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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인자강 특) 격투기 피지컬로 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9.18 16:36
최근연재일 :
2024.01.02 13:2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43,113
추천수 :
751
글자수 :
239,870

작성
23.12.04 17:50
조회
1,964
추천
27
글자
13쪽

불씨

DUMMY

어둠침침한 밤이 되어서야 나는 막차를 타고 퇴근할 수 있었다.

팀장은 다른 팀원들한테 내 일을 넘길 테니 집에 가서 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내가 사양했다.

생색은 팀장이 내고 결국 다른 동료들한테 민폐를 끼치는 일이었으니까.

결국 월요일에 출근해서 업무분장을 다시 하기로 약속 받은 뒤 사무실로 가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끝내고 돌아왔다.


“뭐, 지하철을 타고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평소에 비하면 칼퇴지.”


늦은 시간에 귀가했지만 내 몸은 아주 가뿐했다.

이정도 야근에 지칠 체력이 아니거든.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었다.


-삑, 삑삑, 삑 띠리리


현관의 센서등이 번쩍- 켜지며 날 반겼다.

그 뒤로는 시커먼 어둠의 장막이 덮여 있었다.

난 익숙하게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켰다.

금세 불이 들어와 내 보금자리를 밝혔다.


“휴, 언제 정리를 하긴 해야 하는데....”


좁디좁은 원룸.

옷가지들이 이리저리 던져져 있었고.

아직 뜯지도 못한 택배 상자들에.

책과 만화책 등이 빈 공간마다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었다.

빈약한 부엌 공간엔 아직 하지 못한 설거지거리들까지.

월세 낸 값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겠다는 양, 몸을 누일 곳을 제외하곤 집안 곳곳이 꽉꽉 채워져 있었다.


“그냥 확 더 넓은 곳으로 이사 갈까?”


물건들을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며 발을 내딛던 나는 욱하며 중얼거렸다.

당연하게도 그냥 해본 말이었다.

서울에서 지금 사는 원룸만큼 월세가 합리적인 곳은 찾기 어려웠다.

내 수입으로 여기에 붙어있는 것도 과분한 상황이라는 거지.

그래도 괜히 센 척하는 말을 뱉고 나니 내가 옮길 수 있는데 안 간 것 같아서 기분이 약간 나아졌다.

난 입고 있던 옷들을 빨랫감 모아놓는 곳에 던져놓고 침대 위에 누웠다.


“아이고....”


베개에 뒤통수가 닿자 뒷목부터 등까지 땡땡한 감각이 올라왔다.

아까 스파링할 때 긴장해서 이러나?

평생 경험해본 적 없는 생소한 느낌 덕분인지 내 머릿속은 곧장 아까의 상황으로 돌아갔다.

프로 선수와 대치하고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자,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쿵, 쿵, 쿵!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긴장감.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흥분.

맞으면서도 차오르던 자신감.

내 주먹이 상대의 몸에 닿기 시작할 때의 쾌감.

그리고 긴박한 상황에서 찾아낸 방법으로 승리했을 때의 그 희열!


“우와앗!”


나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와 막상 스파링이 끝났을 때 내지르지 못한 환호성을 터트려버렸다.

최근에 이렇게까지 기쁨을 느꼈던 적이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혀 없었다.

그저 일, 집, 일, 집의 반복으로 채워진 회색빛의 도화지에 다양한 색채의 수채화 물감이 똑 떨어진 것만 같았다.


“흐흐흐.”


나는 침대에 누워 몇 번이고 아까 했던 스파링을 다시 복기했다.

밤이 깊어 이제 새벽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도 잠이 통 오지 않았다.

그때, 머리맡에 두었던 핸드폰이 진동했다.


-우웅, 우웅


짧게 우는 걸 보니까 메시진가 본데.

난 손을 뻗어 핸드폰을 확인했다.


[원재 : 야, 그래서 내일 나올 수 있냐고]

[원재 : 이번에도 주말 출근임?]


아, 내일 애들 모인다고 했었지.

스파링에 정신이 팔려서 완전히 잊고 있었다.

