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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남궁 공자가 그걸 어찌 아시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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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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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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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이요제요

DUMMY

능자청은 남궁호 일행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걸어가는 중에도 그는 가벼운 태도로 일관했다.


“형은 내가 이런 모습이 된 게 체질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더라구? 대체 언제쯤 희망을 놓으려고 저러나 모르겠어~”


어깨를 으쓱한 능자청.

그는 자신의 매끈한 얼굴을 손으로 가볍게 쓸어 보였다.


“어렸을 때는 성장이 느려서 답답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젊음을 유지하는 셈이잖아? 솔직히 형이 배 아파서 저러는 거 같기도 하고 말이야.”


“공자님, 저 말도 맞는 거 같습니다...! 같은 나인데 10살도 더 차이가 나 보이는 건 고쳐야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갖고 싶은 능력이잖아요?”


“그치, 그치? 그래서 난 이제 괜찮다고, 이상한 사람들 좀 그만 데려오라고.... 아, 미안. 아무튼 형이 영 말을 안 들어요.”


능자청은 졸지에 이상한 사람들이 된 남궁호와 오경문에게 손을 슬쩍 들며 사과했다.

그런 뒤 비웃는 듯, 응원하는 듯 모호한 태도로 말을 이었다.


“이번에도 아마 별 성과는 없겠지만, 어디 노력들 해봐. 일단 오늘은 많이 늦었으니까 내일 보자고.”


남 일을 대하듯 시큰둥하게 이야기하는 능자청.

그는 자신의 거처에 마련된 객실에 남궁호와 오경문을 데려다 주고 떠났다.

이에 일도객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자청이 말대로 일단 좀 쉬거라. 많이 피곤할 터이니.”


“예, 일도객께서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사라진 일도객.

그와 능자청은 오늘과 같은 일이 익숙한 듯했다.

능자청도 별 의문을 해소하지 않고 바로 객실을 내주었으며, 일도객 또한 자리를 뜬 능자청의 뒤를 바로 쫓았으니까.

구색이 잘 갖춰져 있으면서 종종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있는 객실도 그렇고.


“햐~ 공자님, 여기 이불 좀 보십쇼! 세가의 것 못지않습니다!”


아마 일도객이 오랫동안 낭인생활을 하면서 번 돈을 이 집과 능자청에게 쏟아 부었으리라.


‘집 전체에 은은하게 약냄새도 배어있네. 그간 일도객이 정말 애를 많이 썼겠구나.’


무림영웅에서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느껴졌다.

이게 일도객이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대변하는 것일 터.

남궁호는 그 심경이 전해지는 듯하여 가슴이 조금 뭉클해졌다.


“커어어어...!”


객실의 이불 품질에 감탄하던 오경문이 곯아떨어지기 전까지.

남궁호는 자신의 감상을 깨놓은 오경문을 보며 피식 웃었다.


‘하긴 사령곡 강시들한테 쫓기기도 했고, 내 다심신공을 안정시키느라 힘까지 썼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했잖아. 세상모르고 잠드는 것도 이상하진 않지.’


이불에 고개를 처박고 잠들어있는 오경문의 자세를 바로 고쳐준 남궁호.

그는 밖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누군가가 집을 몰래 빠져나가는 듯한 기척을.


* * *


남궁호에게 냉소적으로 이야기하던 능자청은 창백하게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어디론가 향했다.

마을을 벗어나 가장 냉랭한 계곡으로.

안 그래도 쌀쌀한 산기슭인데 그는 심지어 계곡물 속으로 뛰어들어버렸다.


-풍덩!


얼음장 같은 물에 주저 없이 들어온 능자청은 이내 수면 위로 얼굴만 내놓았다.

그의 얼굴은 허옇게 핏기가 가셔 있었다.


“으그극...!”


어금니가 깨져라 꽉 깨문 그는 격통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큰 신음을 내지 않으려 괴로움이 한도를 넘을 땐 잠수를 해버렸다.

그 안에서는 소리를 내질러도 퍼지지 않았으니까.


-부글부글...!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계곡물.

일도객은 멀찍이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의 미간은 있는 대로 구겨져 있었다.

자신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혼자 고통을 참는 동생이 안타까운 까닭이었다.

작게 한숨을 토해낸 일도객은 느닷없이 입을 열었다.


“...호야. 자청이는 어렸을 때부터 참 느렸단다.”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일도객의 말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나타난 남궁호.

그는 능자청이 괴로워하는 것부터 일도객이 한숨 쉬는 모습까지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일도객 또한 이미 알아차리고 있었고.

