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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업 하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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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9 16:42
최근연재일 :
2024.06.20 20:2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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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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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1,773

작성
24.06.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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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7화. 이곳에서 함께 하시죠

DUMMY

17화. 이곳에서 함께 하시죠




‘내가 필요하다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진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말을 들어본 것은 살면서 처음이었으니까.


게다가 눈앞에 놓인 이 자료를 조사할 만큼,

나를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잖아?


‘기분 좋네.’


그래서였을까.

얼마 전, 체인점 문의 때보다 훨씬 피가 끓어 오른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보고 어떻게 해달라는 거지?


“그.. 제가 지금 이해가 잘 안 돼서 그러는데요.”


성도윤의 대답에 김선호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아, 실수했네요. 제가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해 드려야 했는데.”


커피 한 모금을 더 마시고는 설명이 이어졌다.


“저희 컨소시엄은 함께 사업을 진행해볼 만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사업이라면..?”

“뭐, 작게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부터 해서, 나중에는 더 크게 나아가는 것까지요. 왜 길에도 흔히 보이잖아요? 대왕커피, 빅커피, 그레이트커피 같은 그런 카페들.”


설명을 듣는 중에 익숙한 이름이 들리자,

그제야 머릿속에 상상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내 총각커피를 저렇게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잖아?


‘이거.. 일반적인 체인점 문의 같은 게 아니야.’


오히려 동업의 개념에 가까웠다.

동업으로 시작해서 잘되면 체인점화를 해보자는 말.


갑자기 커져 버린 규모에,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동시에, 동업에 관한 이야기들이 스쳐 지나간다.


동업은 하면 절대 안 된다.

선장이 둘이면 산으로 간다.

결국에는 싸우다가 서로 원수가 된다 등.


“이제 이해가 좀 되셨나요?”


설명을 끝낸 김선호가 성도윤을 바라봤다.

아까와는 다른 눈빛. 이제야 조금 이해한 것 같군.


“저희가 장소와 시설을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그곳에서 사장님의 총각커피를 운영해주셨으면 합니다.”


장소뿐만 아니라, 시설까지?

이거 진짜 엄청난 조건이잖아?


성도윤의 머릿속에 아까 봤던 구조도가 떠올랐다.

13평짜리 지금의 가게와는 규모부터 큰 차이가 나는 장소.


‘그런데, 시설물까지 지원해준다니.’


이거 혹시 사기아니야?

원래 돈 좀 벌었다고 하면, 사기를 치려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잖아.


뭔가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봐야겠어.

분명 세부적인 조건이 따로 있을 거야.


“조건은요?”


갑자기 조건 이야기를 꺼내는 성도윤에,

김선호가 살짝 놀랐다.


보통은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들으면 대부분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데,

이렇게 침착하게 조건을 물어본다고?


이 친구 확실히 보통이 아니야.


하긴, 최 사장에게 받은 정보를 직접 교차확인 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이 매장에 불시에 방문했었는데 전부 최고점을 줬지.


유일하게 점수가 낮은 것은 인테리어 정도였는데,

그 부분은 솔직히 어느 정도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


워낙 오래된 가게인데다, 매출이 상승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 외에 각 메뉴의 맛, 비주얼, 관리상태 심지어 고객 응대점수까지 모두 만점.


그렇게 깔끔하게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결코 평범할 리는 없겠지.

그럼, 처음의 그 모습은 단지 경험이 적어서 그랬던 건가?


그렇다면 좀더 친절하게 다가가야겠군.


“일단 기한이 있습니다. 기한은 1년. 1년간의 매출을 보고 계속 함께할지, 아닐지 그때 결정하게 되죠."


성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1년이라는 시간.

길지도 않지만, 결코 짧지도 않았다.


'충분해.'


"그게 전부인가요?"

"아닙니다. 월 순수익의 20%를 저희가 가져가게 됩니다."


순수익의 20%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겠지만.


장소와 시설을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

대충 월세라고 보면 되겠지.


성도윤의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면서 느껴지는 감각.

이건 해볼 만해.


결정을 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게 남아 있었다.


“그럼, 그 외에는 전부 제 마음대로 해도 되나요?”

“어떤 부분 말씀하시는 건지요?”

“예를 들자면 직원이나, 운영과 관련된 문제들이요."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선장이 둘인 배는 사양이었다.

그러면 내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테니까.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어디까지나 사장님이 근래 해온 일들이 가져온 숫자를 보고 택한 결정이니까요. 운영에 관한 모든 문제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겠어.

어차피 이사도 가야 하는데,


'이참에 화끈하게 확장해 보자.'


“좋아요. 같이 가보죠.”



* * *



잠이 오지 않는다.

솔직히 이런 일을 겪고 꿀잠을 잘 수 있을까?


