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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내 안에  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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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4.07.20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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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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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통일을 꿈꾸는 자

DUMMY

숙희는 두 눈을 감고 머리를 흔들더니 동작을 멈추고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참 나, 또 왔니? 네가 언제 죽는 줄은 난 모른다."

"알고 있습니다. 다른 것이 궁금해서 왔습니다. 내 몸에 다른 여자가 보이나요?"

숙희는 눈동자를 최대한 넓히고 얼굴을 내민다. 밝은 빛의 여자가 두 눈을 감고 평온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이 여자는 누구야? 이렇게 생긴 여자는 처음 보는데"

"어떻게 보이는데요?"

"사람같이 생겼지만 조금 다른 얼굴이야. 이마가 넓고 큰 눈에"

갑자기 밝은 빛의 여자가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숙희는 놀라며 상체를 뒤로 최대한 옮기자 벽에 부딪힌다.

"어어어 빨려간다."

산신령은 빠르게 여자의 눈동자로 빨려가고 엄청난 속력으로 밝은 빛의 둥근 원형으로 날아가더니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 하얀 구름이 여러 모양의 동물들을 연상시키고 밑을 내려다보니 끝이 안 보이는 투명한 돔 형태의 안에는 은빛이 가득한 둥근 건물이 가득하고 하늘에는 사람과 비슷한 외모의 인간들이 길고 둥근 원형으로 날아다닌다. 다시 몸이 뒤로 빨려가더니 밝고 둥근 원형으로 들어가고 밝은 빛의 여자의 눈에서 나오며 숙희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아이고 죽는 줄 알았네."

백성일은 눈빛을 반짝이며 얼굴을 내민다.

"뭐가 보였나요?"

"말도 말게. 이런 세상은 처음 보는군. 다른 행성에서 살다가 여기 지구에 왔어. 우주는 넓지만 사실 나도 여기를 벗어나는데 한계가 있네. 한마디로 나와는 다른 차원의 공간에 있는 여자야"

"이 여인의 능력을 제가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숙희는 머리를 흔든다.

"말했잖아. 나와는 다른 영혼을 가졌다고 하지만 충고를 하자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게 남을 도와주고 그러면 좋은 곳으로 갈 테니까. 난 여기에 갇혀 지내는 영혼으로 남았지만 자네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어. 그러면 행운을 빌게"

숙희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더니 거친 숨소리가 방안을 울린다.

"역시 백형사와 접신을 하면 너무 힘들어 산신령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나?"

"남을 돕고 바르게 살아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백성일이 나오자 호동이 다가온다.

"오늘은 무엇이 궁금해서 왔는데?"

"내 곁에 귀신이 몇 명 있는지 궁금해서 근데 나에게 무엇을 보여준다고?"

"나를 따라와"

두 남자는 대문을 열고 오솔길을 걸어간다. 어두운 바닷가에 도착하고 호동은 주위를 살피더니 바지 허리에 감춘 폭죽을 꺼낸다.

"그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수련을 했어. 백형사는 여기에 가만히 있어봐"

호동은 뒤돌아 걸어가더니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선다.

"이 정도 거리면 됐어"

폭죽을 들고 불을 피우며 콧구멍에 가까이 밀어 넣는다. 백성일은 두 눈이 커지며 손을 내민다.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만해 다쳐"

펑 소리가 울리며 호동의 코에서 붉은 불꽃이 피어오르더니 검은 연기가 코에서 나온다. 검은 연기는 재빠르게 앞으로 날아가고 백성일의 온몸을 감싼다. 백성일은 점점 강한 압박감을 느끼자 힘을 주며 검은 연기를 밀어낸다. 호동이 눈에 힘을 주고 코에 힘을 주며 남아있는 검은 연기를 더욱 세차게 뿜어내자 검은 연기는 더욱 많아지며 백성일 곁에 더욱 모여들더니 백성일은 힘겨워하며 외친다.

