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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남궁 공자가 그걸 어찌 아시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12 23:2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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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938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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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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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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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급부상

DUMMY

남궁운은 남궁호의 두 눈을 응시했다.


“너....”


말끝을 흐리며 뜸을 들이는 남궁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없기에 남궁호는 살짝 긴장됐다.


‘남궁운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지. 내가 이 몸에 들어오기 전에도 남궁호는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아서 남궁운이랑 자주 마주치진 않았어. 내가 갑자기 변한 것에 대해서 딴죽을 거는 건 아니겠지?’


강호에서 협행을 하며 돌아다닌 남궁운은 사파인들에게 자비 없는 인물이었다.

최악의 경우 남궁운이 남궁호의 변화에 마공 따위의 영향이 아니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터.

그러면 여러모로 일이 복잡해졌다.


‘무광선사가 내 몸을 확인했을 땐 마공에 중점을 두고 조사한 게 아니었으니까.... 아예 의심을 품고 살펴보면 범수상초로 숨기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


남궁호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 순간, 남궁운의 입이 열렸다.


“...키가 엄청 컸구나? 내가 집을 오래 비우긴 했어. 우리 동생들이 창궁검법으로 겨루는 수준이 된 줄도 모르고!”


씨익 웃는 남궁운.

몹시 상쾌한 미소였다.

적의라고는 일절 느껴지지 않는.


“사실 호 네가 체질을 고쳤다는 소식은 들었어. 무림맹에 들렀을 때 걸괴 대협께서 알려주셨거든! 게다가 강남정파연합까지 다녀왔다면서? 이제 또 방에 틀어박히진 않는 모양이네. 다행이다, 정말!”


남궁호는 남궁운의 반짝반짝 빛나는 동공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걸 보았다.

다른 의도 없이 순수하게 남궁호 그 자체를 보고, 안심하는 게 느껴졌다.


‘그래, 남궁운은 이런 사람이었지. 성격 좋고, 무공 성취도 빠르고, 거짓 없는. 꾸며내려고 해도 쉽지 않은 인간상.’


무림영웅에서도 남궁운은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었다.

외면과 내면 모두 빼어나 역시 남궁세가의 공자라는 말을 듣고 다녔다.

그렇다고 해서 집안에서 버릇이 없었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세가의 어른들에게도 깍듯하고, 동생들도 잘 챙겼다.


‘다만 부모님한텐 조금 못마땅한 면이 있었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주저 없이 하는 성격이라 실력을 쌓자마자 바로 강호출두를 해버렸으니까.’


첫째가 훌쩍 떠나버리다시피 해버리니, 검왕과 팽유진은 세가에 남아있는 남궁호와 남궁태에게 과도한 기대와 실망을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남궁운이 만든 피해자들이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무림영웅을 할 때 저 스스로한테 솔직한 성격이 참 부러웠지. 우스운 소리지만 게임 속 캐릭터한테 시샘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남궁호는 복잡한 눈빛으로 남궁운을 보았다.

그런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궁운은 특유의 시원시원한 미소와 함께 남궁호에게 이어서 말했다.


“호야, 이 형한테 체질을 고치고 있다고 미리 귀띔이나 해주지 그랬냐? 그럼 무림행 다니는 중에 좋은 검이나 기보라도 챙겨왔을 텐데!”


사람 좋은 소리를 던지는 남궁운.

그의 말에 반응한 건 뒤에 있던 남궁태였다.


“운이 형! 나는? 내 선물은 준비했지?”


남궁호에게는 곧 죽어도 꼭 야, 너, 남궁호 이렇게 부르던 싸가지가 남궁운에겐 형이라고 칭했다.

이것만으로도 남궁운이 어떤 형제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가 자신을 적대한 생각이 없는 걸 알았지만, 남궁호는 검을 거두지 않았다.


‘기왕 검을 빼든 김에 남궁운이랑 얼마나 실력 차이가 나는지 가늠해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지.’


남궁호는 도발적으로 내공을 끌어올렸다.