원래는 회사에서 제안서 작업을 들어가게 되어 주말 출근 예정이었지만, 오늘 일로 팀장이 빼줬다.

오랜만에 애들 좀 만날 수 있겠네.

나는 원재에게 온 메시지에 바로 답했다.


* * *


다음날, 나는 강남역 인근의 카페에 왔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벌써 두 명이 먼저 와서 떠들고 있었다.


“어, 깡용! 왜 이렇게 얼굴 보기가 힘들어~”

“바쁘신 분 오셨네. 쉐끼, 그렇게 맨날 주말 출근하면 금방 재벌 되겠다.”


어제 메시지를 보냈던 주원재와 김유진이 장난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중학교 때부터 이놈들은 날 이름으로 부르는 적이 없었다.


“주주, 기뮤. 뭐 벌써 와있어? 각이랑 태양은?”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뭐... 알잖아? 둘 다 오늘도 안 나올 거 같은데.”


원래 이 모임의 총 인원은 다섯 명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한 명씩 줄어들었다.

한 명은 공무원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참여율이 떨어지더니 이젠 연락도 잘 받지 않았다.

다른 한 명은 화성에 있는 어느 공장으로 취직하고는 메신저 단체방에서 조금씩 말수가 줄어들다가 결국 오늘도 안 나오는 듯했다.

상황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기에 그 녀석들한테 서운할 건 없었다.


“이제 친구들 편하게 보는 것도 쉽지가 않네.”


“그러게. 옛날에 형들이 하던 말이 이제 실감이 좀 난다.”


“깡용, 넌 요즘 좀 어떠냐? 지금 회사는 다닐만해? 저번 직장도 이번 정도 다니다가 때려쳤잖아.”


원재가 내 근황을 물어왔다.


“어, 아직은 뭐....”


“그래, 커리어도 생각하면 좀 더 버텨봐. 안 그래도 너 어머니 간병 하다가 첫 취직 늦어졌는데 또 1년 좀 지나서 퇴사하면 이력서 존나 지저분해진다.”


“에이, 그래도 이 쉐끼 전직장은 다닐 곳이 못 됐지. 너도 깡용 다크서클 생긴 거 처음 본다고 그랬잖아. 일을 적당히 시켜야지.”


“그건 그렇지. 그래서 얘 완전 질려서 도망치듯 직종까지 바꿔버렸잖아. 지금 회사도 들어보면 존나 굴리는 거 같은데, 그래도 아직 괜찮으면 꾹 참고 다녀봐.”


원재는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분명 신경을 써주는 말이긴 한데, 목소리에 답답해하는 감정이 섞인 거 같았다.

아무래도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다 보니, 월급도 변변찮고 수당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중소기업의 업무 강도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겠지.

내 근황토크의 분위기가 요상해지는 것 같자, 유진이 화제를 돌렸다.


“아 맞다, 주주. 나 이번에 차 한 대 뽑으려고 하는데 추천 좀 해줘라.”


“올~ 그래, 우리 이제 내년이면 서른인데 내 차쯤은 있어야지. 국산으로 생각하고 있어? 요즘은 수입차도 접근성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나는 자가용을 마련한다는 말에 꽤 놀랐는데, 원재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차를 구입하는 데에 잡아둔 예산도 거의 내 연봉에 육박하는 수준.

둘이 신나서 떠드는 동안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하긴, 유진이도 공대 석사학위 받고 나서 스타트업 차렸다고 했지.

난 차는커녕 당장 월세 내고 대출 갚고 생활비 쓰고 나면 남는 돈도 얼마 안 되는데....

친구들의 차량 구매 얘기부터 부동산이니 주식이니 하는 소리들을 들으니까 갑자기 친구들이 학창시절의 모습에서 어른으로 변해버린 것 같았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저 급식 메뉴나 게임 얘기 같은 걸로 아무렇지 않게 즐거운 대화를 했던 사이가 어느 순간부터 나 혼자 한참 뒤쳐져버린 기분이 들었다.


나라고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벅찬 나날이었고, 정말 힘든 과정이 있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먼저 멀어진 두 명 다음은 내 차롄가....