‘나보고 전부 결정하라고 했지?’


눈앞에 놓인 구조도를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여기는 커피머신, 여기는 어떤 거 이런 식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채워져 가는 가상의 공간.


일단 중요한 건,

지금 내 수족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예나와 오진호였다.


이 둘은 무조건 확보해야 해.

그리고 이렇게 규모가 커지면 일할 사람이 더 필요하겠지.


잘 해낼 수 있을까?

괜히 섣부르게 받아들인 게 아닐까.


연속되는 고민에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내겐 시스템이 있잖아.’


그렇게 뜬눈으로 보낸 아침.

출근한 성도윤의 손에 커피가 들려 있었다.


“여기 모닝커피여.”


오진호가 부끄러워하며 커피를 건넸다.

이전보다는 확실히 말이 좀 늘어나고 부끄러움을 더 타네.


“사장님. 그래서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뭐예요?”

“아, 우리 이사 갈 곳 정해졌다고.”

“정말요!?”


김예나와 오진호가 반응한다.

성도윤이 어제 받은 서류의 맨 뒷장을 테이블에 올리며 말했다.


“응. 자 이거 봐.”

“히엑- 뭐야 이게?”

“엄청 크네여?”


눈이 휘둥그레지는 두 사람.


“이게, 얼마나 큰 거야?”

“글쎄여.”


성도윤이 그 물음에 답했다.

어젯밤에 구조도에 나와있는 숫자를 계산기로 두드려 봤으니까.


“83평쯤 되더라.”

“헐.. 사장님 이거 감당 되요?"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


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도 되겠지.

중요한 건 이렇게 큰 매장으로 인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니까.


“너희들은 저기로 가면 뭐부터 신경 써야 할 것 같아?”

“그야 당연히 출퇴근 거리..?”


그래. 출퇴근 거리. 중요하지.

그런데 지금은 그런 개인적인 거 말고 카페 말이야 임마.


“여기가 이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아. 출퇴근하는 데에는 큰 문제 없을 거야.”

“휴~”


가슴을 쓸어내리는 김예나.

그때,


“저는 좋은 커피머신이여.”


오진호가 손을 살포시 들면서 조심스럽게 말한다.

역시 커피 전문가답게 머신부터 말한다.


안 그래도 생각하고 있던 거다.

커피머신에 따라서 커피 맛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좋은 머신이 있는 것만으로도 카페의 분위기가 달라져 보이니까 말이다.


'퀘스트를 놓칠 수는 없지.'


“예나야 너는?”

“저는.. 일단 크기가 크든 작든, 저희 메뉴 중에 빵이 들어간 거 소화해내려면 오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아람 언니네 가게에서 받아 오잖아요.”

“그렇지. 오븐은 안 그래도 넣을 생각이야.”


물론, 내가 굽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예전에 빵 만들며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그리고 이 정도로 크면, 차라리 베이커리 카페처럼 운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베이커리 카페?”

“네. 요즘에 좀 큰 카페에 가면 음료 말고 빵도 직접 구워서 팔고 그러거든요. 이렇게 규모가 큰 카페는 그게 오히려 짭짤하다고 들었어요.”


베이커리 카페.

확실히 매출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게 분명하다.


이거.. 새로운 전문가라도 모셔와야 하려나.

그때,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쿠키 집 최아람 사장.


‘어..?’


잠깐, 쿠키 집 사장을 데려오면,

카페에 납품하는 쿠키와 빵 전부 한 방에 해결되잖아?


게다가 신제품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했다.

어떻게든 데려와야겠어.


음료 파트의 우진호, 베이커리의 최 사장.

카운터의 김예나를 떠올리니,


'완전 든든함 그자체 잖아?'


허전해 보이던 포지션이 이제야 완성된 느낌이다.

여기에 이제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을 채워 넣는 거지.


좋아. 일단 중요한 일은 하나 해결.

그럼 두 번째 일은.


“좋은 의견 고마워. 예나야 그건 그렇고 타르트 비주얼 업그레이드된 거 가져왔어?”

“아, 네. 여기요.”


김예나가 업그레이드시킨 타르트를 꺼냈다.

확실히,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의 에그타르트가 패스트푸드에서 보던 평범한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일단 크기가 압도하고 있었으니까.


대충 이전이 소주잔 정도의 크기라면,

지금은 물컵정도?


“오... 벌써 느낌이 다르네?”

“네. 일단은 작은 모양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크기를 키워봤어요.”

“존재감이 있네여.”


오진호도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먹어보자.”


에그타르트를 쪼개 나눠 먹은 세 사람.


크기가 커졌음에도 오히려 얇아진 파이 부분,

덕분에 양이 더 많아진 필링의 맛이 한층 진하게 느껴져 온다.