그의 기세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남궁운도 미소를 천천히 지웠다.

동시에 안 그래도 묵직하게 느껴지던 남궁운의 존재감이 점점 커졌다.


-고오오...!


남궁호의 눈에 순간적으로 남궁운이 마치 거대한 산처럼 보였다.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교육생들은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오직 남궁운만이 시계(視界)를 가득 채웠다.

다심신공의 묘용으로 나뉜 두 개의 정신이 모두 남궁운에게 집중했다.

짧게나마 이 세상에 단 둘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하다. 절정의 경지에 오른 게 확실해...! 만약 내가 기폭루를 쓴다면 승률이 생길까?’


남궁호 또한 정말 쉼 없이 단련하여 어느새 일류 수준이 되었다.

무공을 입문한 지 아직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일류라는 건 정말 엄청난 성취였다.

무림 역사상 손에 꼽을 만큼의 성장 속도.


‘하지만 시작이 늦었으니까. 남궁운은 아직 아득히 멀리 있구나...! 아까 남궁태가 이런 기분이었겠네.’


기폭루의 효과를 적극 활용한다고 해도 제한시간이 끝나기 전에 승부를 볼 자신이 없었다.

남궁호는 남궁운에게서 벽을 느꼈다.


‘그나마 개싸움으로 들어가면 내가 좀 더 낫겠지만.... 실전을 많이 경험한 남궁운한테 우위를 점하기엔 한계가 있지.’


일도객에게 생존을 위해 더러운 꼴도 마다하지 않는 낭인의 싸움 방식을 배운 남궁호.

온갖 상황을 상정하며 실전에 가까운 비무를 했기에 그의 무공 응용 능력은 온실 속 화초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문제는 남궁운 또한 사파 무인들과 다수의 실전 경험이 있다는 것.

남궁호처럼 체면 따윈 상관없이 땅을 구르고 여차하면 침까지 뱉을 마음가짐은 아니었지만, 웬만한 변칙 공격에는 크게 놀라지 않으리라.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분명하게 이길 수 있을 텐데.... 지금 당장은 별 수가 없네.’


남궁호는 아랫입술을 으득 깨물며 기세를 거두려고 했다.

그때, 남궁운이 한 발 빨리 움직였다.

어마어마한 압박감을 씻은 듯 감추고는 항복하듯 두 손바닥을 남궁호에게 펼쳐 보였다.


“아이고, 그렇게 잡아먹을 듯 노려보지 마라, 호야. 무서워서 밤에 아주 잠을 못 이루겠다.”


너스레를 떠는 남궁운.


“네 말대로 이제 나도 어머니께 자주 찾아뵐 테니 화 풀자, 응? 이제 보니 우리 동생 아주 효자가 다 됐네! 이 우형이 많이 찔리는구나, 하하하.”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남궁운의 모습에 남궁호는 충격을 받았다.


‘이야, 동생이 이렇게 덤비는데도 먼저 숙여준다고? 지독하다, 지독해! 지독한 인격자야!’


인성조차 훌륭하니 남궁호로서는 가슴에 돌덩이가 턱 내려앉은 것 같았다.

결국 남궁운과 세가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우열을 가리게 될 텐데, 상대하기가 쉽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차라리 남궁태처럼 공격적으로 나오면 내가 더 약하더라도 약점을 파고들어서 깨부수면 되는데....’


남궁운이 먼저 압박을 풀어준 덕분에 남궁호의 시선이 자유롭게 남궁태에게로 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보인 건 남궁태의 뒤에서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

남궁태가 이끌고 온 구경꾼들이었다.


‘어? 이거 잘하면... 싸움에선 졌어도 전쟁에선 이길 길이 있겠어.’


구경꾼들의 시야에 남궁호의 얼굴은 들어오지만, 남궁운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남궁호는 재빨리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기세 싸움에서 그가 승기를 가져간 것처럼.


‘중요한 건 꺾여도 이긴 척하는 마음...!’


