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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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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31 15:45
연재수 :
2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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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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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0
글자수 :
1,5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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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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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5쪽

112화

DUMMY

현무는 글레이브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이세르니아’의 경비대장에게 한 말처럼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나선 그가 마주친 해적의 무리는 방금 처리한 무리까지 합하면 14번.


대체로 70~80명으로 이루어진 무리들은 마을을 공격 중이었고 대부분의 마을들이 ‘이세르니아’처럼 이미 한번 공격을 받았던 상태였기 때문인지 힘겹게 싸우고 있었다.


그나마 방책이 멀쩡했던 ‘이세르니아’가 운이 좋았던 편.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움직인 현무가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완전히 파괴된 방책과 내부에서 타오르는 불길로 이미 해적들의 점령이 끝나가던 중이었다.


곧바로 난입한 그가 해적들을 처치했고 살아남은 이들에게 ‘이세르니아’로 향할 것을 제안한 후 바로 이동했다.


그렇게 마주한 해적무리를 치우며 사람들을 구한 그는 처음 구한 마을처럼 ‘이세르니아’로 가라는 제안을 남긴 채 움직였고 방금은 해적들에게 끌려가던 이들을 구한 참이었다.


“저, 저기 고, 고맙습니다!”


“고마워하지 마라. 오히려 늦어서 미안하군.”


“아닙니다! 구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그보다 갈 곳은 있나?”


“그게..., ‘바티칸’으로 가볼까 합니다.”


“그렇군. 그럼 해적들이 가진 가방을 챙겨서 가도록. 만약 ‘바티칸’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세르니아’로 가라. 그쪽은 아직 방책이 멀쩡했으니까.”


“‘이세르니아’라면 캐서린 지부장이 있는 곳이군요.”


“알고 있나?”


“그녀는 생각보다 유명해서요. 음, 그녀가 있다면 호린도 그곳에 있겠군요.”


“그래. 경비대의 대장이더군.”


“하지만 거리가.... 우선은 ‘바티칸’으로 먼저 가보고 은인께서 하신 말처럼 거부당한다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마 제 의견을 따라 움직일 겁니다. 은인께서 떠나면 남은 능력자가 저와 다른 3명 밖에 없으니....”


“다시 한번 늦어서 미안하군.”


“아니요. 저희가 약해서, 안일했기에 일어난 일인 걸요...”


“이만 떠나지.”


자책하는 사내를 바라보다 이제는 가야할 곳으로 움직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


끌려가다 풀려난 이들의 감사를 받으며 현무는 달리기 시작했다.


‘이세르니아’에서 무리를 이끈 대장이자 ‘칸의 후예’ 소속으로 보이던 놈을 고문해 얻은 정보에 의하면 ‘나폴리’와 ‘바리’까지 ‘포세이돈’의 손아귀에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이세르니아’의 정식거래소 지부장이 했던 말보다 더 이탈리아 남부의 상태는 심각했다.


남부를 장악한 ‘포세이돈’은 이탈리아 해안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배들을 그들이 점령한 남부로 집결시키고 있었고 중부 지역으로의 진격을 위한 사전작업 중이었다.


‘나폴리’와 ‘바리’라는 ‘도시’를 공략하며 위쪽의 마을들을 공격한 것이 사전작업의 일환.


현무가 가장 궁금해했던 ‘포자’를 향해서도 공격을 했지만 그곳에 있는 미친 총사와 짧은 검을 사용하는 검사로 인해 첫 번째 공격을 실패했고 다른 곳보다 더 일찍 두 번째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두명을 중심으로 뭉친 마을로 인해 실패.


다른 마을보다 확실한 준비를 갖추고 다시 공격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는 와중에 놈의 숨은 끊어졌고 곧장 움직이려던 현무는 경비대장이 준 뱃지에 대한 보답으로 주변을 정리했다.


고문 중에 들은 미친 총사와 짧은 검의 검사는 분명 포크만과 비발디, 두 사람이 분명했다.