그는 숨죽이고 있는 남궁호를 괘씸하게 생각하기보단, 강시들의 습격을 받기 전에 하려던 얘기를 마무리 짓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도 않아. 내가 늘 곁에서 지켜주면 되었으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들이 나타났다. 저렇게 치를 떠는 고통이 주기적으로 일어났거든. 점차 그 주기가 짧아졌고.”


저 멀리서 능자청을 머리가 다시 떠올랐다.

안구가 벌게진 그는 눈가에 흐르는 물기를 소매로 훔쳤다.

한참 시달리고 나니 조금 증상이 가라앉은 듯했다.

저러한 고통을 며칠에 한 번씩 겪어야 한다는 건 그야말로 천형(天刑)이었다.

일도객은 동생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것처럼 주먹을 꽉 쥐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자청이는 몸에 엄청난 양의 한기를 품고 태어났다더구나. 때문에 몸에서 일어나야 할 작용들이 느려졌다고. 자연히 기맥의 순환도 늦어 무공을 통해 체질을 극복할 수도 없었지.”


일도객은 능자청의 바로 옆에서 동생이 몸부림치는 걸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일도객이 어느 정도 장성했을 때, 그는 칼을 쥐고 싸움터에 뛰어들었다.

이 악물고 돈을 벌어 능자청을 고칠 방법을 찾으려.


“유명하다는 의원들은 모두 찾아가 봤고, 도사나 내가기공의 대가들에게도 부탁을 해봤지. 그런 과정 중에 자청이의 속에 얼음여우가 들어있다는 소리를 들었거든. 그래서 아까 자청이가 그런 얘길 한 게야.”


단단한 무표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던 일도객은 유독 표정 변화를 많이 보였다.

그는 자신의 노력 때문에 능자청이 오히려 더 절망하게 된 것 같아 못내 가슴 아팠다.

능자청이 요괴 운운한 건 과거에 들었던 이야기를 담아두고 있었다는 뜻이었으니까.


“그나마 수확이 있었다면, 여기처럼 추운 곳에 있을 땐 통증이 줄어들고 괴로운 간격이 길어진다는 걸 알게 된 거지.”


인체라는 건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법이었다.

더운 지역에선 땀을 내고, 더운 숨을 뱉어 체온을 낮추려고 한다.

반대로 추울 땐 근육을 떨리게 하고, 열을 발생시켰다.

사계절 서늘한 곳에서 지내게 되면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양기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었다.


“여기에 자청이를 데려다 놓은 뒤로 나는 하북팽가에 의탁했다. 자청이의 약값부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유지비가 제법 들어갔거든. 과거의 사정은 어떻든 내 친가이기도 했고, 또 다른 내 동생이 있지 않느냐. 후후....”


일도객은 이복동생인 팽유진을 돕는 걸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능자청을 고통에서 완전히 건져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조금이나마 씻어내는 방법이었던 것.

이 얘기에 남궁호는 속으로 크게 감탄했다.


‘어머니는 하북팽가에서 유복하게 자라고 계셨을 테니 자격지심 같은 걸 느끼실 수도 있었을 텐데.... 대단하시네.’


일도객의 음성에선 하북팽가의 태상가주에 대한 원망도 느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자청이의 치료를 위해 힘을 쓰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 사실상 거의 포기 단계였다. 그런데 호 네가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체질을 고쳤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 거다.”


일도객이 남궁호에게 강렬한 눈빛을 보내왔다.


“세상의 명의라는 자들도 어찌 하지 못한 자청이를 아직 어린 네가 치료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 이렇게 부담을 줘서 참 미안하구나.”


일도객으로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어디 14세의 소년에게, 의가도 아니고 검가의 공자한테 바랄만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의외로 일도객의 선택은 정답이었다.

남궁호는 그의 눈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능자청을 고치는 데에 중요한 건 의술 실력이 아니거든. 누가 말해줬는진 몰라도 아주 제대로 알려줬어. 그 얼음여우라는 거. 아마 이쪽 집안의 외가에 여우 요괴의 피가 흐를걸? 그래서 일도객도 절정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거고.’


무공을 대성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꼽는다면, 이견의 여지 없이 재능과 노력이었다.

수많은 낭인들 속에서 일도객이 전설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이유.

그건 그의 피나는 노력도 당연히 있었지만, 타고난 자질의 영향도 컸다.

하북팽가라는 명문가의 피와 자연의 기에 민감한 요괴의 피가 합쳐져 지금의 일도객을 만들어줬다.


