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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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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899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5.21 21:03
조회
55
추천
1
글자
9쪽

14화. 각성.

DUMMY

전투가 끝난 뒤.


적 10명 중. 8명은 숨이 끊어졌고, 2명은 겨우 목숨만 붙어있었다.

이에 검은 복면의 남자가, 그들 앞에 가 총구를 겨누며, 그들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본다.


"돌아가시게... 그대들이 있을 곳이 아니야..."

"윽!!! 젠장...!!!"


그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살짝 누르려는 그때!


"저기!! 잠깐만!!! 아저씨!!"


신혁이 그의 행동을 막아서며, 잠시 기다려 줄 것을 요구하자. 복면의 남자는 총구를 걷어들이고, 잠시 뒤로 물러난다.

쓰러진 적에게 다가간 신혁은, 그를 매서운 눈으로 노려본다.


"물어볼 게 있다! 사람들은 왜 납치 한 거야?!"

"쳇.. 웃기는 군. 그걸 묻는다고, 내가 알려줄 거라 생각한 것이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는군 하하하."


적은 그저 웃기만 하고, 신혁은 더욱더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때! 신혁의 심장에서 부터 울렁거림이 시작되고, 청룡검을 세게 잡은 신혁은, 알 수 없는 기운을 내뿜기 시작한다.


-활활활!!!-


그의 솟구치는 기운에 놀란 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너는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을!!! 그리도!! 불길한... 우리가 그토록 피하고 싶던 죽음을...!!!"


알 수 없는 말만 해대는 적, 신혁은 청룡검을 두 손에 쥐고, 비정한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그래...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


검을 잡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칼날 끝에서부터, 무언가 감싸지기 시작하던 그때!!


"자... 잠깐만!!! 말하겠다!!! 말한다고!!!"


살아남은 적 2명 중. 다른 하나가 신혁을 막아 세운다.


...


옆에 쓰러져 있던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신혁에게 부탁한다.


"말할 테니! 제발 그 검으로, 내 동료를 베지 마라!!!"


가까스로 진정한 신혁이 들은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들의 정체는 마츠다를 대장으로 둔 일본군들! 그들은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해, 다코야키 집을 운영하였고, 밤이면 어둑한 곳에서 사람들을 잡아, 다코야키 집 지하에 감금 했다고 한다.

물론, 젊은 20, 30대 남자와 여자만...


"그래서 그 사람들 데리고 뭐하려고 했던 거야?!"

"인체 실험..."

"우리는 그 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부대, 다시 말해, 공급 부대다..."


-!!!-


2024년 대한민국에서 납치, 인체 실험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일본군들 앞에 어이가 없어진 신혁.

그는 다시 마음을 진정하고, 그들에게 배후가 붉은 마녀냐고 물었고, 그들은 아니라고 했다.

분명 붉은 마녀의 힘을 받아 살아났지만, 인체 실험의 계획은, 다른 이가 뒤에 분명히 있는 듯 하다.

그들은 그 이상의 말은 함구 하였고, 고개만 떨구고 있다.

신혁이 더 이상 질문 하지 않자. 복면의 남자가 신혁의 앞으로 다가온다.


"이보게, 젊은이. 이만 보내 주는 게 어떤가?"

"지옥에 있어야 할 사람들을, 자꾸 이승에 붙잡아 두는 것도, 고인에 대한 예의는 아니네..."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신혁이 칼을 다시 들자. 기겁하는 일본군들. 오히려 검은 복면의 사나이에게 매달리며 사정사정하기 시작한다.


"안됩니다!!! 당신이 끝내 주십시오!!! 저 칼은... 저 사내는, 절대 안됩니다!!!"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신혁을 보며,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 있다.


-탕!-

-탕!-


두 발의 총성과 함께, 모든 일이 끝나고, 돌아가려는 복면의 남자를, 신혁이 붙잡는다.


"저... 혹시 성함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샤라락!-


망토를 뒤로 훔친 복면의 남자는, 중절모를 가볍게 잡고, 인사하며 사라진다.