앞으로 얘네들이랑 삶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다 의미 없게 느껴졌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하고 싶은 일이나 하면서 사는 게 행복하지 않을까?

근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뭐지...?

고등학생 때까진 적당한 성적을 받으며 적당한 대학교에 진학했다.

대학생 땐 졸업장이나 겨우 받을 수준으로 다니고, 동아리 활동도 어영부영.

대학교 졸업이 다가올 즈음엔 갑자기 어머니가 편찮아지셔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몇 년간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러고는 아무 곳이나 조건 맞는 대로 이력서를 넣어 취직.

지금 이 순간까지 그냥 흘러왔다.

내가 정말 가슴이 뛰었던 일이라곤....


“격투기...?”


“엉?”

“깡용이 이 쉐끼 갑자기 뭔 헛소리야.”


재테크 등의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던 원재와 유진이 일제히 날 봤다.


“아니, 얼마 전에 격투기 선수 실제로 봤는데 멋있더라고. 그냥 그 생각하고 있었어.”


“잠깐.... 이거 저번에 뒤늦게 힙합 만화 보고서 댄스 동아리 들어갈 때랑 비슷한 흐름인데? 너 임마 격투기 선수 해보겠다고 설치는 거 아니지?”

“이 쉐끼 체육시간에도 만화나 보면서 낄낄대던 놈이 무슨 격투기 같은 소리를 해? 돌았어? 쉐꺄 너 군대 다녀와선 댄스 동아리 말고 주식 동아리 같은 거 들어갔어야 했다고 오지게 후회했잖아! 학습이 안 됐네, 이거?”


내 인생의 반을 알고 지내온 녀석들이라 그런지 내 표정을 읽어낸 모양이었다.

...아닌가?

그냥 먹잇감을 발견한 상어 떼처럼 갈굴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 같기도 했다.


“임마! 어머니 병원비로 빚도 아직 많이 남았다면서. 운동선수로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냐?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도 스폰서 붙이려고 회의하는데 실력만 보는 게 아니더라. 당장 실력은 물론이고 장래성, 미디어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사람들한테 어떤 이미지인지까지 본다고.”

“게다가 운동은 진짜 재능이 99%인 직종이잖아. 너 체육관 다녀보긴 했어? 나 창업하기 전에 들은 교육에서 일단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가능성을 보라고 하더라. 하긴, 얘 중학교 때 선생님한테 빠따 잘 맞는다고 별명이 금깡불괴긴 했잖아.”

“체육관이고 자시고, 너 또 새로운 직종으로 가면 신입이야, 신입! 서른에 신입 소리 듣고 싶냐? 하긴, 이번에 공채에서 나보다 한 살 많은 신입 들어오긴 했더라. 어우 씨, 우리 부서로 오면 어떻게 대해야 하냐?”

“그게 좀 불편하긴 하겠네. 나도 직원 뽑을 때 신경 쓰이더라고. 일단 실력이 제일 중요하긴....”


혼잣말 한 번 했다가 몇 배로 까인 나는 괜스레 목덜미를 긁적거렸다.

그래, 얘들 말이 틀린 건 없지.

나보다 훨씬 잘나가고 있는 놈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두 녀석들이 나이 많은 신입 사원이나 군대에서 연장자 후임 썰 같은 걸 떠들고 있음에도 내 가슴에 지펴진 불씨는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


친구들과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우웅, 우웅


원재와 유진이었다.

아까는 그렇게 갈구던 놈들이 따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원재 : 얌마, 아까 뭐라고 한 거 너무 마음 쓰지 마라

당장이 좀 답답한 건 아는데, 지금 선택이 나중에 크게 돌아올 테니까

기뮤 말대로 체육관이나 다니면서 갈증 풀어 ㅋㅋ

근데 기뮤 그 자식은 말이 좀 심하지 않았냐?

빨리 격투기 배워서 존나 패주자]

[유진 : 깡용 들어갔음?

