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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터짐 님의 서재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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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터짐
작품등록일 :
2024.08.17 01:32
최근연재일 :
2024.09.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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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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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교화

DUMMY

21-


“응?”


반지를 바라보고 있던 누군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르갈리우스가 죽었습니다.]


[음.. 일이 잘 안 풀린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소환술 부분의 다른 형제를 불러오겠습니다.]


놀랍게도 반지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겹쳐 들리는 모습.


남자는 익숙한 듯 그것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냈다.


“유르갈리우스님이 죽었다고요?”


잘생긴 외모의 청년.

입고 있는 옷은 모두 명품이었으며 그가 앉아있는 카페도 웬만한 일반인은 입장할 수 없는 곳.


“아.. 그분 참 친절하게 알려주셨는데.”


사람이 죽었다고 하지만, 남자에게는 감흥이 없었다.


심지어 반지 속에 있던 다른 존재들은 오히려 이런 모습에 남자에게 호감을 더욱 느낄 정도였으니까.


“뭐 안타깝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일이 잘 풀리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성시환 님 각성자 관리국에서 연락왔어요!”


“이번에 7성급 던전 지원 요청이래요. 어떻게 할까요?”


“잠시만요. 제가 곧 연락드린다고 전해주세요!”


성시환.

한국의 각성자 유망주 중 가장 돋보이는 존재.


심지어 희귀하다던 네크로맨서로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알려진 남자였다.


“그런데 여러분.”


성시환이 즐거운 듯 자신의 반지를 바라보았다.


우연히 자신의 손에 들어온 반지.


놀랍게도 그것은 다른 세계와 연결돼 있었고

현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수많은 흑마법 기술을 알려주는 스승들이 담겨 있던 것.


평범한 F급 각성자였던 성시환은 이 반지 덕분에 순식간에 8성급에 이르는 강자가 됐다.


“다음에 필요하다던 제물이 뭐라고 했죠?”


[살아있는 생명 100명분의 영혼입니다.]


[몬스터보다는 인간이 더 효과적입니다.]


[데스나이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런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새롭게 배운 스킬.

그것에 대한 호기심이 그의 온몸에 피어올랐다.


“살아있는 100명분의 영혼이라...”


성시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7성급 던전에 몇이나 지원하러 오려나?”


***


에미리는 숨을 가쁘게 쉬었다.


‘그건..’


그녀의 대검을 바라보았다.


언데드들을 베어냈을 때 그 감각이 여전히 떠올랐으니까.


[열반입니다!]


세존께서 열반에 대해 외쳤고

그것에 맞는 불화를 한 점 보내주었다.


처음 보는 그림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야만인들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눈치였던 것.


심지어 그녀도 야만인들의 중얼거림에서 문득 어떠한 깨달음을 얻었고

대검을 휘두르자 놀랍게도 멸마(滅魔)의 묘리를 깨달았다.


“이게 말로만 듣던..”


“몇몇 사제들이 할 수 있던 멸마의 기적이다.”


“아아.. 이런 것이 원래 가르침이었구나.. 열반이라니. 그리고 멸마라니.”


사제들은 열반에 대한 가르침을 곱씹었고

새롭게 얻은 멸마에 대한 능력을 갈무리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조용히 하거라 알렉스.”


“조상신들에게 가는 모습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야만인들의 중얼거림에 에밀리는 상념에서 벗어났다.


수도원을 짓밟고

흑마법사를 데려와 형제들을 죽이려고 했던 저 저주스러운 존재들이 눈에 들어오자 대검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세존이시어! 제가 이들을 징벌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몇몇 성기사들이 이들의 병장기에 중상을 입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사제들의 만류에도 에밀리는 저들의 목을 내려치고 싶었다.


“금강 같은 힘으로 저들을 모두 베어내겠나이다!”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무너진 전각은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기 충분했다.

저곳에는 세존께서 알려주셨던 가르침이 담겨 있었으니까.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그러나 들려오는 소리는 자신을 책망하는 세존의 목소리뿐.


에밀리는 처음으로 세존에 대한 배신감이 마음속에 피어났다.


‘어째서.’


유타르가 항변하기 직전.

이성을 잃은 에밀리가 소리쳤다.


“저들은 형제들을 상처입힌 자입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은 없잖아요.]


“저 악마에 홀린 자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짓밟은 저주스러운 자들이란 말입니다!!!!”


억울해 눈물이 새어 나왔다.


“에밀리 형제..”


“매번 냉정했던 에밀리 형제가 이런 모습이라니.”


“에밀리 형제의 말이 맞다! 저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짓밟은 자들이야! 죽어 마땅해!!”


동조하는 사제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에밀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 것도 잠시.


[저런 게 가르침이라고요?]


