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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트럭

참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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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트럭
작품등록일 :
2022.10.26 23:17
최근연재일 :
2022.11.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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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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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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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저는 기어다닐거에요

DUMMY

011 저는 기어다닐거에요




마그마가 꿈틀대는 지저를 유유히 항해하는 심연잠수선 파타모르가나 분함 2호기.


요약된 정보에 의하면 이 기술은 아키텍쳐와 메카닉의 고도의 기술력과 마법사의 공간계열 마법이 접목한 여러 세상에서 가져온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단단한 지각을 시공간의 권능을 통해 차원 진동시켜 암반을 무른 액체의 성질처럼 만들어 항행할 수 있다는, 설명조차 어려운 놀라운 기술.


반면 분함 2호기의 내부 공간은 헌터에게 익숙했다.


“무기고. 무예 단련실인가. 최첨단의 함선 메인 함교에 냉병기를 보관하다니 어색하군.”


헌터가 말했다.


헌터는 이런 분위기를 잘 안다. 잘 단련된 병장기들이 나열된 무기고다. 고도의 기술력과는 한참은 떨어진 냉병기라는게 어색할 뿐.


“이 공간이 내가 검잡이라는 정체성이기 때문이지.”


검잡이가 말한다.


푸른색의 안광이 번뜩이는 검잡이.


시공 오염의 일곱 단계 중, 무려 5단계. 그는 무저갱의 생존자 중 가장 광기에 근접해있다.


가장 위험한 사람. 되돌릴 수 없는 심대한 광기가 뚜렷한데도 그는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제반 사정을 치우면 나는 검을 든 인간. 시공 오염의 광기에 먹히기 직전인 내가 과거의 나를 지탱하는 건 결국 이것뿐이니까.”


빽빽하게 진열된 날붙이들이 가득한 곳.


하지만 시공간 동결을 통해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생존자들과 달리, 아무리 보존처리를 했어도 기나긴 세월을 버틸 수 없는 금속들···


그 무기들은 낡고 사그라들어 건드리면 가루가 될 정도로 연약해진 것들이다.


“내가 처음 이세계에 떨어졌을 때 휘둘렀던 애검은 이미 수만 년 전에 사라졌지. 그 용 대가리를 자르기 위해 아끼고 아꼈던 검이었지만···”


아까웠다고 검잡이는 술회한다.


그 무엇도 세월의 흐름은 버틸 수 없었다.


헌터는 묻는다.


“이만한 기술력이면, 꼭 지하에 거주하지 않아도 무저갱의 지상에서 활동해도 되지 않나?.”


헌터는 자신이 본 것을 설명한다. 현대적인 도심. (미쳤지만) 자동기계들이 관리하는 가게를 이용하는 모습 등.


다소 위험이 있다고 해도 이만한 힘을 가진 생존자들이 굳이 지하로 숨는 게 이해가 가질 않았다.


검잡이는 피식 웃는다.


“우리들이 3만 9천 회기 동안 축적한 자료는 요약본일 뿐. 그 자료에 저장되지 않은 나머지 9할 9푼 9리는 무수한 시공 오염의 편린으로 가득 차 있지. 성공한 것만 저장하고 실패하면 저장도 안 해. 그리고 그 실패의 결과가 바로 이 눈동자고.”


검잡이는 말한다


“축적되는 기술이나 정보나 권능을 얻을 수 있는 광기라면 리스크를 고려하고 시공 오염을 각오할 자신이 있지. 하지만 저 지상엔 그딴 게 없어.”


무저갱에서 지표면에서 살아야 한다는 건 항시 휘몰아치는 혼돈과 맞서야 한다는 것.


“이세계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혼돈들. 그 혼돈들이 쓰레기통처럼 쌓이는 이 무저갱 지상에서 거주한다면 언제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지.”


검잡이는 자신의 검을 치켜들었다.


“혼돈과 싸움은 끝이 없다. 물론 나는 다 이겼어. 이기고 이겼지. 단 한 번도 진 적 없다. 아직 싸운 적 없는 저 드래곤만 뺀다면.”


문제는 그 전투가 무한히 계속된다는 것이다.


헌터는 보라색 인간 같은 도심에 거주하는 강자를 떠올렸다.


“대부분은 이길 수 있지만 그 확률은 100%가 아니다.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긴 세월 동안 이어지면 소수점 이하의 희박한 확률도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나는 일이 되어버리지.”