"그만해. 콜록 콜록"

호동이 콧바람을 일으키자 검은 연기는 저 멀리 날아가며 희미해지더니 사라진다. 무릎을 꿇고 있는 백성일에게 다가가며

"어때? 내 능력이"

백성일은 힘겹게 일어나며 숨을 몰아쉰다. 겨우 정상적인 호흡을 하면서

"대단하군. 이런 기술은 어떻게 알게 되었니?"

"하하 하늘이 나에게 기회를 줬어. 더 열심히 하면 반드시 강한 능력을 가지겠지"

"그래 인정한다. 하여튼 열심히 해봐. 내일 보자"

"다음에 다시 붙어보자. 하하"

백성일은 손을 흔들며 발걸음을 옮긴다. 해변을 거닐며 앞날에 닥칠 두려움과 또 다른 세상을 맞이해야 하는 부담감이 밀려오자 주먹을 움켜쥔다. 내 몸에 있는 여인의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굳은 결심에 파도가 밀려오며 부서진다.


제일기업 대 저택의 서재에 세 사람이 모여있다. 정희철의 흰 눈썹이 올라가며

"백성일이 자네를 수사하고 있다는 말인가?"

"그보다 남부 경찰서 형사들도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희절은 얼굴이 벌게지더니 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친다. 쾅

"그걸 보고라고 말하는 거야? 정말 실망이군"

"죄송합니다. 하지만 백성일의 초능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라 회장님께 보고를 드리는 겁니다."

서인혜의 차가운 냉기가 얼굴을 뚫고 주정철의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백성일이 강하다는 것을 저도 느꼈어요. 하지만 주대표를 능가하다니 이건 뜻밖이네요. 회장님 결정을 하세요. 더 늦기 전에"

정희철은 두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얼굴이 굳어진다.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무겁고 굵직한 음성이 나온다.

"남부 경찰서와 백성일은 내가 처리하지. 정철아"

주정철은 고개를 숙인다.

"네 회장님"

"내게 남아있는 시간이 밤에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시간이 짧아. 죽기 전에 내가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 그건 천하 통일"

두 사람은 고개를 들더니 눈동자가 흔들린다. 주정철은 차분한 모습을 유지한다.

"천하 통일 무슨 말씀이신지?"

"이 세상을 내가 지배하고 다스리고 싶다는 말이야. 너희들이 앞으로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모든 계획은 이미 마련했어. 이번처럼 형사 따위에게 꼬투리를 잡히는 멍청한 짓거리는 앞으로 용서 못한다. 나가봐"

주정철은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뒤돌아 서재를 나간다. 정희철은 깊숙이 소파에 등을 기댄다.

"다음 후계자로 키운 놈인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초보가 하는 실수를 하다니 내가 사람을 잘 못 봤나?"

"회장님 나 같은 능력자들은 외계인에게 받은 물질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더욱 강해집니다. 회장님도 알다시피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강하지는 않았죠. 힘이 강해질수록 다음에는 더 많은 힘을 갖출 수가 있어요. 그다음에는 더 강해지고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 완벽한 초능력자가 나타나고 마지막 생존자가 될 겁니다. 주대표도 회장님의 보살핌 속에서 더욱 강해지겠죠. 그리고 백성일이 더 강한 상대가 되기 전에 제거하시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정희철의 눈빛이 반짝인다.

"조직에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검은 인간들이 있어. 우선 그들을 호출해야지. 서비서도 계속해서 힘을 키우게. 미래를 위해"

"알겠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점점 다가오고 뜨거운 열기에 백성일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다가오는 뜨거움에 몸을 흔들고 피하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뜨거운 열기에 온몸에 불꽃이 일어나 화염에 휩싸이자 고통에 울부짖는다.

"으아악 안돼"

상체를 일으키고 거친 숨소리가 방안에 울린다.

"무슨 꿈이 현실 같은 느낌이 드네."