오히려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세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러분 설마 돌과 나무에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무슨.....”


마치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듯 지적하면서.


***


상자 안의 사제들이 왜 그러냐는 듯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렇구나.’


어째서 야만인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알았다.


저들은 억울한 거다.

그동안 몰랐던 가르침.

그것을 찾기 위해 세상을 떠돌았고

핍박 받았던 보상들.


그 보상들이 모두 수도원이었고

그것을 박살 낸 야만인들을 용서할 수 없는 상황.


폐허로 변한 수도원을 바라보았다.


약사전은 무너져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원통보전은 불타 사라졌다.

사천왕문은 기둥만 남아있었고 그 기둥 곳곳에는 병장기가 흩고 간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어째서입니까.]


에밀리 사제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체 어째서요!!!!]


아이가 떼를 쓰듯 외치는 목소리.


‘그런데.’


전각이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수도원을 지키는 무형의 보호막.

원통보전 앞에 나타난 맑은 샘물과 비옥한 농토는 그대로였다.


마치 전각이 없다고 해도.

그 능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처럼.


‘후우..’


잠시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봤다.


사제들은 야만인들도 흑마법사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그리고.’


만약 사제들 중 한 명이라도 저들에게 살해당하는 사람이 나왔다면.

나도 야만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었다는 사실까지.


그러나 사제들 중 중상은 입은 자는 있어도

죽음에 이른 자는 없었다.


“여러분.”


입을 열었다.


“저 전각이라 부르는 것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각에 무슨 가르침이 담겨 있단 말인가.

저건 그저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뿐이거늘.


‘하물며.’


부처님도 그러지 않았는가.

죽기 전 자신을 보고 싶다는 신도에게.


이 더러운 몸뚱어리를 봐서 뭐 하겠냐고.

몸이 아닌 이 안에 담긴 법(法) 가르침을 봐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제가 알려드린 그리고 여러분들이 깨달았던 그 가르침들이.”


“저 전각과 함께 사라졌나요?”


전각은 다시 세우면 됐다.

그동안 했던 것처럼 건물을 세우고

내가 조각과 불화를 보내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세존께서 주셨던 불화들이 있지 않습니까?]


유타르가 고민에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성적으로는 내 말이 맞다는 사실을 알았을 거다.


전각 따위 부서진 거 아무렇지 않다고.

중요한 것은 살아있었고

가르침을 배운 자신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그건 다시 보내드리면 돼요.”


불상과 불화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실제로 부처님도 자신이 열반에 들고 자신을 닮은 조각을 만들지 말라고 했잖아?


그러나 조각과 불화가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어차피 그건 가르침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지. 가르침 그 자체는 아니니까요.”


그저 눈에 가르침을 이해하기 쉬운 수단이니까.

사람들이 조각이나 불화를 보고 신앙심을 가지고

그것에 담긴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니까.


‘실제로.’


우리나라 선종 사찰.

본래는 불상, 불화를 교리상 절대 사찰에 봉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신도들이 불상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상을 봉안했고

그런 전통이 아직도 남아있잖아?


사실 교리대로면 순천 송광사, 남원 실상사 이런 곳에는 불상이 없어야 하거든.


[그런...]


[이 모든 게 의미가 없단 말입니까?]


[그렇구나. 중요한 건 남아 있는 가르침이었어.]


몇몇 사제들은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그와 함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고 그들의 경지가 올라갔다.


“그러니 그들을 한번 용서해주시는 게 어떠세요?”


자비.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 중 하나.


“사실 저분들도 흑마법사에게 속았던 거니까요.”


[그렇지만..]


[마.맞습니다! 우리도 속은 겁니다!]


[세존이시어. 경배하겠습니다. 신앙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아이들만이라도 살려주세요!!!]


살아남을 희망이 보였는지.

야만인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니야.’


저들의 외침.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제들의 눈빛이 눈에 보였고


“저를 신앙하지 마세요. 저는 세존이니 그런 거창한 존재가 아니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가 생각났다.


“유타르님.”


[..예. 세존이시어.]


“저들을 한번 교화하면 어떨까요?”


[교화(敎化) 말입니까...?]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놀랐는지 눈을 깜빡이는 모습.


“네. 그동안 배우시고 깨달았던 가르침들 그것으로 저들을 한번 교화해보시는 거예요.”


[그런...]


[하지만, 세존이시어. 저희는 그런 것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대륙의 그 어떤 사제들도 이런 짓은...]


당황하는 사제들의 모습에 오히려 이러한 제안을 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대승불교는.’


가르침을 통해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니까.


지금 사제들이 야만인들을 구제하는 그런 모습처럼!


“한번 해보세요. 처분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잖아요?”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어.]