‘남궁운이 식사 때 얘기했던 것처럼 무림영웅 속에는 요괴가 실재하니까. 놀라운 일도 아니지. 다만 능자청은 좀 뽑기 운이 안 좋았어.’


쌍둥이 중 능자청이 일도객보다 더 요괴의 힘을 물려받은 경우였다.

그렇다 보니 무재가 발휘되지 않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시기도 지나가버려 타고난 능력이 오히려 족쇄가 됐다.

일도객이 무에 대한 자질이 뛰어나다면 능자청은 강대한 선천지기와 도술 계열의 소질이 있었다.

때문에 둘 모두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전시켰다면 경천동지할 형제가 되었으리라.


‘다만 능자청의 재능을 다룰 수 있는 수준의 도사랑 연을 맺기는 워낙 힘드니까. 결국 타고난 힘이 스스로를 잡아먹을 운명이었던 거지.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말이야.’


남궁호는 부담을 담뿍 얹어주는 일도객의 말에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가 알고 있는 능자청을 고치는 방법만 해도 다섯 가지가 넘었으니까.


‘어차피 제대로 써먹지 못해서 스스로를 죽이는 힘이라면.... 내가 먹어치우면 서로 좋은 일이지. 흐흐흐.’


* * *


날이 밝았다.

일도객과의 대화를 하고 돌아온 남궁호는 한 시진의 숙면으로 피로를 모조리 몰아내고 일어났다.

오경문도 충분히 회복을 했는지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아, 공자님. 잘 주무셨습니까?”


“그래, 무림제일시종도 잘 잤냐?”


이불 구경을 하다가 잠들어버린 탓에 천하제일시종에서 무림제일시종으로 돌아간 오경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예? 저 왜 하루 사이에 강등이 됐습니까...?”


“이불이나 개면서 이유가 뭘까 생각하고 있어.”


남궁호는 그런 녀석에게 한 마디 던져준 뒤 바로 능자청에게로 향했다.

어제 달밤에 고투하던 능자청은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여유롭게 그를 맞이했다.


“오, 소년! 그 다른 녀석도 같이 봐주는 거 아니었어?”


과연 능자청은 기감이 뛰어나서인지 오경문에게서 도술의 흔적을 느낀 모양이었다.

남궁호보단 오경문이 치료의 주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으니.

이에 남궁호는 방긋 웃으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아뇨, 진료는 제가 할 거예요. 방으로 들어가실까요?”


“어우.... 의욕이 넘치네. 좋아. 처음엔 다들 이러더라고.”


코웃음을 치며 방으로 돌아가는 능자청.

남궁호는 기척을 느끼고 나온 일도객에게 방 앞에서 호법을 부탁했다.


“제가 동생분을 진찰하는 건 특별히 기를 가둬서 검사하는 방법이에요. 문이 열리면 일을 그르치니까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주세요.”


“그래. 절대 누구도 안에 들이지 않으마.”


일도객은 강한 어조로 답했다.

굳게 부릅뜬 그의 눈을 본 남궁호는 곧바로 능자청의 방으로 들어갔다.

먼저 들어와 기다리고 있던 능자청은 두 팔을 양 옆으로 뻗은 채 남궁호를 맞이했다.


“어이, 이제 어떻게 하려고? 어디 샅샅이 살펴보라거어억....”


거의 비꼬듯이 말하는 능자청의 수혈을 짚어 잠재워버린 남궁호.

남궁호는 그를 바닥에 조심스럽게 눕힌 뒤 곧장 인형삼을 불러냈다.


-휙, 툭!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온 인형삼.

남궁호는 녀석을 보면서 능자청을 가리켰다.


“야, 지금 이 몸 안에 있는 기운 느껴져?”


-끄덕끄덕


“혹시 그럼 저 뒤쪽의 산에 비슷한 성질의 기도 감지할 수 있어?”


-끄덕끄덕


인형삼은 연신 자신 있다는 듯이 주억거렸다.

그 모습에 활짝 웃는 남궁호.


“그럼 준비는 끝났네. 요괴를 빼내는 데에는 요괴만한 게 없거든. 이이제이 아니, 이요제요라는 거지.”


남궁호는 능자청을 고치는 여러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수를 떠올렸다.

당사자인 능자청은 조금 아플 수도 있겠지만, 평생 아플 거 몰아서 한 방에 뽑는 셈이라고 치면 억울할 것도 없으리라.

...아마도.


작가의말

알보칠 발랐다고 생각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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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요제요 +5 23.06.26 4,609 1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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