손을 바라보자 붉게 보이는 손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백성일은 놀라더니 침대를 내려오며 벽에 걸린 거울을 쳐다보자 온몸에서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이게 무슨 일이지"

뜨거운 열기가 서서히 올라오자 창문을 열고 뛰어 내린다. 엄청난 속력으로 달려가고 파도가 밀려오자 몸을 던져 뛰어든다. 물속에서 온몸을 비틀고 괴로움에 입을 벌리자 거품이 뿜어져 나오며 물 위로 솟아나오자 뜨거운 수증기가 부글부글 끓더니 커다란 파도가 위를 덮친다.


짝 짝 가벼운 통증과 희미한 음성이 들린다.

"야 백형사 이봐 정신 차려 백형사"

백성일은 두 눈을 번쩍 뜨더니 상체를 일으킨다. 호동이 옷을 잡고 당기더니 찢어진 옷을 들고 이리저리 살핀다.

"뭐야? 다 떨어진 이런 거지 옷을 입고 여기서 자고 있니?"

백성일은 주위를 둘러보며 아직 어두운 해변을 바라보더니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지금 새벽이니?"

"그래. 5시 조금 넘었어. 근데 무슨 일이 있었니?"

"아냐 너무 더워서 근데 너는 여기서 뭐하니?"

"신고하는 놈들이 많아서 새벽에 폭죽으로 수련하고 지나가는 길인데 네가 여기에 자빠져 누워있더라. 근데 이 옷은 뭐야?"

백성일은 최대한 남아있는 옷으로 몸을 가린다. 몸을 일으키며

"다음에 얘기하자"

백성일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호동은 한심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수련을 잘못했군. 저러다 정신이 홱까닥 하는 것은 아니겠지? 무서운 세상이야"


백성일은 조심스럽게 펜션으로 들어가고 2층 계단을 오르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는다.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뜨거운 태양이 분명히 내 몸을 불태웠는데 내가 살아있다니"

일어나 벽에 걸린 거울을 쳐다보니 얼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맘의 안정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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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태풍과 회오리의 차이점 24.09.16 7 0 9쪽
50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24.09.14 7 0 9쪽
49 12천사의 행동 대원들 24.09.13 6 0 9쪽
48 죽느냐 사느냐 그건 내 능력으로 24.09.12 8 0 9쪽
47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24.09.11 9 0 9쪽
» 천하 통일을 꿈꾸는 자 24.09.10 13 0 9쪽
45 신의 재주로 불치병을 이겨내다. 24.09.09 12 0 9쪽
44 최대의 적수가 모래알 24.09.05 14 0 9쪽
43 전설의 소나무 비밀 24.09.03 14 0 9쪽
42 강 대 강의 만남 24.09.02 17 0 9쪽
41 호동이의 필살기 24.08.28 13 0 9쪽
40 닮은 친구 만들기 24.08.27 17 0 9쪽
39 생명의 씨앗을 그대에게 24.08.26 21 0 9쪽
38 검은 권력의 암투 24.08.23 14 0 10쪽
37 물랑루즈 클럽 24.08.21 16 0 9쪽
36 밝게 빛나는 도검의 위력 24.08.20 18 0 9쪽
35 내 길은 형사다. 24.08.19 20 0 10쪽
34 병실에서 인연은 이어지고 24.08.17 26 0 9쪽
33 최건과 백성일의 혈투 24.08.16 26 0 9쪽
32 연인 아닌 친구 24.08.15 23 0 9쪽
31 제일기업 가족 모임 24.08.14 22 0 9쪽
30 기운을 보충하다. 24.08.14 23 0 9쪽
29 원수와 은인의 사이 24.08.13 20 0 9쪽
28 심증과 물증을 확인하다. 24.08.13 19 0 9쪽
27 해저 선물을 찾아라 24.08.12 22 0 9쪽
26 은밀하게 침착하게 24.08.12 23 0 9쪽
25 블랙홀 능력자 주정철 회장 24.08.11 28 0 9쪽
24 완벽한 만남 완벽한 계획 24.08.10 26 0 9쪽
23 우연과 인연의 만남 24.08.10 21 0 9쪽
22 백성일 비밀이 밝혀지다. 24.08.09 2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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