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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업 하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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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9 16:42
최근연재일 :
2024.06.20 20:2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11,024
추천수 :
470
글자수 :
131,773

작성
24.06.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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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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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화. 이거 싸움 아니라고

DUMMY

14화. 이거 싸움 아니라고




‘어..?’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니, 정확히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맞았다.


연락도 없이 이렇게 불쑥 찾아온 것도 그렇고,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얼마에 팔겠냐는 물음도 그렇고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다.


‘성격이 엄청 급한 분이신가?’


내 대답이 없어서였을까.

그때, 부동산 사장님이 호호거리는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끼어들었다.


“커피집. 이렇게 매출이 올라왔을 때가 기회야. 여기 우리 최 사장님이 성격이 아주 좋은 분이시거든. 그러니까, 편하게 말 해봐.”


얼마에 팔 생각이냐고?

글쎄..


예전이었으면 어떻게든 매출을 올려서 제발 이만큼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명부에 소속된 ‘직원1’의 활약으로 경험치 +1 를 획득합니다.】


지금도 시야 한쪽에 메시지가 올라가는 중이었으니까.


내가 미쳤다고 이걸 팔아?

이걸 팔았다가 시스템 님에게 손절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때, 최태평이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1억.”


1억..?

그러니까. 여기 권리금으로 1억을 주겠다는 말이야?


와..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이다.

그렇지만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죄송한데, 안 팔 겁니다.”


동시에, 기분이 좋아졌다.

1억이란 돈을 가져본 적이 없지만, 그만큼 내 가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었으니까 말이다.


나, 이 정도면 예전이랑 비교해서 진짜 엄청나게 성공한 거 아니야?


‘장하다. 성도윤!’


성도윤이 그렇게 자신이 성공했다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때,

부동산 사장 김덕자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최태평에게 물었다.


“최 사장님.. 1억이요?”


이 근방에서 권리금 제일 높은 곳이 저 정도 가격인데,

그 점포와 이곳은 입지요건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아니. 가장 번화한 상가 쪽에서도 대로변 끼고 있는 사거리.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위치가 좋은 점포 권리금이 저 정도인데..


여기다가 1억을 태우겠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최태평은 오로지 눈앞에 앉아있는 성도윤을 바라봤다.


자신이 1억을 불렀음에도 별거 아니라는 듯이 확고한 대답.

그리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저 얼굴.


‘역시 보통이 아니야.’


엄밀히 따지면 매출을 대충 따져봐도 이 가게에 권리금으로 1억을 부르는 것은 높은 금액이다.


보통은 인근 시세를 따라가면서 거기에다가 근 몇 달간의 평균 매출에 3배나 4배 정도를 따진 뒤, +@를 시키는 게 정석이니까 말이다.


그런데도 최태평이 1억을 제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1억과 7천 8천이 가지는 금액 차이는 2~3천 차이지만, 감각적으로는 달랐으니까.


그게 젊은 사람에게는 더욱더 크게 와닿을 터.

그래서 1억은 일종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같은 의미였다.


실제로 그 돈을 전부 주고 산다는 생각보다는,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속셈.


그걸 망설이지도 않고 거부할 줄이야.


부동산 사장 이야기대로면 이번이 첫 가게라고 하던데.

이 친구 이거 완전 타고났잖아?


‘이렇게 된 이상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물꼬를 터야겠어.'


“하하. 우리 젊은 사장님이 아주 의지가 확고하시네요. 그렇다면 가맹 문의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엥? 가맹 문의라면..

체인점을 말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지금,

총각커피 2호점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


1억이라는 큰돈보다,

지금의 말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체인점... 내가?

아니, 체인점을 하는 게 맞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그.. 잠시만요.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이죠. 자, 여기 전화번호. 언제든지 생각 있으면 연락 주세요. 제가 또 이쪽은 조금 알아서 분명 서로 좋은 관계가 될 거에요.”


그렇게 총각커피를 휩쓸고 간 두 사람.

그들을 배웅하며 성도윤이 중얼거렸다.


“2호점이라니..”


그때, 뒤에서 김예나가 소리치며 나타났다.


“사장님! 아니, 1억이면 팔아야죠! 여기 1억 받으면 엄청 잘 받은 거 아니에요?”


뭐야, 이 녀석 눈이 왜 이래?

아무래도 1억에 현혹된 사람은 따로 있었나 보다.


“진짜.. 이해가 안 되네..”


예나야 너도 시스템님 한번 만나봐라.

이거 팔겠다고 할 수 있는지 보자.


“됐어. 우리가 벌면 되지.”

“뭐에요? 그 반응은..”


김예나의 눈이 갑자기 초롱초롱 빛났다.


“아~ 알았다. 역시 나를 믿고 있었던 거구나?”


