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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트럭

참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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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트럭
작품등록일 :
2022.10.26 23:17
최근연재일 :
2022.11.17 23:29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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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80,287

작성
22.11.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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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9 참잘했어요

DUMMY

009 참잘했어요



‘이게 축하 인사? 거기다 합격이라니?’


마치 파티에서 생일잔치 하는 것 같은 박력 있는 축하였다. 사방에서 이렇게 격한 손뼉을 치자 헌터는 정신이 멍해진다.


헌터는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엉거주춤 자세를 잡고 있었다.


대뜸 공격하고 막으니 합격이라니 이게 뭔 지랄인가.


잔뜩 긴장한 헌터의 태도에 아키는 한숨을 푹 내쉰다.


“고깔모자 마법사씨. 분위기 어쩔거야. 아줌마 말대로 하면 된다더니 분위기 뭔데.”


아키가 고깔모자를 쓴 여성에게 쏘아붙이듯 말하자 동료들도 거들었다.


“솔직히 좀. 그랬지?”

“신입이 어려워하는군.”

“괜한 짓거리였다.”


동료들의 핀잔에 고깔모자를 쓴 여성은 본인도 멋쩍은지 빠르게 인정했다


“···아니 신입을 위해 환영 이벤트는 해줘야··· 아 그래 인정. 바보짓이었어. 괜히 분위기 잡지 말자고. 이런 분위기 싫으니까.”


아키의 뒤를 이어 대화 바통을 이어받은 고깔모자 쓴 여성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헌터씨. 나는 마법사. 여기서는 모자라고 부르지. 반가워. 다들 자기소개들 하라고.”


원탁에서 일어나 한 명씩 헌터에게 악수를 건넸다.


철제 강화복을 입은 노인.


“나는 메카닉. 보시다시피 기계에 일가견이 있지. 동료들은 깡통 노인네라고 부르고 있으니 편하게 깡통이라고 부르게.”


자기 몸만큼이나 큰 방패를 등에 멘 여자.


“나는 팔라딘. 성기사다. 내 신념에 맞게 나를 방패라고 불러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긴 검을 든 젊은 남성.


“검잡이다.”


반갑다는 그 짧은 마지막 자기 소개까지 끝났다.


“아키텍처. 건설가다. 내 소개는 미리 했지.”


이로써 원탁에는 여섯 명이 섰다.


아키텍처, 백의의 건설가.

마법사, 고깔모자를 쓴 여성.

메카닉, 철제 강화복을 입은 노인

팔라딘, 방패를 든 여자.

검잡이. 검을 든 남성.

마지막으로 헌터. 사냥꾼.


아키가 말했다.


“이제 무저갱 생존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지. 모두 착석.”


6명이 각각의 자리에 앉자 분위기가 차분해진다.


“회기에 앞서, 생존자들의 대표로서 들떠 기분 나빠진 걸 사과하겠다. 오랜만의 신입이라 모두 기대 중이었거든.”


아키의 사과에 헌터가 말했다.


“사과는 받아들이겠다. 그런데, 사과란게 공격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어색함에 대한 사과인가? 다들 그 정도 공격쯤은 별거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것 같은데.”


헌터는 저들이 부끄러워하는 지점이 갑작스러운 공격 따위가 아니라 그저 손뼉 치고 분위기 내려는 그 일련의 이벤트라는 지점에 주목했다.


아키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당연하지. 그건 무례도 아니고 별일도 아니야. 심연문법을 익힌 건 동료로서 최소한의 조건. 동료로서 말하는 건 그다음 이야기지.”


“하지만 나는 심연문법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내가 그 문법을 외워서 사용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째서 합격이라고 판정을 내렸지?”


아키는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얼굴로 헌터를 바라보았다.


“헌터··· 당신은 이미 익혔는데도 모르는군.”


“내가 심연문법을 익혔다고?”


“그래. 당신 얼굴을 봐.”


“내 얼굴이 왜?”


“눈동자, 붉은색도 아니잖아.”


“그거야 당연히···?”


당연히가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이었다. 당신이 본래 세상의 이능력을 발휘해 막았다면 당연히 눈동자 색이 바뀌었겠지. 시공 오염을 초래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


헌터는 알 것 같았다.


