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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업 하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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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9 16:42
최근연재일 :
2024.06.20 20:2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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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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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1,773

작성
24.06.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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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새로운 장소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DUMMY

23화. 새로운 장소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확장 이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중에서 오늘 해야 할 일은.


‘여기구나.’


성도윤이 눈앞에 보이는 간판을 바라봤다.

[빌앤킴 로스터리]라 적혀있는 작은 간판.


규모가 커진 만큼,

커피콩이 더 많이 필요해질 테고.


따라서 단순히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제품들을 섞어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직접 대량주문으로 납품을 받는 게 더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온라인 판매 업체와 이야기를 했었다.

어느 정도 가격 협의를 해주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지만,


‘아쉽게도 원하는 대로 로스팅을 해주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지.’


그런 오더는 이 정도 양으로는 불가능하다나?


앞으로 메뉴개발에 있어 더 많은 음료가 탄생할 테고,

그에 따라 딱 어울리는 원두가 필요해질 텐데.


로스팅 주문을 할 수 없다고?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하던 와중에 찾아낸 업체가 바로 이곳이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생업체 빌앤킴 로스터리.


‘통화할 때 분명히 다 가능하니, 방문해달라고 했어.’


로스터리 앞이어서 그런지.

벌써 고소한 커피 향이 느껴진다.


그렇게 입장.

성도윤이 커다란 덩치를 가진 노랑머리 서양인과 눈이 마주쳤다.


‘외국인..?’


순간 생각이 멈춘다.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래.

일단 인사부터 해야지.


“헤, 헬로우?”


인사를 받은 남자가 눈썹을 씰룩이더니,

환하게 웃으며 답한다.


“어서 오세요. 빌앤킴 로스터리입니다.”


한국말 잘하네?

괜히 쫄았잖아.


“안녕하세요. 엊그제 연락드린 성도윤이라고 합니다.”

“오~ 성 사장님 맞으시죠? 빌 이라고 불러 주세요.”


여기 이름이 그래서 빌앤킴이구나.


빌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

가볍게 마주 잡고 흔들.


“이쪽으로 오시죠. 안내해 드릴게요.”

“아, 네.”


성도윤이 빌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와는 다르게 뒤로 돌아가자, 그곳에는 커피 원두들이 포대로 쌓여있고,


한쪽으로 로스팅을 하기 위한 커다란 머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게 로스팅용 머신이구나.’


맨날 로스팅 된 원두들만 사용해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좀 멋있게 생겼네.


이러니 괜히 직접 로스팅하는 게 아니겠어.

커피머신과 이걸 같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나중에 하나 들여다 놓는 것도 좋겠어.

그런데, 이런 거는 비싸겠지?


“로스팅하는 건 처음 보시죠?”


내가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봐서일까.

빌의 설명이 이어졌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저기로 생두를 넣고, 시간과 온도를 맞춰 맛을 끌어올린 뒤, 이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커피로 마시는 원두가 완성되는 거죠.”


설명이 간단해서였을까.

왠지 모르게 만만해 보이네.


“물론, 생두의 상태 그리고 보관방법. 머신의 특성과 온도 및 시간 등 여러 요소에 따라 같은 생두를 사용해서 만든 원두도 맛이 다르게 나오는 게 이 일의 매력이죠. 아주 약간의 변화로도 차이가 나오니까요.”


쉽다는 말은 취소.


“그렇군요. 저희가 쓰던 원두 배합을 가져왔는데, 가능한지 한번 봐주시겠어요?”


성도윤이 매장에서 블렌딩해 사용하던 원두들의 비율을 빌에게 알려줬다.

그러자 빌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컵 하나를 들어 원두들을 담기 시작했다.


“앞쪽으로 가시죠.”


그렇게 원두들을 가지고 향한 사무실.

빌이 그라인더에 원두를 갈아서 그대로 커피 두 잔을 내렸다.


‘오 매장에서 쓰는 향과 비슷해.’


늘 맡던 향이어서였을까.

익숙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드셔 보세요.”


잔을 건네는 빌.

성도윤이 그대로 한 모금 마셨다.


‘어? 뭐야, 비슷한데 조금 다르잖아?’


왠지 모르게 더 깔끔하게 느껴지는 기분.

성도윤이 손에 들린 커피를 바라봤다.


<총각커피>

맛 ★★★★★

멋 ★★★☆☆


이어서 나타나는 경험치를 획득했다는 메시지.

여태 못 끌어 올리던 아메리카노 별점이 5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별점이 올랐어..?’


무슨 차이지?

원두의 차이인가.


이런 고민을 하는 그때,

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배합이 정말 훌륭하네요!”


놀랍다는 듯이 말하는 빌.

표정을 보아하니 꽤 맘에든 눈치다.


“이거 사장님이 직접 블렌딩 하신 거예요?”

“아, 네.. 어쩌다 보니.”

“훌륭하네요. 정말로. 근래 먹어본 커피 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것 같아요.”


칭찬을 받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솔직히 나도 놀랐다고.’