응..?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다 알아요.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번에 새로운 메뉴 빡세게 빡 하고 만들어 올 테니!”


아아 잊고 있었다.

기승전자화자찬.


그래. 그렇게라도 열심히 만들어 오렴.

그게 다 도움이 된단다.


“그런데, 2호점은 왜 거절하셨어요?”

“아직 확실히 모르겠어. 당장, 여기만 해도 정신없는데..”


일단 명함은 받아두긴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볼 문제다.


당장, 지금은 다른 일이 더 급하니까.


“마감 청소는?”

“사장님 이야기하는 동안 완벽하게 끝내놨죠.”


성도윤이 가게를 한 바퀴 둘러봤다.

여기저기 나타나는 별점들.


웬일로 이렇게 열심히 했지?


“깔끔하네.”

“물론이죠. 저 김예나라고요. 총각커피 에이스.”



* * *



옛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


오토 매장을 여러 개 돌리는 사장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서로 가진 정보들을 교환하는 그런 모임이 존재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런 자리는 당연히,

서로가 웃는 얼굴과 너스레로 무장한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


“최 사장님. 오랜만입니다?”

“아이고~ 이게 누구셔? 우리 김 사장님 아닙니까?”


최태평이 너스레를 떨며 김선호에게 인사를 건넸다.

모임 안에서 둘은 서로서로 의식하는 그런 사이였다.


처음 가맹점을 모집하는 자리에서 만났으니까 말이다.

회사원으로 따지면 동기라고나 해야 할까?


“최 사장님. 요즘 여기저기 매장 낼 자리 알아보러 다닌다고 소문이 자자하시던데?”

“아니에요. 지금 XX동에 오픈한 대왕커피가 죽 쑤고 있어서 죽을 맛입니다.”


그 대답에 김선호가 빠르게 무언가를 캐치했다.

음흉한 구석이 있는 최사장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텐데, 그렇게까지 말한다고?


‘이건 뭔가 있네.’


합리적인 의심이다.

최태평이 죽 쑨다는 이야기는 흔치 않은 이야기였으니까.


“그래요? 아니, 우리 최 사장님이 그런 말씀을 다 하시다니? 지나가다 보니 위치도 좋으시던데. 그냥 죽는 소리 하는 거 아니에요?”


김선호의 너스레에,

최태평이 코웃음을 치며 답했다.


“아니, 진짜라니까 그러네. 이게 이야기하자면 좀 긴데, 그 동네 뒷골목에 조그만 카페가 하나 있는데-”


대충 1+1이벤트 이야기,

그다음 온라인에서 난리가 났던 메뉴들에 관한 이야기 등등.


“- 그래서 엊그제 권리금으로 1억을 던졌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더라고 글쎄.”

“아니, 그런 친구가 다 있어요?”


김선호가 맞장구치며 답했다.


최 사장이 온라인 홍보로 재미를 보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건 쏙 빼놓고 말하네. 최 사장답다.


“그래서 좀 이야기라도 해볼까 싶어서 전화번호 주면서 가맹점 문의까지 했는데, 연락이 없네. 욕심이 적은 친구인지 나랑은 안 맞아. 쯧.”


표정을 보아하니,

마음 떴나 보네.


어쨌든, 그 조그만 카페한테 밀렸다는 소리잖아?


최 사장이 조금 야비한 구석은 있지만, 야비한 것만으로는 매장 1개로 시작해서 10여 개가 넘는 지금처럼 만들지는 못했을 거다.


우리 같이 여러 점포를 돌리는 사람들은 돈 냄새를 잘 맡는 게 가장 중요한 법.

분명히 최 사장이 뭔가 느꼈으니까 저렇게까지 한 거겠지.


‘이거 왠지 돈 냄새가 풍기는걸?’



* * *



하루하루가 바쁜 나날이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한 만큼 아이스커피 주문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대로, 한정 판매하던 토스트의 재료는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슬슬 토스트라는 아이템의 유효기간이 끝나간다는 뜻이겠지.


그렇게 총각커피 영업시간 종료.

성도윤을 비롯한 전원이 한데 모였다.


“모두 준비됐지?”

“물론이져.”

“오케이!”


좋아 그럼 누구부터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짜잔!”


김예나가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타르트를 꺼내놨다.

총 3가지.


에그타르트와 청포도 타르트,

그리고 블루베리 타르트였다.


“선빵필승! 갑니닷!”


야. 이거 싸움 아니라고.

그렇게 간단한 소개의 시작.


“제가 만든 건 기본 타르트인 에그타르트와 과일 두 종류를 사용해 만든 청포도와 블루베리 타르트입니다. 에그타르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과일 타르트는 제철 과일에 맞춰서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색감이 도드라지고···”


무슨 신제품 발표하는 것 같네.