무저갱에서의 깨달음.


미친 붉은 인간의 이능력을 보고 흉내 낸 힘의 모사(摹寫)


“설마 심연문법이란 건··· 대화 문법 같은 게 아니라, 내가 한 ‘흉내 내기’ 인가?”


처음부터 이상했다. 무저갱의 생존자 선배로서 아무 설명도 없이 대뜸 후타바 공원에서 한 달 동안 심연문법을 익히라고 내버려 뒀다. 본래 학문이란 스승이 제자에게 배움을 도와주는 것이 보통 아닌가.


문법이라는 편견에 헌터는 수첩에 적힌 내용을 달달 외웠으나. 실상 그 대화 문법을 사용해 본 적은 사실상 한 번도 없던 것이다.


하지만 학문이 아니라면?


아키가 말했다.


“몸의 대화 또한 '문법'이지.”


헌터의 몸을 가리켰다.


“수사학이라는 엄밀한 기준으로 나누지 않아도 좋다. 모르는 이를 보고 그 몸짓을 스스로 몸짓으로 표현한다. 밀접하지만 분명히 다른 행위로서 환유법(換喩, Metonymy) 하거나, 단순무식하게 묘사하는 의성법(擬聲法, Onomatopoeia), 혹은 모방하는 의태법(擬態法, Ideophone)··· 그 모두가 전부 심연문법이다.”


헌터, 당신은 이미 완벽하게 심연문법을 익혔다.


“설마 그 미친 인간들과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광기에 잠식되어 무작위한 언어만 내뱉는 미치광이들에겐 결국 몸의 대화만이 진정한 대화수단일 수밖에 없어.”


헌터는 내심 속으로 혀를 찼다.


‘대화 시도해봤는데···’


붉은 인간을 포박해 남는 시간에 시도했던 그 헛되고 절망적인 시도들이 아른거린다.


헌터는 속은 기분이었다. 한 달 동안 왜 쓸데없는 문장이나 달달 외운 것인지 시간 낭비에 속이 쓰렸다.


“하지만 대화법 자체가 헛되지 않았어. 외운 건 도움이 된다. 이성이 남아있는 동료들과 중요정보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문법이기도 하니까.”


어쨌든 핵심은 헌터가 몸으로 보여주었듯 무저갱에서의 힘의 모사법. 다시 말해 싸우는 아주 기본적인 전투 방법이었다. 그 모든 것을 포함한 총체를 생존자들은 심연문법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마침 힘이 약한 붉은 등급이 공원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무리 없이 격퇴하더군.”


“보고 있었나?”


“후타바 공원 곳곳엔 우리들의 눈이 있지.”


“과연···”


헌터는 이해했다. 한 달 동안 공원에서 지낸 것은 그들로서는 동료로서 받아들이기 위한 테스트였으리라.


“눈치 없는 사람을 팀원으로 받아들이면 금세 슬퍼진단 말이지. 간혹 거기서도 실패하던 신입들이 있었고···”


아키는 말 뒤를 흐렸다.


“헌터. 우리 동료가 된 걸 환영한다. 그리고 이쯤에서 무저갱 생존 회의 3만 9천 번째 회기를 정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정식 회기를 진행한다는 선언. 헌터를 제외한 5명은 원탁 위의 어느 버튼 같은 것을 눌렀다.


약간의 진동과 함께 지하 공간 같았던 분위기가 일순 새하얀 바탕으로 바뀐다.


기관장치가 연이어 가동하는 모습. 텅 빈 곳이라 마치 지하 신전 같았던 허공에서 각종 제어패널로 보이는 장치들이 튀어나온다.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각종 기기가 빼곡하게 원탁 주위를 둘러싸듯이 생겨났다.


아키가 선언하듯 외쳤다.


“나는 아키텍처. 건설자다. 무저갱 생존자들의 정식기지, 심연잠수선 '파타모르가나(Fata Morgana)'의 함장이자 제작자.”


이곳은 최첨단 함선의 함교였다.


“무저갱에 온걸 환영한다 헌터.”


헌터는 보았다.


지하 세계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심연잠수선. 심연잠수선 파타모르가나의 함교. 그 투명한 함교 밖으로는 강렬한 마그마가 핏빛처럼 꿈틀거리는 것을.