대체로 마을에 상점을 가진 능력자는 은퇴한 베테랑들이 많았지만 ‘포세이돈’의 능력자 수십명을 처치할 정도로 막강하지는 않았다.


그 베테랑들이 모두 강했다면 은퇴해서 마을에서 상점이나 할 이유가 없었으나 그런 베테랑 중에도 예외가 있었고 포크만과 비발디는 그 예외에 속한 강자였다.


7년 전, 그들과 헤어진 현무는 그들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고 두 사람이 원래는 상급 던전까지 들어갔던 능력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 두 사람이 어째서 ‘포자’에서 총기 상점과 식당을 운영하는지까지는 몰랐지만.


아무튼 두 번째 공격까지 막았다면 죽은 놈의 말처럼 ‘포세이돈’은 확실한 준비를 갖춘 채 ‘포자’를 공격할 것이 분명했고 현무가 곧장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하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현재 ‘포세이돈’은 완전하게 손에 넣은 남부 일대로 그들의 해적선을 집결 중이었고 ‘도시’인 나폴리와 바리를 공략하며 위쪽의 마을로 전력을 나눈 상태였다.


‘포세이돈’이 많은 범죄자가 모인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수만에 이르는 집단은 아니다.


그 정도 규모면 남부는 진작 끝장났고 중부지역까지 혼란스러워야 했다.


많아도 수천 정도의 해적집단.


그들이 활개칠 수 있는 것은 ‘바티칸’과 그에 동조한 거대길드들의 방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남부를 점령하며 입은 손실과 두 도시를 공략하면서 위쪽의 마을까지 병력을 보내 전력을 나눈 상태라면 ‘포자’에 대한 재공격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세르니아’ 주변의 정리도 그렇게 나뉜 해적무리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


‘바티칸’으로 향하는 피난민을 끝으로 현무는 ‘포자’를 향해 달렸다.


이동 중에 만나는 해적무리는 모조리 죽이고 사람들을 ‘이세르니아’로 보내면서.


- 투.... 투..... 드 .....


- 콰......!!


‘포자’에 가까워질수록 마주치는 해적들이 늘어났고 그들을 죽이며 움직인 현무가 근처에 도착했을 때 그의 감각은 소리를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줄을 이은 사격음과 무언가 터지는 굉음.


아직 거리가 멀어 사람들의 소리까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먼거리에서도 들릴 정도로 사격과 포탄의 소리가 이어졌다.


소리를 들은 순간 더 빠르게 다리를 움직였고 그에 따라 ‘포자’에 가까워진 현무가 본 모습은 마을의 한쪽을 향해 포격을 쏟아붓는 해적선과 포격이 떨어지지 않는 쪽에서 마을로 접근하는 해적들 그리고 그에 맞서 포탄을 격추하거나 해적들이 마을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



“휴우~. 징그럽게도 쏴대는 구만.”


포크만 건맥스는 마을로 쏟아지는 포탄을 격추시키며 입을 열었다.


- 팅! 철컥!!


남에게 판매하거나 주지는 못하는 대신 그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총에서 탄피를 제거한 그가 탄을 장전하며 숨을 내뱉었다.


그처럼 원거리공격이 가능한, 그것도 포격을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은 후방에서 마을로 떨어지는 포탄을 격추하고 있었고 그정도까지의 실력이 없는 이들은 마을로 침입하려는 해적들과 맞서는 근접 능력자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잠시 포격이 멈춘 틈을 타 그쪽으로 시선을 향하자 해적들 사이에서 칼춤을 추고 있는 친구가 보였다.


‘비발디 렉터’.


포크만과 함께 상급 던전을 드나들고 범죄자들을 사냥했던 친구는 요리사가 되었지만 지금 모습을 보니 그때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하긴 원래 재능이 넘치던 녀석이었으니...’


실력에 대한 문제는 비발디보다 포크만이 문제였다.


‘포자’를 벗어날 수 없는 그는 던전에 갈 수도 없기에 상점에 사격장까지 만들었지만 그 정도로는 한창 때의 실력을 유지할 수 없었다.