낙수도 오랜 세월 끝에 바위를 꿰뚫는다.


그런데 하물며 이세계의 혼돈이 마구 쏟아지는 이세계 쓰레기통 같은 무저갱.


지상에서 접촉을 유지한다는 것은 낙수가 아닌 집적된 공격을 몸으로 버티는 무식한 짓에 불과한 것이다.


“과거에는 지상 기지도 있었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고밖에 설명을 못 하겠군.”


한마디로 수지가 맞지 않았다.


“혼돈과의 접촉은 무작위한 혼돈에 맞기는 게 아니라 생존자인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 초열지옥 같은 지하에서 기어 다니는 거다.”


검잡이는 자신의 눈동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시공 오염의 광기가 초록색까지 올라온 이유가 무엇이겠나?”


한눈에 보이는 심대한 광기를 머금은 저 빛.


지상에서는 오랜 기간 보낼수록 자주 싸워야 한다. 자주 싸운다는 말은 곧 시공 오염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 지상에서 오래 지낼수록 비례하여 시공 오염이 늘어난다.


헌터도 사냥꾼으로서 그 감각을 이해했다.


“위험을 고려하고 얻을 게 없군.”


“무투파인 나는 두뇌파인 이들보다 더 앞선에서 날뛸 수밖에 없었다. 시공오염도 잦았고. 다행인 건 오랜 수행의 결과 광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뿐.”


결국, 지하가 최적의 선택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미 알고 있겠지?”


“무엇을?”


“우리들의 강함 말이다. 눈치채고 있겠지만 생존자들은 모두 이미 극한까지 쌓아온 권능과 힘이 있으므로 여기서 더 힘을 가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절대적인 강함을 거머쥔 강자들이기 때문.


“처음 만났을 때 눈치챘다.”


“그런데 말이야. 그런 우리가 대체 뭘 기다리며, 기다리는 동안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


왜 수만 년씩 콜드 슬립을 통해 시공간을 동결하기까지 하며. 무엇을 갈구하는가. 더는 힘을 가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신입이 오는 건 예외라 한다면. 그 외에 오랜 기간 잠들어 있는 사이 이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생존자들이 왜 수백 년씩 한 번씩 깨어나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지.”


도착까지 몇 시간 남았다.


시간도 남았으니, 자신은 수련하러 간다는 말을 끝으로 검잡이는 남는 시간에 과거의 기록을 보라 조언했다.


분함 2호기의 자료실에는 태블릿 형태 단말기기를 통해 과거의 기록을 볼 수 있었다. 헌터가 착용한 자동통역 기능이 완성에 이르러 이세계의 문자도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시공 오염을 통과한 안전한 '허용된 정보' 들이 영상과 함께 첨언 된 빽빽한 문자열로 설명되어 있다.


헌터는 무저갱에 관한 탐구를 한층 더 넓혔고. 이 무저갱에 이토록 다양한 이세계의 지식이 마구 혼재해 일으키는 시너지효과에 감탄했다.


그중에서는 헌터가 살았던 세상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것도 있으나 추구하는 방식과 성질이 다르다.


또한, 사소한것처럼 보이면서 압도적인 힘에 이게 정말 가능한가 휘둥그레지는 것도 있다.


'쉽사리 따라 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군.'


몸으로 할 힘의 운용이나 에너지의 흐름 등은 가능해 보인다. 검잡이가 가진 무예라던가, 조금 더 나아간다면 성기사의 광신을 통한 이능을 얻는 것까지는 가능할 것 같았다.


당연히 가장 도움이 된 건 유일하게 드래곤의 머리를 날려버린 총잡이의 정보였다.


단, 마법사나 메카닉, 그리고 아키텍처의 테크놀로지와 지식기술과 신비를 탐구하는 것은 논외로 쳤다. 이것은 평생 헌터가 범접한 적 없는 분야라 아예 쳐다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생존자 중 절반이 무투파고 나머지 절반은 두뇌파라는 균형에 헌터는 다행으로 여겼다.


‘미쳐버린 1명의 정보도 있지만··· 이 사람은 논외로 쳐야겠군.


미쳐버렸다는 사람의 과거 이력을 보니··· 위험하다. 그리고 재현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기록을 탐독하던 중 분함 2호기가 정지하는 관성이 몸으로 느껴졌다.


“도착했나?”


이윽고 검잡이가 나타났다. 그의 안내에 따라 헌터는 함교에서 도킹 스테이션으로 걸어간다.