누가 말했던가. 악인이 갈 곳은 영겁의 용암과 마그마 위에서 영원토록 고통받는 초열지옥이라고.


그러나 무저갱의 생존자들은 그 초열지옥에서 조차 유유히 항해하는 최후의 항해자들이었다.



☆★☆★☆



회기는 말로서 진행되지 않았다.


영상 재생 장치 등으로 보이는 가상 홀로그램 패널이 뚜렷하게 원탁 위를 채운다.


“드래곤.”


헌터가 말했다.


“무저갱 진정한 주인인 광룡이지. 우리가 모두 무저갱에 와서 최초로 만난 존재고.”


“저렇게 생겼군.”


작은 산이 살아 숨 쉬는 것과 같은 거구. 인간으로 비교하자면 인간은 용의 비늘 하나만도 못하다. 오색 빛의 찬란한 광채가 머금었지만, 결코 밝지는 않다. 그 빛만큼 어두운 그림자가 빛을 잡아먹듯 겉을 붙들어 맨 듯하다.


더없이 깊은 심연의 주인.


헌터에게 그 눈빛만은 기억에 뚜렷했다.


아키는 홀로그램을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 무저갱의 ‘입구’는 보다시피 드래곤이 감싸고 있는 저 단 한 곳. 일명 ‘엘리베이터’라고 부르는 차원 이동장치다.”


“엘리베이터?”


헌터의 의아함에 아키는 화면을 확대하여 한 부분을 가리켰다.


드래곤이 품 안쪽으로 스톤헨지와 같이 돌 사이로 사람 한 명 들어갈 수 있는 장치가 보인다.


“바로 저곳. 우리들은 모두 저곳을 통해 무저갱에 진입했다. 다들 놀랐을 거다. 저곳에서 걸어 나왔을 때. 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살아 숨 쉬는 드래곤이었으니까.”


“···걸어나와?”


헌터의 의아함에 철제강화복을 입은 노인이 말했다.


“신입은 나와 같은 유형일지도 모르겠군. 나는 폭발하듯 저곳에서 터져 나왔다네. 서프라이즈 환영 인사처럼 말이야.”


마법사도 말했다.


“나는 부유 마법으로 언제나 부유하고 있었지. 드래곤이 째려보지 않았다면 그대로 한입에 삼켜졌을 거야.”


다른 이들도 그렇게 넘어갔다. 헌터는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 일단 아키의 설명에 집중했다.


“무저갱에서 벗어나려면 오로지 출구인 저곳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이 무저갱에 가득 찬 혼돈의 힘이 세계 밖으로 탈출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막아서기 때문이지.”


무저갱에서 원래 세상으로, 그것도 아니면 이곳이 아닌 다른 이세계로 전이하려던 모든 시도가 가능하지 않았다. 물리적으로도. 관념적으로도. 흡사 감옥과 같았다.


“이것은 지금까지 3만 9천 회기 동안 파타 모르가나에 저장된 모든 시도들의 총합이다.”


그 글자들은 헌터에게는 읽을 수 없는 글자들이다. 아키는 헌터의 의의제기에 간단한 귀걸이를 하나 건넸다.


“자동통역기. 당장은 사용할 수 없고 헌터 당신의 언어를 분석해서 이세계의 문자들을 해석하게 해주지. 동기화률이 끝날 때까지는 항상 착용하는 게 좋아.”


화면에는 무수한 시도들의 사례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수만 번이 넘는 테스트 결과는 항상 같다. 저 차원 엘리베이터를 출입구를 지키는 드래곤을 쓰러트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시 드래곤에 집중한다.


“드래곤을 물리치려는 수만 번이 넘는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글자가 아닌 무수한 영상기록장치가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하나같이 장소는 같았다. 광야에 홀로 서 있는 드래곤. 그 드래곤을 향해 형형색색의 공격들 혹은 무수한 병력 또는 하늘을 뒤덮는 것 같은 화력들···


마치 전쟁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하는 수많은 전투의 기록들.


‘무저갱의 주인에게 대항한 인간들의 귀중한 기록이다.’


헌터는 하나라도 놓칠세라 그 기록을 뇌리에 새겨 넣었다.