회사에서 너무 빡세게 굴리면 이직도 생각해봐 ㅇㅇ

솔직히 난 너 같은 상황이었으면 너만큼 못 버텨냈을 거 같다

ㄹㅇ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음

넌 언젠가 뭘 하든 일 하나 낼 거야

파이팅임

근데 주주 그 새끼는 친구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냐

나중에 관절기 같은 거라도 걸어버려]


둘이 말은 그렇게 했어도 뒤에선 메시지로 격려를 해줬다.

이럴 거면 아까도 그냥 좋게좋게 말해줬어도 됐잖아...?


“하여간 새끼들 솔직하지 못하기는.”


나는 피식 웃으며 노트북을 켰다.


“격...투기... 선...수....”


너튜브에 검색어를 입력하자 온갖 영상이 쏟아져 나왔다.

한 선수의 생애를 담은 영상.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선수에 대한 내용.

격투기 선수의 훈련이나 경기.

격투기 선수 하지 마세요 같은 콘텐츠까지.

나는 눈에 들어오는 대로 아무 영상이나 마구잡이로 눌러서 봤다.


-어렸을 때부터 레슬링을 해왔던...

-챔피언의 주먹에 도전자가 무릎을 꿇습니다...!

-라운드 내내 샌드백을...

-체육관에 투잡 안 뛰는 선수는 없...

-감량하려면 운동하다 구역질나도 토하고 또 해야...

-이런 단점들을 다 알았음에도 아직까지 격투기에 심장이 뛰고 있다면... 이 멋진 운동에 도전해보세요.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

그들의 얼굴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보이지 않았다.

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불태우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꼈다.

턱 끝에 맺힌 굵은 땀방울이 마치 샹들리에의 크리스털처럼 빛나 보였다.


“기뮤 말이 맞아. 일단 주변에 있는 체육관에나 한 번 가볼까...? 학생일 때 이런 운동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이나 해볼걸.”


나는 남은 주말 내내 종합격투기, MMA에 대한 온갖 정보를 찾아보며 보냈다.


* * *


유독 빨리 돌아온 것 같은 월요일.

난 하품을 쩌억 하며 출근했다.

내 자리로 향하는데, 평소와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알아차렸다.

평소 교류가 별로 없는 다른 팀 사람들이 힐끔힐끔 날 보는 게 느껴졌다.

뭐지?

지난주에 뭐 실수하고 간 게 있었나?

나는 의아함을 느끼며 컴퓨터를 켜고 사내 메신저에 접속했다.

그러자 수많은 채팅이 일시에 쏟아졌다.


-띠링

-띠링

-띠링

.

.

.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작가의말

남자들 특) 친구 앞에선 욕하고, 뒤에선 칭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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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한상헌 23.12.22 873 13 11쪽
25 치명적인 +1 23.12.21 892 16 12쪽
24 뭐하는 놈이야, 이거 23.12.20 962 17 14쪽
23 이런 게 행복이지 23.12.19 961 16 13쪽
22 너무 치사하다 +1 23.12.19 994 17 13쪽
21 세상 더럽게 불공평하네 23.12.18 1,014 20 12쪽
20 꿈만 같았다 +3 23.12.17 1,048 18 13쪽
19 무기 23.12.16 1,058 17 16쪽
18 누구 말이 맞는 거지? 23.12.16 1,092 16 17쪽
17 소싸움 23.12.15 1,115 19 11쪽
16 난 아무것도 안 했다니까 23.12.14 1,122 20 15쪽
15 투우양성소 23.12.13 1,183 18 18쪽
14 사고 쳤다...! +1 23.12.13 1,221 19 14쪽
13 BJ빡꾸 23.12.12 1,187 22 14쪽
12 복싱이 뭐냐 23.12.11 1,194 21 16쪽
11 생각이 없었다 23.12.10 1,237 21 20쪽
10 스위치 23.12.09 1,305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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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게 되네? +2 23.12.07 1,685 29 18쪽
5 재능충 23.12.06 1,734 24 16쪽
4 처음 +2 23.12.05 1,800 30 17쪽
» 불씨 +1 23.12.04 1,965 27 13쪽
2 제 무덤을 팠구나 +4 23.12.03 2,212 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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