"언젠가 또 만나겠지..."


탄환 같은 빠른 속도로 사라진 복면의 남자는, 그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다.


...


대부도 실종 사건이 마무리 되고.


일본군들이 실던 짐들 속에서, 이때까지 실종 됐던 사람들이 모두 발견되고, 다행히도 사망한 사람은 없이, 전원 무사히 구조 되었다.

이들 중, 할머니가 애타게 찾던 손녀, 한지민도 구조 되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급차 쪽으로 걸어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신혁은 다른 부상자들을 도와 준 뒤.

한지민이 있는 곳으로 가, 그녀의 상태를 살핀다.


"몸은 좀 어떠세요?"

"아.. 네.. 괜찮아요.. 괜찮아..."


아직 넋을 놓은 사람 처럼 정신이 없는 한지민, 경찰을 통해 신원은 알고 있던 신혁은, 다시금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혹시, 김연분 할머니, 손녀 맞으시죠?"

"네!!! 맞는데... 저희 할머니를 아세요?"


그러자. 신혁은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며, 할머니가 손녀를 찾아 대부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하지만, 한지민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신혁을 다그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우리 할머니는 정확히 1년 전에, 돌아가셨단 말이에요!!"


-!!!-


한지민의 이야기를 듣자 마자 놀란 신혁은,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질 않아, 애꿎은 뒷머리만 긁으며,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데...


"응? 할머니?"


그 곳에는 밝게 웃고 있는 할머니가 서 있었고, 그녀는 입모양으로 세 글자를 말한 뒤. 꽃 잎이 흩어지듯. 사라진다.


[고. 맙. 네.]


할머니가 사라지고 난 뒤. 그 자리에는 푸른색 장미가 땅 위에 살랑이다. 이내 모습을 감춘다.


...


모든 소동이 끝나자.


혁필의 연락을 받은, 인천지사 사람들이 도현을 데려가기 위해. 도착해 있다.

신혁과 혁필 또한 서울지사로 돌아가려, 차로 돌아가려 하는데...


"야~! 이신혁!"

"왜!!"


잔뜩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는 신혁.

이도현도 불러 놓고 머쓱한지. 그냥 아무 말이나 하고 돌아선다.


"잘 가라고~!"


각자 차를 타고 서로의 본부로 돌아가고, 서울지사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신혁은, 생각에 잠긴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서울지사.


신혁은 서울지사에 도착하자 마자. 루나를 찾기 시작한다. 마침. 햇볕 잘 드는 마당에서, 홍차를 마시고 있는 루나.

그녀가 앉은 테이블 맞은 편에, 신혁은, 의자를 당겨 앉아.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호로록, 무슨 할 말이라도 있더냐?'

"루나님. 솔직히 말해! 대부도 왔었지?!"


신혁은 푸른 장미를 본 이야기와, 김연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 없이 이야기 했지만, 루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다시 차만 마실 뿐이었다.


"그게 뭐가 어쨌다는 것이냐?"

"푸른 장미? 훗! 하도, 하는 짓이 답답해서, 손 좀 써놨지..."


-오싹!!!-


신혁은 루나의 말에 갑자기 서늘해 짐을 느꼈고, 그런 신혁을 보며, 루나는 홍차를 다급히 내려 놓고, 신혁의 얼굴을 붙잡고 이리저리 둘러 보기 시작한다.


-덥석!!!-


"아니! 왜 이래!!"

"오호! 드디어! 호호호"


루나는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신혁의 어깨를 토닥이는데...


"아주 조금 이지만, 각성에 눈을 뜨긴 떴구나... 인간 아이야~"

"각성?..."

"이제 네놈의 검은, 붉은 마녀의 부하들에게, 상처를 낼 수 있느니라~"

"뭐라고?!!! 설명 좀 해봐!!!"


하지만, 루나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버리고, 자꾸 따라 붙어 귀찮게 구는 신혁을, 손짓 한방으로 조져버리고, 방으로 돌아간다.


-쿵!-


"에이씨! 힘만 더럽게 세 가지곤..."

"뭐라고?!"

