 마셨다.


“호, 혹시 말인데요······. 악수 한 번만 해 볼 수 있을까요?”


그중 박쥐 모습의 어린 루가루가 용기를 내 미겔에게 손바닥을 내밀며 말했다. 미겔은 “예?”라고 되물어 보면서도 엉겁결에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악수하자마자, 박쥐 루가루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면서 그대로 손을 들어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악수했다! 나 악수했다! 용사님이랑 악수했어!”


미겔이 용사에 관해 묻자, 박쥐 루가루가 힘차게 대답했다.


“마을의 어르신들이 말씀하셨어요. 여러분들이 전쟁에서 패배한 우리 마계를 다시 일으켜주실 영웅들이라고요! 저 이 손만큼은 앞으로 그루밍 하지 않을 거예요!”


박쥐 루가루가 신이 나자, 다른 또래 루가루들이 미겔에게 무수한 악수 요청을 쏟아내었다.


미겔이 곤란해하자, 지팡이로 바닥을 두들기며 투스가 나타나 아이들에게 말했다.


“자, 자. 그만들하거라. 몸이 불편한 환자가 곤란해하잖느냐.”


아이들은 투스의 말을 잘 따랐다. 그들은 투스의 말을 따라 병동에서 나갔고, 결국 유일하게 악수를 한 박쥐 루가루가 제일 신이 나면서 아직 여물지 못한 날개를 펄럭이며 뛰어갔다.


투스가 퉁명스레 말했다.


“흥. 정신 차렸구만. 자고 일어나니 마계의 용사가 되어있으니 기분은 어떤가?”


“제가 왜 마계의 용사인가요.”


“그야 위협을 하던 오비디언과 싸웠으니까. 그리고 인간 용사가 점령한 마왕성으로 향하니까.”


“아니 전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믿을게 필요한 사람들 눈에 띄면, 믿음직해 보이는 법이야.”


투스는 실크와 루가루 촌장의 사이에 섰다. 그는 붉은 진흙으로 얼굴과 몸에 기하학적인 무늬를 그렸고,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 만든 가발을 뒤집어썼다.


“방해했다간 두 사람의 심장이 그대로 으스러질 수도 있으니까,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게 좋아.”


투스의 살벌한 경고 탓에 미겔은 얌전히 앉아 투스의 의식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비록 적으로 만났으나, 정정당당한 결투로 우정이 쌓일뻔한 게일과 크룩스 사이에 슈네트가 끼어들었다.


“뭐야? 이 미적지근한 반응은? 기껏 도와 달라고 해서 달려왔더니만, 상황이 다 끝나있잖아?”


리저드맨들은 단장인 크룩스와 온천장에서 헐레벌떡 나오는 용병들까지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생포했다. 딱히 창을 들고 날뛸 곳이 없어 실망한 슈네트는 게일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가만 보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슈네트가 기억하는 게일은 검은 갑옷의 해골마를 올라탄 군단장이었지, 흰 갑옷에 직접 두 다리로 뛰는 게일이 아니었다. 금세 크룩스와 게일 두 사람에게 흥미가 식은 슈네트는 키클롭스를 만나러 온천장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호오.”


슈네트는 그녀의 앞에 서 있는 크리스티안을 보며 짧은 탄성을 뱉었다.


“마침 내가 너에게 당한 망신이 좀 있는데, 만토데아와의 싸움이 흐지부지 끝나버린 지금. 너에게 그 분풀이를 좀 해야겠다.”


슈네트는 마침 뻐근한 몸도 풀 겸, 두툼한 목을 우두둑 꺾었다.





분명히 옆 마을의 리저드맨의 도움으로 만토데아를 전부 제압한 것 같은데, 온천장 밖에선 아직도 쿵쾅거리는 굉음이 울리고 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키클롭스는 색천을 들추며 바깥을 살펴보았다.


분명히 만토데아를 막아주겠다고 나선 리저드맨의 족장과, 무전으로 투숙하는 대신 온천을 지키겠다고 한 크리스티안이 결투를 하고 있었다. 키클롭스는 화염과 얼음 슬라임을 데리고 있는 인큐버스 꼬마에게 물어봤다.


“언제부터 저 둘이 싸우기 시작한 거냐?”


“어······. 만나자마자요?”


“그렇구만.”


키클롭스는 저 두 사람이 들어갈 약탕을 준비하라며 미리 종업원들에게 일렀다.





게일과 크룩스가 싸우던 화산지대는 이번엔 크리스티안과 슈네트가 싸우고 있었다. 다만 허무하게 슬라임 체액 속에 빠져 무력화되었던 과거와 달리, 불을 뿜으며 고열을 다루는 슈네트가 화산지대에서 유리한 고점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에 크리스티안은 용암 웅덩이를 피함과 동시에, 슈네트가 찌르는 창도 막아야 했다. 활로를 모색하던 크리스티안은 보릿가루가 섞여 진득하게 반죽이 된 슬라임 조각에 주목했다. 보릿가루 섞인 슬라임이 끼어있으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없어 몸에서 떼어냈는데, 뜨거운 지열 덕분에 딱딱하게 굳어져 가고 있었다.


크리스티안이 겨우 묘수를 깨달았을 그때, 슈네트가 휘두르는 화염 두른 창이 크리스티안의 어깨를 찔러버렸다.


“으컥······!”


다행히 슬라임 핵과는 동떨어진 위치라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슈네트가 내뿜는 고열 탓에 수분이 급작스럽게 증발하며 슬라임 조각이 파편처럼 튀어버렸다.


가까스로 탈출한 크리스티안은 보리 섞인 슬라임을 짚어 주문을 외웠다.


보리 섞인 슬라임은 즉시 자아를 갖추고 어미를 지키기 위해 슈네트의 앞을 가로막았다.


