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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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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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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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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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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3화

DUMMY

현무의 감각은 큰 변화를 겪었다.


물론 ‘페인’의 ‘초감각’에는 견주지 못하지만 한때 도달했던 감각의 초입에 닿았고 그 감각은 약간의 집중과 충분한 마력으로 수십킬로가 떨어진 곳을 보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포자’의 상황도.


그런 감각을 얻었지만 수십킬로가 떨어진 곳을 한순간에 주파하거나 맞출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은 없었기에 상황을 파악했음에도 쉬지 않고 다리를 움직이며 ‘포자’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가장 문제는 포격을 쏟아부으며 수가 늘어난 해적선.


쏟아지는 포탄이 사라진다면 포격을 막기 위한 힘을 마을로 침입하려는 해적무리로 돌릴 수 있다.


그 생각과 함께 앞으로 달리던 몸을 꺾어 낭떠러지로 향한다.


‘파괴’의 여파로 인한 지형의 변화로 생긴 낭떠러지, 그 아래의 바다로 곧장 떨어져내려 깊숙이 내려가 잠영을 시작했다.


‘수영’은 ‘제주도’길드의 해남해녀들에게 제대로 배운 이후 꾸준히 단련한 기술 중 하나였고 높아진 능력은 기술을 뒷받침해 폭발적으로 물속을 헤쳐나가게 해주었고 뛰어난 감각은 물속에서도 해적선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호흡’의 숙련도가 높아지며 수중에서의 호흡시간은 수십시간으로 변했고 잠영에 의한 빠른 속도는 수십킬로의 거리를 단축시켜 해적선들의 바로 밑에 도착시켰다.


현무가 추가로 늘어난 배의 밑에 도착했을 때 해적선들은 포격을 멈춘 채 마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확인한 현무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등에 메고 있던 글레이브를 잡고 전력으로 던졌다.


- 슈우우욱


- 퉁... 퉁... 퉁...


4척의 해적선 밑을 관통한 글레이브는 5번째 배는 뚫지 못해 박혔다.


그런 글레이브를 시야에 넣으며 장비에 부여된 단 하나의 효과인 ‘회수’를 발동, 다시 손에 들어온 무기를 쥔 채 가장 가까운 배 밑으로 이동했다.


다시 한번 전력을 다해 글레이브를 배 밑에서 위로 던졌고 수직으로 뚫린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X발! 배 밑이 뚫렸어!! 몬스터에 확인 제대로 안 한거냐!!!”


“멍청아! 몬스터는 진작 정리되었다고! 이건 다른..”


- 우드득!


“뭐야?! 너!!”


- 퍽!


배 밑을 확인하러 온 자들을 죽이고 다시 글레이브를 회수하여 내부에서 휘둘렀다.


- 쾅! 쾅! 쾅! ....


“이런 제길! 넌 뭐야?!”


- 챙!!!


- 퍽!


“컥! X...발...”


- 쾅!!


배 내부를 망치며 움직이는 동안 마주치는 이들은 두 가지 행동을 보였다.


맞서거나 선상으로 도망치거나.


맞서는 이들은 소수였기에 내부를 엉망으로 만들고 선상으로 올라가자 손에 갖가지 무기를 든 해적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젠장할! 뭐하는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배를 부숴! 이게 얼마짜리인 줄 알아?!”


“선장! 그게 지금 할 소리요?! 빨리 저놈을 처리하고 다른 배로 넘어가야 할판에?!”


“그럼 어서 놈을 죽여!!”


- 와아아아!!!!!


“그물을 던져! 놈의 묶어버려!”


“뒤져라! X새끼야!!”


“토막내서 몬스터 밥으로 주마!!”


소리치며 달려드는 해적들을 무시하며 선상을 밟고 있는 발에 힘을 주고 팔을 뒤로 뻗었다가 앞으로 향하며 글레이브를 내던진다.


이제는 기술로 획득한 ‘유령화살’이 발동하며 손에서 글레이브가 떨어지는 순간 사라지고.