‘썩어도 준치라고 높은 숙련도와 마총 덕에 포탄을 격추시킬 수 있지만....’


노리는 곳에서 조금씩 빗나가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고 그건 포크만과 함께 강제로 ‘포자’에 정착한 이들 모두가 비슷했다.


포크만과 함께 총사들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마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리쳤던 이들.


‘시계탑’과 ‘미다스’ 그리고 ‘마키나’는 그 말을 들어주는 대신 몇가지 제약을 걸었고 제약 중 하나가 포크만을 비롯해 마총의 독점을 반대했던 이들의 격리였다.


그중에서도 포크만은 마을자체를 벗어날 수 없는 큰 제약을 걸었고 그는 제약을 받아들여 은퇴 후 총기 상점을 운영했다.


독점을 찬성했던 이들이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그보단 포크만을 비롯한 독점 반대자들에 의해 마총이 세상이 풀려 그 마총을 통해 활약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더 좋았다.


최근엔 ‘김현아’라는 아직 어리지만 크게 활약 중인 마총사가 포크만을 비롯한 독점 반대자들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분이 좋았건만 갑작스레 나타난 ‘포세이돈’이라는 해적무리로 인해 엉망이 되었다.


“포크만! 그만 놀고 어서 하나라도 격추하라고!”


“아! 미안하구만.”


“너는 정말!!”


“느끼도록 냅둬! 포크만이 오랜만에 신나게 쏘는 것 아닌가! 하하하하!!!”


“그런가? 그래도 느끼다가 죽지는 마라고 포크만! 하하!!”


“이 자식들이! 나보다 격추시킨 수도 적으면서!”


“그래 그래. 그럼 실력 좋은 우리 포크만 경께서 더 열심히 쏴주세요!”


- 하하하하하!!!


유쾌한 이들이었다.


포크만 정도는 아니지만 ‘포자’에 처박혀 지내게 된 이들은 그때처럼 웃으며 말을 건넸고 그에 포크만도 쉬고 있던 손을 움직여 날아오는 포탄을 떨어뜨렸다.


이번이 세 번째인 해적들의 공격.


처음 놈들이 왔을 때는 겨우 30명 정도였다.


마을 내부에 들어온 뒤 갑자기 공격을 했기에 조금 피해를 입었지만 포크만과 비발디만으로 정리가 가능했다.


두 번째 공격은 처음보다 4배나 되는 무리가 몰려왔다.


이미 이탈리아 곳곳에서 활개치는 놈들의 소식이 퍼진 상태라 ‘포자’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능력자들이 모였고 마을 사람들도 준비를 끝낸 상태였기에 처음보다 많았지만 격퇴할 수 있었으나.


세 번째인 지금은 조금 버거운 상태였다.


‘도대체 저 많은 배를 어디서 가져온 건지...’


10척이나 되는 해적선과 비발디가 있는 쪽에서 밀려드는 보기에도 수백의 해적무리.


거기에 대치가 이어지며 ‘포자’의 물자는 말라가는 동안 놈들이 쏘아대는 포탄과 전방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해적의 무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바티칸’을 비롯한 여러 곳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그에 대한 답신은 오지 않고 오히려 주변 마을이 해적들에 의해 유린당했다는 소식만 들려오는 상황.


오늘로 3일이 되어가는 싸움은 전체적으로 마을이 우세하나 자세히보면 해적들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3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쏘았음에도 포탄세례는 끝나지 않았고 마을로 진입하려는 무리도 조금씩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


마을의 일반인들과 평범한 각성자들이 도와주고는 있지만 이쪽의 능력자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는 상황, 이 싸움의 끝이 어떻게 날지는 금방 떠올랐다.


그래도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나라의 의미가 희미해진 세상에서 마을이나 도시가 갖는 의미는 컸고 종말선언 이후 실향민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은 필사적이었다.


“포크만!!! 우측 방향 6개!!!!”


“후우....”


- 탕.....!!!!


같이 포탄을 격추시키던 동료 중 한명이 소리쳤고 포크만은 숨을 내뱉으며 한번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빠르게 방아쇠를 당겼다.