남궁호의 표정 연기는 구경꾼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워낙 분위기가 혼란스럽고 남궁태가 가까이 있기에 크게 말하는 이는 없었지만, 꽤 여럿이 오해하기 시작했다.


‘이공자가 일공자와 삼공자를 모두 이겼다!’


사실이 어떻든, 남궁세가 내에는 이런 소문이 암암리에 퍼질 터였다.

또한 남궁운의 성정에 그런 소문을 바로잡고자 발품을 팔 리 없었다.

지금도 자신에게 미소 짓는 남궁호에게 먼저 다가가 다정한 말을 던지고 있지 않은가.


“호야, 이제 검 집어넣고. 응? 가서 오랜만에 우리 가족끼리 다 같이 밥이나 먹자.”


남궁호는 남궁운의 제안에 결국 납검을 했다.

이미 검을 뽑은 데에 대한 이득은 다 챙겼으니까.


‘무공 실력으로 승부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가 사람들한텐 내가 밀리지 않는다는 인식도 심었으니 충분해.’


이어 남궁호는 다가오는 남궁운에게 한 발 마주나갔다.


“진짜 오랜만이네, 형. 이제 또 한참동안 집 비우는 건 아니지?”


“하하, 그래도 종종 바람은 쐬러 나가야지.”


“형은 그럴 거 같았어.”


무림영웅의 세계로 들어오고 처음으로 남궁호는 단란한 가족의 느낌을 받았다.

그런 기분을 내게 해준 남궁운한테는 조금 찔렸지만.

둘이 화목한 대화를 나누자 그 사이로 갑자기 남궁태가 비집고 들어왔다.


“운이 형! 내 선물은 없냐니까? 야, 남궁호! 너 오늘 일로 기고만장해질 생각하지 마! 내가 아직 창궁검법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거니까.”


남궁태는 자그마한 강아지가 으르렁대듯 외쳤다.

그러다 문득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는 고개를 갸웃하며 손가락으로 수를 셌다.


“잠깐.... 네가 징계 기간 동안 창궁검법을 익혀왔으면.... 이씨, 몰라!”


남궁태는 자신이나 남궁호나 창궁검법을 익힌 기간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이내 인정할 수 없는지 외면하듯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 * *


남궁세가의 세 공자들이 만났던 일은 세가 내에 금방 퍼졌다.

당시 구경하고 있던 교육생들이 각자 부모님한테 가서 그들이 보고 느낀 것을 떠들어댔으니까.

중요한 것은 그들의 감상이 사실인 듯 전해졌다는 점이었다.


“남궁호 공자가 검풍을 쓰는데 무슨 검기인 줄 알았어요!”

“삼공자는 다른 공자들한테 완전 밀리던데요?”

“그 창천검 남궁운도 남궁호에게 한 수 접어주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남궁호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남궁운이 먼저 분위기를 풀어준 게 남궁호에게 굽히고 들어갔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퍼졌다.

덕분에 남궁세가에서 남궁호에 대한 인식은 나날이 높아졌다.


“미리 남궁호 공자님께 줄을 대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공자님이 갑자기 이렇게 급부상하실 줄이야....”

“일단 조금 더 눈치를 보자고요. 아무래도 원로원의 선택을 받은 일공자가 아직은 유력한 후계자 후보이니.”


이파전이었던 남궁세가 후계자 구도가 삼파전으로 바뀌게 되었다.

가문 내 기관들은 누구의 손을 잡아야 할지 머리를 굴리느라 바빠졌다.

전통의 강호 일공자.

근래 새롭게 대두된 이공자.

일공자가 세가를 비운 동안 세를 불린 삼공자.

사람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것에 먼저 관심이 쏠리는 법.

남궁세가 내에서 이공자 남궁호의 이름이 매일같이 오르내렸다.

가문의 대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로원에서도.


“허허...! 요즘 이공자에 대한 소문이 심상치 않구려.”

“무공을 익히지도 못하던 아이가 운이와 겨루었다지요? 운이가 졌다는 얘긴 순 헛소문인 듯하다만....”