아, 비슷하긴 하지. 그래도 이건 너무 길잖아.


요약하자면 비주얼과 색감이 좋고 제철 과일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음료와 잘 어울리며 단가도 생각보다 낮다 정도였다.


오, 지난번에는 단가 생각 안 하더니,

이제는 그것도 신경 써왔네? 대견하다.


그래도 역시,

제일 중요한 건 맛이겠지.


김예나가 가져온 타르트를 쪼개 접시에 담아 건넸다.

좋아 일단은 에그타르트부터.


오? 맛이 괜찮다.

딱 내가 좋아하는 그런 맛이네.


적당히 달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불호 없는 맛.


그래서였을까.


<직원1의 에그타르트>

맛 ★★★★★


높은 별점이 나타났다.

동시에,


【명부에 소속된 ‘직원1’의 활약으로 경험치 +50 를 획득합니다.】


별 다섯 개짜리 메뉴개발 성공으로 경험치가 들어온다.

그런데 100 포인트를 전부 주지는 않네.


아무래도 직접 개발했을 때 비해서 적게 들어오는 시스템인가 본데?


“맛있어여.”


옆에 앉은 오진호도 마음에 드는 눈치다.

좋아. 일단 이건 합격.


그다음은 과일 타르트.

시큼한 맛 나는 건 별로인데.


<직원1의 과일 타르트>

맛 ★★★★☆


아 역시, 에그타르트에 비해서 약하다 싶더니.

뭔가 살짝 모자랐다.


그래도 이 정도면 엄청 훌륭한데?


“어때요 사장님?”


김예나의 눈이 빛나며 나를 바라본다.


“잘했네.”

“아싸! 내가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죠? 나만 믿으라니까!”


승부욕이라도 발동한 것일까.

오진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직 안 끝났어여.”


그렇게 눈앞에 준비된 메뉴.

근데,


“엉? 아포가토 말고 이건 뭐야?”

“이거 설마.. 콜드브루에요?”


김예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면서 바로 드링킹.


“아.. 머신과는 다르게 이 깊고 부드러운 맛!”


그게 그렇게 맛있나?

그럼 나도 한입.


성도윤이 콜드브루를 먼저 한입 마셨다.

이거 그냥 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아니야..?


<직원2의 더치커피>

맛 ★★★★☆


오 별점은 괜찮네.


옆에 앉은 김예나는 이미 오진호가 만들어 내놓은 아포가토를 퍼 입에 넣는 중이었다.

그러더니,


“맛있어.. 맛있다고!”


환호한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성도윤도 숟가락에 아포가토를 올렸다.

그렇게 입으로 향한 숟가락.


묵직하고 찐한 아이스크림의 맛과 끝에 느껴지는 묘한 우유 향이나 우유 맛을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가 깔끔하게 잡아준다.


“이건 진짜 맛있네.”


초딩 입맛인 나에게는 최고의 맛.

이건 무조건 합격!


<직원2의 아포가토>

맛 ★★★★★


【명부에 소속된 ‘직원2’의 활약으로 경험치 +50 를 획득합니다.】


너희들 뭔데.

별점 다섯 개짜리 만들기가 이렇게 쉬운 일이었어?


갑자기 회의감이 든다.

대체, 그동안 난 뭐를 위해 혼자 그 개고생을 한 건가.


“괜찮져?”


오진호가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물었다.

김예나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대신했다.


“자, 이번엔 사장님 차례.”


아, 그래.

이제 내 차례지.


성도윤이 준비해온 도구들을 꺼냈다.


“사장님. 그게 뭐예요?”

“보면 몰라? 빙수 가는 기계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거 장난감 같이 생겼잖아요.”


전동이 아닌,

손잡이로 돌아가는 방식의 빙수기.


심지어 어린이가 좋아하는 코끼리 캐릭터 디자인이 되어있는,

내 친구 코끼리 씨다.


‘내가 코끼리 씨와 씨름하느라 손에 굳은살 잡혔다고.’


이어서 성도윤이 냉동실에서 새하얀 얼음덩어리를 꺼냈다.

그리고 코끼리 씨에게 투하.


삭- 삭- 삭-


박자감 속에 새하얀 눈꽃 빙수가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이 빙수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은 바로,


“복숭아..?”


성도윤이 복숭아를 꺼내 가운데 씨를 파냈다.

그리고 그곳에 채워 넣은 복숭아 퓌레.


복숭아가 통째로 올라간 비주얼의 빙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복숭아 빙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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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화. 대체 뭘 만들고 있었던 거야 24.06.04 532 20 12쪽
6 6화. 즐겨 24.06.03 537 23 12쪽
5 5화. 이제 만나러갑니다. 24.06.02 562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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