- 퍼석!


- 쾅!!!


선장이란 불린 이의 머리를 부수며 선상에 구멍을 만들었다.


“어?!”


“선장?!”


- 서걱


갑작스레 머리를 잃은 해적들이 멈칫하는 사이, 글레이브를 회수해 앞으로 나선 해적의 팔을 잘라내며 발걸음을 옮긴다.


목숨을 끊기보다는 한걸음씩 움직이며 범위 내에 존재하는 해적들의 팔과 다리를 썰었고 점점 기울어지는 선상 위를 한바퀴 돌았을 때 제대로 서 있는 이는 없었다.


“으으윽!!”


“팔... 팔이!!!”


“살려... 살려줘...”


뚫어버린 배 밑과 엉망으로 만든 내부로 가라앉는 배에서 배처럼 엉망이 된 해적들이 신음을 흘렸다.


이쪽의 이상을 눈치채고 다가오는 해적선으로 이동하기 전, 쓰러져 신음을 흘리는 놈들에게 독을 만들며 만든 개량된 유인제를 뿌렸다.


‘만독지’에서는 이미 내부를 정리한 뒤였기에 효과를 실감하지 못했지만 수백의 하급 던전을 소멸시키며 뛰어난 효과를 보인 ‘몬스터 유인제’였다.


언데드 던전의 보스가 아닌 이상 할당된 지역에 처박혀 있어야 할 보스가 튀어나올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는 유인제.



[ 몬스터 유인제 : 소모품

-. 끔찍한 독을 만든 이가 개량한 유인제.

-.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몬스터는 무리이나 대부분의 몬스터는 이 유인제에 이끌릴 수밖에 없다. ]



해적이니 ‘수영’정도는 있겠지만 정상이 아닌 팔다리로는 멀리 갈 수 없고 마을 해안에 강한 몬스터는 없어도 수중 몬스터 중 식량으로도 쓰이는 녀석들이 유인제에 이끌려 해적들을 처리할 것이다.


유인제를 뿌린 후 배 밑을 향해 다시 한번 글레이브를 던져 구멍을 만든 후 다가온 해적선으로 넘어가 같은 일을 반복했다.


모든 배를 침몰시키지는 못했지만 20척의 해적선 중 처음 구멍을 만든 4척을 포함해 13척의 배를 가라앉혔고 도망가는 7척에는 ‘몬스터 유인제’와 함께 은밀히 독을 풀었다.


마을 주변의 해안은 강한 몬스터가 없더라도 도망가는 바다 위에서는 강력한 몬스터를 마주치고 독에 의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싸우게 되리라.


마지막으로 정리한 배 위에서 도망치는 놈들을 바라보다 마을 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가라앉는 해적선의 모습에 지상에서 마을로 침입하려던 해적들이 동요했는지 밀리던 전선이 고착되고 포격이 사라지며 후방의 원거리 능력자들이 전방을 지원하던 것을 파악했었다.


수백의 해적무리가 도망치는 해적선처럼 물러나고 있었고 마을에서는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슬픈 흐느낌과 함께.


가라앉는 배위에서 해안을 향해 헤엄쳐 다가가자 마을의 해안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느껴졌다.


가까워지는 해안에 한 사람이 보였다.


두 자루 단도를 들고 전방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이던 이, 7년 전보다 강해보이는 비발디가 보였다.


피에 절은 요리사 옷을 입은 채 가까워지는 현무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그.


현무는 물속에서 가까워진 모래사장으로 솟구쳐 올라갔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비발디가 입을 열었다.


“해적인가?”


“아니오.”


“해적선은 그쪽이 벌인 일인가?”


“그렇소.”


“.... 고맙군.”


“늦어서 미안하오.”


“아니,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인데 해적선까지 처리했으니 미안할 필요없어. 따라와. 상황이 이렇지만 먹을 만한 걸 내주지. 그쪽의 상태를 보니 한참을 굶은 것처럼 보이니까.”