"아닙니다~ 들어가세요~..."


...


신혁이 루나에게 완패를 당한 뒤.


같은 시각 인천지사.

총상을 입어 누워있는, 도현의 상태를 살핀 당주. 이정재. 그는 한참을 웃다. 도현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 한다.


"허허허. 그래, 그 다리 꼴은, 어찌 된 것이냐?"

"스친 겁니다! 스친 거!!!"

"매번, 알면서 또 물어보십니까? 당주 님..."


이도현은, 당주가 빨리 나가 줬으면 하지만, 인천지사 당주 이정재는 옆에 의자를 당겨 자리에 앉아 버린다.

모든 보고를 전해 들은 뒤라, 별로 할 말은 없지만, 그냥 옆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그를 쳐다본다.

이에 살짝 짜증 난 도현은 당주에게 소리친다.


"삼촌!!! 그냥 좀 가!!! 나도 지금 쪽팔린다고!!!"

"허허허. 쪽팔리라고 보고 있었지!!!"


[둘은 사실, 삼촌과 조카 관계!]


당주. 이정재가 방 밖을 나가려 일어서자. 도현이 누운 채 고개를 돌려 말한다.


"근데... 그 서울지사 이신혁. 굉장하던데..."

"훗. 그래? 그럴 만도 하지... 그놈 아버지가 이강석이거든..."


-벌떡!!!-


"뭐라고!!!"


그 이름 석 자에, 이도현의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이정재는 도현에게. 


"이길 수 있겠느냐?"

"다.. 당연하지!!! 그걸 말이라고!!"


도현의 반응에 웃음을 띄며 나가는 이정재. 그는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잘 지냈는가? 나 인천지사 당주, 이정재일세!"


이정재는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다, 짧게 통화를 끊어버리고, 누워 있는 도현을 향해 한마디를 남기고 방을 나간다.


"이길 수 있다 했지? 허허허."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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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길을 잃은 위협. 24.06.08 35 1 10쪽
31 31화. 다가가는 위협. 24.06.07 30 1 9쪽
30 30화. 시험! 24.06.06 18 1 9쪽
29 29화. 충무공 대전지사. 24.06.05 17 1 9쪽
28 28화. 진격을 위한 땅(2). 24.06.04 16 1 10쪽
27 27화. 진격을 위한 땅. 24.06.03 18 1 9쪽
26 26화. 장영실. 24.06.02 16 1 9쪽
25 25화. 출발. 24.06.01 14 1 10쪽
24 24화. 각자의 목적. 24.05.31 15 1 10쪽
23 23화. 실종자. 24.05.30 16 1 9쪽
22 22화. 스며든다... 24.05.29 16 1 10쪽
21 21화. 달빛 아래... +2 24.05.28 23 1 9쪽
20 20화. 적! 24.05.27 21 1 10쪽
19 19화. 경고! 24.05.26 20 1 9쪽
18 18화. 도도 다카토라. 24.05.25 22 1 9쪽
17 17화. 패배자. 24.05.24 22 1 9쪽
16 16화. 충무공 인천지사. 24.05.23 24 1 9쪽
15 15화. JYS. 24.05.22 33 1 9쪽
» 14화. 각성. 24.05.21 55 1 9쪽
13 13화. 대부도(4) 24.05.20 32 1 9쪽
12 12.화 대부도(3). 24.05.19 47 1 9쪽
11 11화. 대부도(2) 24.05.18 42 1 9쪽
10 10화. 대부도 24.05.17 48 1 10쪽
9 9화. 붉게 물드는 대한민국. 24.05.16 68 1 9쪽
8 8화. 옛 망자들 (2). 24.05.15 73 1 9쪽
7 7화. 옛 망자들. 24.05.14 89 1 10쪽
6 6화. 붉은 마녀. +2 24.05.13 82 1 9쪽
5 5화. 부활. +2 24.05.12 85 1 9쪽
4 4화. 푸른 마녀(2). +1 24.05.11 124 1 10쪽
3 3화. 푸른 마녀. +2 24.05.10 108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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