“한 놈이 여럿이 되어봤자 소용없다!”


슈네트가 그녀를 가로막는 보리 슬라임에게 타오르는 창을 찔렀지만, 수분이 날아가며 터지는 크리스티안과 다르게 보리 슬라임은 수분이 날아가며 딱딱하게 굳어졌다.


암석처럼 굳어진 슬라임에게 박힌 창이 빠지지 않자, 처음으로 슈네트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보리 슬라임이 하나가 아니라 셋이었다. 슈네트는 비늘마다 타오르는 불꽃을 두르고, 슬라임이 박힌 창을 들어 올려 뒤로 메쳐버렸다.


바삭하게 구워진 슬라임은 바닥에 내쳐지자마자, 산산조각이 되어 깨지고 말았다.


참다못한 크리스티안이 소리쳤다.


“대체 왜 제게 이러시는 거죠? 이해가 안 되네요!”


“네 잘못은 실크와의 전투 중 난입해서 그 흐름을 끊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실크 대신 네가 대신 싸워야 하는 게 당연한 이치인즉!”


슈네트는 거친 비늘을 세우며 그대로 돌진해 다른 보리 슬라임을 부수며 전진했고, 그 창끝은 크리스티안을 향해 겨눠져 있었다.


“여기까지 하는 게 좋겠어요, 족장님.”


보다 못한 키클롭스가 두 사람 사이에 흰 수건을 던지며 싸움을 중재시켰다.


“약탕을 준비해뒀습니다. 두 분 다 저희 온천의 중요한 손님이시잖습니까?”


아직 싸움의 열기가 채 사그라지지 못한 슈네트가 키클롭스를 향해 창을 겨눴다.


“감히 싸움을 끊다니. 그렇다면 슬라임 대신 네가 싸우겠단 얘기렷다?”


“하하, 오늘은 피로를 풀고 가시죠. 적당한 때에 날을 잡겠습니다.”


키클롭스가 넉살 좋게 답하자, 입맛을 다신 슈네트가 반쯤 끊긴 꼬리를 바닥에 탕탕 치며 물었다.


“온천 달걀도 있는 거겠지?”


“물론입니다.”


키클롭스는 성격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불같은 족장이 온천장 안으로 들어가자, 크리스티안에게 양해를 구했다.


“원체 싸움을 즐기시는 분이라, 너그러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나쁜 분은 아니세요.”


크리스티안이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진정했다.


“그렇군요, 하지만 친해지고 싶은 분은 아니군요. 예의범절부터 배우시면 모를까······.”


크리스티안도 온천장 안으로 안내한 키클롭스는, 생포한 만토데아 용병들을 두고 말투가 돌변했다.


“안 그래도 바쁜 온천 경영에, 이딴 날파리가 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뒤탈이 없게 본보기를 확실히 보여야겠어.”


생포된 크룩스를 보며 게일이 슬그머니 손을 들어 말했다.


“그렇다면 나에게 생각이 있는데, 들어줬으면 하는 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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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화 아아! 새로운 용사의 탄생 순간이도다! 19.10.21 33 1 12쪽
58 58화 어쩌기는. 도망쳐야지. 19.10.18 32 1 11쪽
57 57화 내 몸속에 초대 마왕님이 계셔. 19.10.16 30 1 11쪽
56 56화 나는 악당이 되어야 해. 19.10.14 36 2 12쪽
55 55화 마, 마족의 침공입니다! 19.10.11 37 2 12쪽
54 54화 썩 꺼지쇼! 19.10.09 34 1 12쪽
53 53화 엘라이자는 가지 않아. 19.10.07 37 1 12쪽
52 52화 당신을 용서할게요. 19.10.04 45 1 12쪽
51 51화 나도 엘라이자, 당신을 사랑해. 19.10.02 35 1 11쪽
50 50화 동화책에서 읽었어요. 19.09.30 39 1 12쪽
49 49화 난 전설 따윈 믿지 않아. 19.09.27 48 1 12쪽
48 48화 마드모아젤, 그리고 무슈. 19.09.25 53 1 12쪽
47 47화 드래곤 잡으러 갈 겁니다. 19.09.23 59 1 11쪽
46 46화 그게 귀족의 특권 아니겠나. 19.09.20 55 1 12쪽
45 45화 사죄를 하고 싶군. 19.09.18 56 2 12쪽
44 44화 슈네트를 막아야 한다! 19.09.16 50 1 11쪽
43 43화 제발 연락이 닿기를……! 19.09.13 45 1 12쪽
42 42화 우리가 그 멍청한 마을이야……. 19.09.11 57 1 12쪽
41 41화 그 케이크는 가짜니까, 먹을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 19.09.09 54 1 12쪽
40 40화 남자는 가끔 홀로 씹는 고독이 필요한 법이죠. 19.09.06 64 2 12쪽
39 39화 인간들만 절실한 게 아니란 말이야. +1 19.09.04 62 2 12쪽
» 38화 믿을게 필요한 사람들 눈에 띄면, 믿음직해 보이는 법이야. 19.09.02 74 1 12쪽
37 37화 저게 뭐람, 무서워라아……. 19.08.30 68 2 12쪽
36 36화 내가 이겼고, 난 네가 마음에 든다. 19.08.28 64 1 12쪽
35 35화 또 새로운 실험체를 만들러 가볼까. 19.08.26 61 1 12쪽
34 34화 좀 더 농익거든 찾아와라, 애송아. 19.08.23 60 2 12쪽
33 33화 야, 이 망할 녀석아! 19.08.21 56 1 14쪽
32 32화 하지만 용사와 마왕 둘 다 무사했음 좋겠지? 19.08.19 7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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