도킹 스테이션의 외부 표시 패널에 비친 모습은 기다란 원통처럼 생긴 거대한 구조물이 마그마 사이를 유영하는 광경이었다.


“어마어마한 크기군. 이 구조물은 대체 무엇이지?”


“이제 알게 될 거다.”


검잡이는 인증절차와 함께 그 구조물로 들어갔다.


헌터가 따라 들어가자 광활한 공간이 그를 반겼다.


“여기는···”


그것은 참피 콜로니였다.


우주에 설치되는 인공적인 거주구. 스페이스 콜로니.


그것 거대한 시설이 마그마가 흐르는 지각 지하에 당당히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람이 아닌 참피들의 지하 도시가 있었다.


“우리는 이 무저갱의 유일한 종족인 참피들에게 집중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일 년에 몇 세대씩 새끼를 칠만큼 번식력도 뛰어나지.”


참피 콜로니 내부는 분주했다. 현대 도시와 비슷하지만 고풍스럽게 장식된 내부 구조는 분함 2호기 검잡이의 검의 무덤을 연상케 한다.


“언어나 문자도 교육하면 익힐 정도로 지성이 있다. 평균이 낮고 편차가 크긴 하지만··· 다시 말해 그중 뛰어난 개체도 있다는 소리였지. 헌터 너는 아직 모르겠지만.”


“알고 있다. 지상의 후타바 공원에서도 특별한 개체 한 마리가 있더군.”


“운이 좋군. 그런 개체는 보기 드문데 말이지.”


아무튼, 검잡이는 간단히 설명했다.


“그래 우리는 참피를 이용하고 있다.”


긴 원통이 회전하여 인공중력을 형성하기에 필연적으로 원통의 안쪽 면이 바닥이 된다.


도킹 스테이션에서 중력이 역전되는 약간의 혼란을 감수하고 바닥에 딛자. 그곳엔 시야 전부를 뒤덮다시피 메운 참피 군중이 빼곡하게 사열해 있었다.


“보이나?”


“엄청나군··· 대체 얼마나 되는 숫자지?”


“대략 참피 콜로니 하나당 1억 개체.”


생존자들이 수만 년씩 시공간을 동결하며 멈춰있을 동안. 생존자들은 참피에게 시공 오염을 극복할 기술과 지식과 이능력을 뿌려놓는다.


그 힘을 참피들에게 익히게 하는 것이다.


헌터는 규모에 놀랐다. 믿어지지 않았다


“이 참피가··· 전부 너의 ‘무예’를 익힌 참피들인가?’


한 뼘이 될까 말까 한 작달막한 검을 쥔 참피들이 무기술을 연마한다.


“그렇다.”


“이런 참피 콜로니가 대체 얼마나 있는 거지?”


심연잠수선 파타모르가나와 마찬가지로 좌표를 특정할 수 없도록 만든 심연잠수선 형태의 참피 콜로니.


검잡이가 관리하는 콜로니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예를 단련하는 문파이자 수련 시설이었다.


“자동 공장에서 한 회기당 수백 개가 제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3만 9천 회기가 지났으니 전부 합치자면 수백만 개가 넘는 참피 콜로니가 있겠지.”


1억 가까이 되는 숫자의 참피가 있는 구조물이 수백만 개라니.


그 숫자를 곱셈하자 헌터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에 억 소리가 나온다.


‘그토록 막대한 숫자가 이 지표면 아래에 존재한다고?’


에너지원은 무저갱의 혼돈이다. 끊임없이 유입되는 외부 이차원의 지식과 에너지. 그리고 물리적으로는 심연을 흐르는 마그마를 통한 유동적인 열원이다.


아키텍처가 만든 참피 콜로니는 각각 생존자들의 분야에 맞게 나뉘어 유용되고 있다고 한다.


평생 지상에 밟지도 못하는 참피들.


그 참피들이 잔뜩 긴장한 채로 이 콜로니 유이한 인간인 검잡이와 헌터 앞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사열해 있다.


헌터는 후타바 공원에서 겪은 난잡한 참피라는 종족과 참피 콜로니의 질서정연한 참피가 과연 같은 종족인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 빼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참피를 진짜 실험체로만 쓰지.”


하지만 검잡이는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난 참피란 종족에게 우호적이다. 분명 아주 극소수일지언정 그중에는 분명 뛰어난 천재 같은 개체도 있지. 개미같이 연약하지만, 그 개미의 일격에 나 같은 강자도 감탄할 아름다운 실력을 보이는 이도 있다.”