“... 그게 보이오?”


“이렇게 보여도 요리사다. 먹고 다니는지 굶고 다니는지 정도는 보면 알아.”


“음...”


어느새 다가와 현무의 주변을 포위했던 이들이 비발디의 말을 듣고 슬그머니 포위를 풀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전장으로 향했다.


비발디가 적의를 보이지 않자 곧바로 믿는 그들의 모습에서 비발디를 향한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지만.


“아니! 이 친구야! 이쪽이 해적선을 물러나게 했다고 해도 그렇지. 덥석 요리를 해준다고 하면 어떡하나!”


“포크만.”


“일단 이쪽도 쉬고 너도 쉰 후에..”


“닥쳐, 포크만. 가서 포션이나 날라.”


“이 자식이!”


“내 손님이니까 이쪽이 알아서 한다.”


“야! 이 미친놈아! 어째서 네 손님이야 마을 전체의 손님이지! 그리고 사람 썰다가 요리하면 손님이 먹겠냐?! 가서 좀 쉬고 옷도 갈아입은 후에 하라고!”


‘믿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가....’


후방에서 질주해온 포크만이 비발디에게 딴지를 걸었지만 그건 그를 믿지 못하기 보다는 서로의 모습이 정상이 아니어서 그런 듯했다.


한쪽은 아직도 피가 떨어지는 단도에 피로 물든 요리사 옷을 입은 이와 다른 한쪽은 바닷물에 피의 대부분이 씻겨내려갔지만 전신에서 물을 떨어뜨리는 이.


현무는 잠시 머릿속으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그쪽의 말이 맞는 것 같소. 몸과 장비를 깨끗이 하고 싶은데.”


“이거 봐!”


“흐음... 알았다.”


“그리고 전장의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정리를 도와도 되겠소?”


“어이 어이! 그것까지는 이쪽도 염치가 없지! 일단 여관으로 가지! 내가 안내할테니까!”


“포크만. 빨리 안내하고 와서 포션 날라라.”


“저 자식이!”


할 말을 끝낸 비발디는 다른 사람들처럼 전장의 정리를 향해 움직였고 남은 포크만이 현무를 이끌고 포격에서 지켜낸 마을의 여관으로 향했다.


완전히 멀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외형을 유지하고 있는 여관으로 안내한 포크만이 현무에게 말했다.


“상황이 이래서 그렇지. 이곳이 마을에서는 가장 좋은 여관이오. 아직 멀쩡하니까 내부의 도구들도 괜찮을테니 여기서 잠시 쉬고 있으쇼. 정리가 끝나면 다시 오리다. 그럼!”


“....”


대답도 하기 전에 떠나간 포크만을 보다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포크만의 말이 아니어도 이 여관이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7년 전, 그리고 그보다 전.


‘포자’에 부산물을 정리하러 올 때면 어떤 곳보다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머물던 것을 보았으니까.


그랬던 장소는 부서진 곳은 없지만 내부 장식이 완전히 뜯겨져 있었고 탁자나 의자 등 나무로 된 물건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현재의 계절은 겨울.


온갖 일이 벌어진 지구의 날씨는 혹독하게 변했고 그에 맞춰 도구들이 만들어졌지만 그 도구들은 마력이 필수였기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방법은 한정적이다.


마력석이 있다고 해도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선 소모를 줄여야 하니 땔감으로 쓸 나무로 된 물건은 모두 대피소로 가져간 것으로 보였다.


그건 건물의 2층에 있는 방들도 마찬가지.


내부에 있었을 침대나 탁자들은 흔적만이 남았고 그런 방들 중에서 의자가 하나 남은 방에 들어가 ‘청결’을 사용했다.


가장 좋은 여관이었던 만큼 욕실이 딸려 있었지만 ‘청결’보다 빠르게 몸과 장비를 깨끗이 할 수는 없고 아직 완전히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느긋하게 씻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포크만 씨는 조금 늙으셨나...’