유타르가 마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남았다는 야만인들이 기뻐했고

그와 반대로 몇몇 사제들은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 모습.


“후우.... 괜찮을거야.”


기본적으로 가르침을 쫓는 사제들이었다.

야만인들을 교화하며 그 속에 담긴 가르침을 깨닫는다면 분명 불만은 사라지리라.


그렇게 잠깐 쉬려고 했던 것도 잠시.


[바라밀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


놀라운 메시지가 눈앞에 나타났다.


[업적을 정산합니다.]

[상.중.하 결과 중 상급 업적을 이룩했습니다.]

[상 : 야만인들을 교화 사제들에게 바라밀행 개념 이해]

[중 : 야만인 대부분이 죽음 사제들이 바라밀행 개념 이해]

[하 : 야만인 전부 소멸 사제들이 살아남음]


“이건...”


바라밀행이 완료됐다는 이야기.

그와 함께 결과에 대한 등급까지.


눈앞에 메시지를 보며 눈을 깜빡였다.


만약 증오심에 야만인들을 죽이라고 말했다면.

사제들은 바라밀행을 배우지 못했을 거고 보상은 가장 낮은 등급일 게 분명했거든.


[상급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수도원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수도원에 세울 수 있는 전각이 3개 늘어납니다.]

[수도원에 포용할 수 있는 인원이 3배 늘어납니다.]

[세브라스 수도원에 대한 소문을 생존자들이 듣습니다.]

[놀라운 업적입니다.]

[한 달 동안 수도원의 생산력이 100% 증가합니다.]

[한 달 동안 사제들의 성장이 100% 증가합니다.]

[수도원 주변에 광맥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수도원의 작물 중 감자와 옥수수에 추가적인 능력치가 붙습니다.]


“하하..”


수도원의 등급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효과들도 나타난 것.


심지어 감자와 옥수수를 먹자.

이전에는 없던 능력치가 나타났다.


[세브라스 수도원의 감자를 먹었습니다.]

[1시간 동안 체력 20%가 증가합니다.]


[세브라스 수도원의 옥수수를 먹었습니다.]

[1시간 동안 민첩 20%가 증가합니다.]


‘버프라고!?’


단순히 스탯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버프 효과까지 나타난 상황.


만약 바라밀행을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했다면.

저런 보상들 전부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


[세존이시어!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야만인들 속 가장 연장자가 앞으로 나왔다.


[살려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우리 부족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세존께 바치고자 합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거요?”


그게 뭐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린 것도 잠시.


[사실 저희 부족들은 몬스터를 사육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를 사육하는 기술이 있다는 것.

그것을 시작으로 족장이 계속해서 자신들 부족들의 기술들을 설명하자 저절로 눈이 크게 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기술들도 있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20 돈돈한돈
    작성일
    24.09.09 12:35
    No. 1
  • 작성자
    Lv.82 지구주민
    작성일
    24.09.10 09:30
    No. 2

    잘보고갑니다 독특하고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asseur
    작성일
    24.09.13 08:51
    No. 3

    재밌게 읽고 있어요!

    그런데 띄어쓰기도 그렇고, 문장 사이에 ,나 /가 들어가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이번 화에 나왔던 [야만인들을 교화, 사제~] 같이요. 처음에 읽을 때 야만인들을 교화 사제에게 넘겼다는 걸로 봤거든요ㅋㅋㅋㅋㅋ 이런 게 꾸준히 나와서 가독성을 좀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화문도 한 사람이 쭉 이어서 말하는데 굳이 줄 내려서 한번더 쌍따옴표 사용해서 적는 것두.. 저는 조금 헷갈렸어요! 혹시 다른 사람이 말하나? 싶어서요.

    그런데 이건 전부 제가 읽었을 때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적은 것 뿐이지 꼭 들어달라는 건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잘 읽고 있어용
    저는 그럼 다음 화 읽으러 총총.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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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 24.09.03 2,617 67 14쪽
15 <삭>자. +2 24.09.02 2,707 78 12쪽
14 범자 +5 24.09.01 2,821 86 12쪽
13 정화 +4 24.08.31 2,907 91 13쪽
12 성기사 +2 24.08.30 3,001 88 11쪽
11 원통보전 +1 24.08.29 3,184 102 12쪽
10 마하야나 +2 24.08.28 3,321 100 13쪽
9 속리산 +3 24.08.27 3,511 96 12쪽
8 농사 +2 24.08.26 3,660 101 13쪽
7 세트 24.08.25 3,786 104 12쪽
6 3D프린터 +2 24.08.24 3,813 104 12쪽
5 수도원 건물 +2 24.08.23 3,972 109 14쪽
4 불화(佛畫) +5 24.08.22 4,119 117 11쪽
3 고사리 +5 24.08.21 4,237 1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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