그러나 그 어떤 영상에서도 드래곤은 견고한 산맥처럼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벌레에게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이 모습을 처음 본 헌터에게 묻겠다.”


당신이라면 저 드래곤을 사냥할 수 있는가?


아키의 물음.


헌터는 숨이 멎을 것같이 오래도록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 영상을 탐닉했다.


모든 영상이 재생 완료되었고. 오랜 고민 끝에 헌터가 말했다.


“가능하다.”


헌터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내 본래의 힘을 쓸 수 있다면 저 드래곤을 물리칠 수 있다.”


도출해낸 결론은 결코 사냥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


“그런가.”


아키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패널을 조작해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다.


“광룡의 정체를 몰랐던 우리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그 화면엔 한 남성이 홀로 드래곤과 대적하고 있었다.


짙은 묵색빛 총화기를 어깨에 멘 채로.


“우리들이 원래 세상에서 가졌던 절대적인 힘. 무저갱의 시공 오염 때문에 봉인되다시피 한 그 힘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저런 고정표적과 같은 드래곤쯤이야 단번에 무찌를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지.”


화면의 남성은 장전한 탄환을 드래곤의 머리를 향해 발사한다.


묵색 빛, 아니 묵색 허공(虛空)이 총에서 공간을 침식하며 쏘아진다.


“시공간을 가르는 절대적인 탄환. 시공간을 붕괴시키는 한 인간의 최후의 비기.”


과거, 무저갱의 생존자들의 동료가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을 '총잡이'라고 불렀고 단 한발의 탄환으로 세계를 꿰뚫는 무지막지한 권능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오랜 세월 동안 이 무저갱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도구를 통해 벼린 끝에 드디어 그 탄환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시공 오염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비로소 완성한 그 힘은 원래 세상의 힘에 필적하는 권능이 서려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드래곤에 도전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모습이다.”


3만 9천 회기 중 드래곤을 격퇴한 유일한 기록.


밤하늘을 가르는 혜성처럼 아득한 힘이 드래곤의 머리를 가르고. 묵빛으로 감싼다.


해냈다. 드래곤의 머리는 증발했고, 차원 엘리베이터를 지키는 존재는 사라졌다.


사라졌었다.


“이건···”


기록에는 드래곤 머리가 확실히 박살 나는 광경이 분명히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 몇 초 후에 흡사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원상 복구된다.


“···시공간계열의 능력인가···”


헌터의 의문에 고깔모자 마법사가 말한다.


“다차원에 걸쳐진 다차원생명체야.”


마법사가 일어서 수첩을 편다.


수첩의 어느 한 페이지에 앙증맞은 드래곤이 그려져 있다.


“우리 동료였던 총잡이는 분명히 드래곤을 무찔렀어. 이 페이지에 그려진 드래곤을 확실히 물리쳤지. 그러자 페이지가 찢어졌어.”


마법사는 수첩의 한 페이지를 뜯어낸다.


“하지만 말이야. 저 드래곤은 한 페이지에만 있는 녀석이 아니야.”


마법사는 다른 페이지를 펼친다.


수첩의 다른 페이지에는 역시나 똑같은 그림의 드래곤이 그려져 있다.


그렇게 수백 페이지를 보여준다.


“···이 무저갱에 서로 다른 이세계 사람들이 뒤죽박죽으로 뒤섞여있듯이. 저 드래곤도 본체가 여러 차원에 걸쳐있는 거야.”


한 페이지는 곧 한 세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저 녀석은 수백 페이지··· 무수한 세상에 겹쳐져 그려져 있다.


“우리 모두, 한 페이지에서는 그 어떤 존재라도 능가할 수 있는 잠재력과 힘이 있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자신했어.”


마법사는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무수한 차원에 존재하는 드래곤을 동시에 죽일 방법은 갖고 있지 않아.”


사람은 한 페이지에만 사는 것이다.


결코, 다른 페이지를 넘겨 그곳에 살 수 없는 것이다.


마법사는 헌터에게 물었다.


“그러니 다시 한번 물어볼게.”


마법사는 수첩의 페이지를 촤르륵 넘긴다. 수백 페이지에 그려진 드래곤은 만화 동화(動畫)가 되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움직임으로 헌터에게 되묻는다.


“헌터 당신은 이 수백 페이지에 걸친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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