비발디와는 다르게 그를 여관으로 안내한 포크만은 과거에 비하면 눈에 띄게 주름이 늘었고 몸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다.


몸이 좋지 않은 것은 포크만이 어깨에 메고 있던 마총과 그가 오기 전까지의 싸움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였지만 주름은 세월의 흔적이었고 육체도 조금 무뎌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총기의 구입은 불가능하겠군.’


이탈리아 남부 일대를 장악한 ‘포세이돈’이 점점 위쪽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


튜토리얼에서 ‘포세이돈’에 의한 사태는 이탈리아 남부 전체와 중부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 이상은 ‘바티칸’과 거대 길드가 움직이는 것으로 ‘포세이돈’의 진격을 막게 되지만 ‘라스트해커’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것도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었다.


로마에서 페스카라까지 ‘바티칸’과 거대길드의 정예들이 ‘포세이돈’의 진격을 막았고 해상에서도 그 이상 위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해적선을 감시했다.


그로 인해 ‘포세이돈’에게 점령된 지역의 사람들은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되었고 목숨을 건 탈출로 그곳을 벗어난 이들의 외침은 다른 이들에게 무시당한다.


튜토리얼에서는 탑주의 행보가 지금보다 더 길게 이어졌고 갑자기 탑주가 사라지며 ‘시계탑’이 해체되던 시기였다.


그런 와중 명문인 ‘바티칸’이 해적무리를 조종해 이탈리아의 절반을 지옥으로 만들었다는 소리를 믿기는 힘들었으리라.


탈출자들의 피를 토하는 외침은 헛소리나 망상으로 치부되었고 ‘바티칸’과의 관계를 원하던 이들은 겨우 탈출한 이들을 잡아 다시 이탈리아로 보내기도 했다.


아무도 믿지 않은 외침은 ‘라스트해커’의 관심을 받으며 반전되었다.


마력통신망 그리고 기록된 어떤 것이라도 다시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라스트해커’는 모든 것을 폭로했고 진실을 안 사람들은 분노했다.


12영웅을 필두로 아직은 제기능을 하던 세계정부의 힘이 이탈리아로 향했고 ‘바티칸’은 이미 밝혀진 사실을 부정하듯 앞장서서 ‘포세이돈’을 지웠다.


‘포세이돈’은 발악하듯 넓은 바다로 도망쳤으나 그들 정도의 배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개개인의 강력한 힘과 수는 적어도 압도적인 성능의 배를 가진 ‘바이킹’ 길드에게 막혀 침몰한다.


그 후 ‘바티칸’과 이탈리아의 거대길드는 ‘포세이돈’과의 관계를 부정하며 이탈리아 남부에 대한 권리도 포기하겠다 선언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엉망이된 남부를 책임지기 싫어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았고 엉망이된 남부는 그렇게 세계정부가 관리하게 된다.


그런 ‘바티칸’과 이탈리아의 거대길드는 종말이 왔을 때 또다시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한 채 문을 걸어 잠그고 스스로 자멸한다.


현재는 시계탑의 탑주가 일으키던 소란이 빠르게 사그라 들었고 현무의 개입으로 사라졌어야 할 작은 마을들도 살았으니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선은 ‘포자’의 일을 해결해야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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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119화 23.08.27 349 15 16쪽
121 118화 +1 23.08.26 34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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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16화 23.08.24 350 14 15쪽
118 115화 23.08.23 364 13 12쪽
117 114화 +1 23.08.22 350 15 14쪽
» 113화 23.08.21 359 14 13쪽
115 112화 23.08.20 364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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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0화 23.08.18 365 14 12쪽
112 109화 23.08.17 367 14 13쪽
111 108화 23.08.16 37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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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4화 23.08.09 370 15 15쪽
106 103화 +1 23.08.08 379 15 15쪽
105 102화 23.08.07 374 16 16쪽
104 101화 23.08.06 380 13 18쪽
103 100화 +2 23.08.05 394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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