여기 와서 별점 5개가 되다니.

아무래도 물어보는 편이 낫겠지?


“저도 좀 놀랐어요. 매장에서 마시던 맛보다 더 뛰어난 것 같아서.”

“아.. 그건 아마도 머신이랑 원두 상태 때문에 그럴 거예요.”


머신이랑 원두 상태?

왠지 모르게 신이 난 것 같은 빌의 설명이 이어졌다.


“원두가 로스팅 된 지 얼마나 되었냐에 따라 선도가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머신에 따라서 압력과 열을 사용할 수 있는 구간도 달라 맛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럼 여기서 원두를 납품받고,

새로운 머신은 준비되었으니.


‘자연스레 음료 맛도 상승하겠는걸?’


그동안 왜 별점 4점에서 올라가지 않나 했더니.

앓던 이가 빠진 시원한 기분이다.


“로스팅 된 원두 이렇게 배합해서 받을 수 있다고 했죠?”

“물론이죠. 얼마나 필요하신 데요?”


일단 확장 이전 하기 전에,

지금 카페에서부터 쓴다고 치면..


진호는 로스가 적어 킬로당 45잔을 뽑아낸다.

그러면 대충 어림잡아서 1주에 20킬로 정도면 알바생들 연습용까지 충분하겠네.


“일단은 주에 이 원두로 15킬로 그리고 라떼용 원두로 15킬로 생각하고 있어요.”


빌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15킬로 + 15킬로면 1주일에 30킬로.

이런 대량주문은 오픈한 이래 처음이었으니까.


성도윤이 그런 빌의 표정을 읽었다.

저 표정 마치, 매출 떡상한 날 내 얼굴 같네.


빌이 종이에 무언가를 끄적이더니

성도윤에게 말했다.


“사장님. 킬로에 2만 원에 해드릴게요.”


킬로당 2만 원이라,

이 정도면 인터넷이랑 비슷한 가격이지만, 선도가 달랐다.


‘게다가 앞으로 메뉴 개발하면 그에 맞춰서 맞출 수 있을 테니.’


“오케이. 그렇게 하죠.”


성도윤이 손을 내밀었다.

빌의 큼지막한 손이 그 손을 마주 잡았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치고,

로스터리를 나선 성도윤.


원두는 끝냈고,


“진호는 잘 하고 있으려나.”



* * *



직원4. 강한나

직원5. 박선

직원6. 김소미


카운터 강한나와 김소미 그리고 음료 파트에 박선.

그리고 성도윤이 지금 눈앞에서 면접을 진행 중인 오진호를 바라봤다.


오진호 앞에 있는 남자의 이름은

제갈진수.


‘제갈 성은 처음 보네.’


이름 때문일까.

괜히 첫인상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그냥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누가 봐도 잘생긴 미남형이었으니까.


특히, 초원의 대장군 같은 오진호와 마주 앉아 있으니,


‘더욱 부각되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다른 면접 분위기.


“머신.. 쓸 수 있져?”

“넵. 카페에서 알바 오래 해서 기본적으로 다 다룰 줄 압니다.”


오진호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전보다 훨씬 좋아지긴 했네.


다만, 이건 성도윤이나 김예나의 생각.

카페에 출근 중인 강한나가 김소미에게 중얼거렸다.


“소미야. 저거 협박이 아니라, 면접 중인 거 맞지?”

“아마도..?”


그 이야기에 김예나가 피식 웃으며 답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야.”


머신 앞에 서 있던 박선이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저 면접 때는, 진짜 더 무서웠어요. 앉아서 그대로 지릴 뻔했잖아요.”

“정말요?”

“네. 그리고 오늘은 그나마 말이 빠른 거예요. 저 면접 때는 지금보다 훨씬 천천히 말했거든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진호의 질문이 이어졌다.


“라떼아트는..여?”

“가, 가능합니다. 이전 카페에서 조금 배웠거든요.”

“보여줘여.”

“아, 넵.”


제갈진수가 머신 앞에 섰다.

옆에 서서 지켜보던 박선이 라떼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건넸다.


‘확실히 폼이 진호와는 차이가 나네.’


곧이어 오진호 앞에 등장한 라떼.

오진호가 그걸 보고는 입을 열었다.


“합격.”


그러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제갈진수가 살짝 놀라 몸을 뒤로 빼낸다.


‘이거 여기서 보고 있으니 완전 코미디가 따로 없네.’


어쨌거나, 그렇게 음료 파트와 카운터의 알바생을 모두 충원했다.

베이킹 쪽은 최 사장님이 알아서 구했다고 하셨으니, 곧 데리고 오겠지.


“잘 부탁해요. 성도윤이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제갈진수라고 합니다.”


가볍게 악수 한 번 더.

성도윤이 카페에 와있는 알바생들을 주욱 훑고는 입을 열었다.


“저희 매장에서는 일단 친절함을 1순위로 꼽습니다. 혹시나, 손님과 다툼이 벌어진다거나 일이 생기면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저나 여기 김예나, 또는 오진호 씨에게 말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알바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때쯤, 문이 열리며 최아람이 들어왔다.