“그런 소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문젤세!”


원로원의 장로들은 남궁호의 활약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들 중 대다수는 당연히 장자인 남궁운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외당에 얘기를 좀 해놔야겠군! 괜한 분위기에 허튼 생각 말라고 말이야. 이 늙은이가 외당주일 땐 당연했던 일들이 이젠 이상하게 바뀌고 있으니 원....”

“본인도 철검대에 기별을 전해야겠소!”

“우리 아이들한테도 당부를 좀....”


원로원의 구성원들은 모두 한때 남궁세가의 요직에 있던 인물들이었다.

따라서 남궁세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건 당연지사.

그들은 남궁태에 이어 남궁호까지 후계자 구도를 뒤흔들 인물로 나타나자 본격적으로 입김을 불어넣으려 했다.


* * *


중급 교육 수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남궁호는 잠깐의 휴식도 취하지 않고 바로 의술서를 펼쳤다.

무척이나 어려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서적이었지만, 남궁호는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

그때, 남궁호의 방문이 벌컥 열렸다.


“공자님, 공자님! 지금 뭐하고 계십니까!”


“어, 경문아.”


“공자님 지금 어, 경문아 하고 여유 부리실 때가 아니라고요! 제가 세가에 돌아다니는 얘기를 들었는데, 원로원에서 난리가 났다지 뭡니까!”


오경문은 발을 동동 구르며 호들갑을 떨었다.


“글쎄, 원로원에서 막 공자님 편으로 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다닌대요! 뭐라도 대책을 세우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아, 제 꿈은 남궁세가 소가주의 시종으로 꿀 빠는 거란 말입니다. 제 꿈을 이뤄주시려면 공자님이 열심히 하셔야지요!”


“얌마, 그런 소리는 나 없을 때 해야지. 아무튼 원로원에서 그렇게 나올 줄은 알고 있었어. 그래서 지금 대책 만들고 있잖아.”


남궁호는 자신이 읽고 있던 의술서를 들어 오경문에게 보여주었다.


“이따가 형 돌아온 기념으로 가족 식사 있어. 거기 가기 전까지 이거 다 독파해야 하니까 조용히 좀 해라.”


“예에? 그건 그냥 맨날 하시던 공부잖습니까. 그게 무슨 대책.... 아이고, 공자님. 저번에 남궁운 공자님이 무지하게 셌다고 하시더니.... 소가주는 진작 포기하시고 다른 직업 알아보시는 거군요! 하긴, 의방에 아리따운 의녀가 있으면 크게 흥한다고 하더라고요? 초절정 미남인 제가 의남(醫男)으로 활약하면 남궁세가 소가주 부럽지 않은 부자... 악! 왜 또 때리세요!”


“포기는 무슨.... 헛소리 할 거면 어디 딴 데 가서 하라고!”


남궁호는 오경문의 정강이를 콩하고 차주었다.

그가 식사 전에 의술서를 다 봐야 한다는 것도.

지금 하는 공부가 대책을 세우기 위함이라는 말도.

소가주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모두 진담이었으니까.


작가의말

검술명가 둘째 아들은 의술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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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거 감당이 되려나? +4 23.06.25 4,884 120 12쪽
49 상단전 +5 23.06.24 4,840 109 12쪽
48 저 운 좋은 놈 +7 23.06.23 4,951 116 13쪽
47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 +6 23.06.22 4,980 1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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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태산 +4 23.06.20 5,388 128 16쪽
44 둘만의 +10 23.06.19 5,548 126 13쪽
43 결혼하든가 +5 23.06.18 5,633 128 13쪽
42 비무대 위에서의 상견례 +8 23.06.17 5,671 126 16쪽
41 이렇게 돌아온다고...? +6 23.06.16 5,670 1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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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전화위복 +7 23.06.14 5,749 125 15쪽
38 안 죽으면 안 될 +5 23.06.13 5,728 1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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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부상 +10 23.06.09 6,418 1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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