<총각 타르트>

맛 ★★★★★

멋 ★★★★★


【퀘스트 ‘맛은 기본, 이제는 멋!’의 보상으로 경험치 +300를 획득하였습니다.】

【다음 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 : 1531】


이어서 성도윤이 눈앞에 나타난 별점.

그리고 메시지들.


훌륭하다.

김예나.


“좋아. 앞으로 이렇게 팔자.”

“사장님 근데, 이러면 단가를 좀 올려야 해요.”


단가에 민감해져서일까?

김예나가 살짝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얼마나?”

“500원 정도..?”


야, 그 정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500원 차이로 이런 크기의 에그타르트라면 누가 불평하겠어.


“그래. 올리자. 이 정도 비주얼인데, 누가 욕하겠어?"

“정말요?”


김예나가 후다닥 달려가더니,

메뉴판을 바꾼다.


“그리고 진호야.”

“예?”

“너는 오늘부로 알바 그만둬야겠다.”


무슨 말인가 싶어 눈만 굴리는 오진호.

성도윤이 새로운 계약서를 꺼내 들이밀었다.


“오늘부터 직원 하자.”

“정말여!?”


오진호가 들고 있던 커피를 쏟으며 우왕좌왕한다.

그렇게 좋은가?


어느새 메뉴판을 고친 김예나가 다가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진호씨, 입사 축하해요.”


축하를 받아서였을까.

오진호의 얼굴이 금세 발그레해진다.


“감사해여.”

“감사하지 말고, 앞으로 열심히 해줘. 특히, 새로운 곳에 가면 진호 너가 음료 파트를 맞게 될 테니까.”

“에? 사장님 그럼, 저는요?”


김예나가 따져온다.

너는 너 잘하는 거 해야지.


“넌 카운터 담당.”

“아싸! 담당이면 월급 오르는 거 맞죠?”


이 돈미새 녀석 같으니라고.

결국, 목적이 있었구나.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오픈하자.”

“옙!”

“알았어요.”


성도윤이 손을 내밀었다.

그 위로 올라오는 오진호의 손 그리고 김예나의 손.


월급이 올라간다는 말 때문일까.

오늘따라 둘의 얼굴이 한층 밝아 보인다.


“손님은!”

“왕이시다!”

“아, 이건 아직...”



* * *



그날 저녁.

성도윤은 마감을 두 직원에게 맡기고 쿠키 집으로 향했다.


‘오, 아직 계시네.’


김예나에게 듣기에 요샌 들쑥날쑥하다고 해서 와봤는데,

다행이네.


만약, 거절하면 어쩌지.

아직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긴장이 된다.


왜 쿠키 집 문이 면접장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지는 걸까.


짹짹-


새소리가 나는 전자음과 함께,

버터 향이 물씬 풍겨온다.


“죄송한데, 영업 끝났, 어? 사장님이 웬일이세요?”

“아, 그게..”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래. 일단은,


“할 이야기가 좀 있어서요.”

“들어오세요. 쿠키라도 하나 드릴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쿠키.

저거 그때 그 쿠키잖아.


뇌가 절여지는 느낌이 들었던.

저거라도 먹으면 좀 편해지지 않을까.


“네. 하나만 주실래요?”

“여기요.”


쿠키를 입에 넣자,

엄청난 단맛에 곧바로 반응이 온다.


나 당분입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빡하고 올라오는 감각.

그 당분이 긴장감을 조금 지워준다.


“오늘은 무슨 일 때문에 오셨어요?”

“그 이야기 들으셨죠?”

“아.. 네.”


여기는 상가 쪽이기에,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간다.


당연히 요즘 뒷골목에서 떡하니 핫플로 튀어 오른 총각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핫했고,

그 총각커피가 곧 이전해야 한다는 소문 또한 빠르게 돌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시기로 했어요?”

“다행히 좋은 곳을 구한것 같아요."

“정말요? 잘됐다. 안 그래도 자리 잘 잡아가고 있는데 이전해야 한다고 해서 좀 그랬거든요. 이 근처에요?”

“네. 이 동네에서 10분 정도?”

“진짜 잘됐네요.”


그동안 함께 고군분투해온 것 때문일까.

최 사장님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같았다.


“감사해요. 그.. 새로 이전하려는 곳이 이렇게 생겼거든요?”


주머니에서 가져온 서류 맨 뒷장을 꺼냈다.


그걸 본 최아람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생각보다 엄청 넓었기 때문이었다.


“와, 엄청 넓은데요?”

“네. 저도 아직 가보지는 않았는데, 수치만 봐도 엄청 넓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말인데, 최 사장님이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어떤 걸..?”


성도윤이 손가락으로 좀 전에 올려둔 서류를 가리키며 답했다.


“이곳에서 함께 하시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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