“죄송해요. 제가 좀 늦었죠?”

“아니에요. 딱 맞춰 왔어요.”

“언니. 어서 와요.”


그런 최아람 뒤에는 한 쌍의 남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베이킹 파트쪽 알바생인가 보다.


“애들아 여기가 우리 사장님.”

“반가워요. 성도윤이에요.”


최 사장님한테 물들었나.

다들 표정이 비장해 보이네.


“안녕하세요. 박수진이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저는 이석현이라고 합니다.”


13평의 매장에 10명이 모이니,

카페가 가득 찬 느낌이다.


서로 간단하게 자기소개가 이어지고,

어느 정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었을 때,


성도윤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자, 자. 기본적인 급여나 이런 것들은 다 들었을 테고, 내일부터 여러분들은 이곳으로 1명씩 돌아가면서 출근합니다.”

“..?”

“에?”


내일부터 출근이라는 말에,

김예나와 오진호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언제까지 교육만 하고 있을 거야?

실전보다 좋은 교육은 없지.


게다가 우리 메뉴들도 슬슬 테스트에 들어가야 하고.

확장 이전에 관한 내용도 매장에 공지해야 한다.


‘그게 최소한 손님들에 대한 예의일 테니까.’


“내일부터 1:1로 밀착으로 붙어서 교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교육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판단이 들면 이전하려는 매장의 시스템처럼 주5일제를 적용받을 겁니다.”


주5일제라는 말에,

김예나와 오지호를 비롯해 알바생들의 눈이 반짝인다.


보통 카페와 같은 업종에서는 주6일제가 기본인데,

주5일이면, 무려 2일이나 쉴 수 있다는 말.


‘이래야 더 열심히 교육하겠지.’


김예나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며 외쳤다.


“가자. 이러고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

“예! 언니!”


그 뒤를 김소미와 강한나가 따랐다.

이에 질세라,


“가져!”


오진호의 말 한마디에,

두 남자가 머신 앞에 자리했다.


“아니야.”


곧이어 나온 라떼아트를 바라보며 말하는 오진호.

그 모습에 제갈진수가 얼어 대답을 못 하고 있었다.


‘진호야. 살살해. 너 생각보다 무섭단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아람이 성도윤을 불렀다.


“사장님. 우리 팀은 어느 정도 준비됐어요.”


이미 자신 있다는 최아람.

그래서 아까 분위기가 그랬던 건가.


예나한테 듣기로는,

제빵 관련 경력자들로 뽑았다던데,


‘진짜가 보네.’


“좋아요. 그러면 최 사장님은 엊그제 보낸 리스트 빵들 시제품들 내일부터 이곳에서 테스트 들어가 보죠.”



* * *



한차례 폭풍이 휩쓸고 간 카페에,

성도윤이 홀로 앉아 있었다.


정확히는 일과라고 할 수 있는 메시지들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경험치도 꽤 올랐고.’


감동 포인트와 업적 포인트도 무난하게 상승 중이다.

그렇게 모아온 감동 포인트가 무려 삼백여 개, 업적 포인트는 이백 개가 채 되지 않았다.


업적상점에 아이템은 대체 언제 개봉되는 거야?

설마 이 두 개가 전부인가.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울리는 알람.


‘포인트 변환기 확인할 시간이네.’


성도윤의 눈이 자연스럽게 향하는데,


【금일 교환 가능한 포인트 : 감동 포인트 (1) → 업적 포인트 (1)】


"떴다!"


무려 1:1로 교환이 가능한 대박 조건이 나타나 있었다.


업적 포인트는 얻기 가장 어려운 포인트로,

해금되지 않은 장소와 카테고리들을 해금하는데 쓰인다.


‘이건 무조건 바꾸고 봐야 해.’


그래서 가지고 있는 모든 감동 포인트를 업적 포인트로 교환한 성도윤.

그러자,


【업적 포인트 500 달성! 새로운 장소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해금 가능한 장소 (6) : 정육 / 한식 / 푸드트럭 / 주점 / 중식 / 일식】


눈앞에 여섯 개의 장소가 나타났다.

고깃집과 한식 중식 일식 그리고 푸드트럭과 주점까지.


그리고 그때,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인은 이용훈.

나에게 이 카페를 넘긴 그 사장 놈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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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오랜만에 연락이나 한번 해볼까 24.06.09 495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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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고객 감동 서비스 24.06.07 510 21 13쪽
9 9화. 널 갖고 말겠어 +2 24.06.06 528 23 13쪽
8 8화. 별이 다섯 개 24.06.05 530 19 13쪽
7 7화. 대체 뭘 만들고 있었던 거야 24.06.04 532 20 12쪽
6 6화. 즐겨 24.06.03 537 23 12쪽
5 5화. 이제 만나러갑니다. 24.06.02 562 24 12쪽
4 4화. 마약이에요. 마약! +3 24.06.01 569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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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레벨이 올랐습니다! 24.05.30 620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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