“제길! 해적선의 수가 늘었어!!”


“쉬지마! 우리가 포탄을 격추시키지 않으면 앞에서 노력해봤자 소용없어!!”


“망할!!!”


- 티잉 철커덕!


마총이긴 하지만 속사에는 맞지 않는 녀석을 혹사했기 때문인지 재장전 시에 들리는 소리가 미세하게 달라졌다.


“좀 더 버텨주길....”


10척에서 5척이 더 늘어난 해적선이 쏘는 포탄을 쉬지 않고 격추시킨다.


하지만 포대를 이용해 쏘는 놈들과 사람이 직접 쏘는 이쪽의 소모가 같을 수는 없었고 지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그건 비발디가 있는 쪽도 마찬가지인 듯 전선이 마을 쪽으로 가까워져 있었고 늘어난 해적선의 수만큼 침입하려는 해적무리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비발디를 비롯한 근접계열 능력자들의 활약으로 땅이 시뻘겋게 변할 정도로 해적을 쓰려뜨렸지만 밀고 들어오는 놈들은 그것을 신경도 쓰지 않고 공격해오고 있었다.


능력자라고 해도 인간이기에 오는 체력소모와 피로도, 그에 의한 기량의 저하는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격추되지 않은 포탄이 마을 안으로 떨어지고 전방에서 해적무리를 막고 있던 이들도 점점 뒤로 후퇴했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는 장소로 향하는 포격은 필사적으로 막았지만 그것을 알아차렸는지 해적선의 포탄이 대피장소로 집중되었고 그에 포탄을 격추하는 능력자들의 정신적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정말 작은 실수라도 했다가는 작게는 가족이 크게는 이웃이 죽는다.


“X발... 더 늘어났군.”


“말하지 말고 호흡이나 가다듬어.”


“포크만. 지원은 올까?”


“말할 시간에 격추나 해.”


“비발디 쪽도 많이 밀렸군. 오늘이 제삿날인가?”


“너... 이런 젠장!!”


“크흐흐흐. 미안해 포크만. 나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바로 옆에서 같이 격추하던 총사의 말에 대답하던 포크만은 계속 불길한 소리를 하는 그에게 시선을 향했고 모든 마력과 생명력을 끌어다 쓴 모습을 보았다.


“이 미친 놈이! 마총의 제한을 풀면 어쩌자는 거야!!!”


“어쩔 수 없었어. 내 한계는 여기까지야. 제한이라도 풀지 않았으면.... 허억!!”


“이봐! 포션! 포션이 어딨지! 누가 포션 좀 가져다 줘!!!”


“포크만. 나만이 아니야.... 모두 다....”


“미친 놈들. 한계가 왔으면 물러나야지! 왜?!”


“강제로 정착했지만.... 참 좋은 곳이야... 그렇지...?”


“말하지 마! ‘호흡’에 집중해! ‘명상’이라도 하란 말이다!”


“다행이도 포격은... 멈췄네... 포크만... 비발디와 함께.... 사람들...을....”


포격에만 집중하느라 주변 동료들을 보지 못했다.


동료의 말처럼 포격은 잠시 멈췄지만 그건 해적선이 마을 가까이 다가오기 위해서였다.


“제길....”


비발디가 있는 쪽을 바라보자 그 쪽도 많은 능력자들이 쓰러졌고 비발디와 소수만이 분투 중.


죽은 동료는 포크만과 비발디가 사람들을 이끌어 대피하기를 바랬겠지만 앞에서 싸우는 비발디와 포크만이 없으면 마을 사람들마저 끝장이었다.


어떻게든 마을 사람들만이라도 대피할 것을 알리기 위해 무전기를 들었을 때였다.


- 쾅!!!!!!


또다시 포격소리가 울렸고 포탄을 격추하기 위해 해적선으로 총을 조준한 포크만이 본 것은.


- 끼이이익!!!!


- 쾅!!!


비명을 지르며 박살나는 해적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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