헌터는 멀리 사열한 참피를 주시했다. 과연. 일견 만만치 않은 강함을 지닌 참피 개체들이 앞 열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봤자 작고 약한 참피일 뿐이라는 고정관념이 단번에 사라진다.


“뛰어난 재능을 추리고. 다시 추리고. 다시 추리고···”


그 행위를 수만 회기 동안 반복한다.


헌터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아득하군···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기나긴 세월, 천문학적인 숫자···”


헌터는 생각했다. 인간이 개를 길들였을 때와 비슷하다.


수만 년에 걸쳐 야생성을 가진 늑대에서 인간에게 복종하는 생물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냈듯이. 생존자들은 참피를 길들였다.


'소름 돋는군.'


다만 대상이 '지성체'라는게 헌터에겐 꺼림칙한 부분이었다.


“내가 가장 참피들을 잘 돌봐준다는 건 과장이 아니야. 다른 이들은 사실상 쥐나 재료로서 참피를 가공하고 있지.”


검잡이는 입가에 광소를 뿜으며 말했다.


“특히 그 깡통 노인네랑 모자 쓴 아줌마를 주의하는 게 좋아. 넉살 좋고 친절한 겉모습과는 별개다. 참피 같은 비 인간종에게는 한없이 잔혹한 이들이니까.”


검잡이는 실험당하는 참피들에겐 무저갱보다도 생존자들이 더 무서울 거라며. 너스레 말한다.


헌터는 그런 검잡이를 관조했다.


검을 든 무인.


헌터와 가장 비슷해 보이는 부류의 사람이다. 사냥꾼으로서 단련된 자신처럼 무인으로서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시공 오염 때문에 서로의 과거는 잘 알지 못하지만··· 무려 참피라는 이종족에게 "검"을 가르치고 있다니.


헌터는 고뇌했다.


‘제정신이겠지?’


검잡이의 파란 눈이 광기에 넘실대는 것은 착각이리라.


헌터는 그 고뇌를 뒤로했다. 검잡이가 본격적으로 사열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자. 오랜만이다. 너희들의 대스승인 검잡이가 수백 년 만에 다시 이 콜로니로 귀환했다. 다들 기분이 어떤가?”


검잡이의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콜로니에 함성이 전율하듯 울렸다.


““““기쁜데스!””””


열광적인 환호성.


“대스승이 너희들에게 묻겠다. 얼마나 기쁜가?”


““““행복한데스!!””””


검잡이는 그 함성에 깔깔대며 사열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래. 헌터. 네가 보기엔 어떤가 이 참피들?”


“···내 눈으로 보아도 강한 개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약해빠진 건 어쩔 수 없을 터.


“그렇지? 그게 당연하지. 으하하.”


검잡이는 광소를 풀며 부유하듯 높은 시설의 첨단으로 올라갔다.


“나름 정규문파답지 않나? 풀 수 있을 만큼 요결은 다 풀었다. 핵심 초식 따위야 언급 없이도 우회해서 얼마든지 따라 하게 했지. 만 명 중에 한 명쯤이나 간신히 그 몸짓을 따라 할까? 그리고 그 한 명을 다시 길러내고, 전수하고, 전수하고, 그러기를 수백 년···”


그게 무저갱 생존자들의 ‘1회기’ 단위다.


그렇게 간신히 참피들이 ‘평범한 사람이 무술을 배운’ 수준으로 익히는 일이 성공한 것이다.


헌터는 생각했다.


‘마냥 저지능일 거라고만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다. 개체차가 크다. 교육의 효과도 분명 있다.’


거기다 참피에게 동작을 가리키며 전수하는 검잡이의 호의적인 태도. 상대를 분명 지성 있는 존재로 대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반복해내면 언젠가는 무저갱의 혼돈을 뚫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절로 들어 검잡이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그 물음 대신 어느새 입가에 술 – 죽엽청-을 한 모금 적신 검잡이는 슬슬 시작하겠다고 외치며 선언하는 것이다.


“뭘 시작한다는 말인가?”


"솎아내기."


검잡이는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묵빛으로 빛나는 모순적인 짙은 흑검에서 귀기가 흘러나온다.


“참피들이여, 수 백 년의 귀환을 기뻐하라. 대스승과 함께 춤추자.”


검잡이는 참피에게 묵빛의 검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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